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3

[호소문]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세계에 자랑합시다

[호소문]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세계에 자랑합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의 전격적인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 표명과 즉각적인 남측의 수용으로 남북간 협의와 왕래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쏟아지는 소식에 새삼 평화의 힘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남북의 문이 열리자, 순식간에 쏟아져 들어오는 봄날 꽃기운에 국민들은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1700만 촛불이 보여준 평화의 힘에 감탄과 경의를 보냈던 전 세계가 또 다시 한반도의 기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화약고인 한반도에서 남북이 만나 평화롭게 운동경기를 하고 노래와 춤을 즐긴다 하니 온 세계의 눈과 귀가 평창으로 향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평창의 성공을 결코 바라지 않는 수구세력들은 ‘평창 올림픽은 평양 올림픽’이라고 앞뒤 없는 막말을 쏟아내며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수언론들은 북의 올림픽 참가와 남북간 합의, 그 실행을 위한 움직임에 사사건건 흠집을 내고 폄훼하는 기사를 쏟아내며 평화와 화해의 장이 되어야 할 올림픽을 정쟁의 도구로 만드는 낯부끄러운 행위를 연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평화를 염원하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고 있습니다. IOC에 남북 단일팀을 반대하는 서한을 보낸 국회의원의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직 파면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에 불과 한달 새 30만 명 가까이 서명했으며, 평창 올림픽을 이념 대결과 정쟁, 남남대결의 장으로 만들려는 수구세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어렵게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는 없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성공시키고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되도록 온 국민이 마음과 힘을 모읍시다.

전국의 방방곡곡, 거리마다 태극기와 단일기 물결을 일으켜 평화와 화해를 염원하는 국민적 의지를 보여줍시다. 남과 북 선수들의 선전과 화합을 바라는 국민 응원 열풍을 평창과 전국의 도시와 마을, 일터, 집집마다에서 일으켜 나갑시다.

남북관계 개선과 평창 올림픽의 성공은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문제이지 진보와 보수가 대결할 일이 아닙니다.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 언론들은 올림픽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 정작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남북이 함께 평화의 단일기를 흔들고 화해의 새 시대를 여는 세기의 명장면을 만들어냅시다!

2018년 1월 31일

주권자전국회의
강만길 권광식 권오헌 김경호 김명원 김병상 김병오 김병준 김병태 김삼열 김삼웅 김상근 김성만 김성환 김수근 김영일 김영주 김영호 김윤수 김자동 김재열 김전승 김종철 김중배 김태동 김태진 김하범 김한성 김혜련 김희중 남재영 류진춘 문국주 문영희 박석무 박순희 박재동 박재승 박중기 방영식 배다지 배은심 백기완 법안 서우영 선진규 신경림 안재웅 양건모 양길승 양춘승 오종렬 원학운 유영표 유종은 윤경로 윤승길 윤한탁 이구홍 이길재 이래경 이만열 이병호 이부영 이삼열 이상구 이수호 이우재 이이화 이장희 이정천 이창복 이철 이충직 이해동 임기란 임수진 임재경 임진택 임헌영 장남수 장순향 장임원 전기호 정동익 정병문 정상규 정성희 정인성 정종성 정지성 정진우 정찬용 정해랑 정현찬 조성우 조순덕 조헌정 지철 천기창 청화 최병모 최연 탁무권 하상윤 한충목 함세웅 허상수 현무환 현이섭 홍수표 황희두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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