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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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날아라 노동 - 꼭꼭 숨겨진 나와 당신의 권리 
  • 은수미 (지은이) | 부키 | 2012년 11월

  •  (25) | 7.86 MB | TTS 지원 | 세일즈포인트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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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은수미의 희망 마중 - 알바가 시민이 될 수 있나요? 
  • 은수미 (지은이) | 윤출판 | 2017년 3월
  • 9,800 (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마일리지 490원 (5% 적립)
  •  (1) | 33.08 MB | TTS 지원 | 세일즈포인트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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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  | 정치의 시대
은수미 (지은이)창비2017-05-29








전자책정가
5,950원

Sales Point : 21

8.6 100자평(1)리뷰(9)
이 책 어때요?
종이책 페이지수 : 156쪽

책소개

거세게 타오르는 생활 속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에 우리 시대의 지성이 답하는 본격 정치교양서로, 민주주의라는 형식이 갖춰진 오늘날,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책이다. 촛불이 전국을 휩쓸며 사람들을 광장으로 불러내던 2017년 상반기에 창비학당에서 마련한 ‘정치의 시대―2017 시민혁명을 위한 연속특강’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은수미 저자는 이 책에서 노동 문제 전문가답게 배달 아르바이트생부터 백화점과 인천공항공사에서 일하는 비규정직과 하청직원까지, 꿈과 희망을 빼앗긴 우리 사회 청년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그리고 노동자는 있는데 고용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사회를 ‘하청 사회’로 정의 내린다. 이를 통해 그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에서라면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 그간 왜 지켜지지 않았는지, 그리고 그간의 잘못된 악습을 떨쳐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는 벗어버려야 하며, “자기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찾기 위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저자의 제안은 ‘정치의 시대’를 살아갈 독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
호모 인턴스, 호모 알바스 ∥ 의자놀이와 하청 사회 ∥ 시민이 사라진 민주주의 ∥ 필리버스터, 변화의 시작 ∥ 10시간 18분의 기적 ∥ 믿음이 다른 미래로 이어진다 ∥ 헌법이 지켜지는 사회를 위해 ∥ 국민만 보는 정권, 모든 의견을 품은 정치 ∥ 일상에서도 촛불을 밝히다 ∥ 알바도 촛불을 들 수 있다
묻고 답하기


책속에서


p.33; 이처럼 시민이 주인이 아닌 관객이 되고 정치가 연극 무대처럼 되면 현실은 더욱 악화됩니다. 1퍼센트 재벌 대기업이나 기득권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여 자기들끼리 진짜 정치를 합니다. 헌법은 글자에 불과하게 되고, 의자놀이가 영원히 우리의 규칙으로 자리 잡게 되지요. - 엘리엔느
p.45;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테러방지법은 그런 자유를 뺏을 수 있는 법이라고, 그런 의혹이 있는 법이라고 누차 얘기 했습니다. - 엘리엔느
p.75; 대통령제가 문제라서 국정농단이 벌어진 게 아닙니다. 헌법이 무너졌기 때문이지요. 당장은 개헌보다 글자에 불과한 헌법을 실제 생활의 규칙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엘리엔느
p.86; 디지털 세대는 리더가 되어본 경험이 적습니다. 대학 때는 스펙 쌓느라 정신없지요? 사회에 나온 뒤에는 사회운동을 하든 취직을 하든, 제일 먼저 커피 심부름을 해야 하고요. 스스로 목적을 세우고 계획을 짜서 성취한 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 엘리엔느
p.94; 다시 한번 젊은 세대에게 말씀드립니다. 자기 내부에 있는 힘을 믿으세요. 대책 없이 낙관적인 말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변화란 믿음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 엘리엔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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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은수미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뒤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정책국장으로 일하다 체포되어 6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했다. 1997년 출소 뒤, 대학에 복학해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연구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동정책 자문위원, 청년유니온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위원을 지냈다. 2016년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10시간 18분 동안 했고, 같은 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여러 학교,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에서 ‘노동, 청년, 정치’를 주제로 한 강의와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IMF 위기』 『날아라 노동』 『은수미의 희망 마중』 『어떤 복지국가인가』(공저) 『여성의 일, 새로고침』(공저)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정치의 시대 세트 - 전4권>,<은수미의 희망 마중> … 총 2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삶 속에 스며드는 정치란 이런 것이다!
은수미, 진중권, 최강욱, 한홍구의 거침없는 정치 토크

2016년 주권자인 국민들이 촛불을 들기 시작한 후 ‘정치’는 그 말 자체가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거세게 타오르는 생활 속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에 우리 시대의 지성이 답하는 본격 정치교양서 ‘정치의 시대’ 시리즈(전4권)는 민주주의라는 형식이 갖춰진 오늘날,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책이다. 촛불이 전국을 휩쓸며 사람들을 광장으로 불러내던 2017년 상반기에 창비학당에서 마련한 ‘정치의 시대―2017 시민혁명을 위한 연속특강’을 책으로 묶은 것으로, 은수미, 진중권, 최강욱, 한홍구 등 정치 현장의 선두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해온 저자들이 정치를 통해 만들어가야 할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의미 있는 제안을 던진다.
‘정치의 시대’에 참여한 저자들은 이제는 우리의 삶 속에 정치가, 민주주의가 스며들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내놓는다. 탁월한 이론가에서 대중 정치가로 모습을 바꾼 은수미는 일상 정치를 회복하는 방법을, 날카로운 정치 논객 진중권은 금수저와 흙수저가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길을, 깨어 있는 법률가 최강욱은 사법 개혁의 구체적 필요성을, 실천하는 역사학자 한홍구는 촛불의 뿌리와 적폐 청산 실천법을 이야기한다.
‘정치의 시대’ 시리즈의 기초가 된 2017년 상반기의 연속특강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이 열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성황을 이뤘다. 정치를 ‘정치인’ ‘정치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우리의 삶 속으로 불러와야 한다는 제안에 촛불 시민들이 공감한 결과이다. 현장의 열띤 반응을 접한 저자들은 강연 후 곧바로 연속특강의 내용들을 보충·정리해 새롭게 집필하고, 강연장에서 미처 응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묻고 답하기’로 보강해 단행본에 담았다.

‘호모 알바스’의 시대
젊은 노동의 현실과 정치를 함께 고민하다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서 10시간 18분 동안 진행한 밤샘 연설로 유명한 은수미는 정치에 몸담은 이후 줄곧 청년이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정책을 앞장서 만들어왔다.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을 거라고 자조하던 청년들이 스스로 촛불이 되어 광장에 선 모습에서 희망을 읽어낸 그는 기득권 세력의 눈치를 보는 제도정치를 비판하고, 일상정치의 회복을 외친다. 그리고 ‘넌 너무 정치적이야, 급진적이야’ 하는 말에 주눅 들지 말고 주권자로서의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 우리 사회의 청년 모두가 정치적일 것을 주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동 문제 전문가답게 배달 아르바이트생부터 백화점과 인천공항공사에서 일하는 비규정직과 하청직원까지, 꿈과 희망을 빼앗긴 우리 사회 청년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그리고 노동자는 있는데 고용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사회를 ‘하청 사회’로 정의 내린다. 이를 통해 그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에서라면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 그간 왜 지켜지지 않았는지, 그리고 그간의 잘못된 악습을 떨쳐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는 벗어버려야 하며, “자기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찾기 위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저자의 제안은 ‘정치의 시대’를 살아갈 독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우리,
정치를 바꾸는 나와 너

‘정치의 시대’에서 은수미, 진중권, 최강욱, 한홍구 등의 정치 전문가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더디지만 우리 사회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 변화를 만드는 힘은 예나 지금이나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진흙탕 정치판에 몸을 던지고, 강의실을 벗어나 방송 연예인으로 나서기도 했다. 때로는 자신이 속한 법조계의 민낯을 거침없이 공개하며 대중들에게 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역사 전공자로서 헌법정신을 위배한 공직자들의 열전을 쓰는 힘든 일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기도 했다. 이들 네 명의 정치꾼이 말하는 내용들은 변화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우리들이 반드시 고민해보아야 할 주제들이다. 독자들은 이들을 따라 ‘정치의 시대’에 자신만의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평점
분포

8.6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알바‘로 대표되는 20대들을 주 독자층으로 삼은 책이다. 또한 책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창비에서 마련한 ‘정치의 시대―2017 시민혁명을 위한 연속특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말글을 중심으로 쓴 책인 만큼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다.
빨간운동화 2017-05-25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국회의원 은수미가 말하는 노동과 정치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


작년 여름 출판사 창비에서 <공부의 시대>라는 이름의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원로 역사학자 강만길, 미학자 진중권, 작가 유시민, 전 대법관 김영란, 정신과 의사 정혜신 등이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까지 체득한 공부법과 독서법을 소개하여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여름 창비에선 <정치의 시대>라는 이름의 시리즈를 출간할 예정이다. 작년 말 불거진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켜줄 만한 시리즈로 보인다. 미학자 진중권, 국회의원 은수미, 변호사 최강욱, 역사학자 한홍구가 필자로 참여했다.




시리즈 출간을 앞두고 <정치의 시대> 시리즈 중 한 권을 먼저 만나 보았다. 내게 주어진 책의 필자는 은수미 전 국회의원. 오랜 시간 노동 문제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 사회에서 노동의 의미와 현실의 노동 문제,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 청년 실업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풀어놓는다.





다시 강조하지만 기술이 발전해서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이 발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산재로 죽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의자를 없애는 극소수가 교묘하게 책임을 회피하면서 노동자를 쥐어짜고 있습니다. 사회가 의자놀이의 규칙을 따르면서 벌어지는 비극입니다. (26쪽)




저자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 현실을 의자놀이에 비유한다. 의자가 10개 있고 사람이 10명 있으면 모두가 의자에 앉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사람 수와 똑같은 수의 의자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죽어라 경쟁하고, 대학교에서 스펙을 쌓아도 사회에 나오면 앉을 자리가 없는 것을 그 때문이다.




경기가 좋아지고 국민 소득이 높아져도 의자는 늘지 않는다. 내 자리 어디 갔냐고 물으면 '저기 너보다 능력 좋은 정규직이 앉아 있다', '공기업 철밥통이 앉아 있네', '네 부모가 차지하고 있잖아',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지방대 나왔으면서 눈만 높다'라는 답이 돌아올 뿐이다. 최근에는 정리해고, 성과연봉제, 명예퇴직, 비용 절감, 민영화 등 기업 입장에서 의자 수를 보다 쉽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늘고 있다.





백화점은 출퇴근, 매출, 접객 태도 등 모든 것을 통제하면서, 고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물론 백화점에도 정규직이 있긴 합니다. 10퍼센트를 넘지 않지만요. 아무런 근로계약 없이도 노동자를 지배할 수 있는 사회, 이게 하청 사회입니다. (21쪽)




사회가 의자놀이의 규칙을 따르면서 두 가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첫째는 하청 사회, 둘째는 포스트 민주주의이다. 하청 사회의 특징은 '노동자는 있는데 고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배달 대행업체나 백화점에서 직원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파견 회사에 소속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하청의 형태로 고용하고 고용에 따르는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그 예다.




포스트 민주주의는 '시민은 가상 정치에 끌려들어 가고, 정치인은 판촉행사를 열고, 실제 정치는 기득권 1퍼센트가 밀실에서 진행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10여 년 전 사회학자 콜린 크라우치가 쓴 책에 나오는 개념인데, 한국에선 2016년에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드러나면서 정치가 밀실에 숨은 비선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난 바 있다.




삼성이 정유라에게 주려던 220억 원만 있으면 배달로 생계를 유지하는 2만 명에게 최소 21년 동안 산재보험을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벌 대기업은 박근혜 정권에, 최순실에게 돈을 줘서 대대손손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할 뿐이지요. (70쪽)




저자는 노동 전문가이자 정치가로서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헌법 조항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실생활의 규칙으로 보장하는 '국민 기본선'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실업급여 마련, 비정규직 노조 조직 등이 그 예다. 또한 저자는 어떻게 하면 광장의 촛불을 어떻게 일상으로 옮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모두가 자기 몫의 의자를 지니는 사회, 헌법이 생활의 규칙으로 적용되는 사회, 국민 개개인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이 밖에도 국회의원 은수미의 이름을 대중에게 깊이 각인시킨, 2016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후일담과 현재 한국 정치에 대한 조언, 일상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 등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강연록을 엮은 책이라서 문장이 어렵지 않고, 강연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 실려 있어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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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7-05-24 공감(1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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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국의 알바여,정치하라-은수미(2018년 첫 책)



1.만국의 알바여,정치하라-은수미

청년이, 사회적 약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겨넣어야, 앞으로 나아가려는 미래 시대의 힘이 끊임없이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구시대의 강력한 힘을 넘어 사회 곳곳에 퍼질 수 있습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일상정치가 회복되어야 더 이상 제도 정치가 기득권 세력 눈치를 보는 일이 없어지고 과거로도 돌아가지 않습니다.(7)
제도정치든 일상정치든 괜찮습니다. 넌 너무 정치적이야, 급진적이어야 하는 말에 주눅 들지 마십시오. 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만큼 정치적인 말도 없으니까요.(8)
정치인은 시청자가 된 국민 앞에서 판촉행사만 합니다. 자기를 팔아 표를 모아야 하니까요. 그렇게 정치가 실제가 아니라 가상의 정치, 일종의 연극이 되어버립니다. 정치가 연극이 되다보니 아무리 투표를 한들 우리의 삶도 정치도 바뀌지 않아요. 정치가 표 모으는 데만 관심을 쏟는데, 어떻게 현실이 바뀌겠습니까.(41)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용기입니다.(60)
제도정치에 전적으로 우리의 삶, 그리고 정치 그 자체를 맡겨서는 안 됩니다. 시민 스스로 주인이 되어 투표하고 행동하는 일상의 정치, 시민정치가 제도정치와 공존해야 하지요.(92)
정치가 기본을 지킨다면, 민주화 세대와 디지털 세대가 손잡고 싸운다면, 일상의 공간에 정치를 깃들게 한다면, 아르바이트생이든 비정규직이든 하청직원이든 모두 걱정없이 촛불을 드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103)
선거 때 내가 던진표가 정치인을 이기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기는 건 투표한 국민이어야 하지요.(119)
제도정치의 역할은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유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을 줄이고, 최저임금을 올려서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할 토대를 마련해줘야 하지요.(144)

여러분은 정치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정당의 정치인들이 나서서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고 논의하다 법을 만들고 권력을 장악하는 것? 아니면 법안과 연관된 이익집단이나 이해당사자들이 정부나 정치인들과 자신들의 여론을 주고받아 무언가 만들어 나가는 것? 아니면 지방선거,국회의원선거,대통령 선거를 포괄하는 선거를 통한 권력의 획득? 시민들이 나서서 여론을 만들고 그것을 받아들인 정치권이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법안을 만드는 것? 물론 그 모든 것들도 정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이나 여론의 추이, 권력의 획득 같은 것들만 정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정치가 그렇게 좁은 범위의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가 우리의 평범한 삶과 연관된 것들을 포괄하는 넓은 범위의 개념이라고 봅니다. 내가 일하다 제대로 된 대우를 못받는다면 그것에 분개하여 들고 일어나 저항하는 것, 집에서 여러 얘기를 하다 서로 안맞아 대립하는 것, 동호회같은 작은 집단의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일들, 독서모임에서 책에 대한 견해를 두고 논쟁하거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까지를 모두 포괄하여 정치라고 본다는 것입니다.

정치는 결코 사람들의 삶과 멀리 떨어진 정치인과 정당,권력자들의 것만이 아닙니다. 공적인 현상이나 사회에 대한 사소한 의사표현부터, 동호회 같은 작은 집단들 내부에서 그 작은 집단의 운영이나 방향성을 두고 일어나는 여러 일들, 가족끼리의 대화까지도 정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부터 작은 조직들 내부의 일, 한 국가의 운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 세계 정세 속에서의 '정치적 행위'까지를 포괄하는 광의의 개념이 정치라는 말입니다. 정치는 결코 삶과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정치가 이렇게 삶과 유리되어 있지 않는데,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라는 말을 한다면 그것은 '나는 삶에 관심이 없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말을 빌려서 말해보면,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라는 말은 '무정치' 혹은 '비정치'의 정치적 태도를 택함으로서 '나는 삶에 관심이 없어'라는 삶과 유리된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겁니다.(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라는 말이 얼마나 정치적인 말인지!!!) 한 개인의 삶이라는 것이, 다른 개인들의 삶이나 한 사회의 흐름이라는 관계망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만국의 알바여,정치하라>에 나오는 '제도정치든 일상정치든 괜찮습니다. 넌 너무 정치적이야, 급진적이어야 하는 말에 주눅 들지 마십시오. 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만큼 정치적인 말도 없으니까요.(8)' 말을 보니 저자도 저와 생각이 같더군요. 그러니 여러분, 정치적이라고 해서 주눅이 들거나 위축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적이고 정치적인 발언을 한다는 것은 삶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니까요.

이쯤되면 의문이 들 것입니다. '책을 보니 알바 얘기인 것 같은데, 글을 쓰는 이 인간은 왜 알바 애기는 안하고 온통 정치 얘기만 하고 있지?'라고. 네, 저도 그 의문에 크게 공감합니다. 글을 쓰는 저도 그런 의문에 공감하니까요. 생각해보면 제 빈약한 알바 경험이 알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에 주저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알바 경험도 별로 없는 니가 힘들게 알바하는 이들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맞냐'는 의심이 제 마음을 뒤흔들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알바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결코 제가 알바 경험이 미천해서만은 아닙니다. 책에서 말하는 '알바'가 알바를 하는 이들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알바를 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청년들을 포함하여 사회 속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사회적 약자 모두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저자는 '알바'라는 말 속에 사회적 약자를 포괄하는 의미를 담아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의미를 따라서 단지 알바하는 알바가 아니라, 알바를 하면서 힘들어 하는 이들과 비슷한 처지의 사회적 약자와 동일한 의미로서의 '세상의 모든 알바'들을 위한 '정치'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해봤습니다. 저자가 자신만의 생각에 따라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제안한다는 점에서, 저도 저만의 정치적 견해를 말한 것이지요.

아직 제 견해를 다 말하지 않았으니 저자의 말과 더불어 제 정치적 견해를 이어가보겠습니다. 노동운동을 하고 감옥에 갔다 정치에 입문하여 국회의원도 했고, 2017년 선거에서 낙선하고 노동과 청년을 위한 정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저자는, 청년들에게, 사회적 약자에게 '정치하라'고 말합니다. 자기 세대의 잘못,한계,책임을 말하며 청년들이, 사회적 약자들이 들고 일어나서 말해야 한다고. 그래야 무언가 나아진다고. 자신이 할 일은 그 과정을 돕는 것이라고. 저자가 말하는 '정치'라는 말이 머리속에 메아리칩니다. 정치. 쉽게 말하긴 했지만 쉽지 않은 단어. 정치가 무엇인지도, 정치적 행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정치를 통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쉽게 결론내리기는 어려운 단어. 정치라는 단어를 곱씹으며, 저는 '정치하라'라는 말을 '무언가 할 말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말'로 바꾸어보겠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면, 내 삶이 힘들고 고달프다면, 무언가 할 말이 있는데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말을 하는 것. 잘못되었다고, 삶이 힘들고 고달프고, 할 말이 있다고. 그것이 정치 아닐까요? 정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맙시다. 정치를 어렵게 봤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정치가 어렵다는 말 대신에 그냥 말을 합시다. 우리는 제작년 말과 작년 초에 이미 하고 싶은 말을 한 경험이 있잖아요? 그 행동으로 세상이 바뀌었잖아요? 두려워맙시다. 말하면 됩니다. 말하면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별거 아닌 정치를 꿈꾸며 저는 이미 이 글로서 저만의 정치를 시작했다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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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투스트라 2018-01-04 공감(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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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알바들에게 쓴 희망보고서



휙휙 도로에서 차 사이를 뚫고 달리는 오토바이 배달은 한국의 속도 문화의 상징이다.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오토바이는 종종 사고가 난다.

그러면 운전자는 어떻게 될까?




놀라운 건 종종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한다. 왜냐면 이들이 근로자가 아니라 사업자이기 때문이란다.




예전 국어시간에 조선에서 일제를 거쳐 현대로 오면서 신분이 해체되면서 호칭이 꾸준히 격상되는 걸 배웠다. 양반이 조선에서는 귀한 용어지만 현대에서는 길가에서 싸우며 상대를 깍아내는 호칭이 된다.

그런데 한국사회는 일하는 사람들을 내용은 내리면서 호칭만 올려간다. 알바 수준인데 호칭은 사업자고 대우는 무 근로자가 되는 셈이다.

말과 일과 대우가 따로 가는 기묘한 조합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리현상은 점점 강화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플랫폼이 강화됨을 꼽아야 한다.




식당-배달앱-배달기사(사업자) 이런 구조는 서로간에 관계가 분리되고 사이는 오직 IT로만 연결된다. 법적인 책임과 권리는 그 사이에서 증발된다.




은수미 전의원은 이런 사회 현상에 주목해 꾸준히 대중강연을 해왔고 강연록을 여기 책으로 묶어 내었다.




한국은 변화가 빠른 나라 답게 O2O, 플랫폼 등이 사회에 막바로 영향을 준다. 반면 유럽의 경우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연대를 법으로 규정해간다고 한다. 미국도 얼마간 유사한 노력이 진행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멀었다.

백화점은 입점업체를 다들 사업자로 취급해 의무는 할당하고 권리는 독하게 가져간다. 이렇게 외주사회의 극치는 인천공항공사다. 달랑 10프로만 정규직이고 모든 일은 기능화된다.




이런 상황에서 알바에게는 어떤 희망이 있을까?

저자 은수미는 해답은 정치라고 했다. 어려울수록 참여하고 그렇게 바꿔야 한다고.

자신이 80년대 참여하고 성공한 체험이 무수한 난관을 이기고 오늘을 만들었다고 한다.

성공체험이 아무것도 없어요 하는 이들에게 다시 강조한다.

촛불이 혁명이고 바로 여러분들의 성공체험이라고..




적극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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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7-07-08 공감(8)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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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도 촛불을 들고 정치하라!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

다소 도발적인 책의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은수미 전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강연을 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옆에서 얘기하듯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플랫폼 노동자와 포스트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우리의 정치모습은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시민들이 주인이 아닌 그저 들러리 같은 모습들.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만 급급한 정치인들의 정치는 그저 연극같기만 합니다.

사람을 판단할때 유용한 방법 중 하나가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는 것입니다.
정치가 향해야 할 원대한 꿈과 비전이 있다할지라도 현실 생활에서 국민들을 위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런 행동이 없다면 그건 정치의 본질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대연정이나 협치 같은 복잡한 과정도 결국은 더 많은 시민을 사랑하고 위할 수 있는 실천적인 목적을 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이합집산을 하는 정치꾼들의 의미없는 바람잽이 같은거죠.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계속 도전하라는 저자의 솔직한 울림이 담백하게 다가와 좋습니다.

도전은 젊은이의 몫, 도전 할 수 있는 장을 계속 유지시켜가는 건 어른들의 몫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비극은 제대로된 어른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시작된게 아닐까 합니다.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은수미 #만국의알바여정치하라 #정치의시대 #창비 #정치의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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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스타 2017-05-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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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강렬한, 책 이상의 실천과 연대의 제스처



아주 결연한 제목의 책이다. 정치의 시대를 살고 있는 바로 지금 우리에게는 누가 이렇게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에서 다분히 마르크스적인 기호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고 쓴 것을 후대의 누군가가 문학적으로 오마주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 절실한 외침을 누구나 가슴속에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말은 왠지 작금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깨나 정겨운 연대의 제스처로 들린다. 만국의 누군가들은 항상 기다리고 있고 준비하고 있는 바로 그 연대. 일과 노동이 고민 없이 그저 행복하거나 그로부터 정말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우리들에게는 그런 연대가 최근 몇 년간은 자못 비장했다면, 이제는 조금은 나아진 얼굴로 할 수 있게 되었나 싶다. 도발적이지만 불안하지 않은, 이렇게 외쳐도 괜찮고 희망적일 것 같은 날들이 열흘 정도 지난 것 같다. 마치 이런 시대가 올 것임을 예견이라도 한 듯 이 책은 아주 발랄한 문장의 타이포그래피와 새삼 발랄한 은수미 의원의 사진이 표지를 감싸고 있다.




창비의 '정치의 시대' 시리즈 중 은수미 의원의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를 읽었다. 일단 이 책은 책이 아니고 과업으로 수행하길 바라는 '정치'를 요구하는 것 또한 아닌지라 그런 점들을 짚는 것으로 소개를 대신하겠다.




이 책은 단지 책은 아니다. 책이라는 형식으로 엮여 나왔을 뿐 실제로는 어디선가 은수미 의원이 강연을 하거나, 지하철역 앞 어딘가에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인터넷에 글을 남기거나, 광장에서 연설을 한 말의 채록 엿보기에 가깝다. 은수미 의원이 실제로 옆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국회방송의 필리버스터를 보는 것 같다(실제로 책에는 작년 필리버스터 채록이 들어가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너무 금방, 빨리, 하지만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 뜨겁게(?) 마음에 빨아들여 온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나는 30분 만에 다 읽었다). 필리버스터를 보고 광장에서 누군가가 하는 이야기에 젖어드는 기분과 정치서를 독서하는 기분을 같다고 표현할 수는 없으니까. 이 책은 전자에 가깝다. 이런 기분의 이유는 아래의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정말 정치를 하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산다는 게 바로 정치에의 참여와 판단과 같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야기할 뿐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삶이 행복하기를 언제나 바라고 있다. 그리고 행복하기 위한 가장 최소한의 것들이 박탈당하지 않는 삶을 바란다. 높은 이상주의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인간다움'만큼은 본능적으로 바라기 때문이다. 그 정도 목적만큼은 누구나 권리로서 추구해야만 한다.


굳이 이 책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의 메시지는 주지하지 않아도 예상이 될 것이다. 현대인은 바로 그 인간다움이 박탈당하는 경험을 노동의 순간에서 많이 겪는다. 계약은 있지만 재해에 대한 책임은 없는 아웃소싱, 최저 임금, 고용 불안 등이 그렇다. 정말 그렇다.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들 겪어온 것이 아니던가. 은수미 의원은 이러한 인간다움을 박탈당한 작금의 아르바이트생, 계약직, 고용이 불안한 누군가들에게 이런 시대를 유발한 자본과 기득권 세력의 헤게모니, 그리고 이를 초래한 지난 시대와 선배들의 정치적, 행정적 시행착오를 사과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개혁을 위해 필요한 실천을 이야기한다. 그건 곧 정치의 실천이다. 그리고 이로부터 이어지는 (다소 정치적이지만 정말로 정의 사회를 위해서는 필요한) 은수미 의원의 정치적 견해와 이렇게 행동하고 실천하기까지의 경험, 다음 정권 혹은 국회에서 꼭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정치적 의제들을 주장한다. 매우 짧고 쉬운 책이지만 생각보다 이 책에는 은수미 의원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소간 정치적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삶에서 동떨어질 수는 없는 필수적인 이야기들이다.


새 정권이 들어서고 뉴스에 반짝하고 뜬 속보는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약속과 일자리 관련 예산 투입에 대한 것이었다. 이 책은 이런 뉴스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내용 또한 다루고 있다. 고용 정책 및 제도 개선이 현실화되어야만 하는 이유와 지금껏 무책임하게 이어진 현실의 비정상적인 상황들. 노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 노동자 연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마침 최근의 이런 뉴스들을 읽고 제도 개선이 현실화되어야만 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이 책을 읽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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