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4

NK조선 지리 해주시



NK조선


황해남도 남부 해주만 연안에 있으며, 동쪽은 창단군, 서쪽은 벽성군, 북쪽은 신원군, 남쪽은 서해와 접하고 있다. 황해남도의 도 소재지이다. 해주의 옛 지명은, 고구려 시대에는 내미홀, 지성, 장지, 통일신라시대에는 폭지, 고려시대에는 서해, 대령, 안서, 고죽, 수양이었다.

조선시대에는 해주로 불렸조선시대에는 해주군으로 불렸으며 1900년대에 들어오면서 읍, 면 단위의 행정구역이 나타나고 1938년에는 해주읍이 해주부가 되었다가 1945년에는 해주시가 되었다. 1961년에 청단군 영양리, 벽성군 신광리가, 1965년에 청단군 작천리, 장방리가 해주시에 편입되었다.

행정구역은 26개 동(옥계, 구제, 연하, 양사, 선산, 장춘, 영광, 부용, 사미, 해운, 해청, 광하, 광석, 새거리, 승마, 대곡, 룡당, 서애, 석천, 석미, 결성, 남산, 읍파, 학현, 산성, 양지), 45 리(영양, 신광, 장방, 작천, 연양)로 되어 있다.

자연환경

해주의 북부에는 수양산, 설류봉(947m), 장대산(684m) 등이 있는 수양산맥이 있고 남부에는 남산, 선녀봉 등 50∼100m 안팎의 구릉들이 있다. 그리고 동쪽에는 장방평야가, 서쪽에는 신광평야가 펼쳐져 있다.

기후는 연평균기온이 11.0℃, 1월 평균기온이 -4.4℃, 8월 평균기온이 24.3℃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187mm이고, 해양성기후로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대체로 온난하다. 첫서리는 10월 중순, 마감서리는 4월 중순에 내린다. 시에는 광석천, 신광천 등 여러 개의 작은 하천들이 있다. 산림은 시 면적의 약 40%를 차지한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해주시는 공업지구로 되어 있어 각종 제품을 생산한다. 대표적인 것은 시멘트, 제지, 제분, 식품, 화학, 제철, 유리, 피혁, 방직, 농기계, 도자기, 전기제품 등이다. 쌀, 콩, 옥수수 같은 농산물을 비롯하여, 사과, 배, 감, 복숭아, 살구, 포도, 대추 등의 과일을 많이 재배하며 앞 바다에서는 조기, 숭어, 민어, 장어, 굴, 조개, 새우가 많이 잡힌다.

해주빈씨감은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떫은맛이 나는 품종이다. 나무는 왕성하게 자라는데, 어린 나무 때는 곧추자라다가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옆으로 퍼진다. 과일은 둥글넓적하며 한 알 무게가 110∼250g 정도이다. 씨가 거의 없으며 1개씩 있는 것도 있다. 과일은 10월 상순경에 수확하는데 오래 저장할 수 있으며 추위와 병에 강하다.

유명한 해주배는 과일이 크고 품질이 좋은 만생종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중부 이남지방에서 잘 자라며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가지가 많이 퍼진다. 과일은 꼭지부분이 좁은 달걀모양이며 과일 한 알은 350∼400g 이다. 과일껍질은 누런 밤색이고 크고 뚜렷한 잿빛의 과점들이 있다. 과육은 희고 연하며 단맛과 물이 많다. 10월 하순경 수확하여 다음해 5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구제동 옥계인민학교 뒤에 있는 해주설송은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1930년대에 심은 것이다. 높이 15.5m, 밑동둘레 1.86m, 밑동직경 57.4cm. 특징은 솔방울이 2년 후에야 여물며, 송진이 많고 향기로운 점이다.

교통 및 명소

시에서 해주~사리원, 해주~옹진, 해주~부포, 해주~은빛 간의 철도가 있으며, 재령, 연안, 벽성 등 여러 방면으로 통하는 도로가 있다.

수양산: 해주시 동북쪽에 있고, 최고봉은 설류봉(945m)이다. 중국의 백이, 숙제의 이야기로 유명한 이 산에는 백이, 숙제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청성묘와 그 충성심을 기리는 백세청풍비가 있다. 이 산에는 북부지방의 식물과 남부지방의 식물이 함께 자라며 비교적 활엽수가 많다. 마가목, 서어나무, 보리수나무, 동백나무, 분지나무, 밤나무가 많고, 희귀식물인 해주설송, 복숭미나리가 자생한다. 북한은 수양산 일대를 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수양산성: 수양산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산성으로 황해도 3대 산성의 하나로 지성산성이라고도 불린다. 북쪽의 장대산을 중심으로 남쪽의 골짜기와 평지를 안에 넣고 능선을 따라 둘러쌓은 고로봉식 산성이다. 성벽의 둘레는 8km이고 그 높이는 6∼7m 인데, 고구려 때 쌓은 성벽은 얼마 남지 않았고 대부분은 후세에 고쳐 쌓은 것이다. 성문은 동, 서, 남, 북에 각각 1개 씩 냈으며 기역자 모양의 옹성을 갖추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이 성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친 바 있다.

수양폭포: 수양산성 안에 있는 높이 128m, 폭 12.5m의 2단 폭포로 '산성폭포'라고도 부른다.

지환정: 수양산에서 해주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광석천 기슭에 위치한 정자로, 예로부터 해주 8경의 하나로 꼽혔다. 16세기 이후에 지환정(18세기 말)을 비롯하여 탁열정(1579년), 사미정(19세기 후반), 해운정(1733년) 등 여러 개의 정자가 세워졌다.

사미정: 지환정의 아래쪽, 광석천의 명소 중 하나인 가마못이 보이는 지점에 세워진 정자로, 두공이 없고 범단청으로 단장한 수수한 건물이다. 계곡과 물이 만들어낸 절경이 사방으로 보이는 정자라 하여 사미정이라 불렀다.

해주석빙고: 겨울에 얼음을 떠서 지하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썼던 것은 삼국시대부터 있어 온 일로, 경주의 신라시대 석빙고가 그 흔적이다. 해주시 옥계동의 석빙고는 고려 초기에 축조한 것이다. 구조를 튼튼히 하고, 내부 공간을 크게 하기 위해 궁륭식 천장구조를 도입하고 큰 화강석 판돌로 맞물리게 한 축조법은 당시의 우수한 건축기술을 보여준다. 내부 길이 28.3m, 내부 높이 4.5m이다. 북한 보물 제2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신광사: 해주시에서 서북으로 12km 떨어진 신광리 북숭산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1705년(조선 숙종 31년)에 고쳐지었다. 본래 원나라 황제 순제의 원찰로 지정된 곳으로, 고려말에 홍건적이 이곳까지 침입하였으나, 나옹선사가 바위 위에 올라가 향을 피우며 불경을 외우자 적군이 순순히 물러갔다고 한다. 그 자리에 있던 바위를 나옹암이라고 한다. 이 절에는 응진전, 명부전, 관음전, 약사전, 천왕문, 5층 석탑이 남아 있다.

신광사 무자비: 신광사 동쪽 약 300m 지점에 있는 부도비인데, 글자가 한자도 없어 '무자비'라 불린다. 귀부의 거북과 비신 양옆에 새긴 용 조각 등이 거칠고 생략이 심하지만 이채롭고 독특한 형상이다. 귀부의 거북머리는 고양이 비슷한 형상이며, 뒷발은 없고 앞발은 지대석을 짚은 것이 아니라 방형의 어떤 물체를 맞잡고 있는 형상이다. 높이 3.52m이며, 고려 말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보물급 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광석천: 해주 북쪽 우수산에서 시작하여 수양산을 지나 시내로 흐르는 하천으로, 상류는 저수지로 만들었는데, 이 일대의 물맛이 좋아 식수는 물론이고 술을 빚는데도 쓰인다. 상류 동남쪽의 계류에 넓은 바위가 있어 광석천이란 이름이 생겼으며, 이 광석을 지나 남쪽으로 비류담, 부연이 있다.

광조사 5층탑: 학현동 수미산에 있는 광조사터에 있는 탑으로 2층 기단과 5층 탑신으로 이루어진 3.5m 정도 높이의 탑이다.

광조사 진철대사비: 937(고려 태조 20년)에 입적한 진철대사의 비도비로 비문에는 광조사의 건설유래 등이 쓰여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