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30

알라딘: 조선 농촌의 식민지 근대 경험 by 마쓰모토 다케노리 (지은이) / 윤해동

알라딘: 조선 농촌의 식민지 근대 경험 by 마쓰모토 다케노리 (지은이) / 윤해동

조선 농촌의 식민지 근대 경험 | 논형학술총서 56
마쓰모토 다케노리 (지은이),윤해동 (옮긴이)논형2011-06-20



정가22,000원
288쪽
152*223mm (A5신)
403g
ISBN : 9788963571119


책소개
동시대성과 단계성의 개념으로 본 조선 농촌의 식민지 근대 경험. 저자 마쓰모토 다케노리는 식민지 시기 조선 농촌을 '식민지 근대'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연구하였다. 책은 1장 '식민지 시기 조선 농촌에서의 위생.의료사업의 전개'부터 7장 '식민지 조선의 농업용수 개발과 수리 질서의 개편'까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었다. '논형학술총서' 56권.


목차


한국어판에 대한 감사의 글
역자 서문

서장 연구사의 정리와 과제의 제시
머리말
1. 동시대성과 단계성
2. 규율권력·대중문화·미디어 그리고 자본주의
3. ‘식민지 근대’ 연구사
4. 조선에서의 ‘식민지 근대’
5. 자본주의와 공동체
6. 회색지대와 ‘농촌 엘리트’
7. ‘민족주의’ 언설의 형성
맺음말

1장 식민지 시기 조선 농촌에서의 위생·의료사업의 전개
머리말
1. 농촌지역 의료기관의 분포상황
1) 병원/2) 의사/3) 의생
2. 농촌지역에서의 의료기관 이용 상황
1) 병원 이용 상황/2) 농촌지역의 의료기관 이용 상황
3. 농촌지역 방역사업의 특징
4. 위생에 관한 ‘계몽’사업의 전개
1) 지방행정기관에 의한 계몽 사업/2) 민간단체에 의한 계몽 사업
5. 위생사업을 계기로 한 농촌조직화
맺음말

2장 식민지 시기 조선에서 조선인 하급직원의 의식구조
머리말
1. ‘조선인 직원’의 사회적 특성
1) 「행정논단」투고자·추천투표자의 속성/
2) 조선인 직원의 경력/
3) 조선인 직원의 출신 계층/
4) 조선인 직원의 이력과 출신계층에 관한 사례분석/
5) 유지의 계층성에 대하여

2.「행정논단」 투고 논문 분석
1) 자기계발과 계몽/
2) 제도=물적 동기부여에 대한 주목/
3) 사회적 불공정에 대한 주시
마무리를 대신하여

3장 식민지 하의 조선인은 어떻게 통치되었는가
-일본 제국의 의도하지 않은 통합원리
머리말
1. 실력양성-권력론 없는 주체성론
2. 구조개혁론-주체 없는 ‘근대화’론
결론을 대신하여

4장 전시(戰時) 조선 지방직원의 기득수리권
머리말
1. 지주-소작관계에 대한 개입
2. 시간관리를 통한 농민생활에 대한 개입
1) 조선 재래농법에 대한 시각/2) 농사력을 통한 농민생활에 대한 개입
3. 전시동원의 강화와 읍면직원의 대응
1) 지방직원의 사보타지/2) 제도 개선에 관한 제안/3) 제도 강화에 관한 제안
맺음말

5장 전시체제 하의 조선 농촌
-농촌재편성의 맥락
머리말
1. ‘내성주의’의 계보
2. 농촌진흥운동의 전개와 그 한계
1) 정책적 틀/2) 진흥운동의 실천 과정과 그 한계
3. 총독부의 정책 전환과 조선인의 ‘기득수리권’
1) 전시체제 하의 정책 전환/2) 어느 이론가(ideologue)의 기득수리권 /3) 지방직원의 기득수리권
4. 전시동원정책과 촌락
1) 미곡공출에서의 촌락 조직화/2) 촌락 중견인물의 역할
맺음말

6장 수리사업을 둘러싼 ‘공공성’의 위상
-식민지 시기 조선의 부평수리조합 사례 분석
머리말
1. 부평수리조합의 개요
2. 부평수리조합의 의사결정 과정
1) 조합비 감면에 관하여/2) 조합비 부과의 공정성에 관하여/3) 총독부 재정에 의한 지원에 관하여
3. 부평수리조합의 수로 관리·배수 방법
1) 수로계/2) 수로감시인
맺음말

7장 식민지 조선의 농업용수 개발과 수리 질서의 개편
-만경강 유역을 대상으로
머리말
1. 초기의 수리조합 설립 과정
1) 만경강 북안지역의 지리적 조건과 재래 수리조직의 분포/2) 초기의 수리조합사업/3) 초기단계 조합간의 관계
2. 신규 수원 개발
1) 익옥수리조합 설립 과정/2) 익옥-임옥수리조합 사이의 분수 문제
3. 수리조합 4곳의 합병 과정―행정의 개입
1) 물 수급 추이/2) 전북수리조합 성립 과정/3) 봉동·삼례지구 편입 과정/4) 전북수리조합 성립 후의 수리 상황
맺음말

참고문헌
후기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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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30년대 및 1950년대에 전개된 ‘일본 자본주의 논쟁’처럼 ‘한국 자본주의 논쟁’ 역시 ‘동시대성’과 ‘단계성’ 가운데 분석의 초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방법론을 둘러싼 논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논쟁의 한쪽 진영은 한국과 식민지 조선이 자본주의적 세계 시스템의 일환으로 이미 편입되었다는 ‘동시대성’을 이론적 기초로 삼아 자본주의 사회로서의 성격을 강조했고, 다른 쪽 진영은 한국과 식민지 조선에서의 자본주의의 ‘지체(遲滯)’(예를 들어 농촌에서의 ‘봉건적’인 지주-소작관계)라는 현상으로서의 ‘단계성’을 입론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문제는 ‘동시대성’과 ‘단계성’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이론적으로 정리할 것인가에 있다. (서장 연구사의 정리와 과제의 제시에서) 

식민지 시기 조선 농촌 의료제도의 특징으로 첫 번째로 꼽아야 할 것은 근대적 의료기관 이용도가 낮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병원 등 근대적 장치를 매개로 한 ‘규율화’는 그 장치 안에서 경험에 따르는 무의식 속에서 강제로 작용한다. 조선 농촌에서는 위생.질병에 관한 감각이나 지식만이 설득력을 가지고 침투하고 있었다. 이 점이 식민지 하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경우 ‘규율화’는 무의식 속에서 강제가 아닌 개인 수준의 내성적인 자기계발 혹은 가족이나 촌락이라는 인간관계를 계기로 상호계발이라는 형태로 발현하게 된다. (1장에서) 
 
지방행정의 말단을 담당하는 ‘조선인 직원’에게는 통제?동원정책에 대해 근대관료로서 어떻게 목적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인가가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을 포함한 조선인에게 ‘황민화’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게 되었고, 전시통제.동원정책이 반드시 지역사회에 공평성을 초래한 것도 아니었다. ‘조선인 직원’은 지역사회의 규범이나 관습과의 괴리를 자각하지 않을 수 없는 곤란한 갈등 상황에 빠졌던 것이다. (2장에서)

식민지체제 아래서 조선인 지식인에 의해 전개되었던 ‘실력양성운동론’과 ‘구조개혁론’이라는 두 가지 논의에서 전자는 사회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후자는 마르크스주의의 입장에 선 것이었다. 양자 모두 ‘근대화’라는 것을 중요한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는 전적으로 일치한다. ‘근대세계’에서 국민국가의 형성은 중요한 과제로 되어 있었기에 식민지 피지배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조선인에게 가장 긴요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일본은 천황제를 통해 ‘제국’이면서 ‘제국’ 내의 타민족을 ‘국민’(=천황의 신민)화하려고 했다. (3장에서)

1939년 이후에 모집을 통해 일본 국내의 각종 사업소에 대한 ‘노무동원’정책이 실시되었다. 1940년 3월 조선총독부는 ‘노무자원 조사’를 실시했다. 이 시기 일본의 ‘적정규모론’을 원용함으로써 농업생산력 확충과 노동력동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양립시키려 하였다. 1941년부터는 ‘농촌재편성’이라는 슬로건이 정책당국자 사이에서 빈번하게 사용되었다. 이것은 노동력 수급상황이 전환된 후 조선 농촌에서 위의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한 농업구조정책이었다. ‘총력전체제’론은 조선인 ‘엘리트’의 자발성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었지만 그 힘이 조선인 ‘민중’에게까지 미치지는 않았다. 식민지 조선의 전시체제는 ‘총력전체제’라고 규정하기에는 주저하지 않을 수 없는 관료기구 주도의 동원체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5장에서) 
 
수리조합사업을 계기로 ‘기업적 지주’가 족생(簇生)한 객관적 조건을 보면, 첫째, 기술적 조건으로서 조선에는 천수답과 천수전이 많아서 대규모 수리개발로 큰 폭의 증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고, 둘째, 일본 국내의 수리사업과 비교해서 조선의 수리조합사업은 국고보조 비율이 낮고, 또 행정이 담당해야 할 치수사업까지도 조합원이 부담하고 있었다. 조선의 수리조합사업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사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조선의 수리조합 사업이 체현하고 있던 기술과 제도는 식민지 권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어진 것으로서, 조선 농촌사회에서는 어디까지나 외재적인 것이었다. 조선의 재래 수리조직은 대개 소규모여서 식민지 권력이 도입한 대규모 수리시설과 그에 대응하는 제도를 수용하는 기반이 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6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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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마쓰모토 다케노리 (松本武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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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 교수(농학생명과학연구과)
도쿄대학 농학부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조선근대농업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나카와(神奈川)대학에 재직하다가, 도쿄대학으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민지 근대’라는 문제틀을 민족문제를 포함한 식민지문제 일반으로 확장하는 데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논저
<植民地期朝鮮の水利組合事業>(1991)
<植民地權力と朝鮮農民>(1998) 등


최근작 : <조선 농촌의 식민지 근대 경험> … 총 2종 (모두보기)

윤해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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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한국근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 현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동아시아 근현대사와 동아시아 환경사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근대역사학의 황혼》, 《탈식민주의 상상의 역사학으로》,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 《지배와 자치》, 《식민지의 회색지대》, 《植民地がつくった近代》 등이 있고, 공편저로 《식민주의 역사학과 제국》, 《종교와 식민지 근대》, 《식민지 공공성》, 《역사학의 세기》 등이 있다.


최근작 : <경성제국대학과 동양학 연구>,<제국 일본의 역사학과 '조선'>,<동아시아사로 가는 길> … 총 3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동시대성과 단계성의 개념으로 본 조선 농촌의 식민지 근대 경험

마쓰모토 다케노리는 식민지 시기 조선 농촌을 ‘식민지 근대’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연구하였다.
저자는 ‘식민지 근대’론을 크게 ‘동시대성’과 ‘단계성’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구성하려 한다. 또한 식민지 근대론은 

첫째, 식민지 시기와 해방 후를 근대라는 시각에서 연속적으로 보려는 점, 
둘째, 헤게모니와 규율 권력 혹은 젠더 등의 비교적 낯선 분석 개념을 의식적으로 채용하여 미시적 권력 작용을 파악하려 하는 점, 
셋째, 종래에 연구자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평가기준으로 군림해왔던 민족주의를 상대화시키는 점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식민지 근대가 식민지 조선에도 동시대성으로 작용하고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자본주의 혹은 문화의 ‘병참 능력’의 차이로부터 유래하는 단계성을 식민지 조선은 가지고 있었다고 한계를 인정하고, 이에 연유하는 근대성의 헤게모니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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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本武祝


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松本 武祝(まつもと たけのり、1960年 - )は、日本の農業経済学者東京大学教授

経歴[編集]

福島県いわき市生まれ。1982年東京大学農学部農業経済学科卒、北海道拓殖銀行勤務、1988年東大大学院農学系研究科農業経済学専攻博士課程修了、「植民地期朝鮮の水利組合事業」で農学博士、東大農学部助手、1991年神奈川大学経済学部講師助教授、2000年東大農学生命科学研究科助教授、2007年教授。2007年日本農業経済学会学術賞受賞。

『未来をひらく歴史』[編集]

日本中国韓国の研究者が編集した学校副教材未来をひらく歴史』の執筆者であるが、下川正晴から批判されている。

著書[編集]

単著[編集]

共編著[編集]

脚注[編集]

参考[編集]

  • 教員プロフィールデータベース 東京大学大学院農学生命科学研究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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