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막나가는 美 시위대 "예수는 중동인, 백인 예수상 부숴라" - 조선닷컴 - 국제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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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美 시위대 "예수는 중동인, 백인 예수상 부숴라"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입력 2020.06.24 07:02 | 수정 2020.06.24 07:37
시애틀 '시위대 해방구'엔 총격사건...기업들 "시애틀 떠날 것"

시애틀 시당국이 '해방구'에 경찰력 투입을 예고하자 23일(현지시각) 시위대들이 경찰서 앞에서 팔장을 끼고 건물을 둘러싸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목졸려 사망하면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부 과격파에 의해 폭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이끄는 리더 중 한사람이 “백인 예수상도 파괴하라”고 부추기고, 시애틀 도심에 생겼던 시위대의 ‘해방구’의 치안 불안이 심화되면서 기업 탈출이 현실화 하고 있다.

◇시위대 리더 “백인 예수상은 부숴라”

'백인 예수상을 부수라'고 한 시위대 리더 숀 킹의 트위터.
뉴스위크에 따르면 작가겸 시민운동가인 숀 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트위터에 “그들(백인들)이 예수라고 주상하는 백인 유럽인 동상은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백인 예수상)은 백인 우월주의다. 항상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에서 예수 가족들이 숨어서 섞이고 싶을 때 어디로 갔는지 추측해 보라”며 “이집트다! 덴마크가 아니다”고 했다.

성경에선 당시 유대지역 왕의 영아 학살 명령을 피해 예수의 가족이 이집트로 피신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킹은 백인 예수와 마리아가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와 벽화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은 백인 우월주의의 역겨운 형태”라고 했다.

그는 ‘정확한 예수 묘사’라며 까무잡잡한 중동 사람의 얼굴을 한 예수의 상상도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킹은 23일 트위터에 “백인 유럽계 예수상을 철거해야한다고 주장한 뒤 12시간 동안 약 20건의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적었다.

시위대 리더 숀 킹이 '정확한 묘사'라고 트위터에 올린 예수 상상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킹은 대학 졸업 후 목사가 돼 지난 2008년 애틀랜타에서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지만, 2012년 개인적 스트레스와 환멸을 느낀다며 교회를 떠났다. 킹은 이후 작가와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운동을 일으키고, 온라인상에서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킹이 지금껏 자신이 흑인으로 차별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출생 증명서엔 부모가 모두 ‘백인’으로 기록돼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실제 그의 외모도 백인과 비슷하다. 그러나 킹은 “백인 아버지는 자신을 입양한 아버이지고, 실제 생물학적 아버지는 상대적으로 밝은 피부색을 가진 흑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애틀, 시위대 ‘해방구’ 없앤다…기업은 “무섭다”며 탈출

시애틀의 '시위대 해방구'의 한 상점 창문에 총알 구멍이 뚫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 워싱턴주 시애틀시 당국도 22일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점거 중인 ‘캐피톨 힐 자치구역’을 없애기로 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캐피톨 힐 자치구역이라 불리는 시위대 점거 구역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위대가 점거 중인 캐피톨 힐 지역의 동부관구 경찰서 역시 경찰관이 다시 투입돼 운영을 재개한다.

이는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20~21일 두 차례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경찰은 시위대 때문에 현장에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두고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일었다. 총을 쏜 범인 역시 달아났으며 단서조차 없는 상황이다.

치안 공백속에 기업들도 시애틀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3일 보도했다.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회사인 ‘스메드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이날 본사를 시애틀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옮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메드 캐피탈은 성명에서 “시애틀의 비즈니스가 회복될 수 있을지, 어떤 기업들이 돌아올지 우려스럽다”며 이전 이유를 밝혔다.

당초 시위대가 이곳을 해방구로 만들었을 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의 진보언론들은 시민들의 자율적이 규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치안은 악화됐고, 주변 상권은 죽고 기업들은 제대로 활동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당장 도시(시애틀)를 되찾아라”면서 “추악한 무정부 주의자들은 당장 저지돼야한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만해도 민주당 소속인 더컨 시장은 트럼프에 “우리 시를 분열시키지 말라”고 반박했었다.

◇백악관 앞에선 시위대가 7대 대통령 동상 철거 시도

백악관 앞에서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동상을 넘어뜨리려 하는 시위대 /로이터 연합뉴스
백악관 앞에선 22일 시위대가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 위치한 미국의 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이 말을 타고 있는 동상을 철거하려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쇠줄과 밧줄로 동상을 묶고서 받침대 위에서 끌어 내리려 했지만, 경찰은 최루액 분사기를 사용해 이들을 해산시켰다. 군인 출신의 잭슨 전 대통령은 지금껏 미국에서 전쟁 영웅으로 불렸고, 20달러짜리 지폐에 그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잭슨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자신의 롤모델이라며 집무실에도 그의 초상화를 걸어놨다. 그는 2017년 3월에는 잭슨 전 대통령 탄생 250주년을 맞아 테네시주 내슈빌을 방문 “나는 (잭슨 전 대통령의) 대단한 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잭슨 전 대통령은 미국 원주민 부족을 쫓아내고 미국의 영토를 늘리는데 주력한 인물이어서 인종차별 시위대의 표적이 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많은 사람이 수치스러운 반달리즘(vandalism·공공기물 파손)으로 체포됐다”며 “재향군인 기념물 보존법에 따라 징역 10년이다. 조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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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윤(chlqhd****)모바일에서 작성2020.06.2411:47:22신고저들은 예수의 인종에 관심 있는 것이 아니고. 극좌 안티파의 목적은 미국의 전통을 뿌리째 뽑으려는 것이다. 홍위병이 중국의 좋은 전통을 전부 말살 한것 처럼. 트럼프가 일부러 놔두고 있는거 같다, 민주당이 지지하는 시위대 폭도들이 저지른일 미국 유권자들 똑똑히 보고있다
찬성9반대1댓글
노율림(gkt****)모바일에서 작성2020.06.2411:20:31신고그러나 예수는 또 유대인 아닌가?유대인은 모습이 백인아닌가? 코가 독특한 유대인였을것이다.
찬성4반대1댓글
박승두(shins****)2020.06.2410:27:52신고예수는 중동인이 맞다. 백인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사대주의자 맞다.
찬성15반대7댓글
윤태형(falco****)2020.06.2410:20:06신고이래서 교육이 중요하다. 폭도들 중 대부분이 고등학교 미만 저학력일꺼다. 파푸아뉴기니(흑인나라)에 거주한 적이 있는데 종종 폭동이 일어나 엉망이 된다. 폭도들은 저학력이다 못해 무학력이고 누가 하나 패거나 때려부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우루루 합세해 죽이거나 아작내버린다. 그런데 좌파이새끼들은 학력도 있는데.... 이런 무학력, 저학력, 열등감 극도의 정신병자들 선동하는 교육만 받았나?
찬성41반대1댓글
이종태(jtlee****)2020.06.2410:01:07신고예수님은 검정머리,가무잡잡한 얼굴 그리고 갈색눈동자 인데 유럽인들이 백인으로 심지어 금발에 푸른눈으로 변경시켰다고 알고 있는데 아닌지요?예수님은 이스라엘 출신인데도 유럽인들이 자기들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외모를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포장된 외모보다 중요한것은 "믿음" 이겠지요????
찬성11반대11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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