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5

Park Yuha | 이재명 후보가 “인생책”으로 꼽았다는 윤흥길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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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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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장동 사태 이후 “쌍방울”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와중에  이재명 후보가 “인생책”으로 꼽았다는 윤흥길의 소설을 다시 읽다가 
“모기 앞정강이 뿐지를 힘도 없다”
“사타구니에 방울소리가 나도록 뛰어다니다”
같은 표현을 만나 여러 정황이 연상되면서 웃음이 나왔다. 내용은 심각한데도.

 2.
임미리 선생의 <경기동부연합>을 통해 경기도 광주가 전남광주와 이어져 있다는 걸 알았는데, 윤흥길 소설의 배경이자 이재명 후보가 “우리 이야기”라고 한 광주대단지사건을 성남시가 ‘8.10 성남민권운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제대로 조명된 적이 없는 듯 하니 그 자체야 반가운 일이지만, 이런 식의 기억화=아이덴티티화의 향방이 좀 우려된다. 
주민들의 동의는 있었을까. 
3.
그런데 정부가 서울의 가난한 사람들을 기본 인프라도 없는 곳으로 강제이주시킨 사태를 “내 이야기””우리이야기”라고 말하는 이가 대장동사태에 대한 책임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건 심각한 모순 아닌가. 대장동사태에서 잊혀지고 있는 건 삶의 터전을 싼 값에 수용당한 원주민들이다. 
50년전 광주대단지사태를 (구전으로 들었음에도) “내 이야기”로 느낀다면 누구보다 그들에게 먼저 사죄하고,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닌가. 본인 주장대로 설사 대장동 사태를 몰랐다 해도 관리하지 못한 책임만으로 그 책임은 무겁다. 더구나 이재명안이 더 낮았다니, 그의 빈곤체험이 정치에 어떻게 반영됐다는 건지 나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기업이든 정치든 잘못하면 최고 책임자가 사죄하고 사죄의 표시로 그 자리를 내려오는 법이다. (자살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에서  이토록 책임의 무게가  가벼워 졌을까.

광주대단지사건,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명칭 변경

법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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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성남
기사입력 2021-03-17

▲ 인권보장팀-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 사건 당시(자료사진)     © 비전성남

 

성남의 태동이 된 ‘광주대단지사건’의 명칭을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8일 열린 ‘광주대단지사건 명칭지정을 위한 학술토론회’에서 제안한 명칭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과 올해 2월, 시민들 의견을 수렴한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안을 갖고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명칭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의거,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 5만여 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올해는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 되는 해로, 50년 전 불모지나 다름없던 척박함 속에서 놀라운 번영을 이룬 저력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 변경 명칭에 대한 법제화와 선언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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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https://m.snvision.newsa.kr/13621
[성남시 시정소식지 비전성남] 광주대단지사건,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명칭 변경
M.SNVISION.NEWSA.KR
[성남시 시정소식지 비전성남] 광주대단지사건,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명칭 변경
[성남시 시정소식지 비전성남] 광주대단지사건,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명칭 변경
 · Reply · 3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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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동
윤흥길은 상대원 입구에 위치한 숭신여고 국어교사였죠.
임미리 책에 대충 언급되어 있지만 아주 세세한건 ㅡ 어쩜 정작 중요한 ㅡ 빠져있구요.
성남에선 비호남출신이 배제당합니다.
이재명이 호남향우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시장에 당선된 이유죠.
80년대초 종합시장 사거리에선 횡단보도를 마주하고 헌병대가 오열을 맟줘 건너기도 했고
83년 바로 그 사거리에서 가투가 벌어지고 모든 중고등학교는 수업시간을 단축하기도 합니다.
제가 목격한 첫 가투라 학교마치고 늘 기다리곤 했죠.
박근혜의 가장 큰 실책이 통진당을 해산한 겁니다.
정권이 아니라 국민이 해산시키고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를 놓친거죠.
이재명이 어쩜 제2의 이정희가 될수도 있고 또 다른 형태로 심판할 기회가 도래할지도 모르구요..
 · Reply · 2 h
Park Yuha
“정작 중요한 이야기”, 우선생님이 더 써 주시길 기다릴게요.
 · Reply · 1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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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교수님 진지한 분석글을 쓰셨는데 웃음이 ㅋㅋ쌍방울 이야기는 저도 웃겨요… ㅋ
 · Reply · 1 h
Park Yuha
김경철 실은 1번만 쓸 생각이다가 어차피 쓸 얘기라서 같이 쓰다 보니.^^
포인트를 제대로 포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실은 저는 처음 접해보는 표현이어서 표현 자체가 재밌었고, 다들 아는 표현인지 듣고 싶었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네요.😅
 · Reply · 1 h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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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Favourites  · 2ta3faS 9poNotvn2ems8rbere 8hat8 154:3918  · 
전환점
노태우가 가고 얼마 안되어 전두환도 갔다.
박정희 군사독재를 이어갔던 1931년과 1932년생 군인출신 정치가들의 잇단 죽음.  
지금이, 그들이 유지시켜 온 냉전시대 종식이후 최근 30년—포스트냉전시대의 전환점(이 되어야 함)임을  상징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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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이상노
저들과 함께 소위 민주화세력이라는 패거리들도 사라져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향후회 동창회 정치도 같이 사라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 Reply · 2 d
Park Yuha
이상노 그들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들이 만든 과도한 담론들이 사라져야겠죠.
오른쪽으로 갔다가 한참 왼쪽으로 갔으니 이제야말로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 Reply · 2 d
Park Yuha
물론 제 얘긴 역사담론에 국한된 얘깁니다
 · Reply · 2 d
Hyunjoon Shin
"동아시아에서 냉전은 끝나지 않았다" - 좌우익 일동 -
 · Reply · 2 d
Park Yuha
신현준 물론 끝나지 않았죠. 문제는 실제로는 공산/사회주의:자유민주주의 조차 아니라는 거겠죠. 다른 갈등(+욕망)이 그렇게 포장되고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 Reply · 2 d
윤여연
5공 시절에 공안부서 근무자들과 5급 이상 공직을 지낸 자들은 모두 역사 앞에 참회시키고, 50%의 재산을 몰수해야 합니다.
 · Reply · 2 d
Hyunjoon Shin
박유하 선생님, 포스트냉전이란 소련과 동유럽에서 사회주의 정권이 붕괴하고 독일이 통일된 유럽에서는 타당한데 중국, 북한, 베트남이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한반도가 통일은커녕 적대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도 타당한지에 대한 논의는 없나요? 포스트냉전 같기도 하지만 영 아닌 것 같기도 한 상황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냉전은 지속되고 있다'는 말도 웃기구요.
 · Reply · 2 d
Park Yuha
신현준내 말을 완전히 잘 못 이해하셨어요. 냉전이 ‘공식’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냉전 마인드는 장착한) 어정쩡한 시대를 전 포스트라고 글자 그대로 말했을 뿐입니다. 탈냉전이 아니라.
 · Reply · 2 d · Edited
Park Yuha
저를 동아시아 상황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한심한 멍청이거나 유사평화주의자로 여기신 듯 해서 유감입니다. 세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 하는 방식은 사람 수만큼 다양하답니다. 더 직접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고발 이후 만들어진 모임에 “동아시아”라는 말을 넣은 것도 냉전과 제국이 이어져 있다는 인식에서였습니다.
 · Reply · 2 d · Edited
김영규
그러나 한일간 냉전은 여전합니다.설사 누가 죽더라도 금세기에는 풀리지 않을 확율이 더 클 것 같습니다.
 · Reply · 2 d
Hyunjoon Shin
김영규 냉전은 자본주의 '진영'와 사회주의 '진영'의 대결을 뜻한 것 아닌가요?
 · Reply · 2 d · Edited
김용우
김영규 냉전시대의 국제적 협업관계는 종말이니까요, 지금 상황으론요 대만이 중국과 대결하는 지금의 모습에선 일본은 한국을 필요로 하지를 않아서 화해와협력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구조가 된것도 있긴합니다.
 · Reply · 2 d
손종규
518사과 못 하고 간게 아쉽네요...
 · Reply · 1 d
제성제성
가끔은 선생께서
누군가한테 가르쳐야한다는
사명감이 있으신가요💕😊
 · Reply · 16 h
Park Yuha
제성제성 가르치려는 글로 느끼셨나 보군요. 그저 생각을 공유할 뿐입니다. 일상을 공유하는 것처럼요.
 · Reply · 8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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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Favourites  · 2ta3faS 9poNotvn2ems8rbere 8hat8 150:1318  · 
기소 6년(起訴6年).
1심 승소 2심 패소. 이 후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시간이 
이어진지도 4년.
사실 연구관 판단에선 무죄로 났었다고, 
믿을 만한 이에게 들은 적이 있다. 
그랬는데 담당판사가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 
페북 시작 이후 이어진 페친들과 
그동안 세번의 관계변동이 있었다. 
2014년 고발, 2019년 조국사태, 
그리고 작금의 선거국면 이후다. 

나의 이재명 비판을 두고 
그저 나를 비난했기 때문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에게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건 꼭 틀리진 않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이 포스팅에 등장하는 ‘양심’변호사의 폭거를 경험했기 때문이고, 
그 폭거가 한국사회를 나쁘게 만들고 있고, 
그 폭거를 (폭거인 줄 모르거나 무시하고)지지하는 이들조차 그 폭거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전쟁을 아시아해방을 위한 성전(聖戦)”으로 믿었고, 그러나 앞장서 지지한 이들이 먼저 희생되었던 것처럼. 
起訴されて6年になりました。二審敗訴からも4年過ぎましたがいまだに判決は出てません。
あまりにも歳月が経ってしまったのでもう終わったのかと思っておられる方たちが多いので久しぶりにご報告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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