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0

알라딘: 김성훈.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거라 -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의 공존을 위해 세상에 띄우는 희망 메시지



알라딘: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거라 -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의 공존을 위해 세상에 띄우는 희망 메시지

김성훈 (지은이) | 한국농어민신문 | 2009-02-27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 (10%, 1,5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반양장본 | 392쪽 | 152*223mm (A5신) | 549g | ISBN : 9788988747100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농민의 동반자로 살아온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언론에 실었던 칼럼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남을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삶치고, 먼저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라'는 소박한 철학을 자기 자신의 크고 작은 일에서부터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국민의 정부에서 최장수 농림부 장관을 지냈을 때도, 평생 공들인 경실련 대표를 물러날 때도 저자는 이 원칙에 충실했다. "더 먹고 싶을 때 욕심 부리지 않고 그만 둘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길이고, 희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책을 내면서

제1장 농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스스로 돕는 농촌 풍경
일그러진 한가위 농촌
쌀의 정치 경제론
또 다시 돌아온 ‘농업인의 날’
인생은 이모작, 삼모작도 가능하다
선진국가의 기본조건
‘꿈깨’ 할배, 한여름 낮의 꿈
전환기 한국농업경제학자의 설 자리
차라리 나를 고발해 주세요
혁명적인 농가부채대책을 기대한다
내 생애 최고의 강의료
정약용과 후진따오의 3農정책
‘국민농업론’을 대망(待望)하며
식량위기, ‘강 건너 불’인가

제2장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거라
모두가 聖人뿐인 사회
e-세상의 빛과 그림자
달을 보고 짖을 것인가
법과 공정한 집행
‘소금’을 잃어버린 사회
벼슬길(官路)이란 무엇인가
국회마크 ‘或’자 떼어내자
‘당신들만의 천국’인가
현실과 따로 노는 경제학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거라
6년만에 받은 편지, ‘공선사후(公先私後)’
워렌 버핏 왈, ‘혐오스런 言行들’
진보세력이 지금 할 일은
지속가능한 시민운동을 위하여
좌.우파 편가르기

제3장 국정 담당자, 시야를 더 키워야
골프郡 러브호텔面 가든里
미지의 프런티어 세상
시급한 China Agenda (中國 議題)
국정 쇄신의 재출발 기회가 되어야
최초 농민장관에게 거는 기대와 희망
덜 나쁜 놈, 더 농민적인 사람
泰山嗚動 出鼠一匹의 농림부 조직개편
민생.환경 살리기 나서야
농업이라는 말은 쓰지 말라
농업을 빨리 망하게 하는 3가지 길
국정 담당자, 시야를 더 키워야
농지제도의 문란과 쌀 직불금
산 너머 산에 또 하나의 살 길이

제4장 먹을거리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고개 숙이지 않는 벼
쌀 재협상, 아직 희망은 있다
사람 중심의 농정이 아쉽다
한.미 FTA 협상, 제대로 하라
협상 결렬도 협상의 한 과정이다
미국의 ‘꽃놀이 패’
한.중 마늘파동의 ‘추억’
광야에 발가벗겨 떨고 있는 농업인들
숭례문(崇禮門)과 한?미 FTA
미친 소 病과 인간 광우병
쇠고기 파동, 한?미 둘다 대실(大失)
탐욕이 부른 대파탄(大破綻)

제5장 남북상생의 길과 농업
6.15 선언 한 돌, 평화의 가치
풍경소리 없는 성불사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한 쌀
우리는 통일할 준비와 자격이 있는가
금강산 관광 멈춰선 안된다
쿠바의 유기농업과 북한
DMZ,생태.평화관광지대로
축분 자원화와 대북 퇴비 보내기
남북상생, 신뢰회복이 급하다

제6장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희망의 傳令, 아카시아꽃
경제와 환경의 단란한 춤을
물.공기 살리는 정치를
지속가능한 공동체 모색을
개발신화의 꿈에서 깨어나야
녹색 색맹론(色盲論)
‘식목일’ 다시 살리자
수목장(樹木葬)을 아시나요
횡사(橫死)를 불러온 황사(黃砂)
기후?에너지문제 해결 열쇠는 농림업
아름다운 국토가꾸기와 녹색성장

제7장 한국농업이 살아남는 길
들불같이 타오르는 도농 상생운동
이제 농업은 ‘6차 산업’이다
농어민의 것을 농어민에게
그린 어메니티가 대안이다
역발상(逆發想)의 해법
名品.名人.名所化 운동
전통 식품산업 ‘잠재력’을 깨우자
양잠산업의 최강국으로 거듭나길
한국농업이 살아남는 길
가족농이 살 길이다

에필로그
나의 삶, 나의 생각







전쟁이 끝난 뒤 배를 곯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때 무언가를 챙겨먹지 못하던 우리들은 원조물자로 쏟아져 들어온 식량을 허겁지겁 먹어 치우다 체하거나 배탈이 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께서는 “얘들아,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거라.” 되풀이해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더 먹고 싶을 때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비단 밥상 앞만의 일이 아닙니다. 경제...






지은이 :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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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農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워낭소리, 인생 삼모작의 이야기>,<서울을 갈다>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1939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출생했다. 태어나자마자 만주로 건너가 해방 이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목포에서 농사를 지으며 협동조합장을 지낸 아버지를 본받아 농민과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서울대 농대에 진학했다.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 대학원, 미국 동서문화센터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50대 농림부 장관과 상지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환경정의 이사장, 내셔널트러스트 운동본부 공동대표,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환경운동가이자 친환...




김성훈 (지은이)의 말
생각한 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겪어본 사람은 이해할 것입니다. 더구나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불만족스러운지는 글쓴이들이 더 잘 압니다.
저는 자나 깨나 농업?생명?환경을 생각 안 해 본 순간이 없다 할 만큼 어찌 보면 이 시대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 온 이유가 모두 그것 때문인 것처럼 생각하고 말해 왔고 글을 쓰고 행동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는 관점에 따라 본질과는 관계없이 우파가 됐다가 좌파로도 찍히고 또는 중도파로 불리워 왔습니다.
그냥 저는 저이며 오로지 농업과 생명과 환경을 평생의 화두로, 그리고 그 중심에 사람(人間)을 두고 사람을 살리는 길과 방법을 찾아 왔을 뿐입니다. 그곳에는 사람과 계층 간의 경계가 있을 수 없고 국경과 인종의 구별이 있을 리 없었습니다. 있다면 모든 경제현상을 사람(人間)이 아닌 물질(物質), 가치(價値)가 아닌 돈과 이윤으로만 접근하는 천민자본주의에 대한 명확한 줄긋기가 있습니다. 농업과 생명과 환경을 돈과 이윤, 그리고 화폐단위로만 접근하려는 세속주의적인 천민자본주의를 개탄합니다. 생산성이니 국제경쟁력이니 하는 화폐가격으로만 따지는 접근방법은 농업?생명?환경?박애?인도주의 관점에서 볼 때 차마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불완전 합니다.
마찬가지로 병들어 썩어가는 도시와 농촌의 환경생태계의 오염현상을 외면한 채 수출지상주의, 개발지상주의만을 부르짖는 무리들에게는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화폐가치로 그 소중함을 계량화하는데 실패한 한쪽 눈의 돈벌이 앵벌이들은 그가 비록 권력의 소유자이건, 부의 지배자이건, 보수언론의 경영자이건 화폐로 표시된 이윤가치를 얻기 위해 영생을 포기하거나 참다운 생명의 가치를 하찮게 봅니다. 재무?재표 상의 수치만이 중요하고 전부인 것으로 인식합니다. 그런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다고 진리와 진실이 다수결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고집스런 철학에서 우러나온 글들이 이른바 환경 색맹자와 이윤극대화 신도들에게는 ‘소의 귀에 글 읽기’일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진리와 진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득권에 반하는 주의?주장, 그리고 국제경쟁력과 기업이윤 극대화에서 동떨어진 주장을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목소리로 들으려는 착하고 정의로우며 이타적인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나라와 겨레의 운명이 이러한 사람들에 의해 지켜지고 유지, 발전됩니다. 농업?생명?환경의 참살이는 우리 모두의 관심사항이며 다음 세대의 문제입니다. 생명?환경사상으로 충만하여 새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빌건대, 하늘이 큰 축복을 내리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국농어민신문사의 김선아 부장과 편집?디자인을 맡아주신 기획사 직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여기저기에 게재되었던 제 졸고 중에서 일부를 골라 편집한 것입니다. 그중에는 세월이 지난 글이라 시제가 맞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이 종종 눈에 띄었지만 글 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살려두라는 충고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을 맨 처음 제안해 주었고 기꺼이 맡아주신 한국농어민신문의 윤주이 대표이사에게 삼가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최근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진 ‘워낭소리’라는 저예산 독립영화가 이례적으로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의 불황코드와 맞물려 묵묵히 고생을 견디고 인내하는 소와 촌로(村老)의 삶이 우리에게 힘겨운 현실을 극복할 용기와 희망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농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곳이자 우리가 가장 어려울 때 생각나는 곳입니다.

당연히 예전 모습 그대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농촌. 그러나 지금 농촌은, 생명과 환경을 무시한 채 개발과 성장만을 부르짖는 세속주의적인 천민자본주의에 의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화폐가치로 농업·농촌·농민의 소중함을 계량화하는 데 실패한 ‘외눈박이들’에 의해, ‘경쟁력 없는 농업과 농촌도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무조건 변화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평생을 학자로, 친환경 유기농 운동의 대부로, 장관으로, 또 농민의 동반자로 살아온 농훈 김성훈(존칭 생략)이 상지대 총장직 퇴임식을 앞두고, 그동안 수많은 언론에 실렸던 명칼럼들을 모아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거라’라는 제목의 칼럼집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남을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삶치고, 먼저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또 어디 있겠는가?”라며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라’는 소박한 철학을 자기 자신의 크고 작은 일에서부터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국민의 정부에서 최장수 농림부 장관을 지냈을 때도, 평생 공들인 경실련 대표를 물러날 때도 저자는 이 원칙에 충실했습니다. 책 제목도 그래서 나왔습니다. “더 먹고 싶을 때 욕심 부리지 않고 그만 둘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길이고, 희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물러날 때를 알고, 그러면서도 항상 의미 있는 인생을 새로 시작해 온 그이지만 도시와 농촌, 경제와 환경, 문명과 생태계가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지론에는 평생 한 치의 양보함이 없었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그는 여전히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해결해야 이 땅에 미래가 있다고 외칩니다. 안전한 먹을거리, 깨끗한 환경, 부강한 대한민국의 꿈을 이룰 길이 모두 농업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농업이야말로 온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국민농업으로 재탄생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부디 이 책이 답답하고 어두운 현실에 놓인 농민들의 숨통을 틔우고, ‘농민을 살리는’ 농업정책 수립에 명쾌한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경제위기로 힘든 국민들에게 아직 미래를 바꿀 힘이 있다는 용기를 북돋우고,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이 농업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여 농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가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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