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책이 아주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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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death에 대해 없다.
- 그래서 생명life에 대해 찾아 보아도 역시 없다.
- 그러면 좋은 건가?
- 불교에서 생명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닐테고. 이 책에서 만 없는건가?
- 불교공부 초보자의 소박한 질문이다.
- Tibetan Book of Death란 책을 가지고 있는데.
希修
아마도 입문서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부처님이 해탈하실 때 3가지를 보셨습니다.
(1) 본인의 윤회. (수십만번에 걸치는 윤회동안 어떤 생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었는지까지 자세히).
(2) 인간들의 윤회 패턴. 어떤 행동을 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고 그 결과가 언제 찾아오고 등등.
(3) 심리의 윤회. 어떤 마음을 먹으면 그 결과로 내 생각이 어떻게 되고 어떤 경험이 찾아오고 등등.
그리고 2번과 3번을 관통하는 공통된 법칙을 찾으셨는데 그게 12연기이구요.
그러니까 2번은 12연기가 거시적 레벨 (생과 생 사이)에서 작용하는 것이고 3번은 미시적 레벨 (한 개인의 한 순간의 의식과 다음 순간의 의식 사이)에서 작용하는 것인 셈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전생을 기억 못 하고, 바로 이 전생을 기억한다고 해도 저런 패턴을 보기에는 어차피 부족하지만, 자신의 의식/심리상태 사이의 변화는 누구나 관찰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불교는 3번의 설명에 가장 집중합니다. 어차피 3번과 2번의 원리는 동일하니까요.
그렇기에 생사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좀 적지만,
아비담마에도 나오고, "The Tibetan Book of the Dead"에서도 그 과정의 일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티벳 사자의 서" 일단 엄청 재밌구요,
선생님은 아비담마도 재미있게 공부하실 듯 하지만 워낙 바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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