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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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완벽한 외모를 가진 연예인이 있는데
그 여자를 두고 이빨을 고쳤네, 눈가 주름이 몇 개 더 생겼네, 알고 보니 재벌 누구랑 사귀었다, 학교 다닐 때 껌 좀 씹었다, 종아리에 주사를 맞았다, 허벅지도 지방흡입을 한 것이다. 등등의 온갖 종류의 말이 오고가는걸 봤다.
진심으로 완벽한 외모를 갖춘다해도 나는 내가 욕을 계속 들을 걸 안다. 진짜 완벽한 외모를 갖춘 여자연예인 하나는 일전에 백화점에서 점원에게 짜증내는 몰카영상하나가 공개되면서 정말 일찐여자, 싸가지없는 여자라면서 소문이 났고 그 여자 관련해서 스폰을 받았네, 알고보니 연예계 최악의 빌런이네 하는 소문이 엄청났다. 그냥 아차 하는 순간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면 태도 관련해서 씹빌런이 되는게 한국사회다.
몇 해전 자살한 여자연예인들은 우리나라 상위 0.1% 외모와 인기와 권력과 부를 누렸는데, 왜 자살했겠는가. 그냥 평판이란게 무섭다. 내 뜻과 마음과 의도대로 흐르지 않고 내 마음이란 것도 그렇다. 내 의지와 뜻과 마음으로 되는게 1도 없다. 남자관계도 그렇다. 여자 외모가 그렇게 모든걸 좌지우지하면 왜 그 수많은 셀럽들은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는가. 답이 없다.
'관계'의 영역은 최소한 인간의 인식의 다원성과 상황과 현실의 불확실성이 각각의 현상적 해석을 낳아서 부딪히고 새로운 현상으로 파생되는 그런 순간의 찰나들의 합집합인 것이라 내 뜻과 마음대로 되는게 없고 그래서 내 인식과 내 경험도 내것이 아니므로 통제도 어려운거다. 그냥 관계와 인식과 평판 이 모든게 어려운거다. 나도 안다. 모르는거 아니다.
그 욕 하는사람들 중에 나는 그들이 욕한 연예인보다 외모나 태도가 뛰어나다 생각하는 이들이 없고 그냥 그렇게 있는 그대로 사는게 좋다 생각하고 사는데 역시 sns를 시작하는 순간 일종의 미니미 관종+저격은 피해나가기 어려워진다. 처음엔 소소하게 시작했는데, 왜 갑자기 계속 나도 모르게 커졌는지모르겠다.
저 정말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저 최근 몇 주동안 일련의 사건사고가 있었고, 그 사건 후에 정말 많은 이들에게 페삭이나 차단당한 것 아는데, 저 이거 그냥 사랑방처럼 하고 싶습니다.
제 외모랑 태도가 싫으면 그냥 차단 혹은 페삭해주세요. 전혀불편하지 않습니다. 페친 한 30~50명만 있음 좋겠습니다. 저는 이게 저의 사랑방입니다. 그냥 저 하고싶은 말, 올리고싶은 사진 올리고 좋은 말, 따듯한 정 주고 받고 싶습니다. (지적도 따듯한 지적이고 저격을 위한 저격이 있습니다. 따듯한 지적을 받고 고치고 그냥 여기 제 사랑방하고싶습니다.)
그리고 팔로워가 지금 1000명이 넘는 이유가 아무도 페친을 안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별로 받을 생각이 없어요. 마음 같아서 사생활은 100명 정도와만 나누고싶네요. (오프페친 50명+온라인페친 50명(5년 이상 된 분들만)).
남의 욕이 세상에서 제일 쉽습니다. 그만큼 피하고싶네요.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인정받고 사는게 제일 편한겁니다. 먹고싶으면 먹고 자고싶으면 자고 그게 제일 좋은거예요. 그게 휴식이고요. 나는 쉬고싶어서 페북합니다. 너무 버겁네요.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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