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3

북한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계층은?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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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계층은?

평화문제연구소

2014. 9. 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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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계층은?



북한의 주민들은 배급제를 통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해결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 경제난으로 식량을 비롯한 모든 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주민들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민시장을 비롯한 장마당이 확대되고 성행하게 되었습니다.





식량배급받는 북한 주민들 (출처:연합뉴스)






경제난으로 인해 직장에 나가도 할 일이 없고, 봉급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 돈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에서 북한주민들의 직장 이탈과 사적 거래 활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배급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가에서도 이를 통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장사 모르는 사람들 경제적으로 고통



탈북자들에 의하면, 1990년대 당시의 조건에서

도시지역 주민들의 삶이 농촌지역 주민들보다 더 힘겨웠습니다.

왜냐하면 농촌지역은 그나마 텃밭과 뙈기밭 경작 등을 통해 식량을 구입할 수 있지만

도시지역 주민들은 그렇게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과의 접경지역 주민들은 그나마 내륙지역 주민들보다 생활형편이 나은 편이었습니다.







​(출처:통일한국)





어쨌든 1990년대 당시 특히 힘들게 삶을 영위했던 계층은

교사, 예술인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이었습니다.



예술인이었던 한 탈북자는 일반 주민들과 비교했을 때,

예전에는 예술인들의 경제적 생활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식량난 이후에는

거의 비슷한 수준, 혹은 그보다 못한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봉급은 물론이고 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거의 모든

예술인의 아내는 먹고 살기 위해 식량을 구하러 다니거나 장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북한 초등학교 수업 모습 (출처:연합뉴스)





북한주민들은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사람들을 다음의 유형으로 꼽습니다.

즉, 국가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는 고지식한 사람,

장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나 장사에 대한 인맥이 없는 사람,

외국에 친척이 없는 사람, 아직도 집체의식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남의 인정에 굶주려 있는 사람,

소위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이유로 점잔만 빼려는 사람들입니다.

국가의 어떠한 지원도 끊긴 상태에서 각자 스스로 살아야 되는 현실 속에서

머리를 써야 살아남는다는 인식이 확고해진 것입니다.






​모란봉악단 (출처:동포투데이)







북한은 당·국가에 의한 정치적·행정적 자원배분을 통해 정치적 계층화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즉 당·국가가 정치적으로 규정하는 위계구조에 따른 배급체계와 임금구조 등에 의하여

전반적인 계층구조가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계층적 구분이 경제적 이익과 대체로 일치해 왔습니다.





연줄이나 능력 없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운 계층



그런데 경제난에 의한 계획경제의 와해는 사회경제적 변화와 균열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북한은 기존의 성분이나 지위와 별도로

자구적인 사적 경제활동이라는 새로운 경제적 요인에 의한 사회 계층분화가 촉진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배급제가 거의 붕괴된 상태에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생계를 스스로 책임지는 과정에서 부를 축적함에 따라

‘돈주’를 비롯해 신흥부유층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북한 평안북도 의주군 주민들이 압록강변에서 나룻배를 기다리고 있다.(출처:통일한국)





또한 학력이 높고 외화벌이를 비롯한 무역업무나 직장의 중상위직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

특히 북·중 국경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부유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 부의 축적기회로부터 소외되어

빈곤에 허덕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결국 다양한 자원 동원능력 격차에 의한 부의 불평등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랜 경제난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북한어린이와 임산부(출처:통일한국)





결국 시장경제의 확산으로 화폐가 중요해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져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주업으로 장사를 선택할 수 없는 위치에 있거나

연줄이나 능력부재로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급급한 일반 노동자, 농민, 근로 인텔리 계층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계층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통일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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