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1

Opinion | 북한 안에서, 그리고 전쟁의 북 소리를 느끼며 - The New York Times



Opinion | 북한 안에서, 그리고 전쟁의 북 소리를 느끼며 - The New York Times



Opinion
북한 안에서, 그리고 전쟁의 북 소리를 느끼며



By Nicholas Kristof
Oct.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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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n interview with Nicholas Kristof, a senior North Korean official suggests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let American student Otto Warmbier die to stir up anti-Communist sentiment.Published OnOct. 5, 2017


북한, 평양 – 낡은 러시아 항공기를 타고 북한을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우주에 발을 들여놓는 느낌이다. 이 나라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겁많은 미국 제국주의자들을 물리치고, 세쌍둥이를 부모한테서 뺏어가서 나라가 키우고, 핵전쟁은 목전에 있지만 견뎌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 같은 미국 억류자들에 대해서는 동정심이 전혀 없다.

버지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의 학생이었던 웜비어는 선전 포스터를 훔치다 잡혀가 15년 중노동형을 받고 결국 식물인간 상태로 미국에 돌려보내졌다.

“그는 우리나라의 법을 어겼습니다” 라고 리용필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가 말했다. 그리고 웜비어를 (사망 1주일 전) 돌려보낸 것은 “인도주의적인” 행동이라고 했다. 다른 고위 외무 공무원 최강일씨는 북한이 그를 최고로 보살폈으며 그를 “간호하느라 많은 돈”을 썼다고 주장했다.

내 안에서 참을 수 없는 감정이 갑자기 폭발했다. 그래서 어떻게 북한 사람들은 이 청년이 오로지 자신들 때문에 식물인간이 됐는데도 이 청년을 위해 돈을 쓴 것에 대해 자랑할 수 있냐고 물었다. 최씨는 똑같이 열을 내며 북한은 웜비어를 학대하지 않았고 집으로 돌려보냈을 때는 정상적인 상태였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미국 행정부나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목적을 위해 웜비어를 사망하게 만들었고, 이는 분명히 미국 내 반공화국 적대 감정을 조장하고 확산시키고자 의도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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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들은 사과도 건네지 않고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이번 북한 방문 중 내가 어디서나 발견한 미국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태도를 반영한다. 최씨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치광이,” “깡패” 그리고 “한심한 허풍쟁이”라고 조롱했다. 나는 1980년부터 북한에 대해 종종 취재하고 글을 써왔지만, 이 5일간의 여행을 통해 파멸적인 대립의 위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와 3명의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북한 비자를 발급받았다. 미 국무부는 신속하게 우리에게 북한 출입금지에 대해 예외를 허락하였고 단 한 번의 북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 여권을 발급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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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더 주민들에게 충격 요법으로 미국과의 핵전쟁을 예상하도록 강력히 선전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미국을 맹렬히 비난하기 위해 매일 군복을 입고 거리를 행진한다. 거리를 따라 설치되어 있는 포스터와 광고판은 미국 국회 의사당을 파괴하고 미국 국기를 갈가리 찢는 미사일을 보여준다. 실제로 미사일의 이미지는 어디든 있다 – 유치원 놀이터, 돌고래쇼, 국영 텔레비전 방송 등. 이 군사적인 동원에는 북한이 핵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길 수 있다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설이 동반한다.

“우리가 전쟁해야 한다면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미국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다”라고, 놀이공원을 방문한 교사 문혁명(38세)이 말했다.

공장직원인 량송철(41세)은 그의 조국인 북한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나의 질문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저희가 틀림없이 이길 겁니다”라고 말했다.
Image평양에 있는 직물공장 안 유치원에있는 로케트 태마 놀이 기구.CreditAdam B. Ellick/The New York Times


모든 인터뷰는 북한 외무성 관리 2명 앞에서 진행됐다. 그런 상황이 아니었어도, 일반 북한 주민들은 절대 외국인 기자와 자유롭게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나라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엄격하게 통제되는 나라라서,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은 정부의 대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충격적으로 맹목적인 애국주의에서 나오는 발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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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북한 여행에서는 (2005년이 나의 마지막 방문이었다), 우리 기자들은 평양에 있는 호텔에서 묵었고 우리끼리 자유롭게 걸어 돌아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 외무성이 관리하는 평양시 동쪽에 있는 고방산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다. 처음에는 이러한 조치가 단지 우리의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갈수록 더욱 흥미롭고 위협적인 징후를 봤다. 북한 외무성이 북한군이나 보안 기관의 강경파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기도 한 것이다.

“당신이 미국에서 왔다고 누가 알게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 관리가 설명했다.

북한 강경파는 올해 더 많은 권한을 얻었고, 특히 트럼프가 북한을 “완전 파괴”하겠다고 협박한 후 북한군 간부들이 북한 외교관들을 종종 겁쟁이 “미국과 한패거리”라고 놀린다고 한다.

외무성 관리들은 우리가 체류하는 구내를 벗어날 때마다 우리를 따라 다녔다. 우리가 말썽부리지 못하게 하고 보안 기관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조금 혼란스러웠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에는 이전 방문보다 더욱 많은 제약과 긴장을 느꼈다. 이전에는 고위 장군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북한군 측에서 우리의 인터뷰 제안을 바로 거절했다. 보안기관원들은 아직도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우리의 요청도 거절했다. 한 명은 2년째 영사와의 접촉조차 못 하고 억류되어 있다.

기본적인 문제는 평양과 워싱턴 양쪽에서 모두 강경파들이 득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에서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갈등에 외교적인 해결 방법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일요일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의 권위를 깎아내리며 틸러슨이 “시간낭비한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대북정책은 잘못된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즉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고, 중국이 결국 이 난관을 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군사적 선택이 실재한다는 것이다.

넓은 길과 기념비적인 건물이 즐비한 북한 수도 평양에서는 관리들이 난국을 타개하는 데 필요할 수 있는 힘든 타협안에 대한 흥미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한반도의 상황은 핵전쟁이 터지기 직전이다.” 북한 외무성 관리인 최강일씨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한 전쟁(핵전쟁)에서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도 했다. 그리고 그와 다른 관리들은 지금은 미국과 대화할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고 했다.


북한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철회하고 “적대시하는 태도”를 바꾸라고 한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미국도 똑같이 비현실적으로 북한에 모든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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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도 평양 거리에 있는 선전 포스터는 미국 국회 의사당을 파괴하는 것을 나타낸다. “조선의 대답!” 이라고 있다.CreditJonah M. Kessel/The New York Times


나는 최씨에게 이번 여행이 나에게 기시감을 주었는데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의 이라크를 미국이 공격하기 전날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때와의 차이는 여기서 전쟁이 나면 단지 지역적 재난이 아닌 핵 대재앙일 것이다.

최씨는 나의 경고에 시큰둥했다. 이라크와 리비아는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한 게 실수였다고 했다. 핵무기 포기 후 미국이 두 나라의 정권을 몰아냈다. 교훈은 분명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래서 북한은 절대 핵탄두를 포기하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터질지도 모를 전쟁의 그늘 속에서도 북한에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기근은 끝났고 (비록 여전히 영양부족으로 4명 중 1명꼴로 아이들의 발육 상태가 좋지 않지만), 경제가 나아지고 있고 정부 관리들은 전 세대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고 세련되어졌다.

관리들이 전에는 북한에 범죄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북한에도 절도범, 결혼 전 임신하는 처녀들이 있고, 필연적으로 부패도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을 자유롭게 인정한다. (그러나 북한에 동성애자가 있다는 건 부인한다)

북한은 이제 더이상 완전히 외부와 차단된 나라가 아니고, 한국 대중음악과 텔레비전 연속극들이 USB와 DVD로 중국을 통해 밀수된다 (이런 것들을 시청하는 것은 중범죄이다). 인트라넷도 있다. 엄격하게 통제되는 국내판 인터넷이다. 학생들은 영어를 대략 삼학년부터 배운다. 평양 제1중학교와 같은 최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매우 밝고 우리와 유창한 영어로 대화도 나누고, 1989년도 내가 이 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더 세련되어졌다.


그래도 여긴 아직 북한이다. 아이들에게 가수 비욘세(Beyonce)나 비틀즈(Beatles)에 대해 들어봤냐고 물었을 때 아무도 몰랐다. 페이스북(Facebook)은 들어봤냐고 물어봤다. 한 명은 종종 컴퓨터 소프트웨어들이 페이스북을 언급하기 때문에 들어는 봤다고 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뭔지는 몰랐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외국 방송을 수신하는 것은 불법이고 인터넷은 외국인들과 고위 공무원들만 접속할 수 있다. 내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북한 관리들은 나의 짐을 자세히 살피며 (북한 입장에서) 유해한 간행물이 없나 확인하고, 심지어 내 핸드폰도 점검했다.

“이 분은 누구입니까?” 내 사진 속에 동양 여자가 자주 보이자 세관 공무원이 수상쩍다는 듯이 물었다.

“제 아내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아,” 훨씬 누그러진 목소리였다. “예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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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아파트 단지.CreditAdam B. Ellick/The New York Times


각 가정, 혹은 동네에는 스피커가 있는데, 정부를 의미하는 “빅브라더”와 연결이 되어있어 매일 아침 되풀이해 강조하는 선전 소리가 들려온다. 종교와 시민 사회는 허용되지 않는다. 1990년대 대략 10%의 북한 주민들이 사망한 끔찍한 기근이 발생한 시기에는 정부의 통제가 약해졌는데, 경제가 회복하면서 통제가 다시 강화됐다. 북한은 세계 역사상 가장 철저한 전체주의 국가인데, 이는 북한이 컴퓨터, 폐쇄회로 카메라, 휴대폰 등 스탈린이나 마오가 상상만 할 수 있었을 감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또한 때때로 그냥 괴상하다. 세쌍둥이들은 상서롭다고 여겨져서 부모한테서 빼앗아 나라가 키운다. 개인숭배는 절대적이다. 모든 성인은 1994년에 타계한 “위대한 수령” 김일성, 혹은 2011년에 사망한 김일성의 아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의 초상화 브로치를 달고 다니고, 모든 가정, 공장 그리고 교실에는 그들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매년, 사람들은 김씨들의 사진을 불타는 집에서 꺼내려고 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순수한 충성심 때문이건 정부 당국의 신임을 얻기 위한 행동이건) 이제는 이런 유교식 존경심이 북한 왕조의 후손인 33세의 김정은에게로 향하고 있다. 김정은의 이름은 바르고 은혜롭다는 뜻이다. 그리고 북한 국가 언론은 한 간행물에 묘사된 것처럼 그의 뛰어난 지능, 군사적 감각, 비할 수 없는 용기와 특출한 지휘 기술을 숭배한다.


사람들이 이걸 진짜 믿을까?

나는 수년간 많은 탈북자들을 인터뷰해왔는데 그들은, 젊은 사람들과 북중 국경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더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사는 북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뒤처져 있다는 걸 깨달아서다. 하지만, 많은 북한 사람들은, 특히 나이 든 사람들과 북중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북한의 (정치) 체제를 신뢰하고 김씨 일가를 흠모한다고 탈북자들은 말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외의 것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구세대 사람들은 아직도 정권에 충성한다”라고, 최근 ‘어떻게 정보가 북한인들에게 전달되는지’에 대한 책을 낸 백지은 작가가 동의했다. 백 작가는 젊은 세대와 장마당 경제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풀뿌리 정치 폭동이 곧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순간이 아주 위험한 이유는, 북한 사람들이 그동안 미국을 반복해 물리쳐왔고 또다시 물리칠 수 있다는 생각에 푹 빠져있다는 데 있다. 우리가 인터뷰한 모든 사람들은 정부 관리에서 학생까지 전쟁이 나면 미국은 결국 잿더미로 변할 것이고 북한 정권은 살아남아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자부심은 짓밟힐 것이다.” 라고,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대학생 조용명(20세)이 예상했다. “미국의 큰 코가 잘릴 것이다.”

김정은 자신은 그렇게 무모할 정도로 지나치게 자신만만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한가지 위험한 것은, 독재자들이 그들 자신의 선전을 믿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의 주장에 따른 역사 서술을 잠깐 보려고 나는 김정은이 한국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 지은 평양에 있는 거대한 박물관을 방문했다. 거기에는 1950년에 (역사 학자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군병들을 보내 전쟁을 시작했다는 사실 대신 미 제국주의자들이 북한을 쳐들어와 전쟁이 시작됐다는 북한의 흔한 주장이 뻔뻔하게 나와 있다. 그리고 미국의 포학한 짓은 히틀러의 행태보다도 더 나빴다고 나와 있다. “그들은 조선 사람들을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죽였다”

라고 우리를 박물관에서 안내해준 장은혜 중위(24세)가, 미국의 생물학무기 사용을 다룬 한 전시물 옆으로 나를 안내하며 말했다. (많은 역사학자들은 이것이 조작이라고 말한다).

전쟁박물관 안 “미국의 패배“라고 불리는 한 방에는 거대한 입체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안에는 까마귀들이 조금씩 쪼아먹는 미군 시체가 보이고, 까악까악 하는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방 전체에 울려 퍼져 들린다.


박물관 옆에는 1968년에 북한에 나포된 미국 해군 함정인 푸에블로호(Pueblo)가 있다. 이 또한 미 제국주의에 대한 북한 인민군의 또 하나의 승리로 여겨져 전시된 것이다. 남한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박물관에는 1976년에 국경에서 두 미군을 죽일 때 쓰였던 도끼가 전시되어 있다. 이것 역시 또 하나의 승리의 표시이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공식적인 적대감에도 불구하고 북한 사람들은 미국 사람 개개인에게는 우호적인 편이다. 평양에 새로 생긴 과학기술 타워에서, 매일 그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전쟁에 동원하기 위한 군대 열병식에 참석하는, 13살 소년인 박신혁을 만났다. 그는 미국사람을 만난 게 처음이라며 가슴이 쿵쿵거린다고 했다. 북한의 흔한 표현 “늑대가 양이 될 수 없듯이, 미 제국주의자들은 본래의 공격적 성질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에 대해 물었다.

“우리는 어때?” 내가 물었다. “우리는 늑대야? 아니면 양이야?”

그는 예의 바르게 대답하려고 노력하면서, “반반이요,” 라고 말했다.

이렇게 서로가 불신하면 일이 쉽게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나는 북한이 합리적이고 자기 보존에 신경을 쓴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괌과 로스앤젤레스에 핵미사일을 단지 스릴을 느끼기 위해 발사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 전투기 사이에 공중전이 벌어지게 되면 위기가 확대될 수도 있다. 혹은 트럼프가 발사대에서 연료 주입 중인 북한 미사일에 대해 공습을 지시하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내가 인터뷰한 모든 북한 관리들이 한 말이다.

양쪽 다 일촉즉발의 상태이다. 그래서 군사훈련 기간에는 갈등이 빨리 확대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1994년에 미국 군대에서는 한국전쟁이 또 일어나면 100만 명의 사상자와 미화 $1조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은 서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종전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최근 연구 결과, 북한이 도쿄와 서울에 핵무기를 터뜨리면 그 두 도시에서만 사망자가 2백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 느낌으로는 양쪽이 다 약하게 보일까 봐 불안해서 서로에게 겁을 주려고 군사적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 양쪽 다 평화로운 해결책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어떻게 그 해결책에 도달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 그러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

첫째, 트럼프는 모든 걸 개인화하지 않아야 하고 갈등을 확대시키지 않아야 한다. 둘째, 조건 없이 대화해야 한다. 내 개인적 제안은, 정부 고위 관리가 평양을 은밀히 방문하고 유엔주재 북한 대사와도 대화하는 것이다. 셋째, 인권이 의제의 일부가 돼야 하며, 북한 인권 상황에 따라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일시 중지할 수도 있다고 협박도 해야 된다. 넷째, USB를 통해 북한에 몰래 정보를 유입시키는 단체들을 지원해야 한다. 그것이 저렴하고 장기적으로 변화에 기여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 다섯째, 사이버전을 늘린다. 벌써 미국은 북한을 대상으로 사이버전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오고 있다. 여섯째, 제재 이행을 더 강화하되, 효과적인 결과가 예상될 경우에만 강화한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희망은 소위 “동결을 위한 동결”의 한 형태일 수 있다. 즉 같이 동시에 중단하는 것이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멈추는 대신 미국은 제재를 낮추고, 한미 군사훈련도 축소하는 것이다. 이는 중간 단계로, 비핵화인 장기 목표는 지킨다. 하지만 아쉽게도 양쪽 다 이 의견에 반대하고 있다. 나는 북한이 이 의견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아 실망했다.

그래서 우리가 “동결을 위한 동결”을 이루어낼 수 없으면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선택은, 장기적인 상호 억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위험하다. 특히 미국과 북한 지도자 둘 다 성급하고, 지나치게 자신만만하며, 분쟁을 확대할 가능성이 많은 성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 본토는 점점 더 북한 핵탄두의 조준경 십자선 안에 놓일 것이다.

나는 2002년도 사담의 이라크를 떠난 후 내가 느꼈던 것과 같은 불길한 예감을 가지고 북한을 떠난다. 전쟁은 막을 수는 있지만, 실제 전쟁을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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