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8

윤재순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에 임명

윤재순 - 나무위키

윤재순

최근 수정 시각: 
윤석열 정부 초대 총무비서관
윤재순
Jae-soon Yoon
본관
출생
1963년 (59세)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장산리 중산마을 #
학력
나주 금천초등학교 (졸업 / 28회)
장흥중학교 (졸업 / 32회)
전남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가족
아버지 윤길하, 어머니 김동님
누나, 동생 3명
현직
약력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윤석열 정부)

1. 개요2. 생애3. 논란
3.1. 성범죄 관련
3.1.1. 해명 논란
3.2. 왜곡된 성인식 및 성추행 미화

1. 개요[편집]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2]이다.

2. 생애[편집]

1963년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아버지 윤길하와 어머니 김동님 사이의 4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나주 금천초등학교(28회), 장흥중학교(32회), 전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1살에 검찰직 공무원 9급 시험에 합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에서 25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최측근으로 꼽힌다. 윤재순은 윤 대통령이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 시절부터 대검 중수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일했다. 2021년 3월 4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의를 밝히기 위해 대검을 찾았을 당시 윤석열 총장의 차량 옆자리에 앉았던 최측근 인사다.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에 임명되었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관장하는 자리인데, 성 비위 사실들을 알고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을 요직에 기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철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당에서도 사퇴 의견이 제기됐다. ##

3. 논란[편집]

3.1. 성범죄 관련[편집]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으로 임명된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2차례나 내부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서 근무할 때 '성추행'으로 경고를 받았으며, 직원들에게는 성희롱으로 느낄 발언을 여러 번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 1996년 10월 서울남부지청 검찰주사보로 근무하던 당시 점심 시간에 파견 경찰관들과 음주 회식을 하던 중 여직원을 껴안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소란이 일었다. 이 회식 자리에는 검사도 배석했다. 윤재순은 이 사건으로 인사조치 처분을 받았다.

2012년 7월 대검 정책기획과 사무관으로 재직 중 대검 감찰본부장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당시 회식 자리에서 동석했던 여직원에게 외모 품평 발언을 하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동료 직원의 신고로 감찰을 받았다.

2차로 이어진 회식 자리에서도 문제적 발언이 이어졌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당시 회식 참석 인원은 10명 내외였다.
"2차 회식 자리에서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여름철, 스타킹을 신고 다니지 않는 여직원에게 "속옷은 입고 다니는 거냐"
감찰부 근무 경험이 있는 관계자는 "당시 신고가 들어왔을 때 윤 비서관과 근무했던 직원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비서관이 승진할 때마다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동료 직원의 신고로 감찰이 시작됐고, 윤 비서관은 그 해 7월 말 서울서부지검으로 옮겼다. 하지만 조치는 대검 감찰부장의 '경고'가 전부였다. '경고'는 잘못을 저지른 정도가 '주의'보다 무겁다고 판단되면 내리는 조치로, '감봉'이나 '정직' 등의 정식 징계와는 다르다.

이러한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실은 "보도된 내용과 경위 등은 일부 사실과 다르다. 기관장 경고는 해당 사안에 참작할 점이 있고 경미할 때 이뤄지는 조치로 정식 징계 절차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실은 윤 비서관이 받았던 '기관장 경고'는 사안이 경미할 때 이뤄지는 조치라며, 친분이 아니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재순은 검찰 재직 당시 음담패설과 폭언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아 'EDPS'[3]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말도 나왔다. 여성 직원에게 "X 없게 생겼다"고 말하고, 검찰 서기관 때는 후배 직원에게 'X대가리' 등 비하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3.1.1. 해명 논란[편집]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내놓은 해명들이 되려 논란을 증폭시켰다. 윤재순은 2022년 5월 17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당시 상관으로부터 격려금을 받았는데 공교롭게 생일이어서 10명의 직원들로부터 생일빵을 당해 얼굴과 와이셔츠에 초콜릿케이크가 뒤범벅이 됐다. 그래서 화가 나서 '뽀뽀해주라'고 말을 했다"는 황당한 해명으로 되려 혹을 붙여간 격이 되고 말았다. ##

3.2. 왜곡된 성인식 및 성추행 미화[편집]


윤재순이 과거 펴낸 시집에서 성적 은유를 주제로 성추행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등 왜곡된 성 인식이 드러나는 시 여러 편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됐다. 윤재순은 이 시집으로 2002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전동차에서

전동차는
전기로 만들어 전기로 굴러간다는데 감전되어 죽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요
전동차에서만은
경로우대니 노약자 우대가 통하지 않는
특수구역이래요
아직은 해 뜰 무렵인데도
젊은 놈들은 의자에 기대어
창문에 기대어 졸고 있어요.
밤새 무얼 했기에
그토록 잠을 설쳤는지 모를 일이에요
신문을 거꾸로 펼쳐든
아직 피도 마르지 않는 놈들은
80 먹은 노인네 앞에
눈을 감고 자는 척하고 있어요.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다음 정거장을 기다릴 뿐
아무런 말이 없어요

윤재순 시집 「가야 할 길이라면」
지난 2001년 11월 출간한 첫 번째 시집 「가야 할 길이라면」에는 '전동차에서'라는 시가 실려 있다. 이 시에는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다음 정거장을 기다릴 뿐 아무런 말이 없어요'라고 적혀 있다. 이 시집을 출간할 당시 윤재순은 대검 중수부 수사관으로 일하던 시기라 대중교통에서의 성추행 범죄를 '사내아이들의 자유'로 묘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시에 대해 일상 공간에서 여성이 맞닥뜨릴 수 있는 두려운 상황을 낭만적으로 묘사했으며 '관음증적인 시각에서 쓰인 시'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런데 이 시집보다 1년 먼저 나온 윤재순의 첫번째 시집 「석양의 찻잔」에도 같은 시가 있었다. 이 시에서는 제목이 '전동차에서(전철 칸의 묘미)'였으며, 시의 말미에 '요즘은 여성전용칸이라는 법을 만들어 그런 남자아이의 자유도 박탈하여 버렸다나'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재순은 2005년 이 시를 영어로 번역해 유네스코 이탈리아 사이트에 올렸다고 인터넷에 자랑스럽게 글을 올리기도 했다. #
18홀과 36홀 그리고 54홀

18홀은
골프 하면 무조건 가진 놈들이
개품 잡느라 그곳에 간다고 비웃는
사람들의 뒤틀린 심사를 헤아려
십팔개로 하였을까

36홀은
박봉 쪼개고 쪼개어 살림살이 하느라
주름살만 가득한 조강지처 팽개치고
갖은 모욕 참아내며 하루를 버겁게
살아가는 남편 내버려두고
어여쁜 애인과 골프를 즐기다
내버려 둔 가족과 절친한 사람을 만나 도망을 치는 비열한 모습을 헤아려 36개로 하였을까

54홀은
오지랖 밀면 죽을 거라는 예언일까
삼십육계 도망쳐 공을 날렸으나
그 공이 자신의 승용차 유리창을 했을 때
앞서 간 팀을 따라잡고 보니 두고 온
아내와 남편이 서로 다른 팀이 되어 골프를 즐기고 있을 때를 말하는 것일까

18홀이든 36홀이든 54홀이든
공을 쳐 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숨겨진 구멍에 공을 넣기 위하여서다
누가 먼저 그리고 누가 빠른 시간 내에
골인을 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18홀을 지나 삼십육계 도망을 치고
54홀을 돌면서 오지랖 멀다 죽을지언정
즐기며 살아 보겠노라고 구멍을
좇고 또 좇는 것이다[4]

윤재순 시집 「나는 하늘을 모른다」 (2004)
제3부 폭풍아 너는 내게로 오라 p. 78
골프장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시 '18홀과 36홀 그리고 54홀'에서는 '공을 쳐 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숨겨진 구멍에 공을 넣기 위하여서다', '즐기며 살아 보겠노라고 구멍을 좇고 또 좇는 것이다'라고 썼다. #


406번 마을버스에 육중한 삶을 실어
오류전철역 앞에서 내려 국철 1호선으로 갈아탄다.
개봉역까지 가기에는 조금 멀다 싶어
오류동 전철역으로 가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영등포, 시청, 종각을 지나
의정부까지 가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또 어디론가 떠나간다

뒤쫓는 이 없어도 발걸음은 총총대며 도망치고
둔탁한 괘종시계 소리를 내며 샌들을 재촉하면
또 도망치듯 쫓기어 간다
앞으로 앞으로만 밀어붙이는
수컷들의 염정(艶情)이
그들을 뛸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인지 모른다

오고 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건
너와 내가 함께 할
너와 내가 같이 살아 갈
텃밭으로 향하는 것을
일부러 알면서 모른 체 한다

윤재순 시집 「나는 하늘을 모른다」 (2004) p. 42
같은 시집에 실린 '길'이라는 시에서는 출근 시간대 지하철역을 오가는 사람들의 바쁜 움직임을 '앞으로만 밀어붙이는 수컷들의 염정(艶情)'에 비유하면서 '여성들이 도망치듯 쫓기어 간다'고 묘사했다. 출근길에 바쁜 사람들의 움직임을 '수컷'에 비유함으로써 남성을 밀어붙이는 존재로, 여성을 도망치는 존재로 형상화한 것이다. 앞서 성추행 범죄를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로 묘사한 '전동차에서'라는 시에서도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아무런 말이 없어요'라며 피해자 여성을 수동적이고 순응적인 존재로 그린 것과 비슷한 시각이 드러났다. #

같은 시집에 실린 '초경월경폐경'이라는 시에서는 '나는 여자가 되었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거야. 누가 뭐래도 나는 여자야. 흘러내리는 환희에 빛나는 순결. 거룩한 고통이더라'고 적었다.

시대상을 '풍자'하며 성적 은유를 사용한 시도 있었다. 2004년 10월에 발표한 세 번째 시집 「나는 하늘을 모른다」에 게재된 시 '여의도의 곡소리'에서는 '룸살롱에서 술 한 잔하며 꽃값으로 수억 원을 주고받는 곳'이라고 썼다.

또 같은 시집에 실린 '나의 눈깔은 처녀다'란 시에서는 '처녀'를 '퇴색되지 않은 선홍빛 눈깔', '핏기가 가시지 않은 태양' 등으로 비유했다.

윤재순의 시집 서문에는 "시를 쓴다는 건 하나의 작품을 이뤄가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의 내면을 글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 그 자체"라고 적혀 있었다. 나머지 시.

최영미 시인은 "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에 어떤 청소년이 자신의 욕망을 삐뚤어진 방식으로 배출하는 그런 어떤 청소년기 자아가 고착된 사례, 청소년기 때 성에 대한 인식이나 욕망이 청소년기에 고착된 어떤 남성의 내밀한 욕망을 읽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좀 인격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분이구나. 그리고 사실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많은 남성분들 가운데 그런 분들이 많아요. 성에 대한 인지도가 아주 낮은 분들이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들 역시 논란이 됐다. 2011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여자가 더치페이 말하면 신식 가치관, 남자가 더치페이 말하면 그냥 돈 없는 XXX', '여자가 남자 쳐다보면 유혹, 남자가 쳐다보면 성추행'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전라남도는 홀딱 벗은 남자의 그림, 요조숙녀는 요강에 조용히 앉아서 잠이 든 여자'라는 글을 퍼서 올리기도 했다.

[1] 27세 재(在) 항렬. 아버지 윤길하는 26세 하(夏) 항렬.[2] 비서실장 산하 1급 상당 공무원. 대통령 시계를 담당하는 직책으로도 알려져 있다.[3] '음담패설'의 영문 이니셜.[4] 오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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