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8

알라딘:8.15의 기억 해방공간의 풍경, 40인의 역사체험

알라딘: 8.15의 기억






8.15의 기억
해방공간의 풍경, 40인의 역사체험  
문제안 (지은이) 한길사 2005-08-05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 (10% 할인) + 마일리지 750원




10

100자평 1편
리뷰 1편

세일즈포인트 182

430쪽


책소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지만, 다양한 삶을 살아온 각기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보다 객관적인 사실에 접근하는 데 때론 커다란 도움이 된다.

책은 KBS 광복 60주년 프로젝트팀이 '8.15의 기억 - 우리는 8.15를 어떻게 기억하는가'를 제작하면서 채록한 구술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국내 각지는 물론, 중국.일본.러시아.미국.호주.태평양 지역을 돌아다니며 150여 명의 구술자를 찾아내 인터뷰한 것 중, 비교적 상세한 진술이 담기고 전체적인 구성을 고려해 40명으로 추려 담았다.

해방과 미군정 시기를 거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의 기간을 다루며, 그 시기에 일어난 찬탁-반탁, 철도 파업, 대구 10.1사건, 제주 4.3사건 등을 서로 다른 입장에 서서 살았던 인물들을 통해 생생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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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살아 있는 또하나의 민족사 - 이이화
이제부터 한국말로 방송한다 - 문제안
언론투쟁이 뭐냐, 신문사를 부수는 거지 - 손진
건국사업을 하는 데 돈 좀 내놔라 - 박진목
나는 지금도 아리랑을 자주 불러요 - 오오카와 키요시
밤마다 울다 지쳐 눈물도 안 나왔어요 - 황금주
독립자금을 품고 압록강을 건너다 - 남동순
일본 사람들을 때리면 영웅이 되었어요 - 박문재
인사 한번 해보렴, 내가 김구 선생이야! - 함삼식
2
낙랑클럽이 한국을 알렸어요 - 전숙희
미국과 친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었어요 - 동용하
젊은 검사들이 통역관을 잡아넣다 - 선우종원
만화가 언론자유의 선봉이 되다 - 신동헌
미군장교 클럽에서 노래하다 - 문대환
선생님요, 표준말 좀 가르쳐주이소 - 정재도
미국 종이 받아서 국어사전 만들었어요 - 이강로
3
수련의 시절 대구 콜레라 현장을 누비다 - 박희명
대구항쟁? 먹을 것이 없어 싸운 거죠 - 이일재
10월 1일, 대구 시민들 분노하다 - 강창덕
해방의 기쁨이 아니라 원한의 분풀이였다 - 서정주
민족 앞에 부끄렁누 사람이 되어 - 이항녕
오죽하면 우물에다 쌀을 숨겼겠어요 - 윤성남
농민들을 가혹하게 수탈한 동진농장 - 최재순
차라리 만주국 관리가 낫다 - 김규민
일제 시대 경찰한 사람도 민족정신은 있었다 - 홍순복
4
철원에서 내금강까지 레저열차가 있었어요 - 이순복
노동자 한 사람이 회사를 이길 수는 없다 - 유병화
우리 힘으로 기관차를 만들었어요 - 김명식
찬탁은 애국이요 반탁은 비애국이다 - 이기형
화장품은 필수품이 아니라 사치품 - 구용섭
파마는 특수층의 전유물 - 김옥진
말 빼앗기고 이름 빼앗기고 - 배은식
5
포로에게 인정을 베푼 '베리 굿맨' - 오행석
시베리아에서 왔다고 사상을 의심받았어요 - 이병주
반드시 우리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 장지량
6
왜, 빨갱이가 사람 죽인 얘기는 안합니까 - 채병률
똑똑한 사람들은 다 죽였어요 - 양자생
아홉 살 아들에게 방아쇠를 당길 줄이야 - 양복천
이 나라에 두 정부가 세워져서는 안 됩니다 - 선우진
노동자들의 보이지 않는 독립투쟁이 있었다 - 이수갑
아직 우리는 광복이 된 게 아닙니다 - 조문기
역사의 큰 물줄기를 이룬 민초들의 이야기 - 이욱정.홍현진
1938~49년에 일어난 주요 사건
용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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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46년 3월까지는 울산군의 성동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그때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마을 어른들도 많이 가르쳤죠.

가만히 보면, 경상도 말이 우리 상식으로는 조금 어색한 것들이 있어요. 가령 밤에 아이들이 놀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문이 잠겨 있으면 '에미야, 나왔데이'라고 하는 것이나 어른들이 '어서 오이소'라고 하는 것, 그리고 몰시더(모르겠습니다), 개안타(괜찮다)라는 말들을 내가 경상도에 있을 때 표준말로 고쳐 주었어요.

그런데 해방이 돼서 내가 가야겠다고 하니까 아이들이 '선생님이요, 가지 마이소.' 마을 사람들도 '선생님요, 표준말 좀 가르쳐 주고 가이소', 하면서 붙잡는 거예요. 그 지방에서는 내가 표준말 쓰고, 사범학교 심상과 나오고 한글까지 공부했으니까 나한테 무엇이라도 얻으려고 하는 거죠.

표준말 가르쳐 달라는 것은 무엇인가 배우려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시골 사람들에게 맞춤법이니 그런 것은 가르치기 힘들었어요. 교원들 같으면 몰라도 마을 사람들은 안 되니까 이바구 선생이 된 거죠. 주로 이야기를 해줬어요.

사람들이 단굴을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학생들한테 말했던 것을 마을에 가서 이야기했지요. 우리나라에 단군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단종이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마의태자도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였다고 이야기를 해주면, 거기서 내 말하고 자기들 말하고 비교해서 배우는 거예요.

이야기를 경상도 사투리로 '이바구'라고 했죠. 그렇게 해서 그 사람들이 이바구 선생을 모셔가는데, 잔칫상을 벌여놓고 이야기를 시켰어요. 가지 못하게 자꾸만 붙드는 거죠. 나는 가야겠는다... - 본문 141~14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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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문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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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성방송국 취재기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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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ntage_YoulA 2008-06-18

생생한 생활속의 역사배우는 지식보다 더 소중한 도움이 되었습니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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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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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ntage_YoulA 2008-07-24



과제도서였기에 샀지만 !



아주 도움 많이 됬던 책이다,

일반인들의 역사인식을 바라볼 수 있고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것도 좋았다.

딱딱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매력.

대학생들에게도 일반인에게도 학생들에게도

괜찮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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