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7

13 [북한 지식사전 고리형순환생산체계



북한정보포털 | 북한 지식사전   고리형순환생산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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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형순환생산체계

고리형순환생산체계는 한국에서는 보통 자원순환농업이라고 하며, 북한에서는 집짐승 배설물로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여기서 나오는 발효액과 찌꺼기로 채소재배, 양어, 버섯, 먹이풀 기르기, 축산 등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배경

고리형순환생산체계는 자원이 부족한 북한에서 농업, 축산업 등에 투입되는 요소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며 생산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려되고 있다. 특히 김정은 체제 들어 강조하고 있는데, 2012년 신년사와 1월 22일 노동신문에서는 고리형순환생산체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서는 우선 순환고리들을 합리적으로 연결하여야 한다. 축산-농산의 두 고리를 연결할 수도 있고 축산-축산-농산 세 고리를 연결할 수도 있으며 공생고리결합방식을 받아들일수도 있다며 정당성을 내세웠다. 

2016년 5월, 36년만에 열린 제7차 당 대회에서 북한은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하면서 농업부문에서의 유기농 장려와 고리형순환생체계 확립을 강조하였다.

주요내용

고리형순환생산체계는 농업과 축산업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이 강조하고 있는 방식으로, 최근에는 양어를 결합하는 경우도 있다. 가축의 배설물을 논밭에서 이용해 농산물 생산을 늘리고 이렇게 얻어진 농부산물을 가축의 먹이로 이용하여 축산물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농업과 축산업에 순환을 가져와 생산을 함께 증대하는 체계이다. 

고리형순환생산체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기질 비료의 생산과 이용이다. 유기질 비료는 농부산물과 사람이나 가축의 배설물과 같은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하여 만든 비료로, 농작물의 영양분이 될 뿐 아니라 지력을 높여 식량 생산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알곡과 채소, 고기, 알, 축산물, 버섯, 생선 등의 부업 생산물이 생기고 가축 배설물, 지렁이, 메탄가스 발효찌꺼기 등이 토양에 반입되는데 이는 토양의 지력을 높이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함으로써 농산물의 정보당 수확고를 높일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메탄가스생산에 집중하고 있는데 메탄가스 생산은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요소로 유기질 비료생산과 전력 생산, 농촌 땔감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기계화전력 생산에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메탄가스는 살림집의 전기 생산과 연료로도 이용되며, 발효액에 의한 수경재배를 진행해 물 윗면에서는 채소생산, 아래에서는 양어를 할 수 있게 한다.

북한은 고리형순환생산체계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고리들을 합리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먼저 축산-농산 두 고리의 연결이다. 이것은 돼지를 비롯한 집짐승들의 배설물을 논밭에서 이용하고 농부산물을 가축의 먹이로 이용하는 순환체계이다. 다음으로 축산-축산-농산의 세 고리 연결이다. 가령 닭 배설물을 미생물 처리하여 돼지먹이로 이용하고 두엄은 논밭에 이용하며, 가금털로 아미노산 미량원소복합비료를 만들어 종자 처리와 잎덧 비료주기에 이용하는데 생산된 농산물 또는 부산물을 닭과 돼지의 먹이로 이용하는 것이다. 또한 공생고리결합방식이 있는데. 북한은 여기에 논에 오리를 놓아기르는 것을 예로 들면서 병해충 구제효과가 매우 높아졌다고 주장한다.

평가

고리형순환생산체계는 다소 생산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과 축산업 등의 생산성 향상과 증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시 말해 집단영농과 집단축산, 그리고 투입자원 부족영농 현대화 미흡 등으로 획기적 생산 증가를 가져오지 못해 식량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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