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

[[의견 다른 위안부 피해자 목소리 외면..'정대협 비판' 재조명 | 박유하 책

의견 다른 위안부 피해자 목소리 외면..'정대협 비판' 재조명 | Daum 뉴스

의견 다른 위안부 피해자 목소리 외면..'정대협 비판' 재조명
김철선 
입력 2020.05.26. 06:30 댓글 3568개
---
'아시아여성평화기금'과 2004년 심미자 할머니 등 사례
정대협 관계자 "견해차나 갈등 발생할 수 있어"


굳게 닫힌 정의연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예정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의 문이 닫혀있다. 2020.5.25 seephoto@yna.co.kr
---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두 차례 기자회견을 계기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대해 오래 전부터 일각에서 제기되던 비판이 재조명되고 있다.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앞장서 온 정의연과 정대협이 피해자 할머니들 중 자신들과 의견을 달리한 이들의 목소리는 외면한다는 비판은 과거부터 있었다.

26일 시민운동계 등에 따르면 1990년 결성된 정대협은 이듬해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피해 증언 이후 위안부 문제 공론화와 일본 정부의 사과·배상을 요구하는 운동의 중추가 됐다.

정대협은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 범죄가 자행됐다는 사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피해자들을 위한 일본 정부의 법적 배상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삼고 수요시위 등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을 벌여 왔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사망 222명, 생존 18명)이다. 이들 가운데 '일본 정부에 의한 법적 배상'을 고집하는 정대협의 입장에 동의하는 피해자도 있었지만, 실현 가능성 등을 감안해 위로금 등 보상을 받는 것을 차선책으로 수긍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정대협은 단체 입장에 동의하는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위안부 운동을 벌여 왔으며, 정대협의 입장이 곧 국내 위안부 피해자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됐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일본 국민기금의 비도덕성 폭로' 정대협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

피해자들 사이의 이견이 두드러졌던 대표적 사안은 1990년대 중반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 문제였다.

일본은 1993년 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河野) 담화의 후속조치로 1995년 민간 모금 형식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려 했다.

정대협은 해당 기금이 법적 배상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규탄하고 국내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금 수령도 반대했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들이 기금을 수령하면서 균열이 발생했다.

아시아여성평화기금은 정대협을 비롯한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끝에 2007년 결국 해산했다.

정대협 중심의 위안부 운동에 대한 비판은 과거부터 있었으나 최근 이 할머니가 대구에서 7일과 25일 등 두 차례 연 기자회견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엇이든지 바른말을 하니까 (정대협이) 전부 감췄다.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당시) 10억엔이 왔을 때도, 내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것"이라며 "정대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다. 나눔의 집에 있는 할머니들만 피해자다. 전국의 할머니를 도우라고 했는데 거기 있는 할머니만 도왔지"라고 말했다.

정의연과 정대협이 단체 입장에 가까운 피해자만 지원하고, 입장이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위안부 문제해결 방식에 대해 협의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비판이다.

이에 앞서 2004년 고(故) 심미자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3명은 '세계평화무궁화회' 명의로 낸 성명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역사의 무대에 앵벌이로 팔아 배를 불려온 악당"이라며 정대협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들은 당시 성명에서 "윤정옥 (당시) 정대협 대표는 '아시아여성평화기금을 받으면 자원해 나간 공창(公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주는 위로금을 당신들이 뭔데 '공창' 운운하며 우리를 두 번 울리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결성된 단체가 자신들과 의견이 일치하는 피해자들과만 함께하고, 입장이 다른 피해당사자들의 목소리는 배제했다는 비판이었다.

최근에는 심 할머니 등 정대협과 관계가 불편하던 이들의 이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남산 '기억의 터' 조형물 '대지의 눈'에는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지의 눈'에 새겨지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름 '논란'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2013년에 펴내 논란을 일으킨 『제국의 위안부 -- 식민지 지배와 기억의 투쟁』에도 정대협의 운동 방식에 관한 비판이 나온다.

박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지원단체(정대협)가 말하는 '당사자'들이란 어디까지나 지원단체의 생각에 따르는 이들에 한정될 뿐"이라며 "'당사자'는 하나가 아니지만, 지원단체와 의견을 달리하는 '위안부'들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정대협 활동을 정면으로 비판했던 심미자 할머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같은 책에서 "그녀(심미자 할머니)는 일찍부터 정대협과 갈등을 겪었고 세상에 호소하기도 했지만 공론화되는 일은 없었다"며 "(이같은 주장이) 우리 사회에 조금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사자와 정대협 간 힘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정대협의 생각'과 다른 말을 하는 이들은 단순히 비판받는 정도를 넘어 '민족에 대한 사죄'를 해야 할 정도가 됐다"며 "위안부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커다란 관심을 얻고 그에 따른 힘을 얻으면서 정대협은 권력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의연 관계자는 이 단체가 심미자 할머니 등 자신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피해자들을 배제해 왔다는 비판에 대해 "정대협과 정의연이 30여년간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운동을 이어오면서 피해자뿐 아니라 운동을 함께 한 활동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차례 견해차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했다.

그는 "심미자 할머니의 (2004년) 당시 성명도 이같은 과정에서 불거진 일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kcs@yna.co.kr
이슈 · 정의연 기부금 논란
------
댓글 3568MY

---
햇살좋은날2020.05.26.08:02

30년 미통당 뭐했다고 이제와서 ㅋㅋ
답글297댓글 찬성하기7401댓글 비추천하기1170
choi2020.05.26.08:03

정대협은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으로 1990년대부터 위안부 피해자를 찾고 증언을 기록하면서 일본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려왔습니다. 근데 곽상도는 뭐했자?
답글159댓글 찬성하기5455댓글 비추천하기707
---
도트프린터는 da직원um2020.05.26.08:02

극우 보수레기, 적폐기득권들이 모르는 한가지 과유불급.. 부화뇌동하는 국민들 선동질하다가 조금 먹힌다싶으면 지나치게 하다가 역효과를 본다는 것.. 이것도 이제 슬슬 역풍 불 것이다 토착왜구들아..
답글73댓글 찬성하기3593댓글 비추천하기572
---
나는나2020.05.26.08:07

이용수할머니 당신 때문에 밤잠을 설쳤소. 내가 후원을 했던 이유는 위안부피해자들을 실상을 세계 곳곳에 알리라고 했던거지 이용수 할매 개인을 호의호식하게 하라고 했던게 아니오. 당신 옆의 곽상도 신의한수 이런것들을 보며 김복동 할머니가 무덤속에서도 울고계세요~정신 차려세요.
답글84댓글 찬성하기1665댓글 비추천하기583
---
에스제이sj2020.05.26.08:02

할머니는 곽상도와 극우 꼴통 유튜브 신의한수 와 함께 ~ 할머니 딸은 주옥순과 함께 ~ 그렇게 토착 왜구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시니 일본의 아베 슨상께서 깊이 감동하시고 있으며 ~ 조만간 소녀상 철거할수 있을거 같다고 ~ 하시며 기뻐하십니다.
답글24댓글 찬성하기989댓글 비추천하기226
---
깜한덧니2020.05.26.08:05

이건은 이상하다.. 이용수 할머니 뒤어 누군가가 있다.. 그리고 호재로 삼아 준동하는 친일파 세력..현정부를 어떻게든 치고싶은 검찰..검찰의 꼬봉 언론 다같이 공격을 하고 있지.. 일본은 뒤에서 좋아하는구나..
답글16댓글 찬성하기807댓글 비추천하기226
---
노작2020.05.26.08:06

다 때려치고 곽상도가 낀거보니 저판도 개판 ! 산으로 가는 정대협! 곽상도가 낀거보니 해결할 생각보다 까발리고 훼방칠 생각들만 가득해
답글8댓글 찬성하기468댓글 비추천하기61
---
다박가네12020.05.26.08:15

할머니가 미래를 위해 일본과 친하게 지내라고 하실때... 아.. 할머니를 조정하는 자들이 있구나... 라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답글5댓글 찬성하기485댓글 비추천하기112
---
Gnayrgnasda2020.05.26.08:08

  • 일본상대로 죄를 묻겠다는 정의로운 할머니들과 윤미향만 없으면 자기가 일본에게 돈받고 자한당에서 국개도 하고 다 해쳐먹었을텐데 못해서 억울하시지? 
  • 피해자라고 다 면죄부 주는거 아니다. 일본에 끌려가 고문당한 애국자들도 변절자는 친일파로 분류됐다.
  •   일본에 돈받고 친일하자는 의견을, 일본에 배상책임 묻겠다고 설립된 단체가 존중해야할 이유가 뭐냐? 
  • 그리고 일본 성노예 피해자에게 나라가 지원해주는 이유는 니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일본에 역사적 죄를 물을 수 있는 기호가 되서다. 
  • 그 역할 못하는 년에게는 세금지원도 박탈해야한다ㅡ
답글29댓글 찬성하기486댓글 비추천하기154
---
변상용2020.05.26.08:13

그래서 위안부합의 정의연이했냐? 박근혜가 했지 외교협상기밀 정의연한테 말했다고? 국가기밀을? 그때당시에 그인사들은 누구였는데 ..적당히좀하고 닥치고 검언유착이나 뜯어고쳐
답글2댓글 찬성하기368댓글 비추천하기3
---
CIWS2020.05.26.08:33

회계처리가 엉망이었던 건 맞는데 어떤넘 말처럼 윤미향이 집을 다섯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딸랑 2억짜리 집 하나 갖고 있더만 또 조국처럼 있지도 않은 일 조작질로 여론 형성하고 
30년 고생한 사람 나쁜인간 만드는 더러운 족속들 미통당이 옆에 자리하고 앉았으니 이런 개같은 일이 벌어지지 왜구들 박수치는 일 시키는 거요 
할머니~ 나라에서 먹고 살만큼 다달이 연금형식으로 드리는게 모자란가요? 
모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위안부를 전세계에 알리는 활동으로 쓰라고 국민이 모은 것이지 할머니들 주머니 쌈짓돈 하시라고 낸 것이 아니랍니다

답글8댓글 찬성하기304댓글 비추천하기66
---
청산가리2020.05.26.08:06

이용수할머니와 윤미향의 관계는 이렇게 정리되고 정치 소신대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이제 저 노인네와 윤미향은 정치적으로 갈린것 그이상 이하도 아니다.
답글12댓글 찬성하기297댓글 비추천하기93
---
Gnayrgnasda2020.05.26.08:03

가해자 일본이 한일, 친일 할머니들에게 돈주고 덮은다음 친일하자는 의견을, 일본에 배상책임 묻겠다고 설립된 단체가 존중해야할 이유가 뭐냐?
답글 작성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