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2

[전문] 류석춘 "가정형편 어려워 전선에 나간 할머니...쥐죽은 듯 살던 분들이"



[전문] 류석춘 "가정형편 어려워 전선에 나간 할머니...쥐죽은 듯 살던 분들이"
류석춘 "가정형편 어려워 전선에 나간 할머니...쥐죽은 듯 살던 분들이"

이대희 기자


2019.09.21 12:38:12
[전문] '식민사관' 강의..."정대협 아니면 과거 삶 떠벌리지 않았을 건데"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가 지난 19일 일제 침략기 시절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영훈의 <반일 종족주의> 관련 강연을 하면서 나온 말이다.


해당 발언은 사회학과의 전공 선택 과목 '발전사회학' 수업 시간에 나왔다. 해당 수업은 새 학기 두 번째 수업이었다. 통상 첫 수업이 수업 내용을 소개하는 의의를 가지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첫 수업에서 심각한 발언이 나온 셈이다.



류 교수의 주장을 맥락과 함께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해당 강의 내용 일부를 그대로 전한다. 해당 내용은 <프레시안>이 제보자로부터 받은 녹취 파일을 정리해 구성했다.


류 교수는 학생들을 향해 "여러분은 이상하게 일제 위안부 할머니는 동정하면서 오늘날 매춘 여성은 동정하지 않나. 차라리 그 사람들 동정해라"라며 "여러분이 보기에 잘못된 거 있으면 바로 잡으세요. 왜 그거 잡지 못하고 백 년 전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경제적으로 도움주려고 전선(戰線)에 나간 할머니들 이용하냐고"라고 주장했다.


자발적으로 '전선'에 나선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른바 '운동권 세력'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류 교수는 이어 "여러분이 한번 그분(위안부 할머니)들 만나나 봤어요? 이영훈은 그거 다 뒤졌어요. 뒤져보니 증언이 달라"라고도 했다.


류 교수는 "이른바 정대협이 끼어 들어와서 할머니들 모아다 (이렇게 말하라고) 교육하는 거다. 정대협 없었으면 그분들 흩어져서 각자 삶을 살았을 거다. 과거 삶을 떠벌리지 않았을 거다, 지금은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종의 떠벌리는 거다. 텔레비전 나와서 떠들고 있잖아요"라며 "(성노예 피해자들이) 일제가 끝난 직후에는 쥐 죽은 듯이 (고국에) 돌아와서 살던 분들이다. 그런데 정대협이 끼어서 '국가적으로 너희가 피해자'라고 해서 서로의 기억을 새로 포맷했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또 "우리는 (일제로부터) 35년 지배 받아서 과거사를 청산하니마니 하는데, 400년 지배받으면 청산할 방법이 없다. 우리는 짧게 받아서 반일감정이 센 거다"라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일본의 침략에 대해 "식민 지배는 결과적으로 (피식민지가) 받아들이는 거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주권을) 갖다 바쳤다. 일본이 무력침략하지 않았다"고 했다.


류 교수는 "'외교적으로 우리나라 보호해주세요' '군대와 통상은 일본이 알아서 하세요' '우리는 내치만 할게요' 이게 조선총독부다. 이완용이 앞장섰다"며 "일부 국민이 통탄했지만, 많은 사람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다. 다른 식민지 역사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저항하지만 나중에는 다 (식민 모국의 지배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아울러 특정 지역 사람을 "까만 애들"이라고 묘사하고, 중국을 두고는 "거지같은 나라"라고 멸칭하는 등 차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해당 사실의 제보자는 "첫 수업 때 외국인 학생이 7~8명 정도 됐고, 대부분이 중국계로 추정되는 학생이었다. 교수님께서 첫 수업 때 중국 학생을 조금 모욕적으로 대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후 중국계 학생 대부분이 수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19일 수업 때는 외국인 학생이 2명 정도 남은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프레시안>이 제보받은 강의 내용 중, 식민지배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의 녹취록이다.





▲ 류석춘 연세대 교수, 자유한국당 전 혁신위원장 ⓒ자유한국당

"왜 중국이랑 친하려 해요. 거지같은 나라인데...날 얼마든지 친일파라 해도 좋다"


(이영훈이) 식민지 근대화론(을 긍정적으로 보느냐), 식민지가 행복한 시대라고 보느냐, 그게 아니다. 다만 일본인이 조선에 투자하면 조선 토지와 자원과 공업시설이 점점 일본화가 되고 그게 수탈이다, 우리가 베트남에 투자해서 삼성전자는 엄청난 돈을 벌잖아요. 그런 식으로 일제를 봐야지, 왜 하지도 않은 강제수탈을 했다고 거짓말해서 사람들 반발을 키우느냐, 이게 이영훈의 말이다.


우리만 식민지 겪은 게 아니라 세계의 대부분 나라가 식민지 겪었다. 식민지를 우리같이 35년간 받은 나라는 별로 없다. 인도를 영국이 200년 넘게 지배했다. 스페인이 라틴아메리카 400년 지배했다. 필리핀도 스페인 식민 지배를 350년 받았다. 필리핀 루손 섬 전체에 한 나라가 있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여기는 조그만 어떤 나라, 저기는 어떤 나라, 이런 식으로 분할된 나라였는데, 스페인이 전체를 점령하고 필리핀이 됐다. 그래서 나중에 독립하게 되니까 그냥 필리핀이 됐다. 350년 역사 다 지우고 과거로 돌아가면 필리핀이 생기느냐, 없어요. 필리핀 정체성에 식민지배가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했다. 그에 반해 우리는 조선이 있었고 고려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식민지 시대 위로 올라가면 통일된 국가가 있었다. 식민 지배 겪은 나라 중에 이런 역사 가진 나라가 별로 없다.


(인도에는 강력한 왕조가 있지 않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인도는 세계 문명의 발상지다. 그 나라가 영국 식민 지배 200년 받았다. 그 식민 지배 받기 전에도 인도가 오늘 같이 통일된 나라였느냐하면 그렇지 않다. 통일 왕조 때도 지금 영토의 반 밖에 안 됐다.


식민 지배 받기 전 상황이 어떠했느냐가 식민지 거쳐서 독립했을 때 어떤 나라 되는지, 식민 지배 상대방을 그 지역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결정적 영향 미친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례는 폴란드다. 폴란드가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 엄청 고생한 오랜 역사 있다.


대만은 아니다. 대만은 일제 식민 지배 50년 받았다. 대만은 원래 중국 땅이었는데 중국 당시에는 중요한 지역 아니었다. 대만 원주민들이 조그만 나라 만들었고, 중국 광둥성, 푸젠성 사람들도 많이 이주해 왔다. 본토 이주민과 원주민, 마지막으로 장제스가 마오쩌둥과 싸우다 져서 대만에 자유중국 만들 때 들어온 군대, 이 세 가지 사람이 대만에 엉켜 산다. 그 사람들이 일본 식민 지배 어떻게 평가하느냐 보면, 대만은 우리 같이 일본 안 미워한다. (식민지 시절을) 자랑스러워한다. 서울대가 옛날 경성제국대학이었듯, 일제가 식민 지배 시절 대만국립대 만들었다. 대만 사람들이 이거 일본이 세웠다는 데 자부심 갖고 있다. 우리는 서울대가 경성제국대 후신이라는 얘기 아무도 안 한다.


인도 사람들은 영국 유학 다녀오면 잘난 체한다. 브리티시 상류층 영어를 배워 와서, 유럽문화 정수를 아는 사람처럼 자랑한다. 우리는 다 일본식 흉내 내지만 잘난 척하지 못한다. 여러분 매일 이자카야 가서 일본 음식 먹잖아요.


과거 식민지였던 많은 국가가 식민 모국에 민족주의적 감정 갖고 있지만, 동시에 동경하는 마음도 있다. 우리도 (실제로는 그렇다.) 일본에 유학하고 일본 가서 살고 싶어 하지만, 공개적 토론 장소에만 나가면 일본 미워해야 한다는 당위에 침묵하고 쓸려 다닌다. 이중적 모습이다.


우리는 (일제로부터) 35년 지배 받아서 과거사를 청산하니마니 하는데, 400년 지배받으면 청산할 방법이 없다. 우리는 짧게 받아서 반일감정이 센 거다.


이거보다 더 특이한 게 있다. 많은 사람이 나치 치하 프랑스를 한국과 비교한다. 박원순이 옛날에 썼던 책에 그런 얘기가 나온다. 나치가 비시 정권이라는 앞잡이 정권 만들었다. 그래서 독일이 패퇴했을 때 (해방된 프랑스가 나치에 부역한) 사람들 엄청 죽이고 청산했다. 철저히 청산했다고 하는데, 식민지는 식민지끼리 비교하고 전쟁 기간 비교는 전쟁 기간 비교해야 한다.


프랑스와 독일 관계를 (한국 역사와) 비교하려면 한국전쟁 때와 비교해야 맞다. 북한군이 남한 전체 지배했을 때 여기 와서 어떤 일 했느냐, 거꾸로 우리가 밀고 올라가서 압록강까지 갔을 때 우리가 어떤 일 했느냐.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저항하고 서로 죽는다. 그때 일이랑 비시 정권 하의 레지스탕스랑 비교해야 한다. 왜 뜬금없이 식민지 시절을 나치 프랑스에 비교하나.


식민 지배는 결과적으로 (피식민지가) 받아들이는 거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주권을) 갖다 바쳤다. 일본이 무력침략하지 않았다. '외교적으로 우리나라 보호해주세요' '군대와 통상은 일본이 알아서 하세요' '우리는 내치만 할게요' 이게 조선총독부다. 이완용이 앞장섰다. 일부 국민이 통탄했지만, 많은 사람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다. 다른 식민지 역사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저항하지만 나중에는 다 (식민 모국의 지배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우리는 (식민 잔재) 청산하자해서 청산하려다 보니, "청산하자"고 주장하는 놈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가 다 친일파야. 웃기고 있어 아주. 청산하자는 놈들 조상도 친일파고, 당하는 놈 조상도 친일파니까 청산할 수 없는 일인데 청산하자고 한다.


식민 지배 받는 나라와 지배하는 나라 사이에 역사·문화적으로 상호 이해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다(과거에 얼마나 긴밀히 얽혀 있었느냐가 식민 역사 인식에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가 일본에 문명을 전파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부심 있던 나라가 임진왜란 침략 받고 식민 지배당했으니 자존심 상해서 잘난 척 엄청 하는 거다. 한국에서만 일본이 말도 안 되는 국가로 취급받죠. 일본은 세계적인 강대국이다.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를 지배했는데, 당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네덜란드 알았느냐, 몰랐다. 그냥 네덜란드가 배타고 온 거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이 와서 지배한 게 대부분 식민지 국가다. 우리 같은 자존심이 아예 성립하지도 않는 게 유럽의 식민지 침략 지배다. "야, 너희 '까만 애들' 우리 종노릇 해라" "그래?" 그러니 그냥 (자존심 세울 일 없이 식민 지배를 받아들이게) 된 거예요.


일본은 제국주의의 끝자락에 제국주의에 올라탔다. 그래서 한국과 대만을 식민지 만들었고, 식민지가 모자라니 2차 세계 대전 일으켰다. 식민지 쟁탈전이었다. 그거 해서 완전 망했다. 제국주의 막차를 탄 일본에 한국이 식민지 되는 건 너무 중요한 거다. 영국으로서는 남아공 하나 없어도 대세에 지장 없다. 대서양의 조그만 카나리아 군도 이런 거 하나 없어도 상관없다.


일본은 식민지에 목을 맨다. 그래서 우리를 식민지 만들고 식민지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내선일체를 내걸었다. '우리 절대 차별하지 않는다' 했다. 실제로는 차별했지만, 사실 일본이 한반도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 우리나라 공업 발전을 위해서 우리나라 관계시설 개발했다. 흥남질소비료공장을 짓고, 수풍 수력발전소라는 당대 최고의 산업시설 짓는다. 유럽이 식민 지배한 아시아, 동남아에는 그런 공장 짓는 일이 없다. 전부 플랜테이션 농업이다.


물론 일본이 우리나라 쌀 때문에 농장도 많이 만들었지만, 동시에 사회간접자본에 엄청 투자해서 철도를 다 깔았다. 그렇게 열심히 철도 깐 식민모국이 별로 없다. 일본은 산업화 후발국이라 한국도 만주도 대만도 산업화돼야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물론 우리 위해서 아니라 자기들 위해서이긴 하다. (하지만 일제는 유럽과) 식민지 경영하는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이 우리나라 지배할 때 중간에 끼어있는 제3의 존재가 없었다는 점이 비극이다. 일본인과 한국인이 그냥 부딪쳤다. 프랑스가 베트남 지배할 때는 중간에 중국인이 있었다. 중국이 송나라부터 청나라까지 1000년을 두고 계속 동남아로 이주했다. 이 사람들이 현지인과 섞여 살면서 주로 상업에 종사했다. 현지인과 중국인 간에 약간의 미묘한 갈등이 있었는데, 일본이나 유럽이 거기 식민 지배할 때 현지인보다 중국 사람이 식민 지배를 더 잘 이해하고 반응했다. 서양 제국주의가 자카르타에 갔다고 칩시다. 인도네시아 자바 사람들은 저 서양사람 왜 왔는지 관심도 없는데, 중국 사람은 반응한다. 서양 제국주의 입장에서는 중국인이 편하고 도움이 된다. 그런 식으로 제3의 민족이 끼어서 식민모국과 피식민지 갈등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보통 하는데, 우리는 그게 없었다. 그래서 더 서로 싫어하는 걸 드러내게 됐다.


이런 조건을 결합해 보면, 우리나라가 최악의 조건이다. 식민모국을 정서적으로 싫어할 수밖에 없는 상태로 35년을 지냈다. 이걸 3년만 지냈으면 이렇게 갈등하지 않았을 거다. 한 세대 지나니까 민족주의가 막 올라와서 민족주의 사관이 거기 딱 붙었다. 그래서 '우리가 일본 지배 없었다면 세계 최고의 선진국 될 수 있었어'라는 식으로 말이다. 식민사관 딱 대척점에 있는 게 민족사관이다. 식민 시대에는 식민사관이 공식 사관이다가, 해방 후 민족사관이 우리나라 사람 머릿속을 지배하게 된다.


그러면 일본이 떠났는데 왜 우리나라 발전 못하느냐. '미국 들어와서 민족 수탈한다.' 이 사관이 팽배하게 된다. 이 사관이 민족사관의 주체사상 버전이다. 80년대 학생운동이 전부 그 생각했다. 지금 586이라 불리는 과거 80년대 운동권은 우리나라 경제는 종속되고 매판자본이 지배하는 신식민지 국가독점자본이라고 해석하면서 민중이 떨치고 일어나서 이걸 꺾어야 한다고 했다. 그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찬 사람들이 지금 청와대에 들어가 있다. 문재인 이런 사람들이 다 그런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미국을 제국주의 세력이라고 싫어하죠, 그래서 북한 편 들고 중국 편 든다. 일본 편은 안 들고. 전혀 그렇지 않은데.


앞으로 여러분은 이걸 다 바꿔야 돼요. 내가 바꾸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돼요. 여러분이 해야 돼요. 여러분이 현실을 깨닫고 사실을 파악한 다음에, 최소한 사실에 입각한 역사를 보자, 이 생각을 해주세요.


문재인 정권이 관제 민족주의 통해서 일본과의 긴장을 키우는 데, 이건 이승만, 박정희가 한 개방형 민족주의와 다르다. 이승만 박정희도 민족주의자다. 그런데 이 사람들 민족주의는 우리 민족이 힘 합치고 나서 우리가 세계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거다. 우리가 세계 시장에 우리 제품을 팔고, 경제적으로는 국제시장에 적극 참여해서 우리 힘으로 성과 내자는 거다.


문재인과 요새 관제 민족주의는 일본과 담 쌓고 미국과도 담 쌓으려는 거 같다. 그러고 나면 (손 잡을 상대가) 그 반대편에 있는 중국, 러시아, 북한이겠죠. 그런데 (이들 나라 중에) 성공한 나라가 있냐. 공산주의 100년 해서 동구가 1989년에 망했다. 중국도 공산주의 하다가 세계 경제 시장에 참여하는 형태로 바꿔서 성공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과 시진핑의 중국이 한판 붙을까 말까 한다. 그 싸움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이쪽 편에 있는 게 좋은지, 저쪽 편에 있는 게 좋은지 나는 분명하다고 생각하는데 문재인과 문재인 지지자는 반대편(중국)으로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중국에 5000년간 속국으로 살다가 간신히 벗어났는데, 거꾸로 우리가 미국 속국이냐. 경제적으로는 자기들이 원하는 거 가져가지만, 정치적으로는 제국주의라는 거 안 한 유일한 나라가 미국이다. 무력을 행사하면서 다른 나라 지배하는 건 미국이 애초부터 안 했다. 그래서 우리가 미국이 괜찮은 나라라고 얘기한다. 영국이 무력으로 미국을 지배한 걸 미국이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도 그런 짓 안 하겠다고 노력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그런 배경을 가진 해양문명을 우리가 그동안 받아들여서 70년 역사에서 상당한 성과 낼 수 있었는데, 그거를 버리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자는 건 정말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문재인이 하자는 건 개방형 아니다, 폐쇄적이라는 거다.


<반일 종족주의>는 (일제 때) 토지조사사업이 토지의 40%를 뺏어갔다, 조선인 노동자, 위안부 전부 거짓말이라는 거다.


이영훈이 하는 말이다. "한국 민족주의는 서양에서 발현한 민족주의와 구분된다. 한국 민족주의에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 이야기가 없다. 한국 민족은 그 자체로 집단이며 하나의 신분이다. 그래서 종족이라고 하는 게 맞다."


일본을 세상의 원수로 생각한다. 온갖 거짓말이 만들어지고 퍼진다. 일본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식민지 경험을 해서, 실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일본을 미워한다.


일본을 경쟁자로, 동반자로 생각하면서 우리가 일본보다 더 잘 사는 나라 되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일본이 하지도 않은 걸 했다고 우기는 건 할 필요 없는 거 아니냐는 게 이영훈의 생각이다.


나를 여러분이 친일파라고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나 일본 좋아해요. 친일파예요, 나는. 하지만 일본에 아부해서 돈 얻거나 권력 얻을 생각이 아니고, 중국이랑 친한 거보다 일본이랑 친한 게 더 좋다는 뜻이다. 중국 가서 음식 먹으면 이게 원래 먹으려던 건지 아닌지 항상 의심해야 하잖아요. 그러니 일본이랑 잘 지내는 게 좋죠, 왜 중국이랑 친하려 해요. 거지같은 나라인데. 그런 면에서 나보고 친일파라고 하면 얼마든지 친일파라고 해도 좋다.


질의 응답 "(위안부는) 일제 끝난 직후 쥐 죽은 듯 돌아와서 살던 분들...정대협이 끼어서..."


(학생1) 위안부 끌려간 여성들은 자발적으로 갔다고 하시는 거냐?


지금도 매춘 산업이 있다. 거기 여성들이 다 일하고 있다. 그 여성들은 부모가 팔았냐, 자기가 갔냐.


비슷한 거다.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제 발로) 매춘하러 간 거다. 현재 매춘하는 여자가 많다. 그 사람들이 왜 매춘하냐. 살기 어려워서다. 지금은 그런데 과거에는 안 그랬다?


옛날(일제 강점기)에도 그랬다. 지금도 자의반 타의반이다. 생활이 어려워서 그렇지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다. 내가 위안부를 직접 연구한 적은 없다.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여기 와서 일하면 절대 몸 파는 게 아니다' '매너 좋은 손님한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다. 궁금하면 (학생이) 한 번 해볼래요?



이영훈은 일제 강점기에 관해 큰 네 가지 거짓말이 있다고 한다. 쌀, 토지, 노동자, 여자가 거짓말이라는 거다. 내 주장은 그게 아니라, '그 거짓말을 왜 사람들이 진짜로 믿느냐 하면 우리나라 식민지 경험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역사적 문제, 제3자가 없는 등의 문제로 인해) 너무나 최악이어서 일본을 미워할 수만 있으면 사실이건 아니건 그걸 받아들이는 심성이 생겼다'는 거다.


(반복적으로 학생들의 교수의 입장을 묻자) 나는 이영훈이 옳다고 생각해요. 정서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빨리 (피해) 멘탈을 벗어야지, 왜 거짓을 자꾸 확대재생산해서 여러 문제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 정서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한다. 미운 놈은 미운 짓하니 계속 미워하려고 하는 게 문제라는 거다.


(학생2) 위안부를 매춘업에 연결하셨는데 우리나라 식민지 특수성을 제외해도 위안부라는 시스템 자체가 국가 범죄다. 문제라 생각하지 않나?


매춘이 오래된 산업이다. 제국주의 국가 등장 전에도 매춘이 있었다. 일본이 전쟁하기 위한 전시체제 만들어서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게 아니다. 조선 때도 있었고, 중국에도 있었고, 어디나 다 있었다. 도덕적으로는 잘못된 건데, 그거를 일본 전시 국가에만 있었다고 하는 건 잘못됐다.


전 세계 국가가 매춘을 용인한다. 네덜란드 가면 아직 집창촌이 있다. (성노예 문제로 일본을 비판하면서) 왜 네덜란드 사람들은 가만 놔두냐. 모든 것을 일본이 잘못한 걸로만 몰고 가려는 건데, 왜 일본만 콕 집어서 욕을 하냐고.


일본을 미워하는 프레임에 딱 가둬놓고 있는 거다. 전 세계에 유비쿼터스하게 있는 게 매춘이다. 그 잘못에 얼마나 많은 인과관계가 얽혀있는데, 정신대 문제 이야기하는 사람은 일본만 욕한다. 일본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똑같은 문제제기를 하던가. 지금 한국 정부도 방치한다. 문재인도 방치한다.



(학생3) 계속 매춘이라고 얘기하시는데, 국가가 주도한 취업사기이자 성범죄 아닌가?


내가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그렇게 생각하면 할 말 없다. 이영훈이 이야기하는 건 ('위안부'는) 민간이 한 거고 국가는 방치했다는 거다. 일본 군대가 주도한 게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렇게(일본국이 주도한 걸로) 알고 있잖아. ‘멘붕’이 올 거예요, 여태 내가 잘못 알았구나 깨달았으니까.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 본인이 백프로 적극적으로 매춘해야겠다고 들어 가냐? 안 그래요, 그 과정이 똑같이 있었어요, 당시도.


(학생4) 이영훈이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의 괴거 증언과 최근 증언이 다르다고 했고, 교수님께서는 다른 주장보다 (이영훈의 주장) 그걸 신뢰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성노예 피해자) 수십 명의 증언이 존재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 위안부 피해자 증언이 존재하는데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나?


이른바 정대협이 끼어 들어와서 할머니들 모아다 (이렇게 말하라고) 교육하는 거다. 정대협 없었으면 그분들 흩어져서 각자 삶을 살았을 거다. 과거 삶을 떠벌리지 않았을 거다. 지금은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종의 떠벌리는 거다. 텔레비전 나와서 떠들고 있잖아요.


(성노예 피해자들이) 일제가 끝난 직후에는 쥐 죽은 듯이 (고국에) 돌아와서 살던 분들이다. 그런데 정대협이 끼어서 '국가적으로 너희가 피해자'라고 해서 서로의 기억을 새로 포맷했다.


정대협 핵심 간부들이 통진당 간부들이다. 정대협이 정말 순수하게 위안부 할머니들 위하는 단체 아니고, 대한민국 망가뜨리려는 단체다. 그 단체가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 통진당의 이석기 같은 인간은 북한 앞잡이다. 북한 추종하는 사람들이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 청년들 의협심에 불 지르려고 정신대문제협의회란 단체 만들어서 위안부 할머니들 이용하고 있다.


(학생5) 바로잡아서 어떤 방향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


일본보다 더 잘 사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더 자유롭고 더 풍요롭고 더 창의 넘치는 세계 최고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


각자가 잘 살다고 다 잘 사는 게 아니다. 조국 딸같이 부정입학 안 하고 자기 신념으로 살아야 한다. 하지도 않은 일을 일본이 했다고 하는 건 불의다. 한 일을 갖고 얘기해야지.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정의는 없다. 하지도 않은 일을 한 걸로 하는 건 그야말로 마녀사냥이다.


여러분은 이상하게 일제 위안부 할머니는 동정하면서 오늘날 매춘 여성은 동정하지 않나. 차라리 그 사람들 동정해라. 왜 그 사람들 거기 가서 일하게 만드느냐고. 왜 태국여자가 여기 와서 마사지하게 놔두나. 왜 그거는 놔두고 100년 전 일 갖고 그러나. 신촌 바닥에 여러분 술 처마시는 뒷골목에서 바로 그 일 일어나는데.


여러분이 보기에 잘못된 거 있으면 바로 잡으세요. 왜 그거 잡지 못하고 백 년 전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경제적으로 도움주려고 전선에 나간 할머니들 이용하냐고. 여러분이 한번 그분들 만나나 봤어요? 이영훈은 그거 다 뒤졌어요. 뒤져보니 증언이 달라.


여러분이 그렇게 정의로우면 조국 내려오라 그래요. 왜 그 집회(조국 반대 집회)에는 안 나가냐고. 정유라한테는 생 난리 치더니. 야, 정유라는 말 타서 자기 실력으로 메달 땄잖아. 걔(조국 딸)는 한 게 뭐가 있는데? 지네 아빠 잘 만나서 사기나 치고 다니고. 정경심이가 미친 X이지. 표창장까지 위조한 거 다 드러났는데.


여러분도 수요집회하듯이 (조국 반대 집회) 매일 해야 할 거 아냐. 그거는 안 하고 정대협이 따르면서 알량한 정의나 외치고, 엄청 양심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면서. 한심한 거야. 오늘은 이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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