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1

Namgok Lee - ‘인구 절반을 노비 삼은 주자학(朱子學)의 나라 조선’

Namgok Lee - ‘인구 절반을 노비 삼은 주자학(朱子學)의 나라 조선’이라는 글을 보았다. 최악의 노예제도를... | Facebook

Namg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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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반을 노비 삼은 주자학(朱子學)의 나라 조선’이라는 글을 보았다. 

최악의 노예제도를 실시한 조선의 지배 사상이 주자의 성리학(性理學)이었다는 사실에서 당시 조선의 지배계급이 얼마나 깊은 허위의식과 위선에 빠져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들은 공자의 ‘군자(君子)’를  집단적 허위의식으로 철저히 왜곡하였다.

사람들은 불평등하게 태어난다. 특히 신분계급이 세습되는 인위적인 제도 아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어 왔고, 이 고통에서 해방되는 과정을 역사의 진보 또는 진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진보를 이루는데 앞장 서는 것이 진정한 선각자들이었다.

수많은 희생과 투쟁을 통해서 신분계급 제도는 철폐되었다. 그러나 양극화와 이중화의 심화로 ‘합법적 불공정’에 의해 ‘보이지 않는’ 신분제도를 부활시키는 것이야말로 역사의 가장 심각한 퇴행이 아닐 수 없다.

인위적 제도에 의한 불평등은 사라져야하겠지만, 인간은 인위적 제도와 관계 없이 불평등하게 태어난다. 관념적인 평등주의자들이 이 점을 놓치는 것은 보다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실사구시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H.G.크릴의 ‘공자, 인간과 신화’라는 책의 일부를 발췌 소개한다.

<매우 간접적인 의미 이외에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은 것이 명백하지만, 제퍼슨(미국 독립선언문 기초자, 제3대 대통령)의 사상과 공자의 사상을 비교하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두 사람은 모두 형이상학을 지나치게 싫어하였고, 부자에 대항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며, 기본적인 인간의 평등을 주장하였고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고상하다는 것을 신뢰하였으며, 권위에 호소하지 않고 ‘모든 성실한 인간의 이성과 감정에 호소하였다. “정치의 기술이란 성실의 기술에 불과한 것이다”는 제퍼슨의 말은 논어 안연편 제17장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지만, 이 밖에도 이런 예는 더 지적할 수 있다.

공자와 제퍼슨은 모두 평민의 입장을 옹호하는 열렬한 투사였지만, 인간의 능력이 결코 동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경시하지 않았다. 1813년 제퍼슨은 아담스(John Adams)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나는 인간 사회에 자연의 귀족 제도가 있다는 당신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이것의 근거는 덕망과 재능 뿐입니다······. 그러나 재산이나 문벌에 기초한 인위적인 귀족제도도 있습니다…….
나는 자연의 귀족 제도를 자연의 가장 귀중한 선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회를 교육하는데 뿐만 아니라 사회의 위임을 받고 그것을 다스리는데도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이 자연적인 귀족들이 공직을 담당할 수 있는 깨끗한 선발 제도를 갖춘 정부를 최선의 정부 형태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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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도 노예를 가젔다는 이야기는 이제는 잘 알려저 있는데, 크릴이 공자에 대한 책을 썼을 때는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퍼슨도 위선인 것 같습니다. 공자는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1116601013

흑인 노예 600명 소유했던 美 ‘건국의 아버지’ 동상, 철거 결정작성 2021.11.16 



▲ 현재 미국 뉴욕 시의회에 회의실에 있는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1743~1826)의 동상.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1743~1826)의 동상이 100년 만에 뉴욕시 의회에서 철거된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했다.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은 생전 미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현재의 미국을 만드는데 공헌한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다.

제퍼슨 전 대통령은 1776년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명시한 미국 독립선언서를 작성했지만, 흑인 노예를 600명이나 소유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았다.

지난해 대규모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촉발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뉴욕시 의회에 1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제퍼슨의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 현재 미국 뉴욕 시의회에 회의실에 있는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1743~1826)의 동상해당 동상은 제퍼슨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이자 유대인의 미국 정착에 이바지한 우리아 필립 레비(1792~1862) 전 미국 해군 제독이 기증한 것으로, 1834년부터 뉴욕시 의회에 전시됐다.

지난 6월 코리 존슨 뉴욕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은 지난 6월 뉴욕 시장에게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우리 시에는 즉시 재검토해야 할 분열과 인종차별의 불안한 이미지가 있다. 그것은 시청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찰스 배런 뉴욕 주의원 역시 ”동상을 철거함으로써, 우리는 약탈자들의 영광을 지우기 위한 올바른 한 걸음을 뗀다“며 철거 결정에 힘을 보냈다.

이와 반대로 역사적 공헌과 시대적 잘못을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뉴욕시 공공디자인위원회는 지난달 결국 제퍼슨 전 대통령의 동상 철거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뉴욕시 공공디자인위원회는 연말까지 동상을 철거하기로 했지만 새로운 이전 장소를 찾지 못하던 중, 지난 15일 뉴욕 역사학회 박물관으로 이전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 측에 따르면 뉴욕시는 동상의 소유주로서 뉴욕 역사학회 박물관과 10년대여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 4월부터 일반인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 지난해 6월 붉은 페인트로 훼손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조각상 (사진=EPA)한편 미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전 대통령들의 동상이나 조각상은 꾸준히 수난을 겪어왔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6월, 뉴욕 맨해튼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 입구에 서 있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조각이 핏빛 붉은 페인트로 오염됐었다.




당시 인종차별 시위에 가담한 사람들은 조지 워싱턴 역시 100명의 노예를 거느린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주장하며 조각상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시카고 남부의 유서깊은 공원인 워싱턴 파크의 116년 된 조지 워싱턴 기념 동상도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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