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4

. 일본 정부는 끊임없이 그들의 죄를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사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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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ik Kim
1 d  · 
야당 후보가 단일화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든 생각. 미리 밝혀두지만 나는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민족주의자도 아니다. 평범한 지구인으로서 지극히 상식적인 차원에서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가해자는 가능한 자신의 죄를 정당화하고 빠른 시일내에 면죄부를 받아 일상으로 돌아오고자 한다. 반면 피해자는 가해자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는 평생 상처를 치유받지 못하고 고통속에 살아야만 한다.
지금 우리는 곧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여당은 이 선거가 어떤 이유로 치러지는 지에 대해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가해자이며 이번 선거에 입후보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조롱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합리화하고 정당강령까지 바꿔가며 후보를 내고 정책대결이 아닌 야권 후보에 대한 비난을 솟아내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일본이 우리 위안부할머니들을 매춘부라고 조롱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들 가해자들은 한결같이 그들의 죄의 무게를 모른다. 아마 여당은 소탐대실할 것이다. 정말 유감이다.

서구제국의 탐욕이 아시아로 향하고 있을때 근대 일본은 조선과 연대하여 아시아의 평화를 굳건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조선을 자신의 속국으로 만드는 그릇된 선택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무수한 조선민중을 살육하고 능욕하였으며 이는 감출 수 없는 진실이다. 전후에와 물론 일본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몇 차례 사과도 했었고 어느정도 배상도 했다. 그럼 그렇다고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을까? 아니다 가해자는 하루라도 빨리 가해사실을 부정하고 지우고 싶어하지만 피해자에 깊이 박힌 상처는 몇 십년 세월이 흘렀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끊임없이 그들의 죄를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사죄해야한다. 진정한 사죄에 유효기간, 시효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해란 가해자가 입에 담을 용어가 아니다. 결코 가해자는 피해자의 고통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일본 모두에 대해 적대시하고 조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잘못을 한 것은 일본 국가요 그들 정부이지 일반 민중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들과 격이 없이 소통하며 교류하면서 더불어 살아가야할 길을 모색해야한다. 몰지성적인 일본에 대한 폄하는 일본 우익의 헤이트스피치와 하등 다를바 없다. 우리가 곁단코 지양해야할 행동이다.

Comments
Ilhwan Oh
좋은 말씀이십니다. 서구열강이 침탈할 때 '일본이 조선과 연대'할 수 있는 선택지에 대해서는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듣고 보니 일본의 상상력이 매우 부족했군요. 마지막 문장의 '대국적 견지'는 사실 동서고금의 지혜였고, 한때 일본이 한국의 땡깡을 받아주는 명분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모든 가치와 기준이 전복되고 너나 할 것 없이 손가락질 해대는 세상이다 보니, 새삼 참 어려운 경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 Reply · 6 h
Bongsik Kim
Ilhwan Oh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더욱 서로가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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