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3

14 일본의 우경화 어떻게 볼 것인가? / 야스다 고이치 혐한 문제 전문가

(3) Facebook

일본의 우경화 어떻게 볼 것인가? / 야스다 고이치 혐한 문제 전문가






권제세
·
Last edited 22 February 2014
·
1-minute read


Save




일본의 우경화 어떻게 볼 것인가? / 야스다 고이치 혐한 문제 전문가



[* 한국이 잘 대처하지 못 한다면... 또 다시 식민지 국가가 안 된다는 보장도 없겠지요... 야스다 고이치씨... 일본의 우경화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냉철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 다모가미의 지지자들이 그의 역사관에 동의한 것으로 봐야 하나.




▲'일본이 침략전쟁을 하지 않았다', '전쟁 중에 나쁜 짓을 안했다', '한반도 식민지화는 좋은 일이었다'는 등의 생각을 가진 사람과 다모가미 지지층이 겹친다.




하지만 일본에서 '일본이 침략전쟁을 안했다'고 하는 사람은 적다. 식민지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모가미를 찍었겠지만 그것이 그가 얻은 약 61만표의 전부는 아니다.




61만명 중 많은 사람들은 그저 '자신감을 갖고 싶다', '강한 일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다모가미를 찍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침략전쟁이 옳았다'는 인식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다모가미식의 역사관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기사전문] 일본의 우경화 진단 / 야스다 고이치 혐한 문제 전문가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2/20/0200000000AKR20140220103100073.HTML?input=1179m



日혐한문제 전문가 야스다 고이치씨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의 혐한(嫌韓)문제 전문가인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고이치(49·安田浩一)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우경화 흐름과 혐한시위 등에 반대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양국관계 개선을 바라는 민간인들간의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야스다씨가 지난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2.21 jhcho@yna.co.kr



야스다 "경기불안 속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일본인 많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의 혐한(嫌韓)문제 전문가인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고이치(49·安田浩一)씨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일본인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우익들에게서 발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사회의 우경화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그에 반대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양국관계 개선을 바라는 민간인들 간의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야스다 씨와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 9일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일본의 침략을 부정하는 자위대 고위직 출신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후보가 20대 유권자 지지도 2위를 기록하며 약 13%의 득표율로 선전했다.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선 다른 후보가 보수층에 매력적이지 않았다. 특히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지사는 '정통 보수'가 아니다. 재특회 회원들에게 물어보면 '마스조에는 힘이 없고, 보수색도 옅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찍을 사람은 다모가미뿐이라고들 했다.



다모가미가 선전한 것은 그의 말이 직설적이고, 힘이 있었고, 이해하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본다. 요즘 일본인들의 문제는 깊이 생각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피하려 하는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다모가미는 깊이 생각해야 하거나 시간이 걸려야 해결되는 문제들은 건드리지 않았다. 대신 일본의 강점을 말하고 일본이 강해져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 다모가미의 지지자들이 그의 역사관에 동의한 것으로 봐야 하나.



▲'일본이 침략전쟁을 하지 않았다', '전쟁 중에 나쁜 짓을 안했다', '한반도 식민지화는 좋은 일이었다'는 등의 생각을 가진 사람과 다모가미 지지층이 겹친다.



하지만 일본에서 '일본이 침략전쟁을 안했다'고 하는 사람은 적다. 식민지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모가미를 찍었겠지만 그것이 그가 얻은 약 61만표의 전부는 아니다. 61만명 중 많은 사람들은 그저 '자신감을 갖고 싶다', '강한 일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다모가미를 찍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침략전쟁이 옳았다'는 인식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다모가미식의 역사관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다모가미의 20대 득표율 등에서 확인되듯 일본 젊은 층의 우경화가 완연해 보인다.



▲과거 일본에서는 좌익, 리버럴(자유주의자)들이 세상을 바꾸려 했으나 지금 젊은이들은 '자유주의'는 과거 세대의 것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보수, 우익 쪽에 세상을 바꿀 힘이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 기성체제에 반대하고, 변화를 바라는 사람일수록 우익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지금 일본에 있다. 세상을 바꾸고 싶고, '강한 일본', '강한 나'가 되고 싶다는 이들이 다모가미에 기대를 건다. 위험한 것은 젊은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모가미의 젊은 층 지지도가 높았지만 30∼50대도 그를 찍었다.






- 일본 사회 우경화 경향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과거 일본은 경제면에서 아시아 1위, 세계 2위였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는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 아시아가 성장하는 동안 일본은 경기가 좋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많은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아시아에서 여러 것들을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 즉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재일한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재특회)'뿐 아니라 다른 보통 일본인들까지 자기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경제력을 한국, 중국이 빼앗아간다고 생각하고, 일본의 문화 콘텐츠가 안 팔리는 것은 일본 문화시장을 한국에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가 영토 문제다. 독도,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 문제의 경우도 '우리 영토를 빼앗긴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류의 인식들은 잘못된 것이 많다고 보지만 확실히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은 틀렸다'고 하는 사람보다 아베 신조 총리나 다모가미 씨처럼 '일본인을 격려해주는' 사람에게 인기가 모이는 상황이다. 어쨌든 일본사회의 우경화는 더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 재특회 회원과 같은 사람들이 정치세력화할 가능성은



▲쉽게 답하기 어렵지만 무시할 수 없는 세력임은 분명하다. 대부분 회원들이 다모가미 후보를 지지한 재특회는 정치세력으로서 거대하지 않지만 영향력을 무시 못하게 됐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재특회가 정치세력으로서 자신들을 대변할 정치가를 내는 것은 아니라 집권 자민당이 그들을 지지층으로 만들기 위해 그들이 기뻐할 정책을 취하는 것, 그로 인해 자민당이 점점 극우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다.






- 일본 젊은 층의 우경화와 혐한 정서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고등학교 교사들과 이야기해보면 공부를 꽤 잘하는 학생일수록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책을 많이 읽고 인터넷을 찾으면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흡수한 뒤 교사에게 '교과서에 나오는 것은 거짓이다'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다.



일본과 한국의 역사를 인식하며 그 토대 위에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자고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쿄 한인타운인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재특회가 하는 혐한시위를 보면 최근에는 혐한 시위대보다 그들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10대들 중에는 케이팝 등을 즐기며 한국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일본사회가 우경화하고 있지만 그것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민간관계마저 악화한 한일관계를 개선할 길은 양국이 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양국 국민들끼리 교류를 쌓아나가는 길뿐이라고 생각한다.






- 아베 정권이 우경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일본의 '공기'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야스쿠니에 가면 지지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본다. 일본사회의 '공기'는 확실히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힘이 강하다. 만약 아베 총리가 극단적인 말을 하면 할수록 자신에 대한 지지가 높아진다고 오해하면 일본 사회는 더 보수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이 우려된다.






- 일본 언론에 혐한(嫌韓), 반중(反中) 기사가 넘치고 있다.



▲일부 주간지 등이 한국과 중국을 비판하는 것은 괴상하지만 그런 기사들이 '팔리고' 있다. 그런 기사들에는 일본인들의 자존심을 만족시키는 힘이 있다.



내가 만나본 주간지 편집인이나 기자들은 그런 기사를 쓰기 싫지만 그런 기사를 쓰면 잡지가 팔리기 때문에 쓴다고 말했다.



일본 미디어들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한국, 중국을 비판하는 기사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한 뒤 전문가에게 전화해 코멘트만 따면 쓸 수 있다. '저비용·고효율'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만두질 못한다.



그러나 나는 한국, 중국을 공격하는 보도들이 마약과 같다고 생각한다. 마약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지만 계속하면 죽는다. 언론사들이 일시적으로 혐한, 반중 기사로 매상을 올리고 있지만 계속하면 '죽는다'고 생각한다.



한국 언론도 한일간 대립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일본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보도되면 가장 곤란한 사람들은 재일한인들이다. 일본인들의 분노가 그들을 향하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이 일본사회에서 살아가는 재일 한인들을 의식하면 좋겠고, 대립을 부추기기보다는 냉정한 보도를 하면 좋겠다.




일본,우경화,우익,한국,야스다 고이치,언론,젊은층,아베,야스쿠니,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