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6

김요한 김진홍 목사의 변질 문제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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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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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혹은 아니요, 혹은 침묵하라

수개월 전에 한국신학계의 큰 어른이신 박윤선 박사의 큰 딸이 쓴 책이 한국교회 일각을 강타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고, 애써 편드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지만 꾸욱 참았다.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 자리에서 이 일과 관련하여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박윤선 박사님의 문제는 그분 가정사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할 말은 많지만, 제 3자가 훈수두기에는 적당치 않은 사안이라 여겼다.
(하지만 만일 박윤선 박사의 신학이나 성경주석에 대해서라면 나는 정말 할 말이 많다)

그렇지만 김진홍 목사에 대한 평가는 성격이 다르다.
어제 김진홍 목사의 변질 문제에 대해서 한 마디 했더니,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람들이 있다.
너는 뭐 얼마나 잘났냐? 너는 완벽하냐? 너는 노년에 어떻게 될지 장담하냐? 그래도 그분이 한국교회에 남긴 것을 무시하지 마라, 이런 식이다.
이는 사안의 본질을 여전히 제대로 파악을 못한 처사에 불과하다.

김진홍 목사는 더 혹독한 평가를 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 그 분이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일등 공신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구리 두레교회를 은퇴하고 지금 동두천에서 하고 있는 (엄청난) 사역 공간도 김문수가 경기도 지사 할 당시 헐값으로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 현대사에 끼친 해악이 얼만가?

(궁금한 사람은 엠비의 비용이란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가 헛되이 낭비한 국고만 190조가 넘는다)
뉴라이트 운동 때문에 한국 현대사가 얼마나 왜곡되어버렸는가? 
박유하 교수 논쟁이나, 최근 미국무부의 셔면 차관보의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버젓이 발설되겠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김진홍 목사의 불행한 가정사에 대해서 일반인보다는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그 부분은 내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김진홍 목사의 공적인 행적과 오류에 대해서는 더 철저하게 살펴보고 비판해야 한다.
그것은 한국 현대사, 한국 개신교 역사와 관계된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종종 보면 타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엄청 관심을 갖고 혹독한 비난을 하면서도, 그의 공적인 행적에 대해서는 은혜니 사랑이니 하는 말로 퉁치려는 태도를 본다.
잘못된 자세다. 신앙인으로서 타인의 사적인 삶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게 맞다. 그러나 공적인 삶에 대해서는 더 많이 말해야 한다. 

그 누구든 공적인 삶에 대해서는 예 혹은 아니요 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만일 어느 것이 맞는지 그른지가 분간이 잘 안 될 때는, 그저 침묵하면 된다.
나는 진보나 개혁을 자신의 출세도구로 삼는 사람을 아주 싫어한다.
김진홍 목사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젊은 시절 한때 개혁적인 삶을 살았던 것을 이력(스펙)삼아 상품성을 인정받고 그걸 발판으로 40대 이후에 호위호식하며 잘 살고 있는가! 
그들 때문에 우리 현대사가 얼마나 많이 굴절되고 좌절되었던가?
이제 그 모든 것에 대해서 정당한 역사적 평가가 내려져야 마땅하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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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comments
권규헌
요즈음 일어나는 가슴 아픈 일들이 오히려 타산지석이 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릇된 부분들을 깨워 고쳐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
공유하겠습니다! ^^
 · 6 y
Samuel Eunsung Yoon
참 거시기 합니다...
 · 6 y
신장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6 y
Hyun Joong Yoon
"노루 때려 잡은 막대기 3년동안 국 끓여먹는다!"는 속담이 딱 그 격인것이죠. "왕년에~~~~"를 많이 이야기하거나 또 주변에서 나의 "왕 년"을 자주 회자시켜서 주가를 올리려 할 때, 하나님 두려운 줄 알아야 하는것같습니다. 새벽을 깨우리로다를 보며 얼마나 가슴 졸이며 은혜와 도전이란 것을 받았는지...또 "땅 바닥을 살아도 하늘을 본다"는 책은 어떻구요.하지만 뒤에 한 일은 잊어버려야지요.
 · 6 y
김요한
지금도 사이비 진보와 개혁을 앞세워 주목을 얻어 사람 끌어 모아 교회 키우는 목사들 많습니다. ^^
 · 6 y
김길한
아주 바르고 분명한 글이네요.
예수께서도 형제의 허물은 용서하고 덮으라 하셨지만
정치와 종교의 잘못은 날선 비판뿐만 아니라 저주까지 하셨으니까요.… See more
 · 6 y
Minchang Kang
동감이외다
 · 6 y
장병선
구제불능 인간
 · 6 y
Youngjin Bae
동감입니다.
 · 6 y
성중경
개혁을 앞세위 일신의 영달이나 부귀를 꾀하는 목사들이나 젊을 때 저항의 몸부림을 노년의 명예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 정치인들이나 ....
 · 6 y
Bumsoon Lee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 6 y
이정만
그래도 최근 보도사진 보니까, 누구 한테 얻어 맞아서 "눈티반티"가 된 장면은 어찌 그리 안됐는지요...
 · 6 y
조옥구
역사는 물처럼 흐른다. 물이 잘못흐르면 어떻게 되는지 4대강에서 보지 않았는가? 우리도 다 역사의 물줄기 안에서 크고 작든간에 흐르기 마련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 6 y
신창옥
공감에 또 공감... 이런 글을 읽고도 그의 노년의 헛발질을 두둔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 6 y
Ko Hyungjin
나의 젊은 시절에 나의 모델로 삼았던 김진홍목사의 변절은 나를 절망하게 만들기보다는 정신차리게 만들었다. 누구나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합리화하기보다는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가장 큰 비난받아야 할 것은 정치와 야합이다. 뉴라이트는 신앙적인지도 않고 신앙의 본질과도 부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뉴라이트를 이용했고 교회를 이용했다.
김진홍목사의 새벽을 깨우리로다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해야 한다. 나이가 든다고 새… See more
 · 6 y
김경집
김진홍 목사는 최소한 두 가지 큰 죄를 지었죠.
하나는 빈민사목을 훼절시킨 주범이 된 꼴이고 다른 하나는 뉴라이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이명박 같은 악당을 대통령으로 만든 주범이라는.
 · 6 y
홍득용
노무현 대통령 서거 전에는 뉴라이트가 New Light 인 줄 알고, 김진홍 목사가 만든 운동단체같은 걸로 생각했습니다. 존경하는 설교자의 말에 분별력을 잃어버린 수많은 성도들의 지지와 추종으로 변질된 김진홍 목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6 y
Daniel Kim
https://www.youtube.com/watch?v=MxcH4Twtc2U
'MB의 비용'이 따져 본 '대통령의 시간 속 거짓말'- 핵심만 전하는 6:12 의 동영상만 봐도 이해가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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