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2

조수진 "국민·당원에 송구…이준석, 다시 생각했으면" | JTBC 뉴스

조수진 "국민·당원에 송구…이준석, 다시 생각했으면" | JTBC 뉴스

조수진 "국민·당원에 송구…이준석, 다시 생각했으면"[JTBC] 입력 2021-12-21 17:18 수정 2021-12-21 17:50

기자회견 전 당대표실서 이준석 기다렸으나 만나지 못해
거취 질의엔 "자리 욕심낸 적 없어" 즉답 피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겪고 있는 선대위 공보단장 조수진 최고위원이 21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이 중앙선대위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이준석 대표를 두고 "정권교체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정말 송구하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1일)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인 오후 3시쯤부터 당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곧바로 기자회견장으로 가는 바람에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당대표실에서 나온 조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대선이라고 하는 건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것은 아마 여러분 모두가 동의하실 텐데 어제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잘못 받아들여졌고 그것 역시 제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나이가 몇 살 더 위다.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라며 "작년 국회에 들어와서부터 단 하루도 정권교체란 단어를 생각지 않은 적이 없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위해 우리 이 대표가 여러 가지 다시 생각하시고 많이 살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단 한 번도 어떤 자리를 요구하거나 자리에 욕심을 내본 적이 없고 어떤 자리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와 어제(20일)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지휘체계를 놓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충돌을 이어갔습니다.

조 최고위원의 거취 표명을 요구한 이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선대위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최고위원이 당대표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질문에는 "어떠한 행동을 하든 나와 상관 없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