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

16 미 NGO "북한 농업전문가 초청해 중국서 연수"



미 NGO "북한 농업전문가 초청해 중국서 연수"

미 NGO "북한 농업전문가 초청해 중국서 연수"
2016.4.6

김현진

북한 농업 전문가들이 AFSC의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농업, 축산 연수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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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퀘이커 교단이 창설한 구호단체가 북한 농업전문가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35 년 넘게 북한을 지원해온 이 단체는 올해도 북한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물자를 지원하고 기술을 전수할 계획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농업전문가 대표단이 미국의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회’ AFSC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의 지원으로 중국에서 농업과 축산 연수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린다 르위스 대북사업 담당관은 최근 ‘VOA’에 이번 연수에 북한 협동농장 관계자 6 명과 농업과학원 토양과학연구소 연구원 3 명, 김일성대학 계응상농업대학 교수 등 총 12 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2주 일정의 연수를 위해 지난 3월 27일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르위스 담당관은 북한 대표단이 중국의 새로운 농업기술과 물 관리, 모내기 경작법, 축산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린다 르위스 담당관] “This year, we’re looking at animal husbandry, and they’re also looking at planting in China this year. We’ll be taking them to Sichuan province. The delegation will visit an innovative drip irrigation project in Beijing…”

이번 연수에 베이징의 관개시설을 둘러보고 웨이하이 시의 닭과 돼지 공장에서 농축산 관련 교육을 받으며, 청두 시 가족협동농장을 견학하는 일정이 포함됐다는 설명입니다.

대표단은 또 중국 남서부 쓰촨 성의 ‘사천농업대학’에서 모내기와 강냉이, 감자 경작법에 대한 강의도 들을 예정이라고 르위스 담당관은 전했습니다.

지난 1984년 북한의 ‘조선세계인민연대위원회’와 접촉하면서 대북 지원 활동을 시작한 미국친우봉사회는 1990년대 북한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후 1998년부터는 협동농장을 지원하며 본격적인 농업 개발협력사업을 펼쳤습니다.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급구호 차원의 일회성 식량 지원 이상의 근본적이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르위스 담당관의 설명입니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북한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술을 지원하고 교육을 전수하는 활동에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북한 협동농장에 플라스틱 육묘상자를 사용한 모내기 농법을 처음으로 전수해, 수확량이 10%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르위스 담당관은 현재 평양을 비롯해 평안남도 소재 협동농장 네 곳과 농업과학원, 김일성 대학 계응상농업대학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북한 농업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물자와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린다 르위스 담당관] “We will do the same thing that we always do. We’ll work with 4 partner farms to promote sustainable agriculture practices. We support them to try those things with materials and expertise and train them in China..”

북한 협동농장에 비료나 농기자재, 종자 등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고 실정에 맞는 농업기술을 전수하며, 북한 농축산 전문가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미 지난 1월 북한 농업대학 교수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온실재배법 등을 교육했습니다.

또 올해 초 비닐과 탈곡기 등 농자재를 북한에 보냈다며, 5월 중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르위스 담당관은 말했습니다.

르위스 담당관은 미국친우봉사회가 1년에 두 번 방북해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5월과 가을에 각각 방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친우봉사회는 미국 퀘이커 교단이 지난 1917년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쟁 희생자 구제와 세계평화 모색을 목표로 설립한 단체로, 2차 세계대전 중 활발한 구호활동으로 194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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