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욕설 논란에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전해 달라” 호소
입력 2022-01-21 20:23 수정 2022-01-21 20: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에서 열린 '걸어서 민심 속으로' 연남동 거리 걷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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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후보는 자신의 욕설 논란에 대해 재차 언급하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45분 가량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에는 5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며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하루가 다르게 교차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표 차이로 누군가가 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여기 계신 분이라도 주변에 좀 알려달라,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욕설 논란에 대해 “여러분들이 (주변에) 말해 달라”며 “욕했다는데 보니까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집안 이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고 전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효자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전날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이 후보의 친형이 어머니에게 패륜적 발언을 했고, 이 후보가 이를 참을 수 없어 대응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가 등장하자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청년들이 몰리면서 경의선 숲길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젊은 남성이 이 후보를 향해 “이재명 갤러리 파이팅”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웃으면서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최근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잇따라 글을 올렸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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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욕설에 대해
욕설이란 물리적인 폭행이 아니어도 폭행이다.
물리적인 폭행이 때로 살인으로 이어지는 걸 생각하면
욕설이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겠)다는 표현.
사실 그게 욕설의 목적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런 욕설 때문에 최진실이 죽었고 설리가 죽었다. 욕이 때로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는 긍정적 해석이 존재하는 것도,
심한 욕설이 가상살인체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욕설은 효심의 표현이 아니라
살인을 부를 수 있는 저주의 표현이다(실제로 형은 감금되었고 사망했다).
따라서, 어떤 이유로든 살인이 허용되지 않는 것처럼,
욕설도 허용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이재명의 변명을 받아들이는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말하자면 내 자식이면 나쁜 짓을 해도 오구오구 허용하는
나쁜 엄마의 속성을 모두 가졌다.
이재명의 욕설이 드러내는 건 분노조절장애,
그게 아니면 계산된 선동이다.
상대를 제거하고 싶은 충동을 못 이긴 것이거나
상대의 평정심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거나 둘 중 하나일 뿐.
아마도 지지자들 중에도 이재명에 대한 회의를 품는 사람이 없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선택하는 건 “내 편”이면 뭐든 용서하는 나쁜 엄마가 되겠다는 선언일 뿐.
소수 남아 있는 이재명 지지자 페친들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정권유지에 대한 집착이 아니면서도,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엔
일본에 대해 당당하고 북한과의 평화를 유지 해 줄 걸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사람들끼리 잘 지내는 걸
평화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해 불가할 만큼 생각이 다르고
그래서 갈등요소가 많은 사람들끼리 공존가능한 상태가 평화다.
한 피를 받은 육친조차 견디지 못하는 이재명은
결코 평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말.
**
추가
세상은 상대를 꼭 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둘로 나뉜다. 
해하도록 만드는 건 그가 가진 폭력성일 뿐 상황이 아니다.
대개는 국가나 민족이나 조직이나 남성성등이 폭력의 정당화에 사용된다.
이재명의 경우는 어머니를 ‘지키는’ 남성성이 동원.
본인도 의식하지 못했겠지만.
10 comments
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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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욕설 논란에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전해 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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