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3

Hun-Mo Yi 어느 서점이고 혐한(嫌韓)이나 한국 깎아내리기가 목적인 책들이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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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o Yi
1t3 1gJ3Suc20lfyup ton20oe1d4  · 
열대야가 이틀 밤 연속 이어진 탓만은 아닌 것 같다.
숙면을 취하질 못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 시간여 만에 눈이 떠졌다.
어젯밤은 새벽녘이 되어 억지로 잠을 청하고자
예전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하기도 했다.
고요함 속에 더위만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시간
책상 앞에 앉으니 문득 어제의 일이 떠오른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 갑자기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더위
대낮에는 35를 넘어서는 폭염을 피하고자
애들을 이끌고 쇼핑몰의 서점으로 피서를 갔었다.
마침 지인의 책이 출판된 지라 
그 책을 구입하고자 하는 목적과 함께
애들에게 필요한 책도 사줄 겸 해서 말이다.
서점에 가게 되면 습관적이지만
자신의 분야와 가까운 책들을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
새로 나온 신간을 비롯하여 
서고에 진열된 책들을 둘러보며
손이 가는 대로 책을 들고는 훑어보는 일은
잠자고 있던 지적 호기심을 깨워주기도 하고
일상 속에 묻혀 나날이 무감각해져 가기만 하는 
자신의 본연의 업무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자극들이 넘쳐나기에 
이런 시간이 내겐 소중하기도 하다.
그런데 2년 만에 도쿄로 돌아와 
서점을 찾을 때마다 
전에 없던 특이한 현상을 본다.
어느 서점이고 혐한(嫌韓)이나 
한국 깎아내리기가 목적인 책들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당당히 진입해 있고
또한 가장 눈에 띄기 좋게 진열되어 있음을 본다.
그 양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일종의 혐한 출판의 붐이다.
어제 찾은 집 근처 쇼핑몰의 서점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런 모습들과 조우할 때마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처지에서는
기분이 묘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듯 일본사회에서 배척되고 혐오 되는 나라
한국에서 온 한국인인 나 자신이 서 있는 이곳이
왠지 내게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듯한 어색함에
주변의 모든 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한국인과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서는
내가 유학을 시작했던 20여 년 전에도 있었기에
결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요즘의 혐한 출판의 붐은 
이젠 일본사회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비즈니스로 자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런 부류의 책들을 접하게 되면 
우선은 무슨 내용으로 
한국인 내지는 한국사회를 
저리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확인을 하게 된다.
개중에는 나 자신도 미처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이나 사회현상에 대한 
예리한 분석 등을 통한
비판에 감탄할 때도 있으나

책을 통한 전체적인 메시지는 역시 한국에 대한
저자의 부정적인 체험과 지식을 통한
한국 깎아내리기가 목적임을 깨닫는 데는 
그다지 시간을 요하지 않게 된다.

한국인이나 한국사회를 냉철히 진단하고 분석하여 
저자 나름의 결론을 제시해주는 비판서라면
오히려 그런 책들을 통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기쁨도 느낄 수 있을 것이지만

처음부터 의도된 비난이나 
깎아내리기가 목적인 책들은
한 사안에 대한 분석이나 평가가 
조악한 논리와 더불어 일방적으로 치우치기 쉬우며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많다.
문제는 이런 책들을 접하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지식을 쌓아가는 독자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두렵기까지 하다는 점이다.
사진에 있는 오 아무개라는 녀자의 책을 들춰보니 
2년 전에 발행되어 증쇄를 거듭하여
이미 10판째를 찍어내고 있었다.

독자가 있으니까 책이 팔리는 것인지
책을 내니까 독자가 늘어나는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그러나 2년간 비워 두었던 공간에 
스멀스멀 채워져 있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나 자신도 적응도 분석도 안 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에 대해 
이제부터라도 과제로 삼아 
나름대로 진단을 해보려 다짐도 해보지만..... 
무더운 여름의 열대야만큼이나
무덥고 무거운 마음으로 주말 아침을 맞는다.
기분을 바꿔
브라질-네덜랜드의 3위 결정전이나 
즐기도록 해야겠다.





30 comments
Kim Sang Soo
  · 
嫌韓이 바이러스 증식하듯이 층층으로 퍼져가고 쌓인다면 너무 위험하지요. 전환의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요.
 · 7 y
Hun-Mo Yi
김상수 선생님. 정말 그렇습니다. 이곳에서는 양식(?)있는 출판계 종사자들이 모여 더 이상 혐한서적 발행을 자제하자는 모임도 결성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만...어떤 전환이 이루어질지 점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
 · 7 y
Kim Sang Soo
  · 
1990년 일본을 처음 갔는데, 그 때도 '염한'은 있었지요. 그런데 그것이 출판 등에서 보이듯이 '산업'이 됐다면, 한,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겁니다. '한류'도 대중문화로 떠받쳐주는 철학이나 사상은 없고 '한탕치기' 상업주의로 흐르는 경향이니, 도리어 '염한'에 일조하는 식이 되기 십상이지요. 보다 깊은 성찰이 요청되는 시기입니다. Hun-Mo Yi 교수님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네요.
 · 7 y
Seo Sang-Il
오선화 책이 왜 맨앞에 있지? 이 여자가 주장한 대구대학교 졸업은 거짓으로 확인되었고, 새빨간 거짓말했던 오선화가 일본 귀화했다고 함. 극우 성향으로 악명 높은 다쿠쇼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한국인이지만 한국을 싫어한 오선화인데 진짜 똘아이임.
 · 7 y
Hun-Mo Yi
김상수 선생님. 적확하신 지적이라 생각됩니다. 한 사회의 음양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런 현상이겠습니다만 특정 사회나 민족에 대한 비난이나 트집잡기가 비지니스로 자리잡을 만큼 지지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점이 염려스럽습니다. 가뜩이나 일본 내의 민족주의의 발호가 저희와 같은 외국인 특히나 한국인과 재일교포 등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니 걱정이 깊어만 가네요 ^^
 · 7 y
Hun-Mo Yi
Seo Sang-Il. 오선화 씨야 일본의 우익들에게는 그야말로 잔다르크와 같은 존재겠지요. 그녀의 프로파일 중 '대구대학교 졸업' 이 거짓이였나요? 전 몰랐습니다. 한국의 제주도에서 출생하여 대구대 졸업인가 그리고 여군에 복무했었다는 이력을 이전에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 7 y
Byungdoo Lee
물론 이런 흐름이야 오래 되었고 전혀 없었던 적은 거의 없겠지만, 요즈음처럼 상업적 목적까지 더해지면 그 전파속도가 예전에 비할 수 없이 빠르고 전파범위도 아주 넓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니 걱정입니다. 구내에서 이 흐름을 맞받아치는 嫌日 분위기 확산도 함께 일어날 것이고 그것은 결국....
 · 7 y
Hun-Mo Yi
이병두 선생님. 그렇지요. 요즘처럼 출판업계가 불황이라고 하는 가운데도 혐한이나 중국 비판서들은 오히려 부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런 현상을 잉태하고 지속시켜가는 동인이 무엇인지 이제부터 연구 좀 해봐야겠습니다. 결국 한일 양국은 서로 헐뜯고 비방하면서 시대를 거꾸로 가는지도 모르겠네요 ^^
 · 7 y
Seo Sang-Il
대구대가 아니라 대구보건전문대학이고 군복무은 사실(여군 하사)이고 이름은 오선화가 아니라 오승일이고, 그밖에도 거짓말 엄청납니다. 이것때문에 제주도 입국을 계속 당한거죠. 또 거짓말하니까 귀화한것이고... 이것들 한국 PD수첩이라는 방송 통해서 알았는데 PD가 학교 등 다 조사해서 방송한거죠. 계속 거짓말한 여자인데 지가 뭘 잘났다고 혐한하게.. 참 답답하네여..
 · 7 y · Edited
Hun-Mo Yi
Seo Sang-Il.그렇군요. 일본에서 그녀와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들에게는 그녀의 프로필 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니겠죠. 단지 한국을 혐오하는 한국인으로서의 상징적인 코드가 필요하니 그녀를 이용해왔을 것이고 그녀 또한 나름의 만족할만한 대가가 있었을 것이고......양자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게지요.
 · 7 y
Soyoung Emma Jang
나라가 개인 맘에 안들어서 타국으로 귀화하는건 안말리고, 개인의 사상도 자유고 표현도 자유지만 머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말입니다.
책내용을 보면 외국에서 볼때 한국이라는 국가의 일반적 이미지를 개인의 편협한 경험따위로 반대하는 식이라 한국인으로는 그 책에 공감할수 없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일종의 피해의식 일수도 있겠죠?? 참 안된 사람입니다.
 · 7 y
Seo Sang-Il
저는 프로필같은 거 안중요합니다. 그녀가 먹고 살려는거 이해하지만 그래도 알기도 못하면서 거짓말하거나 부정적으로 말하게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 잘못 배우거나 나쁘게 배워버립니다. 미래가 없죠. 저도 과거 교수 한사람으로서 그게 안타깝죠.
 · 7 y · Edited
Hun-Mo Yi
장소영 선생님. 仰る通りですわ(笑)。그녀의 개인사로 볼 때는 측은하기까지 하지만 국가적으로나 민족적으로는 엄청난 메이와쿠지요 ^^
 · 7 y
Hun-Mo Yi
Seo Sang-Il 예 옳으신 말씀입니다. 자신만의 편협한 판단과 잣대로 한 사회와 구성원들의 에토스를 그리 간단히 재단해서는 아니되겠지요 ^^
 · 7 y · Edited
Masaki Okada
ここにも出てくる「呉善花」と「室谷克実」、何なんでしょうね。室谷克実は先に「呆韓論」「悪韓論」なる本も出していますが、時事通信の元ソウル特派員だそうです。さんざんお世話になっておきながら、恩を仇で返すようなものですね。呉善花は、以前は日本と韓国の国民性をワサビと唐辛子に例えた文化比較や、北朝鮮を「朝鮮王朝の社会主義版」と分析するなど、興味深い考察をしていたものですが、今となっては・・・。帰化したとはいえ祖国である韓国に対し、「捨て置け」とか「虚飾」とか、よく言えたものです。私も韓国で実際に生活して、あるいは新聞の翻訳をしていて、問題点が少なくないのは分かりますが、批判するなら建設的にやるべきで、けなすのはよくないですね。ましてや、お世話になった国や祖国に対する反感をあおるようなことを書いては・・・。
 · See translation · 7 y
김병린
이름을 지 좋아하는 쪽국 스타일로 바꾸던가..굳이 한국이름을 쓰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여기다 욕은 못쓰겠고...ㅎㅎ
 · 7 y
Jeong-weon Bae
혐한론이 일본인들의 공감을 얻어간다하니 이헌모선생님 같은 재일 한국인들의 안위가 걱정됩니다..
우리나라의 혐일도 못지 않지요..… See more
 · 7 y · Edited
JW Kang
무모한 신념의 集團極端化(group polarization) 현상이 걱정입니다.
 · See translation · 7 y
Hun-Mo Yi
Masaki Okadaさん。仰るとおりです。「室谷克実」については全く分かりませんでした。他方、彼女については、僕も学生時代から有名人だったため少しは本を読んでみたりして彼女の傾向というか遍歴は多少知っています。恐らく、最初は本を執筆するほどの日本語の力も無かったと思いますが、彼女の韓国人としての名前が必要だった勢力によって育て上げられてき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それはともあれ、今となっては、彼女は韓国批判の象徴的なコードとなっておりちやほやされるまで成長しておる。が、彼女の人生も決して羨ましがられるものではないでしょうね。
 · See translation · 7 y
Hun-Mo Yi
김병린. 그 여자는 귀화를 한 이젠 법적으로는 일본인이지만 일본명으로 개명을 한다면 상품가치가 없어지니 절대 그리하지 못하겠지. 왜냐면 한국명으로 한국을 비난하는 한국인이어야 이곳 골통들에게는 가치가 있으니까.
 · 7 y
Hun-Mo Yi
배정원 선생님. 정말 그렇습니다. 혐한론류의 서적이 비즈니스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백주대낮에 당당히 " 한국인을 죽여라" 라는 구호를 외치는 세력들이 활보하고 다니는 걸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일본 사회는 생각보다 건전하고 양심적인 또 다른 균형추가 받쳐주고 있는 사회라는 생각에 걱정없이 일상을 보내고는 있습니다만 근래의 이런 극단적 민족주의의 발호에 대해서는 걱정이 큽니다 ^^
 · 7 y · Edited
Hun-Mo Yi
강정운 교수님. 정말 그렇습니다. 근래의 일본에서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재해석의 문제를 비롯한 정치세력의 우경화에 더해 일반 시민들의 반한 감정이 더해지고 있는 것 같아 외지인 내지는 타지인의 입장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 7 y
Masaki Okada
室谷克実の「呆韓論」は産経新聞から出ていますが、その産経新聞ではよく「韓国情勢に詳しい室谷克実氏」と紹介されています。恩を仇で返して嫌韓をあおって、何をか言わんや・・・。
 · See translation · 7 y
Masaki Okada
もう一人、写真の中にある「三橋貴明」、これもかなりウザいですね。自称経済学者ですが、ネトウヨ受けしています。大してイケメンでもない顔をデーンと出して、やたらでかい文字で「韓国大崩壊」と書いたバナー広告が、よりによって朝鮮日報など韓国メディアのサイトにしょっちゅう表示されていました。グーグルの連動広告のようですが、最近ようやく非表示にできる設定ができたので、早速設定しました。
 · See translation · 7 y
홍정인
이런 말들이 들려올때마다 그저 가슴만 답답할따름...ㅠ
 · 7 y
Hun-Mo Yi
Masaki Okadaさん。どの社会にも光と影はあると思います。そういう意味においては韓国も例外ではあり得ず、あるものをあると言うのは何も批判される筋合いは無いはずです。が、嫌韓論の書物の多くはやたらと影の部分にだけ焦点を当て拡大していると思います。最初から韓国叩きを目的としたこういった類の物は読み手にも歪曲された偏った知識しか伝授できず決して両国にとっても良いこととは言えないでしょう。もっと均衡の取れた視点や考え方をもってほしいものです^^
 · See translation · 7 y
Hun-Mo Yi
홍정인.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이 제일 속편해. 신경쓰면 스트레스만 늘어가고 노화를 촉진하느니 좋은 건 아무것도 없스므니다 ㅋㅋ
 · 7 y
Missa Okumura
虚飾の国・・・日本でしょ・・・笑
呉善花さんの本は何冊か読んでいますが、共感できません。本を売りたいだけでしょうか。三橋?読む気もしません。
 · See translation · 6 y
Hun-Mo Yi
Missa Okumura さん。自分もこういった類の本に金をかけたくないので購入することはありません(笑)。どの社会も影と光の両面があるはずで、影の部分ばかりに焦点を当ててまるでそれがその社会の全体の如く語るのは、止揚してほしいものです。^^
 · See translation · 6 y
Seo Sang-Il
오선화 왜 또 나오지? 거짓말을 엄청 잘한 일본귀화했던 오선화는 귀화했으면 일본이름으로 해야지 계속 한국이름으로 나오네. 진짜 꼴보기 싫고 한심하고 책 보고 싶지않음.
 · 6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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