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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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기농연구소, 대북 유제품생산 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7-01-10


북한 강동군 태잠축산전문협동농장의 염소 유제품가공기지와 자연동굴 저장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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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친환경 유기물 농법을 전수해온 유럽의 비정부 연구단체가 내년 말까지 우유 관련 식품 생산을 위한 지원을 북한에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연구기관인 유기농연구소(FiBL)의 독일 지국은 북한에서 진행하던 두 건의 지원 사업 중 ‘시범농장 운영을 통한 농축산 통합 사업’을 지난해 종료했지만 ‘저예산 유제품 생산 증진 사업’은 내년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지국의 ‘유기 농업 연구소’의 북한 지원 책임자인 루카스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지난해 말에 평양 근처에서 시범 농장형태로 진행한 농축산 통합을 통한 영양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유제품 증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북한의 자연 조건과 환경에 적합한 ‘저비용 고효율’ 축산법 즉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생산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북한 당국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농법에서 사용되는 젖소 관리법을 도입해서 농민의 경제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더 많은 고단백질의 우유를 생산하는 축산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유럽 연합으로부터 지원받아 미화 11만 달러의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18년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종료된 대북지원사업은 스위스 개발 협력청 (SDC)의 지원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10월에 종료한 ‘농축산 통합 사업’이었습니다.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적은 예산을 들여 유기농법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을 평양 근처의 미림 농장에서 진행했으며 일정한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 농업 전문가들도 유럽 농업연구소의 유기농업 분야 지식과 기술, 경험을 배우려는 데 열정을 보였다고 유기농연구소 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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