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9

알라딘: 가난한 날의 행복 김소운 金素雲

알라딘: 가난한 날의 행복

[eBook] 가난한 날의 행복 
김소운 (지은이)
범우사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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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가난한 날의 행복 - 범우문고 134




책소개
글은 곧 사람이라고 하지만 소운의 수필만큼 작자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글도 드물 것이다. 그는 솔직했던 사람이다. 따라서 그의 글에는 기교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기교보다는 오히려 직설적인 수법이 그의 생리에 더 맞았을지 모른다.


목차


판권 페이지

차 례

金素雲論
/ 이정림(李正林)


가난한 날의 행복
愛煙散筆
포석 선생
외 투
동 화
결혼 사진
도마 소리
특 급 품
진홍 테이프
두 레 박
오 산
흑 백
창해일속
파자마 씨
소록도 풍속
恩怨流轉
목 소 리
창원 장날
행복의 장
향 충
정원사의 기도
皮蛋問答
수필의 눈
붓 한 자루
연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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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소운 (지은이)


“내 어머니는 ‘레프라’일지도 모릅니다”



- 본문에서

김소운은 1908년 1월 5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교중(敎重)이었으나 광복 후에 소운(素雲)으로 개명했다. 진주 재무서 주사였던
아버지 김옥현(金玉顯)은 1909년 의병들에게 친일파로 몰려 피살된다. 어머니는 박덕수(朴德水)는 1912년 재혼해서 러시아로 떠났다. 양친을 잃고 할머니를 비롯한 친척들과 생활하며 진해, 김해, 목포 등으로 계속 거처를 옮겨야 했다. 1916년 불과 아홉 살의 나이에 홀로 평안남도 진남포로 가서 2개월간 체류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절영도소년단 활동이 문제가 되어 옥성보통학교를 중퇴했다. 이듬해
사촌 형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1921년 동경 개성중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1923년 9월 동경대지진 사건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오사카 숙부댁에서 약 반년을 지내다 한국에 돌아왔다. 다음 해 상경하여 오상순, 김범부, 조명희, 변영로 등의 문학인들과 교류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 식민지와 제국을 여러 차례 왕복하는 불안정한 생활이 계속되었다.

김소운은 한국문학을 번역해서 일본에 소개하며 한국인의 문학 정신을 널리 알렸다. 1926년 동경에서 교포 노동자들을 찾아다니며 채집한 구전민요를 일본의 시 잡지 『지상낙원』에 연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1933년 일본 출판사에서 『언문조선구전민요집』을 발간했다. 3천 수가 넘는 구전민요가 실린 700여 쪽짜리 순 한글책이었다. 또한 3년여의 편집과 번역 끝에 1976년 『현대한국문학선집』을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 편찬했다.

호는 삼오당(三誤堂)이며 한국수필사에서 70년대를 대표하는 수필가 중 한사람으로 꼽혔다. 저자는 삼오당의 뜻을 익살스럽게 밝혔다.

  •  “첫째로 허다한 나라를 두고 하필이면 이런 나라에서 태어났으니 제1의 과오이고, 
  • 인간의 운명이니 감정에 관련된 문필작업 같은 이런 고생길을 택한 것, 이것이 둘째 과오. 
  • 30전후에 죽어서 애석하다는 소리나 들어볼 것이지 죽지 않고 살아 이게 무슨 과오일까 보냐?”

1952년 베니스 국제예술가회의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할 정도로 국내 문단내 입지가 높았다. 
『가난한 날의 행복은』 70년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고 
『목근통신』은 대학 교재로 사용되었다. 

또한 원작보다 좋은 일본어 번역 실력 덕분에 1977년 한국번역문학상을, 198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향토와 조국의 문화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을 글을 쓴 김소운. 근엄하면서도 격정적인 성격으로 세상과 타협하기를 거부했다. 
모순과 상처투성이인 인간을 그려내며 성찰의 눈을 거두지 않았다. 
1981년 11월 향년 74세에 타계했다. 접기

최근작 : <목근통신 木槿通信 (리커버)>,<[큰글씨책] 김소운 수필선집>,<김소운 수필선집> …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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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날의 행복  | 범우문고 134
김소운 (지은이)
범우사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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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 Point : 1,019 
 8.8 100자평(6)리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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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소운은 '수필의 눈'이라는 글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자기 자신을 수필가라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수필을 문학의 한 장르로 인식하고 쓴 사람이 아니다.

그의 영원한 테마는 바로 인간이었다. 그는 같은 글에서, 인가에 대한 그의 집념은 어딘가 탐광꾼의 그것과도 비슷하다고 고백하였다. 그는 집요하게 금을 찾는 광부처럼, 향기보다 악취를 더 많이 풍기는 인간사회에서 '뭇 사람의 마음에 눈물과 감동을 불어넣어 주는 향층'을 찾아내기 위해 글을 썼던 것이다.

그의 글을 분명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그의 글에는 반드시 주제가 들어 있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 이 하나의 주제를 위해 소운은 그 숱한 글을 지칠 줄 모르고 써 온 것이다. 인간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감동, 그것은 천 마디 만 마디의 금언보다 더욱 가슴을 울린다. 그리고 그 향기는 맑은 여운으로 우리를 감싼다. (머리글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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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

김소운의 영원한 테마는 바로 인간이다. 그는 집요하게 금을 찾는 광부처럼, 향기보다 악취를 더 많이 풍기는 인간사회에서 "뭇 사람의 마음에 눈물과 감동을 불어넣어 주는 향층"을 찾아내기 위해 글을 썼던 것이다.
그의 글은 분명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있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 이 하나의 주제를 위해 소운은 그 숱한 글을 지칠 줄 모르고 써 온 것이다. 인간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감동, 그것은 천 마디 만 마디의 금언보다 더욱 가슴을 울린다. 그리고 그 향기는 맑은 여운으로 우리를 감싼다.
한 시대를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살다간 그는 독보적이면서도 풍운아적인 인물이었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수필에 친근감을 갖게 만들어 준 공로는 높이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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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분포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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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5)
전체 (6)
공감순 
     
삐딱한 시선으로 읽으면 잘난 체하는 저자를 보는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저자의 세상을 대하는 올바른 도덕적 잣대를 엿보게 되는 게 
요 수필집이다. 그래서 수필이 어렵다. 아니 내 맘이 미워진다.  
munsun09 2017-03-26 공감 (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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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의 밥, 걸인의 찬.. 이걸로 시장기만 속여두오.˝라는 유명한 구절때문에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여기가 어딘가 싶도록 낯선 50년대의 서울에 와 있네요. 왜인지 콧날이 시큰해집디다.  구매
dreamer79 2013-02-1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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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어 하루에 한 편씩 읽어봅니다.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눈가가 촉촉해지는 대목도 있습니다. 옛글, 옛수필의 멋과 깊이를 느껴볼수있는 작품인듯합니다.  구매
Finley 2013-02-2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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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마음 한 켠 따뜻해 질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을  구매
제임스본드 2020-08-0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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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사랑.. 작가의 진솔한 삶이묻어나는 글입니다.  구매
생각만해도 2010-05-3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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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수필의 향기를... 

 어려운 시절이다. 
쫒겨난 세입자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죽고.  
직장인은 직장에서 쫒겨나고 
젊은이는 취직을 하지 못해 백수가 되고... 
믿고 먹을 만한 것은 없고. 
더이상 경제성장은 없다. 
세계 경제가 다 망할지도 모른다.(설마) 
하여간 힘든 시절이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다. 
가난한 날에  
무슨 행복을 찾아야 하나... 

김소운은 1981년 죽은 사람이다. 1908년에 태어났고.. 
가난한 날의 행복이라는 글은 한국전쟁전의 이야기를 쓴 것이고... 
그래 그땐 가난했다. 

모두가 다 그때도 물론 사기꾼도 강도도 나쁜 정치인들도 있었지만... 
그땐 나라가 후진국이라서 당연하거니 생각했던 것 같다. 
그땐 언젠가 좋아지려니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은 아니다. 
그동안 이루어놓은 평화 
그동안 이루어놓은 민주주의 
그동안 성장시킨 인권 
이러한 것들이 물거품이 되려고 하고 있어서 
이러한 것들이 뒤짚혀지고 있어서 절망하고 있는 것이다. 
각설하고 
책의 내용중에서 '수필의 눈'이라는 글은  수필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글로 보인다. 

- 접기
해인이한아빠 2009-02-1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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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에게 선물하고싶은 책

좀 오래된 책이지만 지금도 곁에 두고 가끔 읽어본다. 볼 때마다 내가 가진 많은 것들에 감사하고 내가 가지지못한 것들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인생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바라보는냐에 따라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한번쯤 '지금까지의 내 눈'을 벗어나 김소운님이 가르쳐주는 눈으로 인생을 생각해보시길.
노을 2003-08-2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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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B 리뷰

[짧은 서평] 김소운의 수필집《가난한 날의 행복》- `향충`같은 사람이 되자!!
sahngoh 2012-02-13

지난해 이기웅의 《어설픔》이란 책에 사과장수와 아내를 언급한 글귀를 보고 언제고 읽기를 다짐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 문득 그 생각이 떠올라 알라딘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오래된 책이라 절판을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2011년 3월에 4판 2쇄 발행을 했네요. 기쁜 마음에 서둘러 주문을 넣어 주말에 낭독과 정독을 겸해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수필의 배경은 대부분 해방 후부터 한국 전쟁(6.26) 즈음이라 '가난'은 일부 사람들에 한정되기보다는 나라 그 자체에 붙일 수 있는 레토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 같이 힘들고 가난한 그 시절이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전제가 깔린 따뜻하고 소박한 글쓴이의 정신이 녹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필의 눈」편의 142쪽에서 144쪽에 걸쳐서 모든 예술의 근간이 인생에 대한 사랑이지만 유독 수필은 '사랑'이란 밑거름 없이는 피어나지 않는 꽃이며,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한 인간세계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고뇌는 커지고 그 고뇌 속에서 때로는 신랄한 비판이나 불길 같은 분노가 치솟을 경우도 있는데 그럴지라도 인간에 대한 체온과 사랑, 그것을 바탕으로 삼았을 때만 수필로서의 의미를 있다고 설파하고 있듯이 이 책의 행간에 흐르는 붓의 기운은 소운의 인간에 대한 사랑 그 자체임을 느낍니다.

광복 후 전쟁 전후의 시대라 더함이 있을까만은 인간은 분명 향기보다는 악취를 더 많이 풍기는 일종의 공해 동물이라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 세월이 한참을 흐른 뒤에도 그러한 인간의 본성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위에서 행간을 타고 흐른다는 사랑의 기운은 텍스트를 통해서 느껴지는 코를 찌를 정도의 악취를 몸으로 느낀 후에야 비로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두레박」편에서 "원수끼리 길을 가도 5, 6일을 두고 동고동락한다면 정이 통하련마는, 이 족속들은 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진 인종들일까?…… 그날 그 우물가에서 느낀 내 절망과 비애를 나는 일생이 다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비통해한 김소운의 사무치는 비통함에 그 장면을 실제로 그 지옥도 같은 상황을 직접 목도하는 착각을 하지만, 그 시선의 뒤에는 서로 보듬기를 바라는 소운의 간절한 바람이 숨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깨물면 정작 자신은 모르지만 주변 사람에게 기막힌 향기를 풍긴다는 벌레이야기로 시작하는「향충」편에서 구질구질한 인간사회에 속에서 그런 향충이 아쉽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이 떠날 날이 없고, 뭇 사람의 마음에 눈물과 감동을 불어넣어 주는 향충은 분명 있으며 거
창한 얘기가 아니라도 이웃의 불행을 같이 슬퍼할 수 있는 마음가짐 하나면 우리들 자신도 향충이 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강변하는 모습은 김소운 스스로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음을 목도하는 대목입니다.
스스로 "40여 년을 두고 글이란 것을 써 오면서도 한 번도 자신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스스로를 낮추었지만, 수록된 수필을 통해서 만난 글들은 찰스 램'이나 '몽테뉴'에게 붙여진 '명수필가' - 아직 그들의 글을 접해보진 못했습니다만 - 라는 호칭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수필이란 장르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수필의 눈」에서 저자 스스로 글을 쓸 때 마음에 새겨 온 몇 가지 메모랜덤을 소개하고 있는데 공감되는 바가 있어 여기에 옮겨 봅니다.

  • 독자란 '행복'을 싫어합니다. 독자와 관련 없는 나 하나의 기쁨, 나 하나의 즐거움은 되도록 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독자 자신도 생각하고 느껴야 할 권리를 가집니다. 쓸말을 다 써버리지 말고 읽는 이의 몫도 남겨 놓아야 합니다.
  • '나'란 자신이 얼굴을 내밀 때는 독자와 나 사이에 공통된 무언가가 반드시 밑바닥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것은 한갓 신변잡기의 요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Moved From
https://sahngoh.tistory.com/358
2012년 2월 13일에 작성되어 블로그 카테고리 통합으로 이전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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