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5

백승종 - 애처로운 투혼 - 윤석열과 대중매체의 '견문발검'



(36) 백승종 - 애처로운 투혼 - 윤석열과 대중매체의 '견문발검' 1. 요즘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기후위기'가 시민들의...

백승종
21 September at 10:28 ·



애처로운 투혼 - 윤석열과 대중매체의 '견문발검'

1.

요즘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기후위기'가 시민들의 관심사입니다. 어제(2019. 9. 20)는 독일, 프랑스, 영국은 물론이고 실로 여러 나라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천금을 쏟아부은 북극 탐험단도 1년 여정으로 노르웨이의 한 항구를 떠났다고 들었습니다. 무려 17개국의 학자들이 북극의 얼음을 공동으로 연구해 기후변화의 실상을 정확히 분석하려는 시도입니다.

이제는 유럽의 정치가들도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지난 5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놀랄만한 변화가 나타난 바람에 상당한 자극을 받은 것입니다. 그때 유럽의 시민들은 "녹색당"과 같이 진보적인 정당을 선거에서 적극 지지하였습니다. 그들 정당이 기후문제에 관하여 적극적인 처방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바깥 세상은 이처럼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2.

그러나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갇혀 지내는 것 같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기후 따위의 문제란 아직도 호사가의 취미일 따름입니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을 때만 잠시 기후가 어떻고, 환경이 어떻고를 잠시 말하는 정도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언제나 그렇듯 금세 다른 곳으로 흘러가버립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특히 가관이었습니다. 온 나라가 지극히 사소하고도 개인적인 문제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습니다. 평소에는 이름도 몰랐던 어느 시골대학 총장이름으로, 그것도 약 10년 전에 발부된 표창장 한 개가 우리 모두의 관심사였던 것입니다. 상장에 찍힌 그의 직인이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알아내려고 수백 명의 검사들이 동원다니 놀라운 일이지요. 세월호 사건으로 그 많은 젊은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을 때에도 우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커녕 진상을 가리기 위해 외려 혈안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수사에 과연 몇 명의 검사가 동원되었던가요?

우리의 비극적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어느 장관의 가족들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장관의 아내가 어느 이름 없는 펀드에 투자했다는 10억의 향방이 어땠는지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게 그처럼 중요한 사실인가요.

매우 사소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법은 개인의 펀드 조성을 허락하고 있으니까요. 10억이란 금액 역시 부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한 금액도 아닙니다. 게다가 그 돈으로 무슨 커다란 비리를 저지른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부질없는 이야기로 한달 넘게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사소하다면 지극히 사소할 수도 있는 개인사일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에 몰입하여 트루먼 쇼를 벌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장관 가족의 일생을 샅샅이 벗겨가며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사소한 혐의점이라도 찾아내려고 혈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마치 이 세상의 모든 질서가 한꺼번에 무너지기라도 할 것처럼 입에 거품을 물고 덤벼드는 수백 명의 검사와 수천 명의 기자들의 모양이 애처롭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사태는 견문발검(모기를 잡으려고 칼을 뽑아든 꼴)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3.

우리는 조금 더 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가을도 되었으니, 저부터라도 이런 하찮은 사안으로부터 좀 거리를 두어야겠습니다.

더욱 중요한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다른 생명체들과 공유하는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 더욱 많은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만약 이대로라면 지구는 얼마 가지 않아서 끝장이 날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 방식에 어떤 중대한 문제가 있었는지를 따져보고 싶어집니다. 이 가을이 제게는 조용한 침묵과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가 괴롭히는 장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300명의 검사들이 덤벼들면 저는 하루도 버티지 못할 많은 비리와 흠결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저로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별로 드러난 허물없이 늠름하게 버티면서 검찰개혁의 날을 벼리는 그 장관님이 지극히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그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이 어렵게 선택한 검찰개혁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나아갈 것입니다.

4.

저와 같은 소시민은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밥그릇 지키겠다며 말도 안되는 광란의 춤을 추는검찰권력이나 기득권층의 일부로서 그저 받아쓰기에만 열중한 기자들, 소신도 양식도 없는 3천여 이른바 '서명교수'들을 심하게 나무라고 싶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이 가을에 자신의 허물을 스스로 되돌아보며, 제 자신에게 회초리를 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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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Yuik Kim, 김재형 and 1K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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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네. 샘. 분노 보다 안타깝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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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replied · 2 replies


소혜란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검찰개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외에도 나라 안팎으로 해결할게 얼마나 많습니까...…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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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replied · 1 reply


서광욱 저가 소속한 단체도 저부분에 관심을 갖고 활동 합니다만 저자신이 무관심 이였던것 같습니다.
일깨워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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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young Kim 견문발검 적절한 표현이네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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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모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 나라의 상층부(적당한 표현이 아직)의 실력과 안목이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그래서 우리 아이들, 미래세대에 부끄러운 어른들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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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yoon Kim 우리나라 대통령이 기후회의에서 발언권도 얻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아이들만도 못한 어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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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replied · 3 replies


문채원 공감합니다.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전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기후파업, 오늘 열리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네요. 이 중차대한 과제 앞에서어쩌면 이럴 수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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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섭 공감합니다. 정치검찰의 속성을 확연하게 보여줬습니다. 이번에 천만 촛불시민들의 힘으로 검찰개혁을 확실하게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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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창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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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wan Kim 공감 백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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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위 가져가도 되죠?
혼줄이 빠진 채 사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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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kyu Park 백 선생님의 식견과 안목에 늘 경탄해 마지않습니다.
세계는 지금 지구의 종말을 걱정하고 있는데 우리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은 가족을 볼모로 장관 하나를 낙마시키는 일에 매달려 있습니다. 언론(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 것인지)은 사실과 악의적인 상상력을 반죽하여 서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여념이 없구요.
불구덩이로 떨어지는 나무토막에 묻은 한 방울 꿀을 빠느라 제가 매달린 나무토막이 어디로 떨어지고 있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 개미떼를 보는 것처럼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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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홍 replied · 2 replies


김옥순 고통스러운 한 달이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행보를 보며 감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고통스러운데 흔들림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걸 보니…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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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 좋은글 우리모두 반성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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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덕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분명하고도 큰 소리로 말씀해 주시니요. 저는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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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덕 replied · 2 replies


Changhoo Lee 차가운 머리에 뜨거운 가슴이라지요. 뜨거워진 머리가 행여 심장을 죽이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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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기 속이 타는 제 맘과 어찌그리 같을까요?
그래서 공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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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선생님, 오늘 비맞으며 기후위기비상행동에 참여하면서 얼빠진 인간들이 지금 나랏일 한다고 오히려 나라를 망치는 꼴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살고자하는 마음도 없고 오직 기득권만을 쥐고 있는 노예란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일상을 놓치지 않고 이웃과 더불어 살기 위해 마음을 모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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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Ock Jeong 그래서 역시 학자이십니다
생각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주시니 말입니다.…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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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An Kim 선생님같은 분들만 있으면 세상이 정말이지 이러지 않았을텐데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애탈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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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An Kim replied · 2 replies


박인수 한국에는 다른 나라보다 물타기 선수도 많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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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Kim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둘러싼 정국에서 드러난 검찰과 대중매체의 행태를 '견문발검'에 비유하셨습니다. 적절한 비유에 공감하며 이 행태의 정치적 의미를 짚어보면 '검찰 쿠테타'로 정명할 만한 사태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검찰이 주도한 쿠테타에 대중매체가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형국입니다.
현 정국은 5.16과 12.12 군사쿠테타를 잇는 '검찰쿠테타' 라고 판단합니다. 언론의 적극적인 행태에 비추어 "검찰과 언론의 동반쿠테타'라는 적극적인 해석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쿠테타는 더 이상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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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희 윤석열의 속셈이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퇴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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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교수님! 목소리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어용지식인들이 시국선언이다 뭐다 말도 안되는 것을 보고 답답했는데 유튜버에서 교수님 폐북글과 한겨레 칼럼을 소개 해주는 것을 보고와서 댓글 남깁니다.
기회가 되실때 마다 문재인대통령님과 조국장관님께 힘을 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름없는 소시민들은 교수님과 같은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얼마나 기다리는지 모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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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 옳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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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순 최근 읽었던 글가운데 가장 가슴에 다가오는 글입니다.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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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균 윤석렬 은 반란중이다.
경찰이 가든 군대가 가든
당장 체포하고…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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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Jun Park 작금의 사태를 아주 조용하고 정중하게 다루 셨군요. 아주 상식적인 사실들을 아주 괴이한 사건으로 만드는 기득권. 그 기득권을 내려놓기가 정말 싫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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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남 구구절절 적확한 지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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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Dae Hee 민중의 총체적 지식역량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지요.기레기들의 저주와 페이크뉴스에 넋이 빠진 민중들이 존재하는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캄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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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ong Kim 교수님의 응원과 ‘고백’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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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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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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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자 replied · 2 replies


양현종 이제는투르먼 쇼 를 접을때가 된것도가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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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경 교수님. '견문발검' 이란 말이 있었군요.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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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경 replied · 6 replies


Yongun Lee 박사님의 정리글에 100퍼 아니 1000퍼 공감하며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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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young Woo 맞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조 장관의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이 지금 이 나라의 제 1과제는 결코 아닌 것도 사실이며, 조 장관이 퍽 밥맛 떨어지는 짓들을 해왔던 것도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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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 Schneider 페북접은지 오래되었는데 이글에는 침묵할수가 없네요.
이 시대를 무엇에 비할수 있을까요...
선생님의 글에 큰 위안을 받고 저도 멀리서나마 기도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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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만량 백승종님★★★!
哲있는 칼럼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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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ik Ahn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의 조직화를 위해 ....계속 외치고 떠들고 공론화하고 포기하지않고 이길때까지 싸워야 합니다...좋은 글 @그림마당 으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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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replied · 1 reply


홍승면 백 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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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철 죄인은 죄인이며 이를 밝혀야 하는 검찰의 임무 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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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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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Lee 이 가을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봐야겠습니다.
나의조국 대한민국
조국사랑 나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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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a Kang 사생결단을 한듯 미쳐 날뛰고 있는 검찰과 언론과 자한당의 행태를 보며..
상식이 있는 많은 국민들이 교수님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저들은 왜 이렇게 국민이 우스운 걸까요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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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h

Ju An-sung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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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h

선숙경 유튜브 뉴스타파에서 교수님의 글을 접하고 정의로움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 머리숙여 감사했습니다.

이 시국에 이렇듯 소신있는 글을 쓰는 것이 정의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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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h

Chang MJ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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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h

Andreia Sung Ran Kang 마음에 와 닿는 글에 멈춰 잘 읽고 깨우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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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우 나무를 보지말고
큰숲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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