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3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책 정말 재밌더군요. 강추 - NBA매니아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책 정말 재밌더군요. 강추 - NBA매니아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책 정말 재밌더군요. 강추


존 레전드
9

1584

2018-08-19 13:13:11



정치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요



책읽고 독후감 좀 쓰려고 합니다.



전부 다 읽지는 않고 띄엄띄엄 봤는데요



이 책은 2년전쯤에 탈북한 태영호공사가 쓰신 책입니다.



자기가 겪은 이야기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북한 권력매커니즘이나 시스템을 쉽고 재밌게 풀어놨던데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어서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더군요.



그만큼 우리나라사람들이 북한에 관심은 많지만 대해 잘 모르고 그걸 많이 해소해준 책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일단 이 책의 제목인 3층 서기실은 북한의 김정은을 신격화하고

북한 최고지도자가 모든 정보를 받고 장악하고 모든분야에 어떻게 해박하게 보여질수 있는지 이미지메이킹하는 역할입니다. 삼성으로 치면 미전실이라고 볼수있겠죠.



가장 대표적적인 예로 김정일이 음악단에 현지지도를 나갔는데 거기가서 한 말이 여기서 이 부분은 화음이 안맞고 음정은 몇도 올리고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뭘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 우리 장군님이 모르는게 없구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3층 서기실에서 먼저 예습을 받고 현지지도를 나가서 음악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말하죠.



그렇게 하면 김정일이나 김정은은 북한주민한테 척척박사로 보이게 되고 저절로 신격화 되더군요.



이거말고 북한외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북한이 왜 핵을 가지려고 했는지 핵을 가지기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지 왜 핵을 절대 포기할수 없는지 자기 경험을 담아서 알기 쉽게 얘기하더군요.



태영호대사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는데



몇가지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태영호대사가 어떻게 외교관이 되었고 길러졌는가 인데



태영호대사가 소년기 시절에 부모님이 태영호대사의 미래를 놓고 다투었다는데 아버지는 자기처럼 건설기사가 되거나 과학자가 되어야한다고 말하고 어머니는 간부들따라 외국어를 가르쳐야한다고 주장했는데

간부들보다 잘아는 사람있냐고 주장하던 어머니 말씀에 아버지가 흔들려서 결국 외국어를 배웠는데

어머니가 외국어중에서 영어를 무조건 가르쳐야한다고 주장해서 태영호 대사의 미래가 그렇게 결정되었다고 하더군요 읽으면서 어머니가 좀 깨어있는 분이었구나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배울때 외국 영화보면서 배웠다는데 웃기는게 북한에서는 일반주민이 서양영화보면 무조건 수용소행인데 엘리트들은 영화는 물론이고 노래까지 배웠다더군요. 엘리트와 일반주민을 철저하게 차별하는 봉건사회라는 것이죠.



이거말고도 태영호대사가 어릴때 순철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김일성사진가지고 딱지만들어서 놀다가 보위보에 걸려서 먼지나게 두들겨 맞고 지방으로 쫓겨났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북한은 절대로 비핵화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에게 있어서 핵은 우리나라로 치면 주한미군이나 다름없어요. 핵이 없으면 안보에 구멍이 뜷리는 것은 물론이고 김정은 신격화도 불가능합니다. 주변국에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어렵고요.





어쨋든 북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북한에 대해서 잘몰랐던 점을 알기 쉽고 재밌게 써놨어요.

베스트셀러가 될만합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