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7

권재원 소통 윤석열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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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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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라는 말이 우리나라 와서 고생이 많다. 기회 있으면 브런치에 좀 상세히 쓰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소통이라는 말이 잘못 이해되고 있다.
소통은 설득이 아니다. 소통은 서로간의 생각을 오해의 소지 없이 밝히고 전달하는 것이다. 감춤이 있거나 기만이 있거나 혹은 한쪽의 생각만 전달하는 경우는 소통이 아니다. 소통은 나의 생각을 숨김없이 전달하고 상대가 이를 오해의 소지없이 이해하면 그걸로 종료된다. 그 결과 상대의 생각이 바뀔것까지는 소통의 영역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을 불통이라고 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렸다. 윤석열 생각이 틀렸다, 잘못되었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소통하지 않는다, 불통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윤석열은 자기 생각을 틀림없이 밝혔고, 질문에 남김없이 응답했으며, 질문자나 문제제기자가 문제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이해하고 있으면서 그것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건 고집이 센 것이지 소통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노무현 이래 실로 오랜만에 소통하는 대통령을 만났다. 
적어도 윤석열의 반대쪽에서도 할 말을 감추지 않고 다 할 수 있었고, 심지어 풍수, 무속 질문도 거리낌없이 했다. 또 반대 의견을 분명히 이해시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 부리는 이유도 감춤 없이 들었다. 

그럼 충분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꺾지 않은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면 될 일이다. 미국에서도 참모들이 장군에게 작전을 바꾸라고 설득하다 안되면 “나는 분명 반대했다고 기록에 남겨주십시오”라고 말한다. “책임은 네 몫”이라는 것이다. 
문재인의 경우는 엉뚱한 유체이탈화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감추었고, 질문을 듣지 않고, 질문할 기회도 주지 않았으며, 아예 자기 생각을 직접 드러내어 발표하지 않았다.  박근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불통이라고 하는 거다. 자기 생각 바꾸는거야 문재인은 여론에 따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국민과 소통하는 것은 아니다. 
더 궁금하면 오스틴의 화용론과 하버마스의 소통행위이론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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