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4

NK조선 지리 신천군(信川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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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군(信川郡)

닉네임 : NK조선 2013-11-01 17:11:40 조회: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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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남도의 중부에 있는 신천군은, 북쪽은 안악군, 서쪽은 삼천군과 태탄군, 남쪽은 벽성군과 시원군, 동쪽은 재령군과 접해 있다.

신천군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민무늬토기, 유구석부, 반월도,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등이 발견되었으며 철기시대 유물도 발견되었다. 삼국시대 이전에는 대방군의 속현인 소명현이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영토로 신천지역은 숭산, 문화지역은 궁흘 또는 궁올이라 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자 신라의 영토가 되었고 중반군에 소속되었다가 후삼국시대에는 신주, 유주로 개칭되었다.

995년(고려 성종 14년)에 거란을 막기 위해 방어진을 설치했으나 1012년(현종 3년)에 방어진을 폐지하고 황주의 속현이 되었다. 1018년에 풍주의 속현이 되었다가 1259년(원종 1년)문화현으로 승격했다. 1413년(조선 태종 13년)에 신천현감을 파견했으며 1469년(예종1년)에 신천군으로 승격했고 1895년 신천군과 문화현으로 편성되었다가 1914년 문화군이 신천군에 합속되었다.

1952년12월의 행정구역 개편 때, 구 신천군에서 로월면, 산천면, 용진면이 안악군에 넘어가고 신천면, 룡문면, 남부면, 두라면, 가련면, 온천면, 북부면, 가산면 전역이, 그리고 문무면, 문화면, 재령군 서호면 일부가 합쳐 신천군이 되었으며, 그 후에도 몇 차례 소규모 개편이 있었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1개 읍(신천), 31개 리(원암, 우룡, 석당, 청산, 우산, 새날, 명석, 백석, 송오, 장재, 룡당, 명사, 동령, 발산, 월성, 새길, 서원, 근로자, 석교, 호암, 반정, 화산, 룡산, 건산, 사창, 복우, 도락, 리목, 랭정, 지남, 온천)로 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신천읍이다.

자연환경

북부와 동부 지역은 구릉과 충적평야로 되어 있고, 남부와 남서부는 수양산맥, 구월산맥을 끼고 있어 비교적 높은 지역이나, 동부지역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이 재령평야에 속한다. 남부에는 지남산(623m), 천봉산(627m), 남서부에 달마산(596m), 까치산(594m) 등 낮은 산들이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나 겨울이 추운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9.8℃, 1월 평균기온은 -8℃, 8월 평균기온은 24℃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900∼1000mm이다. 첫서리는 10월 하순, 마감서리는 4월 하순경에 내린다.

주요 하천으로는 재령강의 지류인 서강과, 서강의 지류인 우룡천, 척서천, 부정천 등인데, 주로 남부 혹은 서부에서 시작하여 북동쪽으로 흐른다. 산림은 군 면적의 40%를 차지한다. 토양의 대부분은 산림갈색토양, 충적지토양, 논토양이며, 주요 지하자원은 연, 아연, 동, 운모, 수정 등이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신천군은 재령평야에 위치하는 곡창지대로 벼농사도 잘 되지만 과일농사도 잘 되는 고장이다. 또 도내에서 해주 다음가는 공업도시이며 종합기계공업기지가 있는 곳이다.

신천의 특산물로는 담배를 들 수 있는데, 신천 담배 공장에서는 인근의 삼천군, 송화군, 은률군, 은천군과 함경북도 연사군, 무산군, 회령시, 길주군, 명천군, 화성군 등지에서 생산된 담배 원료를 제공받아 '금강', '갈매기', '제비', '구월산' 등 10여 종의 담배를 생산한다. 여기에서 생산된 담배는 황해남도는 물론 평안남도, 평양 등지에 공급된다.

신천배는 단맛이 강하며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술이나 주스, 통조림 등으로 가공되기도 하고,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배의 모양이 원뿔 모양에 가깝고 껍질은 두꺼우며 색깔은 황갈색 바탕에 잿빛 반점이 있다. 무게가 350g 정도이며, 10월 하순에 수확하여 이듬해 5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신천군에는 1000여 정보의 국영과수농장이 조성되어 있어 배와 여러 과일을 생산하고 있다.

교통 및 명소

평양~철광간의 철도역인 백석역, 신천온천역, 신천역, 황해룡문역이 있고 은파~철광을 지나는 은률선이 있으며, 군내 연장은 20km이며 1963년에 협궤에서 표준궤로 교체됐다. 안악, 재령, 삼천 등 여러 방면으로 통하는 도로가 있다.

자혜사: 서원리에 위치한 자혜사는, 1716년(숙종 42년)에 쓴 자혜사 중수기에도 이 절의 창건연대를 알지 못한다는 기록이 있으며 여러 차례 거듭된 피해로 인해 그 사적마저 멸실되었음이 적혀있다. 1572년에 재건된 현재의 절에는 대웅전과 승방, 5층석탑과 석등이 남아 있는데 석등과 석탑은 고려 초기의 것이므로 절도 고려 초기에 이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자혜사 대웅전은 송광사 국사전과 공통점이 많은 맞배형의 익공집으로 조선 초기 건축양식의 한 면을 보여 준다. 고려 초기의 것인 5층 석탑은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한 장의 판석으로 된 1층 탑신에는 인왕상과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높이 5.94m, 이 탑과 함께 육각 간석 위에 육각 화사석을 얹은 높이 3.88m의 석등이 있다.

명사리 유적: 명사리 무랑개골이라 부르는 세 면의 야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 산비탈에서 발견된 옹관묘(어린이의 무덤, 독무덤), 토광묘 무덤이다. 한반도의 남부지역에서는 어른의 옹관묘도 발견되었지만 서북지역에서는 아직 성인의 옹관묘가 발굴된 예가 없다. 명사리 유적의 성격과 연대를 밝힐 수 있는 대표적 유물은 나무그릇 모양의 손잡이 그릇이다. 이 토기는 기원전 5세기∼4세기로 편년된 윤가촌유적의 토기와 거의 같다. 명사리유적과 윤가촌유적의 공통성을 통해서 고조선에서는 늦어도 기원전 5세기∼기원전 4세기 경부터 옹관에 의한 매장풍습이 있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청산리토성: 신천읍에서 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청산리 소재지(토성동)에 있는 토성이다. 이 토성은 성벽 길이가 약 1.8km 되는 방형의 성이다. 오랜 세월의 마모로 지금은 서쪽과 남쪽, 북쪽의 일부 성벽만 남아 있다. 가장 상태가 양호한 서쪽 성벽의 높이는 약 2.3m이다. 토성과 이 일대에서 나온 유물로 보아 청산리토성은 세형청동단검을 사용하던 기원전 3세기경의 유적임을 알 수 있다.

신천온천: 신천군 온천리 소재지에 있는 광물질희박규토, 유황 샘, 백로온천이라고도 한다. 이 온천은 류마티스성관절염, 결핵성이 아닌 만성관절염, 비만증, 통풍, 당뇨병, 신경통, 신경염, 말초성마비, 습진, 동맥경화증 등 여러 가지 원인의 다친 상처의 치료에 쓴다.

명수저수지: 신천군의 동부 재령군과의 경계지역에 있는 저수지로 넓이 413㎢, 둘레 약 1.5km이며 물받이조건이 좋다. 천마산, 천봉산 등 저수지 주위에 솟은 산들에는 소나무, 참나무의 울창한 숲이 덮여 있다. 이 지역의 연평균강수량은 900∼1000mm이다. 이 저수지는 재령군과 신천군의 농업생산에 중요한 저수지이다. 저수지에는 잉어, 붕어, 초어 등이 있다.



신천팔경
신천팔경은 신천의 뛰어난 경승 중 여덟 곳을 말하는데 행정구역의 조정으로 일부는 인근 군에 있는 것도 있다.

- 명수세심(明水洗心) : 명수세심은 명수정에 노닐며 마음을 정하게 한다는 뜻이다. 명수정은 신천읍 동쪽 12km지점에 있던 정자로서 율곡 이이가 머물며 바위에 명수정이라 새겼다 한다.
- 화산심춘(火山尋春 ) : 화산은 북쪽 안악과의 경계에 있는 산이며 이 산의 수려한 경치와 봄놀이를 일컫는 말이다.
- 천봉방학(天奉放鶴) : 천봉산에서 학을 보고 함께 어울리는 풍류를 가리킨다.
- 석연관어(石淵觀漁) : 신천군 북쪽 건지천가에 있는 큰못을 석연이라 하는데, 이 연못에 사는 고기를 구경하는 맛이 석연관어이다.
- 우포추숙(牛浦秋熟) : 읍 동북쪽 20km 떨어진 한천 건너 우산(우포)의 무르익은 가을 풍경을 말한다.
- 노야하우(鷺野夏雨) : 노야(지명으로 현 위치는 불명)에 내리는 여름비를 의미한다.
- 척서송음(滌暑松陰) : 척서정과 그 주위 소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며 여유를 즐기는 것을 묘사한 듯하다.
- 봉령소운(鳳嶺宵雲) : 봉황산을 끼고 도는 구름과 안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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