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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 Tikhonov
CIA 간첩이든 누구든간에 물론 법외살인 (extrajudicial murder)은 국가 범죄일 뿐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죠. 그 배후엔 북조선이 있든 미국이 있든 러시아가 있든간에요. 그런데..예컨대 김정남의 암살 사건과 나발니의 독살 시도, 그리고 최근에 이스라엘 모사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한 핵물리학자의 암살 내지 미국에 의한 이란의 술레이마니 장군의 암살에 대한 서방 언론의 반응을 비교해보죠. 김정남 암살로 북조선은 몇주 동안 비난을 중점적으로 받았고 (CIA커넥션에 대해 그 때 아무도 말하지도 않았죠), 나발니 독살 시도는 지금 러-EU 관계에 있어서의 최대의 악재입니다. 그렇다면 이란 장군과 이란 물리학자의 죽음은? 서방에서는 걍 묻힌 거죠. 술레이마니 암살을 트럼프가 엄청난 승리인양 떠들기도 했고요. 모든 폭력, 모든 암살은 다 나쁜 것입니다. 그런데 이 폭력에 대한 미디어들의 프레이밍은, 암살의 주체/배후가 어느 나라냐에 따라 엄청 달라지긴 하지요....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