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북한 식당 미모의 여종업원들 알고보니
캄보디아 북한 식당 미모의 여종업원들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1.08.09 00:50 수정 2011.08.09 11:03
"도대체 저게 무슨 말입네까? 남조선 말이 맞습니까? 하나도 못 알아듣겠습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소재 북한식당 여종업원이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듣다 말고 이렇게 말했다. 오후 5시쯤이었다. 식당 안에 켜진 캄보디아 방송에서 '2NE1'의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이 여종업원은 "소녀시대를 잘 안다"고 말했다. "이 식당을 찾는 손님이나 캄보디아 사람들이 워낙 많이 얘기해서"라고 했다.
대학 다니다 '실습'온 여성들, '2NE1' 노래 듣더니…
교민들 "모두 성형수술하고 와서 미모 뛰어나"최근 온라인 중앙일보(joongang.co.kr)는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의 한국인 자원봉사활동을 취재했다. 서울시의 저개발국 지원프로그램이다. 저개발국에 학교와 집을 지어주고, 교육시스템을 갖춰주는 사업이다. 보름 여 동안의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프놈펜의 북한식당에 들렀다.
이 식당은 프놈펜에서 영업중인 3곳의 북한식당(평양랭면관, 대동강식당, 고려정) 가운데 한 곳인 평양랭면관이다. 근무 중인 북한 여성들은 한 눈에 봐도 미모와 몸매가 뛰어났다. 프놈펜의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모두 성형수술을 한 뒤 북한에서 파견을 보낸 여성들"이라며 "캄보디아 지역의 북한식당에 근무하는 모든 북한여성들이 어느 정도의 미모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몇 해 전 캄보디아 씨엠립의 한 북한식당에 근무하는 여성을 두고 '북한판 김태희'라며 국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여종업원은 일행이 식탁에 앉자마자 대뜸 "남한에서는 해외여행을 자기 돈으로 해야 해서 어렵지 않느냐"고 했다. 취재진을 여행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북조선은 나라에서 (해외여행경비를)제공해줘서 쉽게 해외여행을 간다. 우리는 복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상황을 슬쩍 얘기하자 미소만 띌 뿐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 알고 있는 눈치다. "예쁘다"고 말을 건네자 "비행기 태우지 마시라요"라면서도 "한국 남자들, 참 잘 생겼습니다"라고 응대했다.
"이렇게 일하면 얼마나 버는가?"라고 묻자 "우리는 돈을 받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대학교를 다니다 3년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일하러 나왔다는 것이다. 이를 '실습'이라고 했다. 이들의 나이는 21~25세였다. 전공은 성악·호텔경영·예술 등이었다.
실습 나온 대학생치고는 자유가 없다. 현지에서 외출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 여종업원은 이 식당에 온지 5개월쯤 됐는데도 한 번도 식당 바깥으로 나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녀는 "외출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얼버무렸다. 간혹 외출을 나가더라도 단독으로 나가는 경우는 없다. "단체로 나가서 쇼핑을 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5명 이상이 짝을 지어 나간다는 것이 현지 교민들의 전언이다. 일종의 5호 담당제다.
그런데도 이들은 이런 생활이 자랑스럽단다. "안에서 자주 맛있는 걸 먹는다"며 "캄보디아 현지식은 입맛에 맞지 않는데, 우리는 맛있는 걸 많이 먹는다"고 자랑했다. 한 종업원은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말에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내 말을 끊었다. 현지생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호기심이 많은 것 같다. 많이 알면 다친다"며 눈웃음을 치며 돌아섰다.
북한식당 입장에선 한국인이 최대의 고객이다. 그래서인지 한국 술인 참이슬과 국순당막걸리를 식당에 구비해놨다. 음식 맛이나 운영방식을 한국인에게 맞추는 성의도 보인다. 한 여종업원은 "한국인이 좋아해서 자장면을 메뉴에 넣었고, 입맛에 맞게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여종업원은 "북한에선 냉면을 가위로 잘라먹지 않는데, 한국사람들이 가위로 잘라먹어서 신기하게 생각했다"며 "우리도 가위를 들여다놨다"고 말했다.
냉면 맛도 완전 평양식이 아니라 한국인이 좋아하는 쪽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손님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어서 사투리 공부를 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이 식당에선 비아그라도 팔고 있었다. 진짜인지 중국산 짝퉁인지는 알 길이 없다.
단어는 같지만 뜻이 다른 음식도 있었다. 낙지를 어징오(북한의 오징어 발음이다)라고 부르고, 오징어를 낙지라고 부르는 식이다.
북한 노래와 부채품, 팝송, 밴드공연 등이 이어진 뒤 다시 질문을 던졌다. "예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하는 공연이냐"라고 했더니 "평양에서는 대부분 할 줄 아는 기본기"라고 했다.
이들은 식사하는 내내 옆에서 테이블을 정리하고 물을 따라주는가 하면 계속 말을 걸어왔다.
한편 캄보디아는 북한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한 때 캄보디아 국왕이 "북한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다. 국왕의 경호도 북한에서 파견한 군인들이 했다. 최근에는 북한과 캄보디아가 농업과 경제분야에서 우호협력 협정을 맺었다.
캄보디아 프놈펜=허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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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11-08-10 01:58:05 신고하기
ㅇㅌㅊ픁ㅊㅍ답글달기댓글 찬성하기0댓글 반대하기2
김**** 2011-08-10 01:59:13 신고하기
ㅌㅌㅌㅌㅌ댓글 찬성하기0댓글 반대하기2
tjfe**** 2011-08-10 01:29:41 신고하기
허구한 날 북한 애들 미모 타령이야. 정신차려라. 미모에 들어가지도 않는 것 갖고 미모타령이냐?답글달기댓글 찬성하기17댓글 반대하기1
피**** 2011-08-10 00:33:14 신고하기
대단한 자랑거리라고 저런것도 말하는네 그래도 솔직하긴하지만 식당에서 비아그라를 팔고있고 진짜인지 중국산 짝퉁인지 모른다라니... 참.. 팔꺼면 출처확인을 해야하는것이 정상아닐까싶다답글달기댓글 찬성하기3댓글 반대하기1
gord**** 2011-08-10 00:30:49 신고하기
어차피 남한 늙다리새끼들도 2NE1 노래 못알아먹는다답글달기댓글 찬성하기5댓글 반대하기29
tbc1**** 2011-08-10 00:04:11 신고하기
예전에 동남아에 있는 북괴식당을 호기심에 가본적이 있었다... 북괴년들이 자꾸 이것 저것 주문하라고 하데...? 그래서 천천히 먹으면서 주문하겠다고 했더니... 아니 남조선 남자들은 뭐그리 통이 작냐느니 찡찡거리며 지껄인다..... 짜증 지대로 났었다...답글달기댓글 찬성하기32댓글 반대하기2
gord**** 2011-08-10 01:06:18 신고하기
나는 중공갔을때 조선족년들이 그런 얘기하던데댓글 찬성하기13댓글 반대하기2
Yang**** 2011-08-09 23:59:02 신고하기
양옆에 있는 여자들이 어떻게 해서 미모의 여종업원? 앞에 앉아있는 여종업원도 미모라곤 눈씻고 찾아볼수 없다. 세대차이란것이 있긴하지만, 앞에 앉아있는 여종업원 까진 미모 라는 단어를 허락해도(60~70년대.. 미모..) 양옆에 서있는 여종업원은 도저히 여자라고 볼수없는... 특히 왼쪽이 더더욱... 기자는 미모의 여성을 못봤나.. 왜그런지 모르것네............ 정말 .. 이미지 못봐주겟다..답글달기댓글 찬성하기31댓글 반대하기3
rokm**** 2011-08-09 23:50:17 신고하기
마포 어느 지하절 역 근방에 북한에서 내려온 분들이 하는 식당이 있다. 함흥냉면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다가 도저히 먹을수 없어 돈만 몇만원 놓고 그냥 나왔다. 가보니 그들의 놀이 터였다. 전혀 고객들의 입맛은 고려하지 않고 지들끼리 마시고 떠 드는 장소였다. 그럼 간판을 크게 걸 필요가 없지 않나. 조용히 지들 아지트로 사용하면 될텐데...답글달기댓글 찬성하기16댓글 반대하기0
rokm**** 2011-08-09 23:42:59 신고하기
50-60년대 고전적 한국 그림에 나오는 여자 같은데 솔직히 섹시한것 같지는 않다. 다만 저 여자들이 목욕은 제대로 했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답글달기
[출처: 중앙일보] 캄보디아 북한 식당 미모의 여종업원들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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