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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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중국사 청 - 중국 최후의 제국  | 하버드 중국사 
윌리엄 T. 로 (지은이),기세찬 (옮긴이)너머북스2014-07-01원제 : China's Last Empires: The Great Qing (2009년)



하버드 중국사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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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568쪽152*223mm (A5신)690gISBN : 978899460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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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21세기의 화두,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버드대의 특별기획 '하버드 중국사' 시리즈. 저자 윌리엄 로는 '청'이 근대 서구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쇠퇴한 내향적이고 폐쇄적인 '중국 왕조'라는 표준적인 학설에 도전한다.

서구 중심주의를 지양하고 새로운 중국사 서술을 개척한 조너선 스펜스의 계보를 이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청대사 전문가인 저자가 쓴 이 책은 기념비적인 연구서인 <케임브리지 중국사>의 청대사 3권을 포함한 최신의 국제적인 청대사 연구 성과를 종합한 것이다. 저자가 논의하는 청 제국은 그야말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표적과도 같다.

이 책은 청의 중국 정복에서 멸망에 이르는 대청 제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한 나열식의 역사 서술은 아니다. 저자는 정복, 번영, 멸망과 관련되는 제국의 정치, 군사 문제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상업 분야에 별도의 장을 할애함으로써 여러 시각에서 청 제국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중국사 전공서뿐만 아니라 대중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대청 제국의 통사를 다루면서도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족과 결혼, 그리고 종족에 관한 유익한 1차 자료를 인용하여 흥미를 유발한다.
목차
서론

1. 정복
정복의 조직화 | 이민족의 통치 | 왕조의 통합 | 타협

2. 통치
정치 기구 | 행정 혁신과 중앙 집권화 | 재원과 인재 | 지방 통치 | 청의 행정 능력 | 지방 행정 제도에 대한 청대의 비평

3. 성세
청 제국의 팽창 | 성세의 문화 | 경고의 징후들

4. 사회
인구 증가와 이동 | 토지와 노동력, 천민과 노예 | 민족 | 여자와 남자 | 청의 신사 | 가족과 종족 | 자선 활동

5. 상업
경영 혁신과 도시화 | 무역 활동 | 조공 무역 | 중국 안의 외국인 | 광동 무역 체제

6. 위기
세속적 변화 | 주기적 쇠퇴 | 국내의 반란 | 경제 침체 | 개혁 운동과 경세의 부흥 | 개혁 제안들과 정책들 | 서구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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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31-132 1919년 5·4 운동 이후로 중국의 민족주의적 역사가들은 청대 중국을 본질적으로는 서양 국가들, 그리고 최후에는 일본의 격렬한 제국주의적 침략을 받은 피해자로 묘사했다. 물론 이런 묘사는 어느 정도 타당하다. 그런데 정작 청이 제국주의적 수법을 어느 정도 사용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얼버무리고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청은 ... 더보기
P. 505-506 청을 초기 근대에 대륙을 기반으로 한 유라시아 제국의 전형적인 사례로 본다면, 1911년의 최종적 멸망은 시기적절했다고 말할 수 있다.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는 몇 년 후인 1917년에 붕괴되었고, 소아시아의 오스만 제국은 1922년에 공식적으로 소멸되기까지 10년이 넘는 동안 분할되었다. 기술적으로 변화된 20세기의 세계 속에서... 더보기
추천글
서양의 역사학자들은 중국의 근현대사를 연구하면서 1842년에 있었던 아편전쟁을 중시했다. 아편전쟁 이전을 ‘전통적 중국’으로 보고 그 이후를 ‘근대적 중국’으로 보면서, 중국의 진정한 발전은 서구의 충격으로 시작되었다는 유럽 중심적 관점이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을 비판하고 청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평가한다.
필자는 청나라가 근대 초기 유라시아에 건설된 다민족적 세계 제국이며, 중국의 이전 왕조와 질적으로 달랐다고 주장한다. 청은 명에 비해 영토가 2배, 인구가 3배 이상 늘어난 대국이었고, 한족 이외에도 몽골족, 여진족, 티베트족, 위구르족, 버마인, 타이인을 정치적 통일체로 아우르는 다민족 국가였다. 또한 청은 광활한 제국을 다스리기 위해 효율적인 국가 제도와 통신 체제를 마련하고, 크게 늘어난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물질적 생산성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오스만 제국이나 무굴 제국, 로마노프 왕조, 나폴레옹 시대에 버금가는 근대 초기의 제국으로 본다.
청의 제국적 특성은 우리나라와의 관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임오군란 이후 청은 일본의 팽창을 저지한다고 조선에 외교 대표와 정부 고문을 파견하고 자국의 군대까지 주둔시켰다. 이는 19세기 말 서구의 팽창주의자들이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당시 청은 제국의 중흥을 위해 신강, 대만, 만주를 변방 지방화하는 정책을 추진하였으며, 조선도 이러한 구상에 포함되었다.
청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겪으면서 진행했던 근대화 정책이 현대 중국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중화민국이 출범할 때 부활한 한족 중심주의가 티베트나 이슬람 교도의 분리주의 운동을 촉발시켰다는 필자의 지적은 눈길을 끈다. -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4년 7월 5일자 '300자 다이제스트'
조선일보
 - 조선일보 북스 2014년 7월 5일자 '화제의 신간'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4년 7월 7일자 교양 잠깐 독서
저자 및 역자소개
윌리엄 T. 로 (William T. Rowe)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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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미국 웨슬리안대(Wesleyan University)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존스홉킨스대 역사학 교수로 재직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동 대학의 John and Diane Cooke 중국사 담당교수이자 역사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시아연구협회를 포함한 중국연구 관련 학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주요 연구관심 분야는 동아시아사와 중국의 성시(成市)사회사이다. 대표저서로는 『Crimson Rain: Seven Centuries of Violence in a Chinese County』, 『Saving the World: Chen Hongmou and Elite Consciousness in Eighteenth-Century China』, 『Hankow: Commerce and Society in a Chinese City, 1796-1889』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하버드 중국사 청> … 총 15종 (모두보기)
기세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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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 고려대에서「중일전쟁시기(1937~1945) 국민정부의 대일군사전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방대 군사전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중일전쟁과 중국의 대일군사전략(1937~1945)』『개혁개방기 중국공산당』(공저),『21세기 국제안보의 도전과 과제』(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중국 고대 군사사상사 연구』『하버드 중국사 청: 중국 최후의 제국』등이 있다.
최근작 : <개혁개방기 중국공산당>,<중일전쟁과 중국의 대일군사전략> … 총 5종 (모두보기)
기세찬(옮긴이)의 말
이 책의 저자인 윌리엄 로는 바로 이 ‘신청사’의 관점에서 청 제국이 중국의 이전 왕조와는 질적으로 달랐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만주족의 정체성이라는 것이 유전학적으로 운명 지어진 것이 아니라 매우 유동적이고 협상 가능한 것이었기에 청은 근대 유라시아에서 민족을 초월한 다민족적인 세계적 제국을 건설했으며, 한족들은 다민족 국가라는 중국의 새로운 정의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들의 조국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출판사 소개
너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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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하버드 중국사 진.한>,<비교와 연동으로 본 19세기 동아시아>,<윤이후의 지암일기>등 총 59종
대표분야 : 역사 23위 (브랜드 지수 55,27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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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이 온다
21세기의 화두,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버드대의 특별기획
오늘날 중국과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로는 ‘청’이 근대 서구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쇠퇴한 내향적이고 폐쇄적인 ‘중국 왕조’라는 표준적인 학설에 도전한다. 서구 중심주의를 지양하고 새로운 중국사 서술을 개척한 조너선 스펜스의 계보를 이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청대사 전문가인 저자가 쓴 이 책은 기념비적인 연구서인 『케임브리지 중국사』의 청대사 3권을 포함한 최신의 국제적인 청대사 연구 성과를 종합한 것이다. 저자가 논의하는 청 제국은 그야말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표적과도 같다.

청 제국사를 서구적 근대와 비교하며 쇠퇴기로 보는 표준적인 학설에 도전한다

비록 청 제국의 사회 칙령들-특히 한족에 대한 변발의 요구-이 격렬한 저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앙 관료와 지방의 사대부가 동맹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청 제국은 현재와 같은 ‘중국’의 지리적 범위를 확장했고, 몽골족, 여진족, 티베트족, 내륙 아시아의 이슬람교도 등 한족이 아닌 민족들을 새로운 형태의 초월적인 정치적 통일체로 아우르는 놀랄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광활한 지리적인 범위와 사회·경제적 복잡성의 수반에도 불구하고, ‘작은 정부’라는 청의 이상은 외부의 위협이 크지 않았을 때는 잘 작동했다. 그러나 19세기 아편전쟁은 중국을 서구 열강을 포함한 약탈적인 국제 경쟁의 행위자로 몰아넣었고, 태평천국과 의화단의 봉기는 즉각적인 내부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
『하버드 중국사 청_ 중국 최후의 제국』은 21세기 패러다임의 단연 핵심인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버드대의 특별기획으로 펴낸 ‘하버드 중국사(전6권)’ 시리즈의 한 책으로 오늘날 중국과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을 이해하는 데 필독서이다.

‘20세기의 시각’인 서구 중심주의, 한족 중심주의에 반기를 든다

청 제국사에 대한 ‘20세기의 시각’은 서구적 근대와 비교하며 쇠퇴기로 보거나 근대 한족(漢族) 민족국가의 출현을 위한 긴 도입부로 보아, 사실상 ‘청의 역사’는 없었다고 간주하였다. 이 표준적인 학설의 주연은 ‘유럽 중심주의’가 맡았고, 조연은 ‘한족 중심주의’였다.
하버드대의 페어뱅크를 필두로 한 서구의 중국 근현대사 연구자들은 1842년 이전의 중국은 ‘전통적 중국’으로, 그 이후는 ‘근대적 중국’으로 이분화하여 중국에서 진정한 발전적 변화는 아편 전쟁과 남경 조약이라는 서구의 충격과 함께 시작했다고 했다. 매우 흥미로운 것은 하버드학파의 시대 구분 체계에 유럽 중심주의가 내재되어 있었는데도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의 역사학이 식민사학의 극복 방안으로 서유럽의 우연적 경험에서 유래한 ‘발전모델’을 취하였던 것과 유사하다고 할까. 한족 민족주의는 중화민국의 수립이 필연적 결말이라며 전통과 근대를 분리하는 가운데 만주족이 지배한 청 제국사의 의미를 평가 절하하였다.
‘20세기의 시각’인 서구 중심주의, 한족 중심주의에 반기를 들며 쉽고 정확하게 쓴 이 책은 우리에게 청 제국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청 제국이 장기간의 중국사에서 또는 광활한 유라시아 공간에서 뚜렷하게 구별되는 무엇인가를 이뤄냈는지 보여준다. 또한 21세기 현재 중국 정부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티베트, 위구르 이슬람교도 및 다른 분리주의 운동에서 볼 수 있듯이, 청의 멸망 이후 20세기 내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청 제국사의 유산이 오늘날 ‘중국’의 정치와 사회적 조건을 형성하는 데에 지대하면서도 불가항력적인 영향을 준 그 역사적 그림을 제시한다.

중국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 인식에는 일본 팽창주의자들이 선전이 한몫

이 책의 초점은 중국을 19세기 말 서양이나 일본 제국주의의 수동적인 피해자로 보는 대신에 청 제국의 역사를 제국주의 행위의 참여자로 바꾸어 바라보는 것이다. 청의 제국주의 팽창사는 18세기에 가장 활발했고 19세기와 20세기 초까지도 적극적이었다. 1644년에 멸망한 명보다 영토는 2배 이상 커졌고, 인구는 3배 이상 늘어나 청 말기에는 5억이 넘었다. 청 제국 안에는 스스로 ‘한족’이라 여겼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중국 왕조로 편입되지 않았던 티베트족,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 일부 몽골 부족, 남서쪽 변경 지대를 따라 거주했던 미얀마인과 타이인, 대만과 그 밖의 변방과 내지의 고지대에서 새롭게 식민화된 지역의 원주민들, 그리고 청의 왕좌를 차지한 ‘만주족’이 포함되어 있었다. 청 제국은 중국의 역대 왕조 가운데 가장 큰 정치적 실체를 이룬 것이다.
19세기 말,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에서 청의 외교는 ‘근대화한’ 일본의 팽창주의적 위협과 대조적으로 구시대적인 ‘중국적 세계 질서’ 속에서 불안정한 속국에 대해 자신들의 종주권을 유지하려는 지연 작전으로 평가되었다. 이 책은 조선 사대부 계층 내의 청 지지 세력을 보수주의자로, 이에 대항한 친일 세력을 진보주의자로 묘사하는 견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는 사실의 묘사라기보다 일본 팽창주의자들의 선전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본다. 19세기 말 조선에서 청이 한 행동은 오랜 한중 관계의 역사 속에서도 선례가 없는 것이었고, 오히려 동아시아 지역에서 팽창주의적 서구 열강들이 행했던 수법과 더욱 공통점이 많았다. 또한 이는 청 제국 중흥의 일부로서 1880년대에 시작한 신강, 대만, 만주에서의 변방 지방화 정책과 유사했다는 것이다.

중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찾아서

20세기 초 중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는 청 제국의 흔적에서 민족 국가를 만들어내려는 시도였다. 청 제국의 뒤에 올 정치적 형태는 ‘태평천국’처럼 따로 존재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청일 전쟁’의 패배가 결정적 기로였다. 20세기 초 중국 엘리트들은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럽 외의 여타 세계가 그랬던 것처럼 유럽식으로 민족국가를 재건해야 한다고 보았다. 청 제국 마지막 10년 동안 민족국가 건설의 목표는 분할 또는 멸망으로부터 ‘나라를 구하자’라는 방어적 목표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주권’을 선언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토 주권’이었다.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를 촉구하는 영토 회복주의자들의 강력한 성장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이 주제는 20세기 중국 정치 대부분의 밑바탕에 놓여 있었고, 대만을 다시 영토로 만들려는 오늘날의 움직임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청 제국에서 지속된 정치적 특징 중의 하나는 ‘작은 정부’였다. 이는 세계적 제국을 유지할 수 있는 능률적인 방식이었다. 일찍이 13세기 남송 왕조에서 시작된 작은 정부의 역사는 20세기 초 민족국가 건설에서 1950년대 대약진 운동 시기까지 ‘큰 정부’로의 극적인 반전이었다. 17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 대청 제국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광활하고 확장된 영토를 점유했다. 이것은 서양인들이 한때 생각했던 내향적이고 폐쇄된 ‘중국 왕조’가 결코 아니었다. 중국의 역사는 우리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한 세계의 역사적 과정과 다향한 방식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었다.

이 책은 청의 중국 정복에서 멸망에 이르는 대청 제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한 나열식의 역사 서술은 아니다. 저자는 정복, 번영, 멸망과 관련되는 제국의 정치, 군사 문제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상업 분야에 별도의 장을 할애함으로써 여러 시각에서 청 제국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중국사 전공서뿐만 아니라 대중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대청 제국의 통사를 다루면서도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족과 결혼, 그리고 종족에 관한 유익한 1차 자료를 인용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21세기 하버드 중국사(전6권) 시리즈

21세기의 화두인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버드대의 특별기획으로 『베르메르의 모자』『능지처참』『쾌락의 혼돈』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티모시 브룩(영국 옥스퍼드대·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이 책임편집을 맡았다. 기원전 3세기, 진 제국의 통일을 시작으로 20세기 초반 청 제국의 종말까지 중화제국의 역사를 추적한다. 쉽고 정확하게 쓴 이 책들은 광범위한 범위의 주제들을 간결한 길이로 다루면서도 최신의 학술적 성과에 기반하고 있다. 중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필수 시리즈이다. 가장 가까운 역사인『하버드 중국사 청_ 중국 최후의 제국』을 한국어판 첫책으로 하여 2015년 여름까지 너머북스에서 완간할 예정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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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한국사 시리즈와 더불어 아주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번역도 아주 매끄럽고,내용도 아주 좋습니다.  구매
단한발 2016-01-19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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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높은 연구서를 수준높은 번역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구매
whpark35 2014-11-1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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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중국사>시리즈로 제일 첫번째로 나왔던 책인데, 구입한지 몇년 지나서야 일독을 마쳤다.  이 시리즈의, 혹은 서양 중국학자들의 특징인지 모르겠으나,  정치사 위주로만 서술하지 않는다. 사회문화,경제등 10가지 키워드에서 풀어내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흥미로웠던 것은 베데딕트의 상상된 공동체가 말하는 것처럼, 만주족은 시작부터 있었던게 아니라 서서히 발명되었다고 보며  1688년 팔기 한군 정람기의 무관이었던 동국강이 그의 민족출신을 '한족'에서 '만주족'으로 바꾸기 위해 강희제엑 청원서를 넣어 소속이 바뀌었으나, 그의 다소 먼 친족들은 '한족'으로 남겨졌다는 점에서 민족 정체성이란게 유전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불명확하고 협상될 수 있다고 언급(p.32) 한것이었다.



신해혁명 시기에 반만족주의와 한족 민족주의자들에게 표적이 되었던 만주족들은 뚜렷한 만주족의 표식이 남겨 져있다는 것을 보아서는 익숙하게 들었던 것처럼 한족에 동화되었다고 하는 것은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청은 이전 어떤 중국왕조보다도 그 경계를 넓혔으나, 지금의 고도로 중앙집권적인 국민국가와 비교할 수는 없다.  건륭제는 [다민족 국가인]청의 황제가 가지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즐겼던 것 같다.  흥미로운 점은 커다란 영토를 가졌음에도 작은 정부를 지향했다는 점이다.  부족한 부분은 지방의 신사계층에 협조를 많이 구했다, 이 신사계층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서 <중국의 신사계층>도 구입해 두었는데, 신사계층에 비판적 입장에서 서술된 듯 보여서 어떨지는 모르겠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청의 자강운동이 실패한 원인을 단순 문화적 배경에 찾는게 아니라 경제적, 인구학적으로 접근 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대표적으로 드는 것이 마크 엘빈이 제기한 '고수준 균형 함정'과 거기에 추가한 '기술적 속박'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를 간단히 말하면, 제국 후기의 산업화 이전 시기의 경제는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는데, 현존하는 기술을 총동원해서 가능한 모든 잉여를 생산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여 생산량을 높였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변화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상위 단계의 기술 즉 산업화로 이동할 적극적인 유인이 없었다는 것이다. ... 그는 치수 시설을 예로 들면서, 옛기술을 유지하는 비용이 너무 커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가 거의 불가능했으며, 혁신적 투자를 위한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옛 기술을 유지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감당하기에는 매우 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술적 속박'현상은 18세기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했고, 19세기에는 제국 전역에 걸쳐 나타났다.(p382)"



"1745년 즉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건륭제는 은 2800만냥에 해당하는 지세를 모두 감면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그는 재정적으로 유능하면서도 중앙 집권적인 정부 기구들을 만들려고 했던 아버지 옹정제의 완료되지 않은 실험을 종식시켰다. 건륭제의 정채 전환이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현명했을지 몰라도,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약탈적인 민족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갑자기 들이닥쳤던 19세기 말이 되면 정책 전환의 후유증은 청을 많이 괴롭혔다.(p126)"



즉, 건륭제의 세금감면과 같은 인정仁政은 인구증가의 주요원인이 되었고, 유럽열강과 러시아 일본 제국등이 침탈하려 할때 효과적으로 대응 못하게 한 이유가 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왕조의 특성상 최정점에 있는 지도자의 호불호에 따라 후대의 황제 혹은 왕에게 상당한 짐이 되기도 했다.  건륭제가 총애 하였던 '화신'와 그 무리들에게서 비롯한 탐욕과 부패가 대표적이다. 가경제는 효과적으로 이를 제거하지 못했다. 



달이 차는 순간 기우는 것처럼 청도 정점의 순간에서 위기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러한 청은 1911년에 사라졌으며, 그것은 단순히 왕조의 순환이 아닌 중화제국의 마지막이었다.  시진핑의 중국몽이 제국주의 시절의 서양열강들이 품었던 식의 제국인지는 모르나, 여하튼...



<하버드 중국사>시리즈를 구입은 해두고 읽는 것은 상당히 후에 읽게 되었는데, 이 책 말고도 읽었던 것은 원명 편이다.  두 권다 정치사 위주의 서술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경제적인 문제도 지나가며 언급하는 수준이 아니라 일정한 수준에서 비슷하게 다룬다. 그때문인가...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읽고 난 후에 정리가 되는 건 그리 많지 않다. 책은 내옆에 있고, 시간은 아직 적지는 않으니 언젠가 재독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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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9-11-20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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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든 저력, 청 새창으로 보기 구매
  이제까지의 동양사는 주로 서양인들의 시각에 의한 것이었고 아시아사 역시 그러했다. 그러나 아시아사를 바라보는 서구의 시각은 아시아가 서양과는 다른 발전경로를 걸어왔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서양처럼 오랜 민주주의와 산업발달, 그리고 전근대성의 혁명적 방법에 의한 혁파 및 새로운 자본주의 체제의 성립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방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저개발성 및 낙후성은 서구와 같은 단계를 밟기에는 부족한 정치체제였으며 경제적 기반 조성 또한 없었다고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윌리엄 로는 아시아의 근대 역시 서구와 같은 방식의 흐름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자생적인 발전 속에서의 시장의 형성과 자본의 맹아인 화폐의 발달, 상공업의 발달과 중세도시의 발달이 있었고 봉건제를 혁파하기 위한 노력들이 존재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서구적 관점에서 중국을 들여다본, 청이라는 시대의 중요성은 중국의 근대 사회로의 이행의 단계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청나라는 중국의 현재의 모습을 형성시킨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하였다는 점이다.



  우선 청나라에 와서 중국은 명나라 때의 영토의 두 배에 이르는 넓이를 확보했다. 청나라는 그 외 많은 봉건적 잔재와 불충분한 근대화로 인한 치욕스런 사건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영토를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보더라도 중국 역사에서 그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 청나라에 와서 중국의 인구는 1억명에서 4억 5천만에서 5억 정도까지 증가를 했는데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청은 자산으로 가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선 생산력의 증가이다. 농토의 증가와 노동력의 증가 그리고 새로운 농토의 개간, 새로운 영농법과 강력한 통치체제의 확립은 이를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시기 동안 한족이 통치하였을 때에는 한족의 지배에 대항한 주변민족들의 필연적 분리주의를 가져오게 했던 반면 만주족에 의한 새로운 통치는 중국사회가 다문화사회와 다문화정책으로 가는 중국의 초석을 닦았다는 점이다. 지역을 다스리는 방법에서도 청은 한족과 만주족 또는 다른 민족들의 공동통치를 기본으로 하였다. 이 청제국을 자산으로 현재 중국은 50여개의 소수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는 통치방식의 세련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인구 13억 중국의 잠재력이 현대에 와서 꿈틀거리고 있다. 경제는 이미 미국 다음으로 2위가 되었고 또 미래의 어느 멀지않은 시기에 패권을 쥐게 될 것으로 세상은 내다보고 있다. 다음으로 그 국격에 걸맞는 군사력의 확장과 아시아에서의 패권 확대를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일본의 연합전선을 구축하게 하였고 미국의 아시아 진출 정책을 가져오게 하였지만 그만큼 중국의 세계에서의 중요성이 그리고 그 위협이 커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런 중국의 근대화가 서양 열강들의 이해관계와 견제 속에 놓여지지 않았다면 어쩌면 이 거대한 용의 움틀임은 더욱 시대적으로 빨리 세상을 끌여들였을런지도 모른다.



  서양처럼 확실하고 배경을 갖춘 봉건적 잔재의 청산도 아니었고 '중체서용' 식이 아닌 철저한 근대화도 아니었던 중국의 근대화를 대체로 실패한 것이라보 보는데 주저함이 없다. 청일전쟁에서의 패배의 충격과 그 뒤 이어지는 사회주의화 역시 중국의 현대화를 늦추었던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제국주의 열강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왜곡되지 않고 중국에 서구문물의 전파와 그로 인한 중국의 내재적 발전을 지켜봤더라면 결과는 사뭇 달랐을 지도 모른다. 그 중국의 힘이 두려웠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국의 탐욕에 의해 중국을 큰 식단으로 여겼기 때문인지 그 원인을 무어라 단정하기 어렵다. 영국이 아편을 중국에 그토록 집요하게 팔지 않았더라면..... 중국의 내부적 개혁에 대한 서구의 방해공작이 없었더라면.....중국에서의 자본의 형성이 어찌 어려웠겠는가? 중국에서의 봉건적 잔재의 청산이 어찌 불가능한 것이었다고만 말할 것인가?



  청 말기의 신사층의 형성과 그들에 의한 자생적인 반봉건제의 청산과 근대화의 움직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처럼 반외세에 대한 감정으로 인해 의화단 사건과 같은 복고주의가 등장하기도 하였지만 태평천국운동, 변법자강운동 등 신사층에 의해 주도된 지방분권주의와 근대화의 움직임 또한 외세의 개입없이 자생적으로 두었더라면 상업의 발달과 자본의 형성에 의해 낡은 봉건적 잔재의 일소까지 가면서 새로운 정치체제를 창출하였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다.



  중국 역사 최후의 제국이었던 청의 몰락은 새로운 중국사회를 예견한 것이었을 것이다. 비록 열강들에 의해 찢기고 유린당한 깊고 오랜 상처 위로 오랫동안 움츠렸던 중국이 이제야 비로소 많은 준비를 갖추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중국에 의해 다시 쓰여질 세계사의 시대가 오면(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다.) 청 제국에 대한 중국 스스로의 평가는 다시 내려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 역시 그에 맞추어 변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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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5-08-0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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