2020-01-22

16 「위안부문제」 오구라 기조

(1) Sejin Pak - [위안부문제] 일본인이 보는 시각이라 해도(1) 우파 (2) 좌파, (3) 중도파의 3 시각이...




[위안부문제] 일본인이 보는 시각이라 해도(1) 우파 (2) 좌파, (3) 중도파의 3 시각이 있다.

- 정대협을 지지하는 파가 (2)의 좌파. 조총련계의 재일교포들이 여기에 합세한다. 그러나 (2)는 소수파이다. 위안부문제를 해결하려면 (3)의 중도파와 손을 잡아야 한다.



Park Yuha


22 January 2016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지식인의 시각>


내가 <제국의 위안부>에서 시도한 건 지원단체가 90년대초부터 펴냈던 5권의 증언집에 존재했던, 그러나 그들자신이 묻어버린 `다른` 목소리의 복원이었다.

물론 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참상에 대해서도 썼다. 다만 지원단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본을 비판했다. 그런데 지원단체들은 내가 참상에 대해서도 책에 썼다는 사실을 은폐한다. 그리고 무조건 <일본우익을 대변>했다고만 외친다.


일본우익은 할머니를 비난하지만 나는 할머니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할머니를 비난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 지원단체의 전략은 성공했다. 물론 학계도 언론도 그 전략에 함께 했다.

나는 민족주의를 비판하지도 않았다. 민족주의의 뒤에 숨어 자신들의 이익과 행위와 권력을 지키려 했던 이들을 비판했을 뿐이다.

-----------------------------------------------------------------


「위안부문제」 

오구라 기조
교토신문 2016년 1월 13일
현대의 말(現代のことば)

지난해 말, 서울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위안부문제에 관한 양국 정부 간 합의가 발표되었다. 일본 정부는, 합의를 성실하고 겸허하게 이행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아베 수상은 자신의 목소리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경의를 담아 사죄의 말을 표해야 한다. 또, 한국이 만드는 재단 (여기에 일본이국고에서 10억엔을 지출한다) 의 운영을 특정 역사관만이 지배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4반세기 동안 힘들게 쌓아온 논점의 다양성을 소중하게 여겨주길 바란다.


대다수의 일반적인 일본인들은 지금까지 위안부문제에 대해 마음 아파해 왔을 것이다. 인생이 갈기갈기 찢겨졌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어떻게든 응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 속에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소박한 마음을 짓밟아온 것은 양쪽의 극단적인 좌우 진영이었다. 자신들의 견해와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자기 진영의 주장을 단 한 점도 결손없이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 되었기 때문에 일체 양보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오른쪽’의 주장인‘위안부는 매춘부에 다름 아니며, 강제성도 없었다’라는 것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또 ‘왼쪽’이 말하는 ‘일본군이 수십만의 티 없이 어리고 애처로운 조선소녀를 강제연행 하였다’라는 말도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우리는 역사를 반성하는 마음을 강하게 가지면서 ‘실제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다. 한국・세종대학교의 박유하 교수는『제국의 위안부』 라는 책을 통해 위안부는 일본제국의 외부에 있던 사람들이 아니라, 제국의 시스템에 의해 동원되었으며 병사들과 ‘동지적’인 감정까지 공유하는 경우가 있었다, 라는 내용을 말하였다. 그만큼 제국의 지배는 전체적이었고 정교하며 치밀했던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읽고, 위안부들의 다양한 경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마음을 움직여 제국의 복잡한 폭력성을 더욱더 해명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왼쪽’ 진영은 ‘이 책은 일본을 면책하는 것이다’라면서 격하게 규탄했다. 한국의 검찰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의한 고소를 기반으로 박유하 교수를 명예훼손죄로 불구속 기소하였다. 이 폭력성을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까. 자신들이 구축한 ‘올바른’ 역사관과 일치하지 않는 서술을 하였다하여, 그 사람을 배제하고자 하는 태도에서는 역사에 대한 진지함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일본군이 수십만의 소녀들을 대낮에 노예 사냥하듯 연행하였다’ 라는 것이 한국 내부의 위안부문제에 대한 원형 이미지이다. 한국인이 이 단순한 이미지로부터 한 발짝도 나오지 않은 채로 일본의 책임을 묻는다면, 이에 답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모독이 된다. 일본이 응답해야 하는 것은, 다양하고 복잡한 역사현실 전체에 대해서이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의 한국인이 생각하는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니다. 제국이라는 것의 성격을 단순화하고 과소평가하는 한 일본인도 한국인도 제국의 멍에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