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3

북녘의 교회를 가다 목차

북녘의 교회를 가다
2019. 1. 27. 14:06

북녘의 교회를 가다 - 최재영 목사의 이북 교회 제대로 보기



지은이: 최재영
출간일: 2019년 2월 8일
쪽 수: 496쪽
정 가: 19,000원


『북녘의 교회를 가다』를 내면서…



이 책은 미국에서 소셜 무브먼트 그룹 NK VISION 2020을 설립해 남과 북을 셔틀 왕래하며 민족화합과 자주통일을 위한 새로운 이슈와 비전을 제시하는 통일운동가 최재영의 북한교회 탐방기이다. 그의 저서 『북녘의 교회를 가다』는 진보와 보수 진영을 초월하여,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남북화해 및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프로세스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적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평화적인 남북화해 프로세스를 위하여, 북의 실체를 축소하지도 말고 과장하지 말아야 하며, 민족의 앵글로 접근하여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즉 남과 북이 적대적, 대립적 상황일수록 한국교회가 직접 나서 양측의 만남과 교류, 소통과 통합, 유대와 연대의 단계를 넘어 민족 공조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국 The Light of Glory Church 담임목사를 역임했으며, 풀러신학교에서 선교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던 저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북한교회는 한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의 흔적이다!



차례



머리 글 북녘의 교회를 찾아가다

제1부 북녘의 교회편

  1. 평양 봉수교회 편
  2. 평양 칠골교회 편
  3. 평양제1교회 편
  4. 량강도 포평교회 편
  5. 황해도 은율읍교회 편
  6. 개성신원교회 편
  7. 금강산교회 편
  8. 함경북도 신포교회 편
  9.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교회 편
  10. 평양 형제산교회 편
  11. 평양제3인민병원교회 편
  12. 평양 조용기심장병원교회 편
  13. 평양국제외국인교회 편
  14. 평양국제하베스트교회 편
  15. 평양장대현교회 편
  16. 나진선봉교회 편

제 2부 북녘의 가정/처소 교회와 종교단체 편

17 . 가정교회와 처소교회 편
18. 조선그리스도교련맹 편
19. 평양신학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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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최재영

미국에서 소셜 무브먼트 그룹 NK VISION 2020을 설립해 남과 북을 셔틀 왕래하며 동포들에게 민족화합과 자주통일을 위한 새로운 이슈와 비전을 제시하는 통일운동가, NK VISION 2020 산하에 손정도목사기념학술원(역사), 동북아종교위원회(종교), 남북동반성장위원회(경제), 오작교포럼(언론) 등 네 기관을 두었으며, 남,북 해외동포 3자가 먼저 민족공조를 이룬 후에 국제공조 속에 주권적인 통일을 이루도록 조력하고 있다. 플러신학교 대학원 선교목회학 박사이며, 미국 The Light of Glory Church 담임목사를 역임하였다. 저서에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평양냉면(공저)』, 『북한, 다름을 만나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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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속으로



왜곡된 반북보도를 일삼는 친일친미 사대주의 성향의 수구언론 매체들과 미국의 시각에 의해서 해석된날조된 대북정보들을 제공해 온 역대정권들은 일반대중들을 상대로 그 동안 북을 철저히 악마화했다. 또한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학교교육과 언론보도로 인해 수십년 동안 주입된 반북적인 선입견과 고정관념들이 마치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분들이 있을 것이다. 감히 이 책이 돌덩이가 깨지기 직전에 서서히 금을 내는 역할을 해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_ <여는글> 중에서





북조선 사회는 분명히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어 있으며 종교를 억압하거나 핍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종교를 적극 권장하지도 않는다. 다만 미국과 첨예하게 대결하다 보니 자신들이 지켜온 자주성과 국가의 생존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유동성있게 종교를 제한할 뿐이다 따라서 미국과 일부 서방세계가 북녘의 종교실태를 왜곡하여 인권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_ <북녘의 교회를 찾아가다> 중에서



미국식 자본주의에 찌들어 성공지상주의와 성장제일주의 번영신학과 성공신학이 판을 치는 가운데 온갖분쟁과 추문과 탐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일부 남한교회의 현실을 보면 그야말로 가짜교회로 단정지을 수밖에 없다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고 권력과 자본과 야합하여 권력지향적으로 변한 채 상업적으로 전락한 모습들을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결국 내가 볼 때 소위 ‘북한선교’라는 명목으로 한국식 기독교를 이북에 전파하려는 행위는 오히려 종교청정지역인 북측사회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비쳐진다.

_ <평양 봉수교회 편> 중에서





토마스 선교사의 죽음을 선교중심적으로만 과장되게 해석하기보다 민족역사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바라보아야 하며 당시 세계를 식민지화하려던 영국과 미국 등 서구 제국주의국가들의 동양 식민지화의 시각에서도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토마스 선교사의 죽음을 순교로만 칭송하고 포장한다면 우리 민족의 자주와 주권에 대한 역사관과는 괴리된 해석에 빠져 버리게 되는 것이며 자주적 민족사관에 철저하게 무장된 북측과의 소통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_ <평양제1교회 편> 중에서





왜 북의 인민들이 서양 기독교, 특히 미국식 기독교를 철저히 경계할 수밖에 없는지, 왜 민족주의적인 기독교를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강조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깊은 역사적, 문화적 성찰이 우리들에게 필요하다. 이런 이해와 접근이 배제된 채 칠골교회와 봉수교회 신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무차별적 비난은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으며 그런 관점과 심보로는 예수의 정신과 복음을 타문화권의 어느 누구에게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으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또 다른 이름의 공허한 증오일 뿐이다.

_<평양 칠골교회 편> 중에서



대북사역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민족관, 역사관 등이 변하지 않는다면 통일의 날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며 북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기르지 않고 북이라는 특수한 체제의 현지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는다면 대북사역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 북을 깊이있게 연구하지 않고 단순하게 자신들의 선교적 열망을 충족하거나 종교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뛰어든다면 모닥불의 불나방 신세가 되고 만다.

_<평양 제3인민병원교회 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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