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손민석 | Facebook

(1) 손민석 | Facebook:

손민석 shared a memory.
Favourites  · 20 m  · 
얼마나 변했을까?

3 years ago
See your memories

손민석
Favourites  · cS30 Novemn0baer 2st90e018ad  ·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산업에서 최고 사령이 자본의 속성인 것은 봉건시대에 전쟁과 재판에서의 최고 사령이 토지소유의 속성인 것과 마찬가지”(자본론 1권 제11장 협업장 참고)라며, 기업가 집단을 산업의 사령관이라 칭했다. 물론 마르크스는 이 사령관들의 행태가 지극히 전제적專制的이라 맹렬하게 비판하기는 했으나, 그들의 사령관으로서 노동자를 지휘하고 산업을 조직하는 능력은 매우 높게 평가하였다. 그러나 한국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 속에서 이 사령관들의 행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그들은 산업을 조직하는 사령관이 아니라 국가라는 사령관의 명령을 받는 졸병에 지나지 않았으며, 박정희의 죽음 이후 국가의 감시가 느슨해지자 그 밑에서 온갖 욕구를 충족시키기 바빴던 조잡한 무리들이었다.
 한국의 경제개발기간동안의 투자율 추계를 보면 60~70년대에는 20, 30%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당연하게도 이런 높은 투자율은 국내의 저축률로는 … See more
0 comments


손민석
Favourites  · tigitot6h3or671hei02d  · 
진짜 내가 아는 사람이었으면 쫓아가서 당수로 뒤통수 후려쳤을 것 같다. 틀니.. 아 아니 키보드 3달간 압수.
이준석 
tigito1663sr021h18c21h  · 
^_^p
0 comments


손민석
Favourites  · tigitot6h3or871hei02d  · 
나는 독일을 "유럽의 아시아", 일본을 "아시아의 유럽"이라 표현하는데 그만큼 이 두 사회는 이해하기가 난해한 지점이 있다. 아시아적 경로로만 해석되지도, 유럽적 경로로만 해석되지도 않는다. 그중에서도 독일은 마르크스가 직접 혁명운동에 참여하며 다루었던 지역이라 그의 입장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데, <헤겔법철학비판>에서부터 진하게 나타나는 그의 입장은 대단히 한국적이다. 관료제가 사회에 대한 우위를 누리는 사회의 구성원이자 지식인으로서 마르크스가 보이는 관료제에 대한 혐오를 보고 있으면 솔직하게 정말 진심으로 감정이입이 된다. 내가 한국 사회의 관료제에 대해 느끼는 혐오가 그대로 글로 구현되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역시 한국과 19세기 프로이센 독일이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비관적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아시아적 경로를 걷고 있는 한국이 '유럽의 아시아'였던 독일처럼 완연히 시민사회가 발전한 사회로 이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동일한 이유에서 찾게 된다. 요즘에는 문재인 정부의 파산을 보며 약간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게 됐지만 점진적으로 시민사회가 성숙해지며 유럽적 경로와 아시아적 경로가 근대사회의 본래적 모습에서 서로 수렴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나는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0 comments


손민석
Favourites  · tigito1663sr041h18c21h  · 
내가 개인적으로 해명하는데 실패한, 풀지 못한 몇가지 역사적 문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소련의 역사적 의미와 20세기 냉전이다. 어떻게 독해해야 좋을지 매번 고민이다. 근대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공사구분이 세계사적 차원에서 재현되는 과정으로 놓고 보더라도 소련의 사회구성체를 어떻게 설정해야 좋을지 아직도 고민이다. <경제학철학수고>에 나온 공산주의의 제유형에 대한 개념적 구별을 참고해서 국유화의 여러 유형으로 좀 생각을 정리해보고 있는데도 그러면 자본주의적 사회구성체..로 보기는 어려운데 이걸 뭐라고 명명해야 하나. 공산주의적 사회구성체 중 한 유형으로 보는 게 맞는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어설프게 접근하다가는 괜히 소련국가자본주의론 같은 것으로 빠질까봐 걱정된다. 다른 논의들을 참고해보는데도 참 별것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매번 고민이다. 냉전이 필연적인가? 한쪽만 이렇게 괴멸적으로 붕괴한 사건을 두고.. 어떻게 볼지 계속 유동적이다.
0 comments


손민석
Favourites  · t2Smtmo5313t05tuhe2md  · 
마르크스주의 100년의 역사동안 내가 했던 얘기들을 아무도 안했다니. 정말 정치의 규정성이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걸 많이 느낀다. 연구사에 적어넣으려고 열심히 찾아보아도 마르크스의 철학박사학위논문인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나 <헤겔법철학비판> 같은 초기저작들을 그의 프랑스혁명사 3부작 혹은 그 중에서도 <프랑스내전>과 연결시켜 독해한 게 어떻게 하나도 없을 수 있는지 정말 놀라울 뿐이다. 소련공산당 쪽의 연구서들이나 저작집 편집자들조차도 그런 얘기를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그나마? 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고병권인데 고병권의 클리나멘론은 강유원이 적절하게 비판했듯이 별 의미가 없다. 반대로 강유원은 또 이 철학저작을 그저 호기심의 일환으로만 이해하고 있는데 <비판>을 자기 이름으로(ㅎㅎ) 낸 사람이 이렇게나 관심없이 그저 호기심의 일환으로만 본다는 게 참 신기하고.. 직접 읽으면서 매번 놀라웠던 일들인데 아직도 놀라고 있다. 하하하. 왜 없지? 뭘까? 아무튼 <차이>나 <비판> 등의 초기저작들은 <내전>을 선취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두 저작 간의 내적 연관성이 커서 마치 파리코뮌은 마르크스의 초기 문제의식을 '실증'하려 일어난 사건처럼 보일 정도이다. 내가 그렇게 주장하고 다녔는데도 놀랍네. 재밌다. 현실로부터 도피로 택한 공부가 너무 재밌는 건 현실이 그만큼 괴로워서인듯하다. 살아갈 힘이 없네 증말.
0 comments


손민석
Favourites  · t2Smtmo5313t07tuhe2md  · 
<헤겔법철학비판>에서 분명히 근대국가를 공격하는 인민들의 정치적 운동을 표현한 "광란의 축제"라는 어구를 본 기억이 있어서 2017년에 저 책을 숙독한 뒤에 자주 쓰고 다녔는데 최근에 파리코뮌론을 쓰면서 다시 읽는 와중에 그 문구가 없다는 걸 발견하고 적잖이 당황했다. 어? 왜 없지? 물론 그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들은 있어서 표현만 빼면 논리전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만 저 표현을 내가 너무 애용하는 바람에 인용하고 싶어서 한참 찾았는데도 보이지가 않는다. 어제도 글쓰다가 그 문구를 넣고 싶어서 <헤겔법철학비판>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보이지가 않는다. 새벽 4시까지 책을 몇번을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안 보여서 굉장히 당황한 상태이다.. 저 문구를 어디서 봤지? <소용돌이의 한국정치>였나 싶어서 그 책도 뒤지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어디서 봤지? <헤겔법철학비판> 정리한 노트가 본가에 있는 바람에 찾기가 어렵다. 내가 어디서 봤을까. <유대인문제에 관하여>부터 초기 마르크스 저작 전체를 다 뒤지는데도 보이지가 않는다. PDF로 된 <비판>에서 검색해보려 했는데 에이, 단어가 검색이 안된다. 미쳐 진짜. 머리 한켠에는 부동산 계약금, 다른 한켠에는 <비판>이 콕 박혀서 빠지지가 않는다.
0 comments


손민석
Favourites  · t2Smtmo5313t07tuhe2md  · 
40대 이상의 진보아저씨들은 왜 이렇게 싫지? 대화할수록 너무 전형적이라 말하기가 싫다. 대화해보면 대충 몇개의 유형이 나온다. 운동권 언저리에 있다가 같은 운동권한테 존나게 쿠사리 먹어가지고 그 원한을 30여년째 품다가 운동권 욕할 기회만 생기면 발광하는 경우가 우선 첫번째. 가끔 나한테 니가 그 업보를 대신 받아라! 하는 인간들 있다. 다음이 운동권이었는데 나는 존나 선도적인 인간이라 NL 같은 후진적이고 집단적이고 산업사회적인 그런 문화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경우, 이 두번째 경우에는 보통 수학, 과학 등의 이공계 쪽에 대한 무한한 선망을 갖고 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 맨날 4차산업혁명 시대인데 한국 정치가 그런 변화를 쫓아가지고 못하고 어쩌고 입에 달고 살아. 특히 이런 인간들이 2030 이대남 퐁퐁이들한테 우호적인 태도 취하면서 페미니즘 욕하는 경우가 많다. 4차산업혁명 운운하지만 여성주의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16세기 자본주의 태동기 수준. 그러면서 2030 남자애들한테 가오잡고 싶어함. 나는 꼰대이지만 깨어 있는 꼰대! 앞으로는 니들이 미래다, 586들은 물러나야 한다 운운하면서. 그 다음이 아직도 운동권 시절 못 벗어나서 내가 좌파인데 나는 노동자가 되지 못하는 좌파.. 흑흑.. 거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저씨들 술마시면 갑자기 내 욕한다. 민석씨는! 어! 중산층! 어! 대학 교육 다 받고! 어! 지식인 아니야 지식인! 인텔리겐치야! 노동자를 몰라! 마지막으로 운동권도 뭣도 아니었는데 뒤늦게 정치에 과몰입하게 된 뉴비 출신들. 조국이!! 조국이 지금 탄압받는데!! 좌파 쉐이덜!! 조국을 지키는 게 검찰권력, 국가기구와의 투쟁인데! 한국 좌파쉐이들은 현실성이 없어서!! 4가지 경우 전부다 좌파 욕한다는 점에서 다를 게 없다.
6 comments
Soo Hyun Kim
간나 개새끼들!!!!! 40대를 욕보이다니 (지나가는 40대)
 · Reply · 11 h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