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0

알라딘: 김성훈. 農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



알라딘: 農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

農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

김성훈 (지은이) | 따비 | 2018-06-23







[알라딘 추천 2월의 과학책은?]
정가 16,000원
판매가 14,400원 (10%, 1,6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마일리지

반양장본 | 352쪽 | 152*223mm (A5신) | 456g | ISBN : 9788998439491

국내도서 > 과학 > 농업 > 생태농업



농경제학자이자 국민의 정부 초대 농림부 수장, 상지대 총장을 지낸 후 시민사회운동에 몰두해온 김성훈 전 장관의 칼럼집. 그는 '국민의 밥상 위에 유전자조작 식품이 올라가도록 방치할 수 없다. 친환경 유기농으로 사람의 몸과 이 땅의 흙과 물, 모든 동식물을 살리는 일을 멈출 수 없다.'며 농업을 살리는 일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요, 밥상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한다.





서언•농훈 김성훈(農薰 金成勳)이 걸어온 길 7

1부•GMO, 죽음의 밥상을 걷어치워라
밥이 민주주의다! 28
죽음의 먹거리 정책에서 벗어나는 길 34
본고장에서 보고 들은 GMO 식품의 유해성 41
GMO의 비극, 가습기 살균제와 닮았다 48
러시아, 필리핀도 GMO 엄격히 통제하는데 54
GMO 천국 한국, 병들기 위해 먹는 사회? 59
GMO가 안전하다면 명확히 표시하라,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66
괴물 GMO와 매판세력의 우아한 동행 69
죽음의 밥상을 걷어치워라! 77
꿀벌 없이는 식량도 없다 84
GMO 음식을 끊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91
GMO 쌀밥이 우리 밥상에? 97

2부•3농, 농민을 살리고 농업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
다시 농가 기본소득제를 말한다 106
자주 오고 가고, 만나고, 주고받아야 신뢰가 싹튼다 113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최소한의 기본조건 119
사람이 먼저고 백성이 먼저다 126
천민자본주의 끝내자 132
농지 제도의 문란과 국가의 몰락 139
코퍼라토크라시 시대, 민초의 삶 146
4.13 총선, 진박-친박-좀비들의 이상한 선거 151
사료 값만도 못한 쌀값, 농민들은 왜 분노했나 157
살아 있는 경제학자들의 죽은 경제학 165
식량 그 이상의 가치, 농업의 다원적 공익 기능에 주목하라 168
민생 경제와 3농의 새 패러다임을 찾아서 175
다산의 개혁사상과 3농 정책 184

3부•상생, 더불어 살며 미래를 그리다
내 인생의 책 - 잡학의 인생살이 194
남북한,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길 있다 205
누가 백남기 옹을 죽게 했는가 212
메르스 사태와 안전한 밥상 220
지역 서로 살림의 길 227
레이철 카슨, 생명체의 존엄성을 깨우쳐준 위대한 선각자 236
장보고와 이순신 그리고 바다 경영 239
어머니의 땅, 맛의 대향연 252
버려진 소로리 볍씨, 인류 생명의 유산 257
내가 만난 대산 261

4부•함께 나눈 말과 생각
‘코퍼라토크라시’의 시대, 무너지는 삶과 농사 270
안전한 밥상 만들기, 농업계가 나서야 291
유기농업의 두 거목에게 농업의 미래를 듣는다 303
협상도 안 하고 쌀 개방, ‘좀비 공화국’인가 314
GMO 없는 안전한 세상을 위하여 328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 된다 343





첫문장
지난 4월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GMO 완전 표시제' 청원에 20만 명이 훌쩍 넘는 이들이 서명해 문재인 정부가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은이 :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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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農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워낭소리, 인생 삼모작의 이야기>,<서울을 갈다>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1939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출생했다. 태어나자마자 만주로 건너가 해방 이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목포에서 농사를 지으며 협동조합장을 지낸 아버지를 본받아 농민과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서울대 농대에 진학했다.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 대학원, 미국 동서문화센터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50대 농림부 장관과 상지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환경정의 이사장, 내셔널트러스트 운동본부 공동대표,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환경운동가이자 친환경 유기농업, 남북평화 시민운동의 대부가 되었다. ‘농업이 없는 나라, 농촌이 없는 도시, 농민이 없는 국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념 아래 우리 농업과 환경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농촌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왔다.
상지대 총장을 퇴임한 이후 일체의 공직을 맡지 않았고, 10여 년 시민운동을 한 이후 일체의 NGO 활동에서도 ‘자진 은퇴’했다. 다만, 글과 말로써 우리 밥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막아내는 데 진력을 다하고 있다.
저서로 《쌀의 정치경제론》(1984), 《더 먹고 싶을 때 그만두거라》(2009), 《워낭소리, 인생 삼모작의 이야기》(2014), 공저로 《장보고 해양경영사 연구》(2003), 《서울을 갈다-대한민국 도시농업의 미래를 말하다》(2013) 등이 있다.









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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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열아홉 바리스타, 이야기를 로스팅하다>
목마를 때 한 잔, 피곤할 때 한 잔, 손님을 대접하며 한 잔, 습관적으로 한 잔. 커피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우리에게, 커피를 내어주는 사람들은 누굴까? 카페의 생존을 고민하면서도 커피를 종교처럼 섬기는 커피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의 커피를 돌아본다. 기왕이면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이들, 커피 일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 모두에게 권하는 책. (신수진 편집장)







국민의 밥상 위에 유전자조작 식품이 올라가도록 방치할 수 없다.
친환경 유기농으로 사람의 몸과 이 땅의 흙과 물, 모든 동식물을 살리는 일을 멈출 수 없다.
농업을 살리는 일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요, 밥상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농경제학자이자 국민의 정부 초대 농림부 수장, 상지대 총장을 지낸 후 시민사회운동에 몰두해온 김성훈 전 장관의 칼럼집이 출간되었다. 상지대 총장을 끝으로 일체의 공직을 맡지 않았던 그는, 팔순을 앞두고 자신이 맡아왔던 NGO의 대표나 이사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시민운동은 정년이 없다 보니, 80세가 되어 주책없이 NGO 책임을 맡는 일”(25쪽)을 사양한 것이다. 그런 그가 말과 글로써 ‘나 홀로 시민운동’을 계속하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는 일이다. 그의 칼럼집 제목이 《農농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인 까닭이다.

죽음의 밥상을 걷어치워라!

농경제학자로서, 농림부 장관으로서, 그가 국민의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보는 것은 바로 유전자조작식품(GMO)이다.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3%대에 불과하며, 옥수수의 자급률은 4%, 콩의 자급률은 32%밖에 되지 않는다. 식품으로나 가공식품 재료로, 사료로 많이 쓰이는 옥수수와 콩의 자급률이 이렇게 낮으니 부족한 양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 대부분이 GMO다.
다국적 농업?식품기업은 GMO가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보기에 GMO의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한국의 독자적인 실험연구 결과도 없다. 그는 또한 GMO의 안전성은 GMO 자체가 인체에 무해한가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GMO는 대부분 제초제와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것이다. 즉, 농사를 지으며 마음껏 제초제와 살충제를 뿌려도 되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뿌려댄 제초제와 살충제가 작물을 통해 인체로 흡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이런 수입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낮은 식량자급률에서 파생되었으며, 식량자급률의 문제는 농업?농촌?농민, 즉 3농이 처한 열악한 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농업이 망가진 상황에서 농촌에 활기가 있을 수 없고, 활기가 사라진 곳에서 농민의 삶의 질이 높을 리 없다. 이렇게 농민이 농촌을 떠나면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다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혹자는 모자라는 식량은 수입하면 그만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식량주권에 대한 개념도, 3농의 가치에 대한 인식도 없는 단견이라고 김 전 장관은 단언한다.
그가 책의 2부에서 ‘농민을 살리고 농업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이윤 논리에 의해 농업과 농촌을 방치함으로써 잃을 것이 너무나 많고, 그렇게 잃은 것은 다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농촌의 비교역적 가치, 즉 종 다양성 보전, 환경과 전통문화 보전, 생태계 보전, 국민의 휴양 및 체험 공간 제공 등 돈으로 따질 수 없으며 도시민을 비롯해 전 국민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바로 농업?농촌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치를 가꾸고 보전하는 주체가 바로 농민이니, 그런 농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농업 정책을 입안하고 실시하는 것이 바로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인생 여든의 들머리에서

김 전 장관은 이 책의 서언에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만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고향에 돌아와 한국전쟁을 맞는 등, 그의 삶에서 한국 현대사를 읽어낼 수 있다. 또한 데모를 주도하다 퇴학을 당할 뻔한 대학생이었던 젊은 김성훈의 패기는 농림부 장관으로, 상지대 총장으로, 시민사회운동의 대부로 활동하던 중노년의 김성훈에게서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그렇게 팔순을 맞는 그가, 지난 정권의 권력자들을 향해 “노욕(老慾)이 탐욕(貪慾)이” 되어 “상식을 흩트리고 있”(154쪽)다고 일갈했다. 이런 일갈이 그저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비난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가 스스로 모든 자리에서 ‘셀프 사임’함으로써 노욕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리라. 《農농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에서 ‘어른’이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김 전 장관의 말과 삶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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