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1

올림픽과 한일관계 동경대학 교수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Sunyeang Oh added a new photo to the featured album 일본신문_사설_기사.
11 hrs ·



오늘 아사히 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한국/한일관계와 과련된 책소개 기사인데요, 여기 소개책들은 아직 읽어본 것이 없어서, 뭐라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소개 해 주시는 분의 글이 그 문제의식이랄까 한국사회를 바라 보는 시선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소개된 책 중 두 권은 한국어도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요일이 딱 정해 진 것은 아닌데 대충 주말즈음(금/토/일) 해서, 책소개 기사들을 수 페이지에 걸쳐서 풀어냅니다. 이 걸 보고 하나 둘 사게 되서, 읽지도 못한 채 쌓여가는 책들이 자꾸 늘어가고는 있지만, 이 기사에 있는 책들들이야 말로 꼭 사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럼 전 곧 주문 들어가는 것으로~. ㅎ

편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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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문)

[책을 읽다.]

올림픽과 한일

동경대학 교수(한반도 지역연구)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마찰을 극복해서 심층적 관계를

평창 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부터 딱 30년만이다. 이 30년간 한국의 변화는 눈부셨다.

서울 올림픽 때 가장 인상에 깊었던 일은 권투 경기에서 판정 패를 당한 것에 항의해서 행패를 부리고, 경기의 진행을 방해한 한국 선수와 코치에 대해서 당초 동정을 표하던, 한국의 언론들이 하루 밤만에 ‘부끄러운 행위다’라며 그 행위를 규탄하는 것으로 돌아선 일이다.

독선적인 ‘개도국’에서 국제적인 룰을 따르는‘선진국’으로의 변신을 기한 것이다. 한국은 개발독재에서 선진민주주의를 향해가는 과도기에 있었다.

이렇게 격변한는 사회를 학생운동과 이를 지탱하는 사상적 기반에 촛점을 두고 분석한 것이 윤건차(尹健次)의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 지식인과 그사상 1980-90년대-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6789(일어제목:現代韓国の思想―1980‐1990年代 -http://amzn.asia/cuDriSL 』’이다. 

민주화의 과도기였던 1980년대 후반에 한국에서 유학 중이였던 나도 반공국가 한국에있어서의 마르크스주의 등의 급진사상의 커다란 영향력에 놀랐다. 한국은 확실히 ‘혁명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실현한 것은 폭력 혁명이 아닌 민주화에의 평화적인 이행이였다.

3번의 정권 교체

그렇다면, 이러한 급진 사상은 역사상 한 번 피었다가 지고 사라져 버린 꽃이였을 뿐일까? 그렇지는 않다. 급진 사상은 한미 양국정부의 대응에 변화를 촉구하는 것으로 타협을 통한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87년말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3번의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경험했다. 정권교체를 수반한 민주주의라는 점에서는 일본보다 앞서 가고 있다.

최초의 여야간의 정권교체가 된 97년 대선은 IMF 경제붕괴에 직면하기 직전에 이루어졌고 김대중씨가 4번째 도전으로 염원하던 당선을 이루었다. 그 후 2기(10년)을 주기로 진보와 보수가 정권교체를 반복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빈부격차 등 선진국에 공통되는 과제를 껴안고, 진보(김대중, 노무현)정권과 보수(이명박, 박근혜)정권의 정책 선택과 그 실적(実績)을 분석한 것이 오니시 유타카(大西 裕) 의 『선진국 한국의 우울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071424 (일어원제: 先進国・韓国の憂鬱 -http://amzn.asia/iBMuA39) 』이다. 보수=신자유주의, 진보=사회주의라는 통설적 이해와는 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협력과 상호불신

한국의 민주화, 선진화와 함께 한일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냉전하, 한국이 북한과의 체재 경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비대칭적 한일이 보완적으로 협력하는 관계’에서 한국의 (북한에 대한) 우위가 확립되어 한일 협력에 대한 동기가 약화되어 가는 중에 ‘대칭적 한일이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경쟁하는 관계’로 변화했다.

양국관계는 98년 김대중・ 오부치 게이조(小淵 惠三) 에 의한 ‘한일 파트너십 선언’으로 새로운 협력관계에 돌입했다고 하겠지만, 그 후로는 역사문제 등에서 기인한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한일은 협력을 통해서 서로의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다. 북한 핵・미사일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양국간에는 식민지 지대라는 역사적 경험에서 기인한 상호불신이 가로 놓여 있다.

불신에 기초한 경쟁관계 하에서는 자신의 몫을 많이 양보하는 선택을 하기가 한 층 더 어렵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일파 외교관이였던 조세영(趙 世瑛)의 『한일외교사*한국어 책 없음(일어원제:日韓外交史: 対立と協力の50年- http://amzn.asia/hATrz8Y) 』는 외교관으로서 스스로 체험한 것을 기초로 65년 국교정상화 이래 50년간의 양국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한국은 반일이다’이라는 고정관념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양질의 제언들을 다수 내놓고 있다.

어떻게 하면 한일간의 공동분모를 더 넓혀서 대립이 붉어져 나오지 않도록 관리해 갈 것인가? 그러한 노력이 마찰을 극복 해 갈 열쇄이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아베 수상의 방한과 한일 정상회담이 이러한 심층적 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인가? 이를 주목하고 싶다.

◇ 기미야 다다시 60년생. 저서에『내셔널리즘으로 본 한국・북한의 근현대사(叢書 東アジアの近現代史 第4巻 ナショナリズムから見た韓国・北朝鮮近現代史http://amzn.asia/5suo3rB)』등 다수

이분의 한국어 번역서/관련 서적은 여기에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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