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4

16 Namgok Lee - 북한의 진정한 위기는 삼대 세습과 공포정치








북한의 진정한 위기는 중ᆞ러도 반대하지 않는 강력한 제재에 있지 않다.
삼대 세습과 그 후의 공포정치가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공식 매체들이 공개하는
혼자 담배를 피우는 젊은 '수령'을 모시고 수첩을 들고 받아 적는 늙은 '신하들'의 모습은 세계인들의 눈에 괴이한 '왕조'를 연상시킨다.

이런 모습은 너무나 시대착오적이다.
이런 권력유지방식이 사라져야한다는 것을 
무슨 '내재적 접근법'이니
 '외세'의 압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응이라든지, 
'자주'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렸다.

'전쟁'이 날 수도 있다.
막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북한 왕조정권은 붕괴하고, 권력의 진공상태가 나타나 열강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어떤 형태를 띄든 전쟁의 폐허 위에 "식민지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 상태가 '통일'의 절호의 기회라고 보는 것은 '환상'
이거나 
개성공단의 임금체계에서 보다싶이 한국의 천민자본주의의 '활로'로 만드려는 이른바 '경제의 꿈'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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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성격은 다르지만 전환과 업그레이드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인간화ᆞ선진화하지 않으면, 남미나 유럽의 몇몇 나라의 상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북한의 실질적 식민화로 해결하려는 것은 통일이 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딜레마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핵무장한 왕조 정권과 전쟁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그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
그 후의 열강의 각축, 통일과 그 후의 예상되는 여러 사태들...

그 어디에도 새로운 북한의 민주화된 정권에 대한 전망이 아직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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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하고, 남북 관계도 일반국가관계로 전환하며,
북한 내부에서 시대착오적인 왕조정권 대신에 최소한 중국이나 베트남 정도의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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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핵'은 해결 될 것이다.
압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것은 올바른 '한반도 책략'이 아니라고 보인다.

과거 식민지 분할 지배시대, 서세 동점의 시기에 주변 열강(거기에 일본이 편승했다)들에 의한 '조선책략'이 아니라, 우리(대한민국)의 주체적인 '민족책략' '국가책략' '한반도 책략'이 나와야 한다.
내가 한국의 실질적이고 진정한 합작(협치)와 연정을 제안하는 이유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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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 절명의 시기다.
삼일운동 100주년을 어떤 모습으로 맞아야 할지, 선택은 우리 국민의 몫이다.
좌우ᆞ보혁ᆞ지역ᆞ세대ᆞ노사 모든 영역에서 이 시기의 엄중함을 인식하지 않으면, 또다시 지정학적 저기압의 회오리에 말려들 것이다.

'이익에 매달리면, 원망이 많아진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원망이 많아지면, 누구도 편안할 수 없다.
크게 전환할 때다.
당리당략에서 벗어나라!
눈 앞의 이익에서 벗어나라!
나라가 망하면, 걸레로 변할 기득권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힘과 지혜를 모아 주체적으로 '민족책략' '국가책략' '한반도책략'을 준비하자!

65You, 박정미, Jeong-Woo Lee and 62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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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최흥룡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이십니다
우리민족끼리의 해결책울 외부세력을 활용한 통일을 기대 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라 생각 합니다
사소한 부부 싸움도 친구 이웃 처가 친가가 개입하다보면 이별이라는 되돌릴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사례도 많이보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당사자간에 서로간의 긴밀한 대화속에 변함없는 믿음과신뢰를 싸아야 통일의 길로 쉽게 다가가리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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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지금은 감성적으로 사태를 볼 때가 아님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 땅의 목숨붙이들과 그 앞날의 명운에 대한 냉철한 사고와 결단이 요구된다 싶습니다. 위기상황 속에서 돌발구를 열어 새로운 나라를 일구어 갈 것인가, 이대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 것인가가 좌우되는 결정적 시기를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형님이 제안하시는 이른바 한반도 책략?(책략이란 표현이 별 달갑진 않습니다만, 차라리 한반도의 살 길이라면 어떨까 싶습니다)에 동의합니다. 지금은 그 길이 최선이라 여기는데 이를 위해선 간절한 발심(염원)과 정성 그리고 뜻을 함께 할 동지/도반들이 필요하겠습니다. 한반도 살길을 위한 새로운 국민운동이 정파와 진영을 넘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할 것이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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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ㅎㅎ 당연히 '책략'이라는 말이 마음에 안드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썼습니다.
저 식민지 분할 시대에, 한반도가 열강의 먹이가 되어 그들의 '책략'의 대상이 되던 저기압의 시대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가 고기압권을 형성하여,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계를 향한 '책략'을 구사해보자는 의미입니다.
'책략"이 갖는 어두운 이미지를 역전시켜보자는 의미입니다.
밝은 '세계 책략'을 가져봄직한 지정학적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쪼잔하면 늘 노림의 대상이 될 뿐이지만요.
큰 꿈을 꾸는 것을 통해 해원과 화해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책략이라는 말을 사상ᆞ이념ᆞ전략ᆞ전술이 다 포함된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일부러...
그 용어의 역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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