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

독NGO, 3년간 북에 친환경농법 전수



독NGO, 3년간 북에 친환경농법 전수
독NGO, 3년간 북에 친환경농법 전수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3-11-14


K111413NE-JK.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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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친환경 농업연구단체가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북한에서 친환경 유기물을 이용한 곡물과 채소 재배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연구기관인 유기농연구소(FiBL /Research Institute of Organic Agriculture)의 도이췰란드 지국은 북한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농법 전수가 성과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이췰란드 프랑크푸르트 지국의 루카스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유기물을 이용하는 농업 방식을 북한 농업지도자에 전수하고 있다면서 평양 인근의 협동연구농장에서 공동 연구와 기술 전수를 하고 있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루카스 바움가르트 연구원: 지난해 유럽연합의 승인 후 약 50만 유로를 지원 받았고 2014년까지 북한에서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약 20명의 북한 농업지도자를 우선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약 30헥타르 규모의 협동연구농장에서 화학 비료나 농약 대신 유기물로 곡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풍토에 맞는 농법을 찾고 품종을 개량하는 연구 작업도 북한 농업과학원 산하의 유기조사연구원과 함께 진행 중입니다.

연구활동에는 친환경 유기물을 이용한 곡물과 채소 재배법과 유기비료개발, 자연자원관리, 축산업뿐만 아니라 농업경영법 전수와 유기농 생산물의 표준화 등도 포함됩니다.

바움가르트 연구원은 유기농법 전수 사업을 내년까지 진행한 후 축산업 분야의 기술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산하 유럽원조협력청(EuropeAid)에 새로운 대북지원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유기농연구소는 1973년 설립되어 도이췰란드와 스위스 등 유럽 지역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의 지원 사업 영역도 병충해 예방과 가축건강, 지구기후변화에 대한 상담과 지원 사업 등으로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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