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6

이인영 "남북 물물교환 방식으로 대북제재 제약 극복" | 카카오톡 #뉴스

이인영 "남북 물물교환 방식으로 대북제재 제약 극복" | 카카오톡 #뉴스





이인영 "남북 물물교환 방식으로 대북제재 제약 극복"
신선민입력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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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1일) 남한과 북한 간 물물교환식의 교역을 추진해 대북제재의 제약을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오전 서울 남북회담본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벌크 캐시(대량 현금) 문제들이 대북제재와 관련해 늘 직접적인 제약점들로 작용해서 물물교환 방식으로,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상상력으로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같은, 교류협력 영역에서 작은 교역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강산과 백두산의 물, 대동강의 술, 우리의 쌀과 약품 같은 것들을 현물 대 현물로 교역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작은 규모라도 시작하면 더 큰 교역의 영역으로 상황과 조건이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대화를 복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후 "인도적 교류협력 이런 것들을 바로 추진하면 좋겠고 그 신뢰에 기반을 둬 그간 있었던 남북 간의 합의, 약속을 이행해가는 순서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워킹그룹과 관련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해법을 찾아가는 것과 우리 스스로 독자적으로 판단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해야 한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적 교류와 관련한 영역은 워킹그룹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해 정책을 추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북제재와 관련해 워킹그룹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해제 절차를 밟은 사례도 있어 여전히 워킹그룹에서 하는 일은 하고, 우리 스스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연기되는 게 좋겠다"면서도 "장관 후보자로서 국방부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청취해보면 전시작전권 반환과 관련해 현실적인 요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 19라는 현실적인 제약 요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모두 감안해 전략적으로 유연히 판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고령자의 경우 개별 상호 방문을 추진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강산에서 먼저 이뤄지면 좋겠고, 그게 안 되면 아주 소규모라도 판문점에서 열어내는 정책들을 제안하고 추진해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아들의) 병역 문제나 유학 문제와 관련해서 큰 의혹은 어느 정도 규명했고 불식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내나 아들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담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에 아주 대담한 변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남북 관계 발전에 있어서 공식적이고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영역에서 통일부가 중심이라는 확고한 위상과 역할을 정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일 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국민이 공감할 변화, 미국이 신뢰할 변화,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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