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30

알라딘: 무진기행 - 김승옥 소설전집 1



알라딘: 무진기행 - 김승옥 소설전집 1




[eBook] 무진기행 - 김승옥 소설전집 1 | 김승옥 소설전집 1
김승옥 (지은이)문학동네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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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4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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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진기행'과 제1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서울의 달빛 0章'을 비롯한 열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작가는 서문에서 '서울의 달빛 0章'의 제목의 유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나는 장편으로 구상하고 있던 '서울의 달빛'의 프롤로그 백오십 장을 써내고 서장(序章)이라는 뜻에서 '제0장'이라고 적어 보냈다. 그런데 이어령 선생께서 내게서 다음 제1장의 원고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본문 맨 처음에 붙어야 할 '0章'을 제목 밑에 갖다붙이는 바람에 제목이 되고 말았다. 책이 나온 다음에야 나는 제목이 괴상하게 길어졌음을 알았다."

'서울의 달빛 0章'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자신의 친구가 초혼에 실패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었다고 한다. 그의 실패담에서 우리 시대의 독특한 비극을 본 작가는 그 비극성을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가의 상상력으로 변형, 과장시켜 형상화했다.


목차


작가의 말 ㅣ 나와 소설 쓰기

생명연습(生命演習)
건(乾)
역사(力士)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확인해본 열다섯 개의 고정관념
무진기행(霧津紀行)
싸게 사들이기
차나 한잔
서울 1964년 겨울
들놀이
염소는 힘이 세다
야행(夜行)
그와 나
서울의 달빛 0章
우리들의 낮은 울타리

내가 읽은 김승옥 ㅣ 스무 살에 만난 빛 - 신경숙
작가 연보


책속에서


첫문장
"저 학생 아나?" 나는 한(韓)교수님이 눈짓으로 가리키는 곳을 돌아보았다.




돈이 감촉을 가지고 있다는 건 기가 막힐 일이다. 호주머니 속에 별의별게 다 들어있는 경우에도 손은 콧종이와 오랫동안 넣고 다니어서 해진 종잇조각과 돈을 잘 구별해낸다. 그건 손의 신경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분명히 돈에 감촉이 있기 때문이다. 돈이 손을 만져본다. 그러면 손은 부끄러운 듯이 홍당무가 되면서 가늘게 떤다. 돈이 슬그머니 손을 집적거려본다. 손은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며 우선 옷깃을 여미고 도사려 보인다. 싫으면 관둬라, 돈이 배짱을 내민다. 손이 주춤거린다. 그러다가 발작적으로 부들부들 떨며 돈을 부둥켜안아버린다. 돈은 능글맞게 웃으며 손을 슬슬 쓰다듬어준다. 그러다가 앗차, 하는 사이에 돈은 사라지고 손은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쥐고 쩔쩔 매고 있다. 접기 - Narcolepsy
나는 내가 이사를 온 첫날 저녁, 할아버지 앞에 불려나가서 들은 얘기를 지금도 기억한다. 그것은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었다. 몇 가지 나의 가족관계에 대해서 묻고 나서, 할아버지는 갑자기, 내가 6.25 때는 몇살이었으냐고 물었다. 정확한 나이는 얼른 계산이 되지 않아서 열 살이었던가요, 하고 내가 우물쭈물 대답하자, 할아버지는 아마 그럴 거라고 하며 사변이 남겨놓고 간 것이 무엇인 줄을 모르겠군, 하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사변 전에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고, 있다고 해도 어린아이로서의 기억밖에는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무엇이 사변 후에 더 보태지고 없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그것은 가정의 파괴라고 한마디로 얘기했다. 그렇게 말하는 투가 마치 내가 나쁜 일을 해서 책망이라도 한다는 것처럼 단호하고 험악했기 때문에 나는 정말 죄를 지은 기분이 되어 꿇어앉았던 자세를 더욱 여미었다. 89~90p 접기 - 책읽는노력가
낙선될 걸 알고 있었지만 다행히 심사위원들이 멍청이들이어서 당선될 경우도 없지 않다고 생각하여 당선소감까지, 아주 정직한 소감까지 써둔 것인데 한번 굉장히 정직해 볼 기회가 영 달아나버렸다. 정직해보고 싶은 기회를 주지 않는 게 세상이다, 라는 생각도 퍽 흔한 생각이지만, 이젠 내 고정관념 중의 하나이다. 가짜인 줄 알면서 왜 소설 응모를 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한다. 돈이 필요했다. 돈을 얻어들이는 일이나 자신에 대하여 가장 정직한 일이었다. 돈이 필요했다면 왜 하필 그런 수단을 썼느냐, 그러니까 말이다, 앞에서 나는 말하지 않았던가, 수단은 흔히 목적을 배반한다고. 딴은 괘씸하기 짝이 없는 명제다. 하여든 어제 나는 낙심천만하여 찬바람이 휩쓰는 거리를 헤매다가 내 방으로 돌아왔다. 151~152p 접기 - 책읽는노력가
˝자기 자신이 싫어지는 것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세요?˝




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의 어색함이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나의 충동을 쫓아버렸다.
(p.191) - jjinyyeop_n
이해와 감정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발거한 것도 그때였다. 이 가족의 계획성 있는 움직임, 약간의 균열쯤은 금방 땜질해버릴 수 있도록 훈련되어 있는 전진적 태도, 무엇인가 창조해내고 있다는 듯한 자부심이 만들어준 그늘 없는표정 - 문화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이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희구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이 사람들은 매일매일 달리고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어느지점과의 거리를 단축시키고 있는 셈이었다. 이것이 나의 그들에 대한 이해였다.
그러나 그 어느 지점이 무한하게 먼 곳에 있을 때도 우리는 그들이 거리를 단축시키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더구나 나로하여금 기타 켜는 시간의 제약까지를 주어가면서 말이다. 차라리 이 사람들의 태도야말로 자신들은 걷고 있다고 믿으면서 사실은 매일매일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 아닐까, 빈민가에 살던 사람들의 그 끝없는 공전 같아 뵈던 생활이 이곳보다는 오히려 더 알찬 것이 아니었을까. 이것이 나의 감정이었다.

-김승옥 「무진기행」<역사> 107쪽, 문학동네 김승옥 소설전집1 접기 - 그렇게혜윰



저자 및 역자소개
김승옥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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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12월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이 된 해에 전남 순천으로 이사해 정착했다. 1965년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생명연습」 당선 이후로 『서울 1964년 겨울』(제10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서울의 달빛 0장』(제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무진기행』(1968년 대종상 각본상 원작) 등 감각적인 문체, 언어의 조응, 소설적 완결성에서 탁월한 글을 남겼다.


수상 : 1977년 이상문학상, 1965년 동인문학상
최근작 : <가짜와 진짜>,<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고교생 필독 소설선 1>,<무진기행> … 총 82종 (모두보기)




젊어서 여자한테 대차게 까였나
2016-02-29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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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가 및 일반인들이 책을 왜 필사하는 지 알겠더라. 문장이나 이야기의 구성이 정말 찰지다.
빨간감자 2013-10-21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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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사서 몇번을 보고 여러권 선물하고 누군가 빌려줬다 잃어버리고 십년만에 전자책으로 다시 사서 이제 잃어버릴 일은 없겠죠. 젊은 나이에 좋은 글 잘쓰던 작가가 절필해서 더 많은 작품 못남긴게 아쉽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14-06-25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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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다..작가가 천재다. 어떻게 젊은 나이에 이런글을 쓸 수 있는건지..다수의 사람들이 느꼈을지 모르는 그런 감정을 이렇게 글로 멋지게 표현 할수 있다니 ㅜㅜ조르바에 나왔던 말이 생각난다 .
쉐기쉐기몽쉐기 2014-12-0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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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의 기적>, <감수성의 혁명>. 또 다른 무슨 수식어가 필요할까. <서울의 달빛 0장>을 읽다가 그건 정말 젊음과 감수성, 그리고 60년대의 분위기가 만들어낸 안개와 같은 기적임을 깨닫다. 그 연약함은 결코 야만의 70년대를 견뎌내지 못한다. 다른 선집들엔 없는 <건>이 실려 있다는 것도 매력.
생쥐스뜨 2014-03-13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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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은 어디에 있는가?




처음 '무진기행'을 접하고 "무진"이 어디에 있는지 지도에서 한참을 찾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하얀 기억입니다만,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빚어진 부조화와 사회병리현상을 허무주의적 시각으로 풀어낸 김승옥의 대표작으로 먼 기억 속의 소설을 다시 끌고와서 옛시절을 그려봅니다. 무진기행은 느낌과 냄새의 소설입니다. 먼저 안개를 '이승에 한이 있어 여귀가 뿜에서 놓은 ......, 제약회사에 다니면(모든 약이 있으므로) 잘 죽지 않으리라는....., 아득한 기억의 통금 싸이렌(1982년 1월 5일 해제) 등 아련한 추억과 함께 요즘 세대 젊은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을 것입니다. 세대차를 지나 격세지감입니다.



같이 수록한 단편소설 중 '생명연습'은 과부가 된 엄마의 불륜과 엄마를 죽이고자 하는 삼남매의 음모가 가득하고, '건(乾)'은 빨치산의 시체를 보고도 별로 무섭지 않았던 무덤덤한 시대의 아픔을, '역사(力士)'는 동대문 인근 하숙집에서 펼쳐지는 여러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도시에서 살다 돌아온 누이의 말없음과 말없는 누이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애처러움이, '확인해본 열다섯개의 고정관념'에서의 구멍난 양말과 '이(虱)' 이야기는 낮설게 다가왔고, '싸게 사들이기'는 옛날 헌책방의 추억을 되살리게 하였으며, '차나 한잔'에서는 신문 만화가의 일상과 고뇌를, '서울 1964년 겨울'은 서울이란 섬에서 둥둥 떠다니는 고독한 세남자의 그림자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들놀이'는 갑질하는 사장 밑에서 놀아나는 기업체 사원들의 애환을, '염소는 힘이 세다'는 전후 가장이 없는 3대의 애잔한 생활사를, '야행'에서는 인간내부의 깊은 욕망을 훔쳐보듯 묘사하고 있으며, '그와 나'는 대학을 막 진학한 두청년을 비교하며 가식에 대한 비판을, '서울의 달빛0章'은 도대체 줄거리를 잡을 수 없는 아득함으로 머리를 하얗게 만들었고, '우리들의 낮은 울타리'는 글쓰며 먹고사는 작가의 애환을 그리고 있습니다.


- 접기
oldboy 2017-09-18 공감(22)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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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진군해온 적군처럼..




읽고 나면 이미지로 남는 글들이 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그랬던 것처럼 고등학교 언제쯤 ‘배웠던’ 것 같은

[무진기행]도 그런 기억으로 남아 있는 소설이었다. 그냥 뿌연 안개만 기억이 나는.

덩달아 옷까지 젖어드는 듯한... 느린.. 소설.



그러다가 알라딘에서 소설 쪽을 즐겨보는 분의 짧고도 강렬한 추천을 보고는

주저없이 주문했다. (사실은 바보같이 옛날 절판된 책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가

나중에야 문학동네에서 새로 김승옥 전집을 출간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나 전집이라는 건 언제나 나 같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런 것인지라, [무진기행]을

담고 있는 1권만 주문했다.



이 전집의 첫번째 책인 이 책은 60년대에서 70년대 초반의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염소는 힘이 세다’처럼 결국엔 그 현실의 힘들에 끌려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들, 소년이

그렇게 ‘현실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이야기, 혹은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연민,

회의, 도피, 혼란들이 느껴진다. 그 비릿한 시대에 대한 어찌할 수 없는 인식이었으리라.



그의 글이야 말로 무진의 안개마냥 ‘밤 사이에 진군해온 적군들처럼…’ 어느새 내 주변의

공기마저도 바꿔버리는 것 같다. 카리스마 있고 감수성이 넘친다. 작가의 뛰어난 문장력

에 또 한번 감탄하였음을 물론이다. 그의 글을 아주 좋아하게 됐지만, 좋아할수록 더 조심

스러워하는 나인지라, 한 박자쯤은 쉬었다 그의 전집 2권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경고

그러나 약간은 들뜨기 마련인 12월에 읽기에는 너무 우울한 소설들이 아닌가 싶군요.

^--^
- 접기
북극곰 2004-12-09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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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작가 김승옥에 대한 전설적인 극찬을 확인하고자 책을 펼쳤다.

자욱한 안개가 유일한 특산물인 무진(霧津).
나의 쓸쓸함과 부끄러움이 묻혀있어 머리 속 봉인해 놓았던
그 곳으로 부끄러움을 숨기고자 다시 돌아온다.

첫사랑 희를 떠나보내고 제약회사의 딸이자 이혼녀인 아내를 만난
나는 이 휴가만 마치고 돌아가면 제약회사의 전무가 되어 있을 것이다.

무진에는
나를 흠모하고 동료교사 박인숙을 짝사랑하는 후배 박.
나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동창 조. 그는 세무서장이 되어있다.
그리고 박과 조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즐기고 있는 음악선생 박인숙이 있다.

음악선생 박인숙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개인 날'을 잘 부르는 소프라노다.
박인숙은 그들 모두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유행가 '목포의 눈물'을 부른다.
후배 박은 그녀를 짝사랑하기에 그런 그녀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속물이 되기는 싫기에 단지 그 자리를 피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박인숙과 나만 남게 되고,
그녀는 서울로 데려가 달라며 떼를 쓴다.

그녀와의 연정은 일주일로 기한으로 했지만,
갑작스런 전보에 하루만에 끝이 난다.

나는 또다시 부끄러움을 무진에 묻고,
내 모든 행동을 긍정하며,
무진을 떠난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속에서 나는, 어디쯤에선가, 길가에 세워진 하얀 팻말을 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한 검은 글씨로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Maria Callas


이별하던 그날에 사랑하는 그이는
네게 말했다오 오 나비여
그대가 기다리면 내 꼭 돌아오리라

어떤 개인날 바다 저편에
연기 품으며 흰 기선이 나타나면
늠름한 내 사랑 돌아오리라


하지만 마중은 안 나갈 테요
나 홀로 그님 오길 기다릴 테요
사랑은 이 언덕에서 맞을 테요
그대는 부르겠지 나비여

그러나 나는 대답 않고 숨겠어요
너무 기뻐서 죽을지도 모르니까요
내 사랑이여 내 님이여
그대는 반드시 돌아오리라

- 접기
키튼 2006-04-17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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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4 무진기행-김승옥


최고, 최고, 두말 할 것 없이 최고의 작가.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수능 대비형 작가 따위가 아니라, 정말 좋은 작품을 남기신 최고의 작가. 교과서에서 나오는 분이라 약간 딱딱할 것을 예상한 본인에게 정말 충격을 주었음. 염소는 힘이세다. 미치도록 세련된 문체. 최고.
김동훈 2006-07-14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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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무진기행


15개의 단편이 빼곡히 들어 있다.시대가 시대라 낯선 단어들이 꽤 등장하고작가는 벌써 칠순을 넘긴 나이다.많은 글을 쓰지 않았지만 계속 썼으면 좋았을 작가였다.다른 후배 작가들도 아쉬움이 많은 선배가 아니었을까 한다.유명한 무진기행은 다른 곳에서도 몇 번 보았는데 자신의 작품과 나란히 놓으니 느낌이 사뭇 다르다.안개에 싸인 시대.안개에 싸인 듯 한 나의 시간.지은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무진의 안개속을 같이 내려가고 있는 느낌으로...책속에서 몽롱히 있다 빠져나왔다.글이 꽤 쫀쫀하다.
보라마녀 2015-01-28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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