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7

尹 “이권 나눠먹은 카르텔·기득권 세력 박살내겠다”-국민일보

尹 “이권 나눠먹은 카르텔·기득권 세력 박살내겠다”-국민일보
尹 “이권 나눠먹은 카르텔·기득권 세력 박살내겠다”
충북·호남·강원 유세서 거친 비판
광주선 DJ 언급… 지역 민심 구애
이재명 대장동 개발 의혹도 맹폭
입력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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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유세를 펼친 뒤 한 지지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하지만 광주의 역내 GDP는 꼴등”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최종학 선임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 더불어민주당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자신의 ‘문재인정부 적폐 수사’ 발언에 청와대와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한 것을 두고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기에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바로 세운다는 것을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광주와 전북 전주, 충북 청주, 강원 원주를 차례로 돌며 유세를 펼쳤다. 전날 부산에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던 윤 후보는 이날도 민주당 정권에 대한 거친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청주 롯데시네마 앞 광장에서 “오랜 세월 충북인들께서 민주당 많이 밀어주셨다. 그런데 지역경제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어 “오랜 세월 집권하며 자기편끼리 갈라먹는 짓만 해오다 선거 때만 되면 이것 해준다, 저것 해준다 한다”면서 “이권 나눠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을 국민을 위해 박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호남지역 유세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역 민심에 구애했다. 윤 후보는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김 전 대통령은 무인도에 간다면 이 나라에서 가지고 갈 세 가지로 실업문제와 부정부패, 지역감정을 꼽았다”며 “세월이 지나 아무리 봐도 위대한 지도자의 명답이자 민생을 생각하는 거인의 말씀이었다”고 추켜세웠다.

또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그동안 지역경제 발전이 더뎠다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하지만 광주의 역내 GDP는 꼴등”이라며 “수십년에 걸친 지역 독점정치가 지역민을 위해 무엇을 해줬느냐”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이나 대전, 대구를 가보면 복합쇼핑몰은 어디를 가도 많다”며 “왜 광주만 없느냐. 광주·전남 시민이 간절히 바라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누가 반대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 후보는 “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편한 지역구도를 우리가 미래를 위해 깨야 할 때”라며 “저 윤석열이 지역주의를 깨고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를 발판으로 대한민국 번영과 광주의 발전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역 유세에선 “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선거 때 국민 속이는 것 하나는 아주 유능하고 올림픽 금메달감” 등 민주당을 맹폭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격도 빠뜨리지 않았다. 윤 후보는 청주 유세에서 “상대 정당의 후보를 인신공격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왜냐하면 비교할 것이 못 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의 미래에 관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이건 마타도어도 네거티브도 아니다”며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거론했다. 윤 후보는 “3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이 1조 가까이 가져가면 그게 부정부패가 아니고 뭐겠느냐”며 “이런 사람을 공당의 후보로 내세우고 나라가 잘 돌아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마지막 유세지 원주에선 공격 수위를 더욱 높였다. 윤 후보는 대장동 관련 수사를 비판하며 “이 정권에선 사건을 다 덮고 있다. 그 이유는 특정인이 비리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정권 전체가 공범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32074&code=111219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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