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30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는 1940년에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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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이자 조선사 편수회의 편찬주임을 역임한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는 1940년에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를 출판하였다. 대만의 근대외교사 연구나 중한관계 연구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는 이 책은, 선생이 엄밀한 실증주의에 입각하여, 개인의 가치 판단을 최소화 한 채 조선과 일본 그리고 청나라의 문서기록을 소상히 참고하여 쓴 책이다. 1940년 당시 전시로 인한 일본의 극도의 우경화로 인해 이 책은 공간이 금지되었는데, 금지된 이유는 갑오전쟁이 일본 해군의 음모와 개전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암시한 부분이 있었기에 출판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李瑄根, 1972).
이 책의 내용은 조선의 개항에서 부터 갑오전쟁에 이르는 시기까지 조선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국제관계와 조선 정부의 정치상황을 연관시키는 것에 집중하였다. 실증주의와 연대기적 서술(chronology)에 의거한 이 책의 서술방식으로 조선 측의 사료를 충분히 사용하여 근대 조선의 정세를 규명한 공적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금에도 한국의 외교사와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두루 읽히고 있다.
특히 그는 조선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국제정치사를 일본, 청나라, 조선 삼국의 정부기록에 근거하여 논술하고 각국의 정부기록 문서를 교정하고 편찬하였다. 이 책은 출판 당시 총독부에서 비밀리에 인쇄하였으며, 이후 학위논문으로 제출되었을 때는 우익성향의 교수가 국체에 반한다는 이유로 통과시키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조선 근대사와 동아시아 국제관계 연구 또는 자료집으로서 일류의 기초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坂野正高, 1973, p.597). 최근에는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다보하시는 1930년대에 《近代日支鮮關係の研究》를 저술하였으며, 중한관계 연구에 있어 연행록이나 조선왕조실록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는 사료인 동문휘고의 편수작업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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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照 : 田保橋潔(김종학譯),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上》, 일조각, pp.5-6。
田保橋潔先生是歷任京城帝國大學法文學部教授與朝鮮史編修會的編纂主任, 1940年出版《近代日鮮關係の研究(上·下)》。 在臺灣的近代外交史研究或中韓關係研究中都沒有提及的這本書, 是田保橋潔立足於嚴密的實證主義, 將個人的價值判斷最小化的情況下, 參考朝鮮·日本·清國的文件記錄後寫成的書。1940年, 當時日本的戰時情況下, 因極度的右傾化而這本書不許公刊。被禁止公刊的理由是, 該本書中有甲午戰爭是因日本的海軍的陰謀開始的暗示(李瑄根, 1972)。
該書的內容集中描寫了從朝鮮開港期到甲午戰爭時期, 圍繞朝鮮的東亞國際關係和朝鮮政府的政治狀況。該書根據實證主義和年代傳記的敘述(chronology)方式, 充分使用了朝鮮方面的史料, 查明瞭近代朝鮮的局勢, 可謂功不可沒。 現在, 該書還是被研究在韓國的外交史和國際關係的學者們一一閱讀。
特別是他根據日本·清朝·朝鮮三國政府記錄論述了以朝鮮爲中心的東亞國際政治史, 並校訂了各國政府記錄文件。該書出版時由總督府祕密印刷, 後來作爲學位論文提交時, 以右翼傾向的教授違反國體爲由拒絕通過。作爲朝鮮近代史和東亞國際關係研究或資料集, 可以說是一流的基礎文獻(坂野正高, 1973, p.597)。最近還翻譯成了韓語。另外, 田保橋潔在1930年代著《近代日支鮮關係の研究》, 又主導了在中韓關係研究中比《燕行錄》和《朝鮮王朝實錄》更重要的史料《同文彙考》的編修工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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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장근
    이름도 듣고 책도 본거 같은데.. 이렇게 보니 대단한 학자군요.
  • ==
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와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의 근대사 편수주임을 역임한 사학자로서 동아시아 3국의 정부문서 및 외교문서 발굴과 엄밀한 실증주의에 입각한 역사 서술을 통해 조선 근대사와 동아시아 근대외교사 연구의 초석을 놓았다. 홋카이도 하코다테 시 출신으로 1921년에 도쿄제국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문학부 사료편찬소에서 근무했다. 1927년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로 부임하여 194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국사학(일본사) 강좌를 담당했다. 1933년에는 조선사편수회의 촉탁으로 조선 근대사 편수주임이 되어 『조선사(朝鮮史)』제6편(순조~고종 31년, 전 4권)의 편찬을 주도했다. 주요 저서로는 『近代日支鮮關係の硏究』, 『明治外交史』, 『日淸戰役外交史の硏究』 등이 있다.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 - 하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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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선관계의 연구 - 상  |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  
다보하시 기요시 (지은이),김종학 (옮긴이)일조각2013-05-10원제 : 近代日鮮關係の硏究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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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쪽188*257mm (B5)1976gISBN : 9788933706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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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이자 조선사편수회 근대사 편찬주임이었던 다보하시 기요시의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近代日鮮關係の硏究)> 상.하권 중 상권의 역주본이다.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는 근대 이행기 조선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 관계의 내적 동학을 규명한 노작으로서, 194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비밀리에 출간된 이래 조선 근대사 및 동아시아 외교사 연구자들이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일급 연구 문헌으로 꼽혀 왔다. 그것은 이 책이 엄밀한 실증주의에 입각한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또한 방대한 분량의 조선.청.일본의 정부문서와 외교문서를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옮긴이 서문 / 일러두기
서(序) / 서언(緖言)

<제1편 근대 조선사 총설>
제1장 근대 조선의 정정(政情)
제1절 척족세도정치의 발달
제2절 이태왕(李太王)의 즉위, 대원군의 집정
제3절 계유정변(癸酉政變), 대원군 정권의 종말

제2장 대원군의 배외정책과 열국(列國)
제4절 병인양요, 프랑스 함대의 강화 점령
제5절 병인양요(續), 제너럴셔먼호 격침 사건, 미국 함대의 강화 공격
제6절 일본의 조정(調停), 야도 마사요시의 정한설(征韓說)

<제2편 일한 신관계의 성립>
제3장 메이지 신정부의 성립과 일한국교의 조정(調整)
제7절 타이슈 번의 일한외교 관장
제8절 대수대차사(大修大差使)의 파견
제9절 대수대차사(大修大差使)의 거부
제4장 외무성의 일한외교 접수더보기

책속에서
P. 162
타이슈 번이 신정부에 일한국교 조정에 관한 건의를 제출한 사실은 타이슈 번의 기록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아마도 전 쇼군 요시노부와 그 군대가 오사카에서 철퇴해서 교토, 오사카 지방이 평온을 되찾은 메이지 원년 정월 하순 이후의 일이었을 것이다. 신정부는 일한외교에 대한 타이슈 번의 세습 특권을 인정하고 외국관(外國官)[외무성(外務... 더보기
P. 508-509
이홍장은 우선 모리 공사의 외유와 동양 일반의 정치 문제에 관해 잡담하다가 화제를 전환해서 일청수호조규와 청한종속관계, 그리고 당면한 일한교섭에 관해 모리 공사, 데(鄭) 서기관과 일문일답을 시도했다. 이 회의는 완전히 사적 회담의 형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아문에서의 공식 회담이나 문서의 왕복보다 더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 ... 더보기
P. 716-717
다음에 비밀훈령으로 조선 정부에 대한 요구를 명시하고 있다.

첫째, 조선 정부는 그 태만의 책임을 지고 우리나라에 문서로 사죄의 뜻을 표하며, 아울러 다음 조항을 이행해야 한다.
둘째, 우리 요구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흉도의 당류(黨類)를 나포(拿捕)하고, 우리 정부가 만족할 수 있는 엄중... 더보기
P. 820
다케조에 공사의 알현이 있은 후 11월 3일에 국왕과 왕비는 척신 및 측근의 중신들을 소견해서 일본 공사의 내주(內奏)의 대요를 전하고 그들의 의견을 구했다. 척신 민영익은 ‘임오 배상금 40만 엔은 공법상 당연히 반환해야 할 것을 반환한 것으로 원래 일본의 호의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 일본 정부의 대한정책은 반복무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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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3년 5월 27일 지성.학술 새책
저자 및 역자소개
다보하시 기요시 (田保橋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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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와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의 근대사 편수주임을 역임한 사학자로서 동아시아 3국의 정부문서 및 외교문서 발굴과 엄밀한 실증주의에 입각한 역사 서술을 통해 조선 근대사와 동아시아 근대외교사 연구의 초석을 놓았다. 홋카이도 하코다테 시 출신으로 1921년에 도쿄제국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문학부 사료편찬소에서 근무했다. 1927년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로 부임하여 194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국사학(일본사) 강좌를 담당했다. 1933년에는 조선사편수회의 촉탁으로 조선 근대사 편수주임이 되어 『조선사(朝鮮史)』제6편(순조~고종 31년, 전 4권)의 편찬을 주도했다. 주요 저서로는 『近代日支鮮關係の硏究』, 『明治外交史』, 『日淸戰役外交史の硏究』 등이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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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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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 1879~1884」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족문화추진위원회(현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전공은 한국 근대외교사와 정치사상사이며, 서울대·서강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한국방송통신대에서 강의했다.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한일관계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 『근대한국외교문서』(11책, 공편), 『근대한국국제정치관 자료집 1: 개항·대한제국기』(공편), 「조일수호조규는 포함외교의 산물이었는가?」, 「조일수호조규 체결과정에서의 오경석의... 더보기
최근작 : <고종시대 정치리더십 연구>,<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근대한국 국제정치관 자료집 1 : 개항.대한제국기> … 총 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20세기 초, 48세의 길지 않은 생을 살다간 일본의 역사학자,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 1897~1945).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이자 조선사편수회의 근대사 편찬주임이었던 다보하시 기요시는 조선 근대사 및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 분야의 정초(定礎)를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는 학자다.
이 책은 다보하시 기요시의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近代日鮮關係の硏究)』 상·하권 중 상권의 완역본으로, 조선 근대사를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의 관점에서 서술한 최초의 본격적 연구이다. 상권 1,133쪽, 하권 969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는 초판이 간행된 지 이미 70여 년이 지났지만, 조선 근대사 내지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에 관한 한 일본 내에서는 물론이고 해방 이후 식민사학의 극복을 지상 과제로 삼았던 우리 학계에서도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고전으로 인정받아 왔다.

원래 이 책은 조선총독부에서 조선 통치에 유익하다고 판단해서 인쇄비를 지급했는데, 당시에는 오직 집무에만 참고할 뿐 일반에 비공개하는 것을 전제로 출간되었다. 그것은 다보하시가 엄밀한 실증주의에 입각해서 역사가의 가치 판단을 최소화한 채 오로지 조선, 일본, 청의 문서 기록에만 의거하여 조선을 중심으로 한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를 서술했기 때문이다. 1940년 당시 극도로 우경화한 일본제국주의하에서는 이 정도조차도 불온하다고 간주되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다보하시가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를 도쿄제국대학에 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했는데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은 우익 교수가 청·일전쟁이 일본 해군의 음모로 발발한 것으로 암시한 부분을 문제 삼아서 결국 통과시키지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다보하시가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19세기 동아시아 외교사를 조선을 중심으로 한 내적 동학(動學)의 관점에서 규명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1940년 출간 당시 아직 발굴되지 않고 문서고에 비장(秘藏)되어 있던 동아시아 3국의 정부기록 및 외교문서를 발굴해서 원문 그대로 수록함으로써 일종의 외교문서집을 편찬하는 데 있었다. 이 책이 학계에서 가지는 위상을 역설적으로 반영이라도 하듯이 그 내용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로 비판이 있었지만, 적어도 이 책에 수록된 정부기록 및 외교문서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일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 책이 가지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번역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섣불리 번역 작업에 착수하기 어려운 원서의 방대한 분량과 함께 그 초판이 조선총독부에서 출간된 정황에 대한 일말의 위구심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19세기 동아시아 3국의 정부기록 및 외교문서를 원문 그대로 수록한 이 책의 특징에도 그 이유가 있다.
이 책에는 조선의 문서는 물론, 중국의 공공기록물 양식인 당안(?案) 문서와 서간체인 소로분(候文)을 포함한 일본 에도시대 고문(古文)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전문적으로 중국이나 일본을 연구하는 역사가라고 할지라도 이 책 전체를 독해하거나 번역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역서에서는 원서에 원문으로 게재된 근대 동아시아 3국의 중요한 정부기록과 외교문서를 평이한 우리말로 옮기고, 외교문서 특유의 생경한 단어나 문장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주(譯註)를 부기했다. 다시 말해서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의 집필 당시 다보하시의 의도가 근대 동아시아 3국의 정부기록과 외교문서를 망라한 일종의 문서집을 편찬하는 데 있었다면, 이 역서는 다보하시가 선별한 문서들의 번역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역서가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의 단순한 번역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이유이다.

이 책은 다보하시가 사용한 역사용어를 그대로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는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가 대단히 실증주의적인 외양을 갖고 있는 까닭에 역사용어마저 친숙한 것으로 바꿀 경우 독자들이 이 책의 서술을 가장 객관적인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오인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역자는 독자들이 객관적·실증주의적 역사 서술의 이면에 잠복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에 대해 주의를 환기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분명 이 책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이 발간된 이후 지난 70여 년간 이 책에 수록되지 않은 많은 사료가 발굴되었으며, 따라서 사실관계에서 새로운 해석을 요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점, 다보하시 자신도 언급한 제2편의 사료의 편향성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방대한 분량의 조선·청·일본의 기록문서를 인용하면서 근대 이행기 조선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외교사를 세밀하게 서술한 노작으로서 오늘날까지도 조선 근대사 및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 분야에서 반드시 참조해야 할 일급 연구서로 평가받고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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