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2

알라딘: 헝가리의 북조선 관련 기밀해제문건

알라딘: 헝가리의 북조선 관련 기밀해제문건

헝가리의 북조선 관련 기밀해제문건   
정은이,김보국,박종철,박성용 (지은이)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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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헝가리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하고 있는 남북한 관련 외교 기밀문서 전체(1945~1993)에 대한 목록집이다. 문서 생성기관은 헝가리 외무부이며, 5만 페이지 이상의 이 문서들은 대부분 평양에 상주하던 헝가리 외교 공관에서 본국으로 보고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이 외에도 보고 사안에 따라 미국, 구소련, 일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국가 등에 상주하던 헝가리 외교 공관의 보고서도 참고 자료로 함께 있으며, 1980년대 후반, 헝가리가 남한과 외교관계를 맺은 후에는 서울에 있던 헝가리 공관에서 본국으로 보고한 내용들도 다수를 이루고 있다.

내용은 정치, 외교 사안에 대한 보고서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으나, 예술, 사회, 학문 등 사회 전반에 대한 관련 보고도 드물지 않게 등장한다. 특히 주요한 한국 현대사의 거의 모든 사건에 대해 헝가리 외교관의 시선뿐만 아니라 평양에 상주하던 다른 국가의 외교관들과 나눈 의견과 그들의 관점을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의 가치는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목차
01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3년 2월 15일)
02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3년 5월 27일)
03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4년 1월 11일)
04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5년 1월 8일)
05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5년 2월 6일)
06 소련 대사와의 대화 (1965년 2월 19일)
07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5년 4월 5일)
08 문건: 이일경 (1965년 4월 22일)
09 문건: 조선인민군 (1965년 5월 15일)
10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5년 4월 28일)
11 베트남민주공화국과 조선인민군 (1965년 5월 26일)
12 문건: 김일성과 쿠바와의 인터뷰 (1965년 7월 22일)
13 중국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5년 7월 26일)
14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6년 1월 26일) 11월 7일 김일성의 연설에서 발췌
15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6년 2월 25일)
16 메모, 헝가리 외교부 (1966년 5월 13일)
17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헝가리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6년 7월 11일)
18 소련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6년 10월 20일)
19 루마니아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7년 1월 4일)
20 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서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7년 1월 22일)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정은이 (지은이)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 및 통일부 자문위원. 일본 도호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북한에서 시장의 역사적 형성과정과 경제구조의 변화」 「동포경제네트워크의 형성과정과 북한의 개방」 「북한 부동산시장의 발전에 관한 분석」 등이 있다.
최근작 : <한반도 평화번영과 남북중 협력방안>,<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세트 - 전4권>,<한국현대 생활문화사 : 1960년대> … 총 8종 (모두보기)
김보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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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와 헝가리의 데브레첸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에서 헝가리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로 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헝가리 문학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 외에 저서로 《헝가리 외교문서로 본 북한의 문예》 《헝가리 외교기밀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 등이 있다. 서보 머그더의 《도어》, 나더시 피테르의 《세렐렘》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채... 더보기
최근작 : <남북한 관련 헝가리와 불가리아의 외교문서>,<헝가리 외교기밀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중국 관련 헝가리 외무성 외교기밀문서 목록 (1965~1990)> … 총 15종 (모두보기)

박종철 (지은이) 

경상대학교 사회교육학과 부교수,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연구교수,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겸임조교수 역임.
주요 연구논문으로 「북중관계 연구현황에 관한 분석」(<사회과학연구> 제34집 1호), 「중국의 대북경제정책과 경제협력에 관한 연구」(<한국동북아논총> 제17집 제1호)가,
역서로 <중국의 대북조선 기밀파일>(한울출판사, 2008), <글로벌 정치와 중국외교>(한울출판사, 2010), <북중애증의 60년>(코인미디어, 2011)이 있다.
최근작 : <헝가리의 북조선 관련 기밀해제문건>,<한국의 동북아시아시대 구상>,<평화번영정책의 이론적 기초와 과제> … 총 13종 (모두보기)

박성용 (지은이)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연구교수,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겸임조교수 역임.
주요 연구논문으로 「동북아 해양안보와 한국안보에의 함의」(<한국동북아논총> 제15권), 「북한의 해양 비대칭 전력과 한국의 해양안보」(<정치정보연구> 제14권), The Carrier Development of the Royal Navy in the Inter-war Period and World War II」(<사회과학연구> 제24권) 등이 있다.
최근작 : <헝가리의 북조선 관련 기밀해제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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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국제냉전사의 재검토
1990년대 초반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 이후, 사회주의 각국에서 관련 기밀문건이 발굴되면서 냉전식의 역사에 대한 재검토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구소련과 중국,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공산당, 외무부 등의 당·정·군 기관의 보고서 등이 발굴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국제냉전사 연구의 재검토 주제 중의 하나가 전 세계에 남은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 연구이다.

중국 문서보관소의 현황
한국 학계에서 중국의 한국 관련 자료는 한국전쟁, 혹은 조선족문제 등을 중심으로 수집·분석되기 시작했다. 시진핑 지도체제 출범 이후, 중국은 냉전 시기 사회주의 국가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 2012년 12월에 이와 관련된 연구기관이 출범하면서 북한이 매우 중요 연구 대상으로 설정되어 있다. 중국외교부의 한반도 관련 기밀해제문건은 중앙일보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수차례 특집 보도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중국 정부가 문건을 해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련 해체 후 사회주의 각국의 기밀문서가 해제됨에 따라서 중국 관련 사료들을 중국에서도 해제하고 있다. 이는 소련, 북한 등과 입장이 다른 사안에 대하여 중국의 입장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둘째, 국제적으로 냉전사에 대한 재해석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위기에 편승한 측면도 있다.
셋째, 탈냉전시기 한반도에 대한 전략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탈냉전 시기 북한의 고립이 가속화되면서 북한은 중국에 대하여 사회주의 형제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중에서 중국과 여전히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중국은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북중관계 연구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국방부 6·25전쟁사업단의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사료 수집 현황
국방부 6·25사업단은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 소장된 한국 관련 비밀 해제 문서를 체계적으로 수집 중이다. 최근 신문에서 이를 보도했으며, 해외 한국 관련 자료 수집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는 전 세계 근·현대 자료가 수집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독일은 이미 NARA에서 동독 등 독일 자료를 모두 찾아갔으며, 일본은 1980년대부터 일본 국립중앙도서관 및 방위성 직원 등 8~10명을 파견해 일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헝가리 국립문서보관소의 기밀문건 해제 현황

헝가리 국립 문서보관소 본관.
헝가리 국립문서보관소(Magyar Nemzeti Leveltar)에는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1945년부터 1993년까지의 한반도 관련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1945년부터 1993년까지 헝가리 외교부 및 정보당국 등에 의하여 작성된 한반도 관련 문건이 약 5만 페이지를 상회하고 있다. 헝가리국립문서보관소는 1945년부터 1964년까지 북한 관련 문서철에 남북한 관련 자료를 함께 보관하고, 1965년부터 1993년까지 남한과 북한의 자료를 분리하여 보관하고 있다.

본 도서는 헝가리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하고 있는 남북한 관련 외교 기밀문서 전체(1945~1993)에 대한 목록집이다. 문서 생성기관은 헝가리 외무부이며, 5만 페이지 이상의 이 문서들은 대부분 평양에 상주하던 헝가리 외교 공관에서 본국으로 보고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이 외에도 보고 사안에 따라 미국, 구소련, 일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국가 등에 상주하던 헝가리 외교 공관의 보고서도 참고 자료로 함께 있으며, 1980년대 후반, 헝가리가 남한과 외교관계를 맺은 후에는 서울에 있던 헝가리 공관에서 본국으로 보고한 내용들도 다수를 이루고 있다.

내용은 정치, 외교 사안에 대한 보고서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으나, 예술, 사회, 학문 등 사회 전반에 대한 관련 보고도 드물지 않게 등장한다. 특히 주요한 한국 현대사의 거의 모든 사건에 대해 헝가리 외교관의 시선뿐만 아니라 평양에 상주하던 다른 국가의 외교관들과 나눈 의견과 그들의 관점을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의 가치는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부분적으로 국내에 조금씩 알려지기는 했지만 전체의 내용에 대한 목록집으로는 김보국 박사의 출판물이 최초이다. 이 목록집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엘테(대학교)에서 재직했던 김보국 박사가 6년에 걸쳐 정리한 내용이다. 방대한 양 때문에 현재 목록집으로만 출판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목록집에 등장하는 남북한 관련 주요 사건에 대한 내용도 곧 출판될 예정이다. 남북한의 현대사를 전공하는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에게는 신선한 해외 자료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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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국 외 ‘헝가리의 북조선 관련 기밀해제문건’
입력 : 2014-01-06 01:31


[책으로의 여행] 김보국 외 ‘헝가리의 북조선 관련 기밀해제문건’ 기사의 사진
철의 장막에 가려진 북한 지도부의 움직임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채널 가운데 하나가 북한 주재 외국대사관에서 본국으로 송출하는 기밀문서들이다. 헝가리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북조선 관련 외교기밀문서(1945∼1993)도 이에 해당한다. 문서 생성기관은 헝가리 외무부. 5만 페이지 이상의 이 문서들은 북한 최고 지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내가 획득한 정보에 의하면 현재 대규모의 공사가 전국적으로 진행 중이고, 산에서는 참호 구축작업뿐만 아니라 인민들을 위한 방공호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소련대사가 나에게 준 정보에 의하면 ‘소련대사와 김일성의 대화 중 김일성은 북조선이 지리적 여건(산악지형)상 상당부분의 (핵)폭발이 산지지형으로 인해 확산되지 않기 때문에 핵전쟁에서 확실히 이점이 있으며, 대규모 파괴를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폭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북조선 주재 헝가리 대사 꼬바치 요제프가 외교부로 보낸 보고 1963년 2월 15일)

문서 내용은 정치, 외교 사안에 대한 보고서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으나, 예술, 사회, 학문 등 사회 전반과 관련한 보고도 드물지 않게 등장한다.

특히 북한 현대사에 등장했던 거의 모든 사건에 대해 헝가리 외교관의 시선뿐만 아니라 평양에 상주하던 다른 나라 외교관들과 나눈 의견, 혹은 그들의 관점으로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 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엘테대학에 재직했던 김보국 박사가 수집한 문건 가운데 일부를 북한 전문가들이 함께 번역했다. 평양 주재 외국 공관들의 정보 수집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김일성이 동독의 오트 그로테볼 총리에게 보낸 서신에 따르면 1955∼1962년 그로테볼 총리의 동생(혹은 형)을 단장으로 한 동독전문가와 기술자 457명이 북한 주민을 지휘해 함흥을 5236채의 아파트와 공장, 발전소, 병원, 음식점, 오락시설을 갖춘 완벽한 도시로 재건했다. 북한 지도부는 함흥이 평양보다 더 발전하고 멋진 도시가 되는 것을 우려한 듯 상당량의 자재를 평양으로 빼돌렸다.”(1962년 헝가리 대사관 보고서) 이들 문건들은 북한 현대사를 객관적 시선으로 복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 chju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90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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