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한국불교사료 일본문헌편

김영태 (엮은이),이자랑,김영진,김기종,박광연,박인석,이종수,정영식 (옮긴이)동국대학교출판부2017-06-16


























종이책
30,000원 28,500원 (

전자책정가
21,000원
종이책 페이지수 632쪽, 약 35.7만자, 약 7.4만 단어
책소개
'글로컬 한국불교총서' 4권. 1981년 7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불교사료 -해외문헌초집->의 일본문헌편을 한글로 번역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김영태 교수님이 해외 불교문헌에 나오는 한국불교 및 고승 관련 기록을 조사하여 한문 원문을 수록, 편집하고 각주를 붙여서 출간한 것이다. HK연구인력들이 전문을 번역하고 몇 차례의 교정과 교감을 통해 원문 번역상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역자의 주석을 새로 덧붙였다.
승전류僧傳類, 사전류寺傳類, 사전류史傳類, 목록류目錄類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lt;원형석서>를 필두로 화엄조사, 삼론조사, 혈맥도 등 모두 9종의 전기(승전류), 적산 신라원, 고산사, 약사사, 선광사 등 13종의 사찰 연기(사寺전류), <일본서기>를 비롯한 역사서(사史전류)에 나오는 한국불교 관련 기록을 뽑고, <동역전등목록> 등 총 18종의 사료(목록류)에 실린 한국 승려들의 저술 목록을 정리하였다.
목차
간행사 | 김종욱
머리글 | 김영태
승전류僧傳類
1. 『삼국불법전통연기三國佛法傳通緣記』 / 23…… ■ 번역 : 김영진
2. 『원형석서元亨釋書』 / 35
3. 『본조고승전本朝高僧傳』 / 96…………………… ■ 번역 : 박인석
4. 『삼론조사전집三論祖師傅集』 권하卷下 / 146
5. 『삼론조사전三論祖師傅』 / 164
6. 『불법전래차제佛法傳來次第』 / 166
7. 『승강보임초출僧網補任抄出』 상上 / 172
8. 『화엄조사회전華嚴祖師繪傳』 / 177… ………… ■ 번역 : 이자랑
9. 『태금혈맥도胎金血脈}圖』 / 208
사전류寺傳類
1. 『적산신라(법화)원赤山新羅(法花)院』-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 / 213……… ■ 번역 : 정영식
2. 『반고고사편람斑鳩古事便覽』 / 261
3. 『고산사 연기高山寺緣起』 / 272
4. 『산성주 갈야군 풍야대언향 광륭사 내유기山城州葛野郡楓野大堰鄕廣隆寺來由起』 / 274
5. 『경태진 광륭사 대략연기京太秦廣隆寺大略緣起』 / 278
6. 『연성사기璉城寺記』 / 279
7. 『흥복사 연기興福寺緣起』 / 281
8. 『대화국 나라원 흥복사 가람기大和國奈良原興福寺伽藍記』 / 282
9. 『약사사 연기藥師寺緣起』 / 284
10. 『대화국 첨하군 우경 약사사 연기大和國添下郡右京藥師寺緣起』/ 287
11. 『약사사 고기록 발췌藥師寺古記錄拔萃』 / 289
12. 『약사사지藥師寺志』 / 293
13. 『선광사 연기 집주善光寺緣起集註』 / 296… … ■ 번역 : 박광연
사전류史傳類
1. 『일본서기日本書紀』 / 443… …………………… ■ 번역 : 이종수
2. 『부상약기扶桑略記』 / 476
3. 『제왕편년기帝王編年記』 / 506
부록附
『안으로 불법을 증득하고 서로 계승한 혈맥의 계보內證佛法相承血脈譜』/ 515
보補
1) 『범망경고적기보망초梵網經古迹記補忘抄』 권1卷一 / 517
2) 『범망경하권고적기술적초梵網經下卷古迹記述迹抄』 권1卷一 상上 /518
3) 『범망경상권고적기강의梵網經上卷古迹記綱義』 제1第一 / 523
4) 『보살계본종요찬주菩薩戒本宗要纂註』 권상卷上 / 528
목록류目錄類
1. 동역전등목록東域傳燈目錄 /533………………… ■ 정리 : 김기종
2. 화엄종장소병인명록華嚴宗章疏幷因明錄 / 546
3. 삼론종장소三論宗章疏 / 548
4. 법상종장소法相宗章疏 / 549
5. 주진법상종장소注進法相宗章疏 / 552
6. 율종장소律宗章疏 / 556
7. 증보제종장소增補諸宗章疏 / 557
8. 불전소초목록佛典疏?目錄 권상卷上 / 564
9. 화엄경론장소목록華嚴經論章疏目錄 / 577
10. 정토의빙경론장소목록淨土依憑經論章疏目錄 / 580
11. 연문유취경적록蓮門類聚經籍錄 / 582
12. 부상장외현존목록扶桑藏外現存目錄 / 585
13. 고산사성교목록高山寺聖敎目錄 / 587
14. 제사제작목록諸師製作目錄 / 589
15. 석교제사제작목록釋敎諸師製作目錄 / 590
16. 밀종서적목록密宗書籍目錄 / 592
17. 밀교부류총록密敎部類總錄 기타其他 / 593
18. 나라조奈良朝 현재일체경소목록現在一切經疏目錄 /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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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영태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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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경남 창녕 출생.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일본 교토 붓교대학(佛敎大學)에서 박사학위(문학박사)를 취득하였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와 불교문화연구소장, 한국불교학회장, 원효학회장, 원효학연구원장,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와 원각불교사상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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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랑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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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및 同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인도철학.불교학 석사 및 박사과정 졸업. 「초기불교교단의 연구-승단의 분열과 부파의 성립」으로 문학박사 학위 취득. 일본 도쿄대학 외국인특별연구원 역임.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교수.
『나를 일깨우는 계율이야기』, 『붓다와 39인의 제자』, 『율장의 이념과 한국불교의 정향』 등의 저서를 비롯하여, 초기불교교단사 및 계율에 관한 50여 편의 논문이 있다. 불교학술진흥상(2007), 불이상(2015)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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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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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근대사상가 장타이옌의 불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근대사상과 불교』(2007), 『공이란 무엇인가』(2009), 『근대 중국의 고승』(2010)을 썼고, 『중국 근대사상사 약론』(2008)과 『대당내전록』(공역, 2000)을 번역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서 HK연구교수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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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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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 전공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중점연구소 연구교수와 고려대학교 BK21 한국어문학교육연구단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는 다음과 같다.
『월인천강지곡의 저경과 문학적 성격』(보고사, 2010)
『한국 불교시가의 구도와 전개』(보고사, 2014)
『불교와 한글: 글로컬리티의 문화사』(동국대학교출판부, 2015)―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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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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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HK연구교수, 한국불교사 전공, 이화여대 사학과 박사,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박사후과정(post-doc.) 이수. 『신라 법화사상사 연구』(혜안, 2013), 「신라 義寂의 『법화경』 이해-『法華經論述記』 분석을 중심으로」, 「신라 사원의 전장(田莊) 운영과 국가」, 「경흥 『삼미륵경소』의 도솔천 왕생관-신라 중대 유식 승려의 미륵신앙 재고찰」, 「고려시대 오교양종(五敎兩宗)의 성격 재검토」, 「신라의 불교 교단과 ‘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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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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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의 전임연구원, HK연구교수를 거친 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영명연수永明延壽 『종경록宗鏡錄』의 ‘일심一心’ 사상 연구」를 제출하였다. 주로 『한국불교전서』와 관련된 한국불교 및 『종경록』과 관련된 중국불교를 연구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태현 스님의 『대승기신론내의약탐기大乘起信論內義略探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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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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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불교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다시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 후기 불교의 수행 체계 연구-삼문수학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불교계의 심성 논쟁-운봉의 『심성론』을 중심으로」, 「숙종 7년 중국 선박의 표착과 백암 성총의 불서 간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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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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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철학과 졸업
일본 동경대학교 불교학 박사
현재 고려대장경연구소 연구원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 「간추린 한국선사상사』, 「한국간화선의 원류』, 「고대 한국과 일본의 불교문화」(공역), 「천복승고·각범혜홍 그리고 보조지눌의 삼현문 해석」, 「종경록이 진각혜심에 미친 영향」 등 다수.
최근작 : <조당집 읽기>,<테마 한국불교 3>,<한국간화선의 원류>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간행사]
이 책은 1981년 7월 당시에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현 불교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불교사료韓國佛敎史料-해외문헌초집海外文獻抄集-』의 일본문헌편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한국불교사료-해외문헌초집-』은 당시 불교문화연구소 소장이셨던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김영태 교수님이 해외 불교문헌에 나오는 한국불교 및 고승 관련 기록을 조사하여 한문 원문을 수록, 편집하고 각주를 붙여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승전류僧傳類, 사전류寺傳類, 사전류史傳類, 목록류目錄類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형석서』를 필두로 화엄조사, 삼론조사, 혈맥도 등 모두 9종의 전기(승전류), 적산 신라원, 고산사, 약사사, 선광사 등 13종의 사찰 연기(사寺전류), 『일본서기』를 비롯한 역사서(사史전류)에 나오는 한국불교 관련 기록을 뽑고, 『동역전등목록』 등 총 18종의 사료(목록류)에 실린 한국 승려들의 저술 목록을 정리하였다.
198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불교 역대의 문헌들을 집성하여 수록한 『한국불교전서』가 갓 발간되기 시작한 때라서 자료를 구해보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더욱이 해외 문헌에 수록된 한국불교 관련 기록을 찾아보기는 더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한국불교 연구자나 학생들에게 이 책은 매우 귀중한 자료집이었고, 인터넷에서 문헌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재에도 그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데 그간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이 책의 존재는 학계에서도 잊혀져갔고 한문 및 고대 일본어로 되어 있는 원문을 그대로 전재한 것이어서 이를 읽을 수 있는 식자층도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에서 전문을 번역하고 역자의 주석을 새로 덧붙여서 ‘글로컬 한국불교총서’의 하나로 내게 되었다. 2014년에 먼저 [중국문헌 편]을 출간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일본문헌 편]을 간행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번역은 HK연구인력들이 전공에 맞게 분담하여 맡았고, 몇 차례의 교정과 교감을 통해 원문 번역상의 오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은 ‘글로컬리티의 관점에서 본 한국불교의 특성’을 아젠다로 하는 본 HK연구단 연구의 기초 사료로서 활용될 뿐 아니라, 한국불교를 전공하는 모든 연구자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나아가 한문 및 고대 일본어를 읽기 어려운 일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한국 불교의 오랜 역사와 고유한 전통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본 연구단의 아젠다를 구현하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희망해본다. 이러한 작업을 아무도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을 때 이 책을 구상하여 한문본으로 편집해주신 김영태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한 어려운 한문 및 고대 일본어를 가능한 쉽고 정확하게 번역하기 위해 노력한 HK연구인력에게도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
2015년 6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장 · HK연구단장
김종욱
[머리 글]
1981년 7월에 가제본으로 엮어 간행한 변변찮은 자료집 「한국불교사료韓國佛敎史料- 해외문헌초집海外文獻抄集」을 쉽게 우리글로 옮겨 의젓한 두 권의 책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니, 원편자로서 더구나 병든 늙은이라 감회 또한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 자료집의 거론에 즈음하여 먼저 연관되는 일 한 가지가 떠오른다. 이는 곧 현재 14책의 일대총서로 집성되어 있는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 간행의 기초작업이며, 또한 한국불교 전적정비典籍整備 및 찬술문헌 연구의 기준적 기본서라 할 수 있는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韓國佛敎撰述文獻總錄」의 편성 출간에 관한 일이다. 이 때의 자세한 이야기들(나중에 학교 출판부 소관으로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가 설립되어 고익진高翊晋 교수가 간사 또는 편찬실장으로 헌신적 노고와 열의로 전서 간행을 성공시켰는데, 그 이전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처음 계획했을 때는 「한국불교총서韓國佛敎總書」라고 했었다. 그 「총서」 간행계획서와, 그에 앞서 기초적 작업으로 편성 출간되었던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의 기안과, 그 책 제목까지도 당시 불교문화연구소 간사였던 내가 담당 실무자였던 사연 등)은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그 책머리에 있던, 당시 연구소 소장(그 때는 ‘연구원’이 아니고 ‘연구소’였다.) 홍정식洪庭植 선생님 명의의 서문 가운데 한 부분을 옮겨서 회고의 일단으로 삼고자 한다.
지난 1600여년의 한국불교가 우리에게 남겨준 문화유산은 과거에의 회고보다는 미래에의 비약을 위해 새로운 정신적 자량資糧이 됨은 물론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술은 민족의 심성心性을 깨우쳐 진로進路를 제시했던 직접적인 언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부족할 것이다. 더구나 그 속에는 한국의 지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불후不朽의 작품들이 빛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그 많은 양의 저술들이 겨우 이름 정도를 남기거나 또는 그러지도 못한 채 아득히 산일散逸해 버렸다는 것은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금이라도 남은 저술을 일지일편一紙一片이라도 찾아 모아 일대총서一大叢書의 형태로 길이 후대에 전지傳持해야 함은 우리들의 사명임이 자명自明하다.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이 보다도 더 시급한 불사佛事는 다시 없을 것이다.
이번에 간행하게 된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은 이러한 대업大業을 수행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우선 한국에서 찬술된 불교관계 문헌을 광범위한 자료에서 추구하여 그 전적.존실存失.내용.소장처 등을 일일이 밝힌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런 목적만을 띤 것은 아니다. 서지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임을 감안할 때 본서本書의 발간은 한국불교연구의 기본서의 하나가 될 것을 예상하여 원고 작성 또한 그런 방향에서 진행시켰던 것이다.
한국불서韓國佛書에 관한 저술이나 목록은 본서 이전에도 출간된 것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거나 내용에 있어서도 잘못된 곳이 자주 산견散見된다. 본서는 그러한 결함을 보완하고 새로 발견한 문헌을 추가하여 한국 불교문헌을 전체적으로 집대성한 일대총목록이다. 물론, 본서에도 수정과 보완을 가해야 할 점이 한 두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불교문헌의 조사와 연구를 위한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는 점만은 솔직히 자인自認하고 싶다.
이 「총록」은 1976년 12월에 간행되었는데, 이 해의 11월에 간행된 「불교학보」 제13집에 자료부록으로 「해외문헌 중의 한국불교사료」를 실었다. 그 다음은 「중국문헌 중의 한국불교사료」라는 제목으로 「불교학보」 제14집(1977년 8월)에 붙여 실었다. 「일본사서日本史書에 보이는 한국불교사료」는 1979년 7월에 간행된 「한국불교학」 제4집에 부록했으며, 「일본제록日本諸錄에 보이는 한국불교찬술서명」을 같은 해 12월에 간행한 「불교학보」 제16집에 실었다.
이들 자료가 부록될 때마다 당시 「불교학보」와 「한국불교학」의 인쇄를 맡았던 인쇄소에 부탁해서 이 부분의 지형紙型을 뜨게 하여 보관했다. 그 때는 지금의 발달된 첨단인쇄문화시대가 아니고, 그 이전의 식자植字 활판 인쇄시대였으므로 가난한 연구자가 자료집을 단행본으로 간행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지형에 의존한 인쇄였으므로 우선 1981년 7월에 가제본이나마 한 책으로 묶어 간행했다.
한 권의 자료집으로 나온 이 책을 보니, 비록 애초에 계획한대로 류집類輯의 체제는 지녔다고 해도 초라하기가 그지 없었으며, 보다도 누락된 자료가 많아서 부끄러울 만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언젠가는 누락된 자료들을 빠짐없이 보완해서 손색없는 자료집을 완성시켜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로부터 적지 않은 자료들을 찾아 모았으나 30여년이 지나도록 새로운 모습의 자료집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제는 건강도 자신이 없는 처지라 더 마음만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몇 년 전인가부터 이 자료집에 관한 일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근자에 와서 내 모교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의 인문한국(HK)연구단에서 이 자료집의 번역을 마치고, 이미 상재上梓의 날에 이르렀다고 들었다. 참으로 만감이 교차함을 금할 수가 없다.
한마디로 끊어서 말하자면 불교문화연구원은 내 학문 연구의 실질적인 고향이다. 이 기회에 학문의 고향집 불교문화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지금의 원장 김종욱 교수와 HK연구단의 젊은 학자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하고, 학구정진 성취의 불은佛恩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2014년 4월 8일 大千佛子 金煐泰.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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