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6

17 조현 이남곡 선생님 아들 태영이 결혼식. 태영이 엄마. 즉 여성민우회를 만든 주역인 서혜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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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
    이남곡(<한겨레> 죄도우기 필자, <논어 -삶에서 실천하는 고전의 지혜> 저자)선생님 아들 태영이 결혼식. 태영이 엄마. 즉 여성민우회를 만든 주역인 서혜란 선생님이 살아계셨으면 모든걸 서선생님이 챙기셨을 것이다. 그런데 무사태평 이남곡 선생님으로 인해 이 결혼은 태평했다. 그래서 더 즐거웠다.
    녹색당 운동을 하는 이태영(녹색당 정책위원장)에게 아주 잘 어을리는 잔치다.
    결혼식 가러 한성대입구역서부터 정말 수십년만에 지인들을 만났다. 법륜스님의 형님인 최한실 선생. 괴산에 눈꽃산마을을 만든 조희부 선생님. 백전노장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서혜란 선생님이 안계시면 이남곡선생님과 두아들 하루도 못살듯 보였는데 잘 살고 이토록 멋진 결혼식을 하니 신기하다.
    결혼식은 자리가 부족할만큼 성대했다. 이남곡선생님은 결혼식이야 어찌됐든 옛벗들과 일잔에 여념이 없다. 서울대 대표적 운동권 서클 농법학회 동기 및 후배들이란다.
    이남곡선생은 인권변호사의 사표인 고 조영래 변호사의 사모님이 오늘 결혼식에 온것도 모른다. 조영래를 농법학회로 들인이가 이남곡이다. 괴산 눈꽃산마을 조희부선생님은 조영래에 의해 운동권에 들어섰다.
    성북동 깊은 산속 갤러리에서 올린 결혼식. 함께 한다는건 이런거다.
    이남곡 서헤란 부부 승엽 태영 두아들. 그들이 공동체 산안(야마기시)마을에 살때부터 오랜 인연이다. 그래서 산안마을 사람들이 왔기에, 이미 산안마을을 떠나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들과 만남이 내겐 더욱 즐거웠다. 20여년전부터 오간 친구들이다. 
    내 딸이 갓난애 때부터 공동체인 산안마을에서 텃밭을 일구기도하고 오깄는데, 아이로만 기억했던 이들이 성인이 됐다. 지금은 떨어져 살며 각자의 길을 가고있지만, 어려서 한집 한울타리에서 살던 아이들이 다시 모여 친형제 자매처럼 손을 부여잡고 반기고 어울리는 모습 좋다. 산안마을 출신들끼리 합창 축가를 부르는게 정겹다.
    서혜란 엄마가 안계셔도 이렇게 공공체성이 살아 서로 정이 넘치는 혼인잔치가 됐으니, 태영이 엄마도 행복한 미소를 지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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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You, 유상용 and 68 others
    3 comments

    왕선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동지들의 해후....
  • 내가 갔어야 하는데 못가서 아쉽군요...안면도에서 2시30분에 출발한 버스가 7시30분에야 서울 도착했습니다....내가 아는 위아래 30년인사들 두루두루 뵐 기화였는데....언제나 든든한 태영아 정말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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