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6

김민웅 is with 윤미향.-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기득권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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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is with 윤미향.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기득권 포기 선언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 이 거대한 전쟁, 촛불시민들이 해내겠다.
1. 민주당의 정치적 책임논란은 기득권과의 싸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 문제라는 걸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2. 잘못이 입증되지 않은 윤미향을 끼워놓기로 희생양 삼지 말라.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기득권 포기 선언은 그 자체로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원론적으로 환영한다. 대선의 국면에서 기여의 요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두 가지 점에서 그 정치적 의미를 스스로 무참하게 깎아내리는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첫째, 핵심은 부당한 기득권/특권 타파의 전투력이다. 
자신들의 기득권 포기라는 수세적 방식을 넘어 그걸 출발점으로 삼아 이 사회의 모든 부당한 기득권에 대한 치열한 선전포고가 되어야 실천적 의미가 생겨난다. 
그간 민주당의 기득권 세력화의 문제는 이 싸움을 포기했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다. 단지 어디 출마 포기 등의 사안으로 이 문제를 사고한다면 잘못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총선에서 180석을 만들어 준 것은 부패한 특권체제에 대해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송영길 대표의 선언은 그 반성에 바로 이 대목이 완전히 빠져 있다. 
이로써 민주당은 “우리는 기득권 타파의 자격이 여전히 부족한 당입니다”라는 자기정체성 부정이 되고 말았다. 이런 어리석은 정치적 태세가 어디 있는가? 
“모든 부당한 기득권과 전면전을 하겠습니다”, 라고 해도 부족할 판이다. 더 뼈아프고 본질적으로 태세전환 하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부패한 특권 카르텔과 목숨을 걸고 싸워 국민의 생존을 지켜내고 사회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정당이다. 
용서를 구하며 표를 얻는 정당이 아니라, 제대로 싸울 줄 알아서 박수받으며 표를 얻는 정당이 되라. 

둘째, 국면 모면용으로 또 다시 희생양을 만드는 짓은 그만 하라.
왜 윤미향을 제명하겠다는 것인가? 무슨 잘못이 입증되었는가? 그 어떤 것도 입증된 바 없고 도리어 그간 언론과 저 적폐세력들이 떠든 일들이 거의 모두 무고하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민주당은 그 점에 대해 윤미향 의원에게 사과를 해야 옳다. 그게 도리다.
돌아보자. 여론이 어쩌구 하면 희생양을 그때마다 만들어 제거하는 방식으로 국면을 모면하는 대단히 비겁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조국을 희생시켰고 추미애를 그렇게 희생시켰다. 

추-윤 갈등 운운으로 진격의 정치가 필요한 때 궁색한 자기방어에 급급했다. 전투력 없는 정당의 실체였다. 
그러는 사이에 윤석열은 정치적 성장을 거듭했다. 정부여당의 자멸적 선택의 결과였다. 
지난 30년간 윤미향처럼 위안부 할머니 문제로 운동하고 헌신한 정치인이 민주당 안에 누가 있는가? 윤미향이 무얼 착복했는지 증거로 말해보라. 
당장에 윤석열이 윤미향을 공격목표로 삼아 후원금 유용 운운하고 있지 않은가? 정의연이 이렇게 저들에게 모독당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송영길 대표는 지난 번에는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에서 탄압받았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하더니 이번에도 기득권 포기 선언을 이렇게 구차하게 하는가? 
사고가 당장의 정치적 효과만 노리는 “정략적 두뇌쓰기”라 그런 것 아닌가? 

대선국면에서 그렇지 않아도 쉽지 않은 정세이니 이만하면 되지 않았는가, 지금의 형편에서 윤미향을 지키는 것이 표에 도움이 되지 않다, 그러니 그냥 넘어가자는 식의 논리가 통한다면, 앞으로도 누군가를 그런 이유로 희생시킬 것이다. 
지금은 표 하나가 중요하니 덮고 가자, 는 식의 태도는 결국 적폐언론이 목표물을 정해 조작한 여론이 공격하면 제대로 막아주지도 않고 호구(虎口)에  누군가를 내어주고 자기들은 살 길을 찾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부패한 불교계 세력을 맹타한 정청래를 퇴출시키려는 움직임 역시도 다르지 않다. 이제 다음은 누가 될까? 
(오래 전 이석기도 그렇게 해서 다들 저 살겠다고 제물로 바쳐졌다. 우리에게는 왜 이리 뒤레피스가 많은가? 에밀 졸라는 별로 없고.)

왜 자꾸 비겁해지고 있는가? 대단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명백한 기회주의다. 
그러니 “사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교묘한 방식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승리가 혹여 있다면 그런 승리는 그 교활함과 비겁함이 체질이 되어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온 몸으로 뛰어드는 정치는 기대하기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정도(正道)를 걷고 정면승부(正面勝負)하는 담대함만이 답이다. 그렇지 않으면 썩은 뇌만 굴리게 될 뿐이다. 그건 기득권 포기가 아니라 교묘하게 숨긴 기득권 유지의 다른 전술일 뿐이다. 
기득권 포기 선언 다시 하라. 부패한 특권 타파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전투력 부족의 책임 불분명하게 하면서 엉뚱한 사람 잡지 말고.
민주당은 아직도 누구와, 어떤 세력과 이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상대가 위협을 느낄, 그런 기세로 싸울 생각은 도무지 못하는가? 
그리 만만하니 윤석열 장모는 수십억 착복에도 무죄를 받는 일이 생겼다. 기가 막히지 않은가? 
그런 식이 되니 기득권 포기에 대해 진정성 운운 소리까지 듣고 있다. 민주당, 어떻게 하려는가? 
기득권 내려놓고 광야로 가겠다고 한다. 광야로 가려면 똑바로 가라.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될 각오를 하고. 한달 남았다. 제발 잘 하자.
그 싸움 제대로 못하겠다면, 촛불시민들이 해내겠다. 물론 이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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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comments


Jeongwoo Bae
옳습니다.👍👏✌️
 · Reply · 8 h
Younghwa Cheong
공감합니다!!
 · Reply · 11 h
정호천
 · Reply · 9 h

박미정
교수님 이렇게 뼈있는 글을 올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제가 알아본 것으로도 윤미향의원은 힘없는 의원이라 아주 대차게 버려진 것 같습니다. 지난 부동산건은 해명이 다 됐음에도 복당시키지도 않았고 후원금 유용건도 증거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함므로써 현재 진행중인 재판들은 쉽게 유죄로 나올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국힘에서 말하는 방법대로 정의연 30년은 없어지고 위안부 할머님들의 그 헌신적인 역사는 없어집니다. 이렇게 가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다시 길을 잡아야 합니다.
 · Reply · 7 h · Edited

Narmi Lee
정청래의원님의 불교계를 향한 쓴소리도 그렇고 정면승부를 해야 하는데 왜 자꾸 밀리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산사에 오를내릴때 입장권에 대해 모두들 한번쯤은 불만을 가졌을법한데 밀어 부쳐야 함에도 조금만 공격해오면 설득을하든 공격을 하든 옳다고 생각한는 일에 공격력이 없어서야~~ㅠㅠ
에휴 표 떨어질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판단합니다.ㅠㅠㅠ
여러가지로 자멸적선택이란 말에 공감합니다.ㅠㅠㅠ
 · Reply · 8 h

박홍진
윤미향이 왜?
 · Reply · 11 h
오대감
출마 포기는 차후에 해도 된다.
먼저 피 터지게 싸워라.
싸워서 이기면 출마 포기 하지 않아도 되고 더욱 지지 할것이다.
 · Reply · 10 h
Jooyeol Chung
윤미향이 뭔 죄냐?
이 +🐦야!
 · Reply · 6 h
김재필
아니 지금 싸워야지 뭘 내려나요? 참! 답답하네~제발 싸워라! 이 씹선비들아!
 · Reply · 5 h
Narmi Lee
참담합니다.
싸우지도 않고 포기하다니??
차라리 장렬하게 싸우고 내려와야 하는것 아닌가요??
기왕지사 내려올거면...ㅠㅠ
어떻게 이 시점에 패배의 기운을 퍼뜨리는지??
힘빠지게 말입니다.ㅠㅠㅠ
 · Reply · 8 h
조완신
윤미향 의원의 처리 문제는 아쉽고 부적한 면도 있지만 윤리위에 회부된 의원을 제명키 위하여 어떨수 없는 선택 아닌가 싶네요.
선별하여 어떻게 제명 처리하겠어요.
오히려 후폭풍이 있겠죠.… See more
 · Reply · 4 h · Edited
Joo-yeon Lee
격하게 동감 공감합니다.
그런 것 구상할 시간에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미래 비전과 현장성 있는 공약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 Reply · 5 h
윤범중
당대표가 좀 당원들 걱정하지 않는 당대표였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어떤 사고를 칠까 걱정하는 당대표.. 대선 끝날때까지라도 그 입 좀 닫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Reply · 6 h
이월순
정확히 보셨습니다.
민주당 대표가 당심은 읽지 못하고 국짐이 환호할 짓만 골라하며 돌이킬 수 없는 패퇴의 길만 찾고있습니다.
 · Reply · 6 h
오신유
이렇게 계속 제거 된다면 누가 그런 힘든일은 한다는 말인가
 · Reply · 1 h
김성진
순망치한?^^
May be an image of 2 people
 · Reply · 5 h
Sam Song
100% 동의합니다
전투에 임한 장수가
우군 장수의 목을 베는 멍청한 짓으로 승기를 되잡겠는 전법은 어는 전법에 있나?
 · Reply · 5 h
이무대
민주당 다선에 나이많은 순서대로 사퇴하고 나가는것도 책임지는 방법이겠다..
 · Reply · 4 h
김종채
왜 윤미향을 희생양으로 삼는가 ?
 · Reply · 6 h
이호인
처음부터 잘못된 자리를 꿰찬게 이모양 이꼴이지요 과분한 자리욕심이 부른 참사?
 · Reply · 17 m
오신유
맞습니다 젊은칭구들이 민주당 병신같아 라는 말 너무 들었어요
 · Reply · 1 h
한승민
공감합니다.
 · Reply · 3 h
김영태
1> 나오던 ,안 나오던 관심도 없다 ...멍청 한건지?..세상 민심을 모르는 건지?...아무런 관심도 없는 저런 짓을 왜 하지? 윤미향은 왜? 무공천은 왜?... 저런게...,휴~~~~ 싸워서 개혁하라고 180석 주었더니...100석에게도..휴~~
 · Reply · 2 h · Edited
고은광순
윤미향... 뭐가 문제냐?
국정원이 일본 극우에게 윤미향 죽이라하는 이유가 뭔데?
민주당이 CIA 미군벌 앞잡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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