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3

[자주시보] [정문일침232] 태영호 씨의 아버지 이름은 무엇인가?



[자주시보] [정문일침232] 태영호 씨의 아버지 이름은 무엇인가?

[정문일침232] 태영호 씨의 아버지 이름은 무엇인가?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7-04-21



[정문일침232] 태영호 씨의 아버지 이름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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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민
기사입력 2017-04-21










▲ 영국주재 북 고위 외교관 태영호 공사의 탈북 보도 ©자주시보





지난해 태영호 전 런던 주재 조선(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소식이 갓 나올 때에는 한국이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로 갈 것이라고 알려졌다가, 나중에 한국에서 모셔왔다. 지난해 말부터 몇 달 동안 열심히 활동을 벌이는데, 요즘은 대선정국에 묻혀서 잠깐 조용하나 이제 대선결과에 따라서 새로운 활동방식을 찾으리라고 짐작된다. 김현희 씨처럼 “좌파정권 10년” 동안 조용히 살면서 진상규명위원회의 호출에 응하지도 않다가 우익보수정권이 들어서니 다시 나서서 좌파정권의 탄압을 부르짖은 훌륭한 선례가 있으니까, 정권이 바뀐다고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태 씨가 흔한 성이 아니어서인지 망명소문이 돌 때부터 항일빨치산 출신 태병렬의 아들이라고 추측하거나 심지어 단정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후에 한국 당국이 태병렬의 아들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금년에 태 씨가 한국 보수언론들의 총아로 되어 언론지면들과 홈피들을 도배할 때, 어느 극우보수언론은 여전히 태영호 씨를 태병렬의 아들로 간주하면서 빨치산 가문 사람들은 탈북할 리 없다고, 특수임무를 받고 남에 와서 교란작전을 벌이는 거라고 추측했다. 북의 인민들을 노예로 규정하고 북 인민들의 해방을 위해 싸운다는 태영호 씨로서는 무척 억울하겠다만 그 기사를 보지 못했는지 아니면 보고도 반박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는지 아무튼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그처럼 좋아하는 법적대응을 아직 배우지 못한 모양인가?



태 씨를 실생활에서 한 번도 만난 적 없어서인지 흔한 성씨 인물들보다 태영호 씨에 각별히 흥미를 가진 필자는 요즘 태영호 씨의 아버지 이름을 알게 되었다.



조선의 평양출판사가 지난해부터 《거짓과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번호가 달린 책자들을 출판하는데 유명 “탈북자”들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거짓과 진실 1》에서는 대북풍선을 날리는 박상학 씨와 정치수용소 수감생활을 묘사했다가 거짓이 들통난 신동혁(본명 신인근) 씨를 다뤘고, 금년에 나온 《거짓과 진실 2》에서는 태영호 씨와 “1호 공훈배우”였다고 자랑했던 주순영(책에서는 본명이 주경숙이라고 지적함) 씨를 다뤘다.



조선은 몇 해 전부터 “탈북자”들의 진실(조선인들의 입장에서의 진실)을 밝히는 경험을 쌓아서 이제는 거의 자동화될 지경으로 숙련되었다. 관련인물들을 찾아내어 증언을 들으면서 촬영 혹은 기록하고 정리하여 발표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죽었다고 주장하던 신동혁 씨가 살아 움직이는 아버지의 동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건 널리 보도된 바이다.



“탈북자”들이 양산되기 시작해 20여 년 동안 유명 탈북자들이 꽤나 되는데, 작년에 한국에 들어간 태영호 씨는 숱한 선배들을 젖히고 조선이 책으로 비판하는 탈북자 순위에서 셋째 자리를 차지했다. 조선으로서는 굉장히 빠른 반응속도를 낸 것이다. 현재 활동형이라는 원인을 내놓고, 아마 그의 근무부서가 분명하고 관련자들이 다 평양에 사니까 찾기도 쉬운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신동혁 씨나 주순영 씨처럼 지방출신인데다가 이름을 바꾼 경우에는 원래 신분을 확인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과 품이 먹겠는데, 태영호 씨는 그런 품을 덜어주었으니, 조선 해당일꾼들의 입장에서는 태영호 씨가 참으로 다루기 편한 상대였을지도 모른다.



《거짓과 진실 2》의 79~80쪽에 의하면 태영호 씨의 아버지 이름은 태형길로서 2003년 10월에 불치의 병으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조선의 반탈북자자료들은 일단 목표를 “인간추물”, “인간쓰레기”로 정의하고 갖은 비행과 악행을 저지른 인물로 묘사하는데, 그런 내용들을 전하면 명예훼손이라고 펄쩍 뛸 사람들이 꽤나 될 것 같다. 공연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행동과 경력, 남들의 구체적인 평가를 다 빼고 날짜, 인명 같은 간단한 정보들과 반향이나 전하기로 한다.



82쪽에는 주민들의 증언 가운데서 태영호 씨의 부인 오혜선 씨의 시어머니 즉 태 씨의 어머니 이름이 나온다. 김명덕이라는데 이미 세상을 떴다.



86쪽 부터는 평양시 서성구역 상흥동에서 살고 있는 태영도가 등장하는데 태영호 씨의 동생으로서 형제사이가 굉장히 나빴다 한다.



87~ 88쪽에는 오혜선 씨의 어머니가 나온다. 책 저자들이 찾아갔을 때 “얼마 안 있어 여든 살에 들어선다는 김상숙” 씨는 딸이 남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며칠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하고, 저자들 앞에서 딸을 욕했다 한다. 김상숙 씨의 말에 “네 아버지가... 무덤을 박차고 일어나”라는 대목이 있으니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떴다.



아무튼 책에 의하면 금년에 들어와 한국 언론들에는 물론 중국 홍콩 펑황(봉황)텔레비전에도 등장하면서 제일 유명한 탈북자로 활약하는 태영호 씨의 동생이 평양에서 살고 있고, 태 씨의 장모 김상숙 씨도 무슨 수용소로 끌려가지 않고 사는 모양이다.



오혜선 씨가 항일빨치산 오백룡 일가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조선의 책에서 확인도 부인도 해주지 않아 유감을 남겼다만, 태 씨의 출신과 경력에 대해 품던 궁금증은 상당히 풀려서 일단 만족한다.



태 씨가 정권교체와 더불어 조용히 산다면 조선의 태 씨 흠집 까밝히기도 수위를 낮출 테고 태 씨가 미국, 일본 등지를 돌면서 반북활동을 벌인다면 조선의 반격도 강도가 더해지기 마련이다. 필자의 예언이 맞아떨어지는지는 현실이 보여줄 것이다.









▲ 영국주재 북 고위 외교관 태영호 공사의 탈북 보도 ©자주시보





지난해 태영호 전 런던 주재 조선(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소식이 갓 나올 때에는 한국이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로 갈 것이라고 알려졌다가, 나중에 한국에서 모셔왔다. 지난해 말부터 몇 달 동안 열심히 활동을 벌이는데, 요즘은 대선정국에 묻혀서 잠깐 조용하나 이제 대선결과에 따라서 새로운 활동방식을 찾으리라고 짐작된다. 김현희 씨처럼 “좌파정권 10년” 동안 조용히 살면서 진상규명위원회의 호출에 응하지도 않다가 우익보수정권이 들어서니 다시 나서서 좌파정권의 탄압을 부르짖은 훌륭한 선례가 있으니까, 정권이 바뀐다고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태 씨가 흔한 성이 아니어서인지 망명소문이 돌 때부터 항일빨치산 출신 태병렬의 아들이라고 추측하거나 심지어 단정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후에 한국 당국이 태병렬의 아들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금년에 태 씨가 한국 보수언론들의 총아로 되어 언론지면들과 홈피들을 도배할 때, 어느 극우보수언론은 여전히 태영호 씨를 태병렬의 아들로 간주하면서 빨치산 가문 사람들은 탈북할 리 없다고, 특수임무를 받고 남에 와서 교란작전을 벌이는 거라고 추측했다. 북의 인민들을 노예로 규정하고 북 인민들의 해방을 위해 싸운다는 태영호 씨로서는 무척 억울하겠다만 그 기사를 보지 못했는지 아니면 보고도 반박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는지 아무튼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그처럼 좋아하는 법적대응을 아직 배우지 못한 모양인가?



태 씨를 실생활에서 한 번도 만난 적 없어서인지 흔한 성씨 인물들보다 태영호 씨에 각별히 흥미를 가진 필자는 요즘 태영호 씨의 아버지 이름을 알게 되었다.



조선의 평양출판사가 지난해부터 《거짓과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번호가 달린 책자들을 출판하는데 유명 “탈북자”들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거짓과 진실 1》에서는 대북풍선을 날리는 박상학 씨와 정치수용소 수감생활을 묘사했다가 거짓이 들통난 신동혁(본명 신인근) 씨를 다뤘고, 금년에 나온 《거짓과 진실 2》에서는 태영호 씨와 “1호 공훈배우”였다고 자랑했던 주순영(책에서는 본명이 주경숙이라고 지적함) 씨를 다뤘다.



조선은 몇 해 전부터 “탈북자”들의 진실(조선인들의 입장에서의 진실)을 밝히는 경험을 쌓아서 이제는 거의 자동화될 지경으로 숙련되었다. 관련인물들을 찾아내어 증언을 들으면서 촬영 혹은 기록하고 정리하여 발표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죽었다고 주장하던 신동혁 씨가 살아 움직이는 아버지의 동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건 널리 보도된 바이다.



“탈북자”들이 양산되기 시작해 20여 년 동안 유명 탈북자들이 꽤나 되는데, 작년에 한국에 들어간 태영호 씨는 숱한 선배들을 젖히고 조선이 책으로 비판하는 탈북자 순위에서 셋째 자리를 차지했다. 조선으로서는 굉장히 빠른 반응속도를 낸 것이다. 현재 활동형이라는 원인을 내놓고, 아마 그의 근무부서가 분명하고 관련자들이 다 평양에 사니까 찾기도 쉬운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신동혁 씨나 주순영 씨처럼 지방출신인데다가 이름을 바꾼 경우에는 원래 신분을 확인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과 품이 먹겠는데, 태영호 씨는 그런 품을 덜어주었으니, 조선 해당일꾼들의 입장에서는 태영호 씨가 참으로 다루기 편한 상대였을지도 모른다.



《거짓과 진실 2》의 79~80쪽에 의하면 태영호 씨의 아버지 이름은 태형길로서 2003년 10월에 불치의 병으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조선의 반탈북자자료들은 일단 목표를 “인간추물”, “인간쓰레기”로 정의하고 갖은 비행과 악행을 저지른 인물로 묘사하는데, 그런 내용들을 전하면 명예훼손이라고 펄쩍 뛸 사람들이 꽤나 될 것 같다. 공연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행동과 경력, 남들의 구체적인 평가를 다 빼고 날짜, 인명 같은 간단한 정보들과 반향이나 전하기로 한다.



82쪽에는 주민들의 증언 가운데서 태영호 씨의 부인 오혜선 씨의 시어머니 즉 태 씨의 어머니 이름이 나온다. 김명덕이라는데 이미 세상을 떴다.



86쪽 부터는 평양시 서성구역 상흥동에서 살고 있는 태영도가 등장하는데 태영호 씨의 동생으로서 형제사이가 굉장히 나빴다 한다.



87~ 88쪽에는 오혜선 씨의 어머니가 나온다. 책 저자들이 찾아갔을 때 “얼마 안 있어 여든 살에 들어선다는 김상숙” 씨는 딸이 남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며칠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하고, 저자들 앞에서 딸을 욕했다 한다. 김상숙 씨의 말에 “네 아버지가... 무덤을 박차고 일어나”라는 대목이 있으니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떴다.



아무튼 책에 의하면 금년에 들어와 한국 언론들에는 물론 중국 홍콩 펑황(봉황)텔레비전에도 등장하면서 제일 유명한 탈북자로 활약하는 태영호 씨의 동생이 평양에서 살고 있고, 태 씨의 장모 김상숙 씨도 무슨 수용소로 끌려가지 않고 사는 모양이다.



오혜선 씨가 항일빨치산 오백룡 일가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조선의 책에서 확인도 부인도 해주지 않아 유감을 남겼다만, 태 씨의 출신과 경력에 대해 품던 궁금증은 상당히 풀려서 일단 만족한다.



태 씨가 정권교체와 더불어 조용히 산다면 조선의 태 씨 흠집 까밝히기도 수위를 낮출 테고 태 씨가 미국, 일본 등지를 돌면서 반북활동을 벌인다면 조선의 반격도 강도가 더해지기 마련이다. 필자의 예언이 맞아떨어지는지는 현실이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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