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8

알라딘: 당신이 남긴 증오



알라딘: 당신이 남긴 증오




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지은이),공민희 (옮긴이)걷는나무2018-10-29
원제 : The Hate U Give (2017년)


































9.2100자평(5)리뷰(67)
이 책 어때요?


4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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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1위를 동시에 석권하고, 2017.2018 2년 연속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이야기는 평범한 16살의 주인공이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경찰.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친구의 사건은 다음 날부터 언론에 선정적인 헤드라인으로 보도된다.

경찰은 평소 착하고 모범적인 인물로 묘사된 반면, 피해자 칼릴은 마약 거래상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내세우며 그들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수사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가해자인 경찰은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진실을 알고 있는 건 그날 밤 사건 현장에 있던 주인공 스타뿐이다. 스타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현실과 맞서 싸울 것인가, 안전한 침묵을 택할 것인가.

현재 가장 첨예한 문제인 혐오와 인종차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생생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다수의 언론에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손꼽혔다. 21세기 폭스 영화로 제작되었다.


목차


1부 그의 죽음
2부 5주 뒤
3부 8주 뒤
4부 10주 뒤
5부 13주 뒤-판결
감사의 말


책속에서


첫문장
여기 오는 게 아니었다.




P. 27~28 열두 살 때 부모님은 내게 경찰이 날 불러 세웠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해 알려주었다. 아빠는 체포되거나 총을 맞는 데 어린 나이는 없다고 말했다. "스타, 경찰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손이 보이게 하고 절대로 갑자기 움직여서는 안 돼." 난 누군가가 칼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길 바랐다.
P. 31~32 “안 돼. 안 돼.” 그 말밖에 모르는 한 살짜리가 된 듯 내 입에서 다른 말이 나오지 않았다. 엄마는 누가 총에 맞으면 지혈을 하라고 했지만 피가 너무 많이 났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칼릴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날 쳐다보지도 않았다. 몸이 굳어지면서 그는 떠났다. 눈물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1-15는 내 친구를 죽인 권총을 날 향해 겨눈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접기
P. 64 “경찰이 칼릴의 무죄를 밝혀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물었다. 진실이 주방 위로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해시태그는 많이 달려도 이런 상황에 처한 우리 같은 사람들이 결백을 밝힌 사례는 거의 없다. 모두가 언젠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 ‘언젠가’란 일이 잘 끝났을 때나 가능하다.
P. 145 경찰서장이 화면에 등장해 내가 걱정하던 말을 했다. “우리는 증거 자료와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했고, 해당 경찰은 체포를 당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그 경찰이 나에게 총을 겨누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난 상황을 바로 잡을 단서가 될 말을 하지 않았고 이제 그 경찰은 무죄가 되었다.
P. 176 “그래서 사람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거죠? 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까요.”“그렇단다. 우린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그럼 저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네요.” 아빠는 가만히 날 쳐다보았다. 난 아빠의 눈 속에서 갈등을 보았다. 아빠에게 난 이번 폭동보다 더 중요한 존재다. 난 항상 아빠의 딸이고 내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는 일이라면 아빠는 그렇게 둘 것이다. 하지만 이건 비단 나와 칼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 관한 거다. 우리 모두. 우리와 같은 모습의 사람들, 우리처럼 느끼는 사람들, 나와 칼릴을 모르지만 우리의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 말이다. 내 침묵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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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기억될 소설을 써냈다.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뛰어난 이야기다.
- 존 그린 (소설가)

가슴 아픈 주제를 진정성 있게 묘사했다. 주인공 스타의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이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려는 노력과 함께 묵직하게 전달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이 책이 당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면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어서다.”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주인공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통해 등장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린다. 우리가 꼭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를 써냈다.
- 커커스 리뷰

뛰어난 소설이다. 현재 미국 사회 내 가장 첨예한 문제 중 하나인 혐오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도 잘 묘사하고 있다.
- 가디언

미국 사회 내 인종 문제와 부당함을 극적인 묘사로 그려냈다. 도덕성과 정의에 대한 깊은 사고로 우리를 초대한다.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 다시 시작될 것이다. 모든 뛰어난 책들이 그러하듯이.
- 반스앤노블

1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가 됐다.
- 보그

십대들이 살아가는 지금의 세상을 제대로 그려냈다. 작가는 경찰폭력, 인종차별과 혐오 등 민감한 주제를 대담하게 다루었다. 모든 도서관이 꼭 소장해야 할 책이다.
- 보야(VOYA)

이 시대의 목소리가 잘 녹아 있다. 이 책에 묘사된 사건은 현실처럼 생생하다.
- 쉘프 어웨어니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18년 11월 2일자 '새책'



저자 및 역자소개
앤지 토머스 (Angie Thomas)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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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당신이 남긴 증오』로 뉴욕타임스 1위, 아마존 YA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윌리엄 모리스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가 주목한 작가가 됐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쓰였다. 그녀는 마약 판매와 총기 사건을 보면서 자랐지만 항상 작가를 꿈꿨다. “6살 때, 공원에서 두 명의 마약상이 총격전을 벌이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서부영화 속 장면 같았죠. 다음 날 엄마가 저를 도서관에 데려가셨어요. 그날 눈앞에서 본 것보다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으셨기 때문이죠.” 소설 속 주인공 스타의 이야기는 토머스가 대학교 졸업반일 때 탄생했다. 2009년 무장하지 않은 22세 흑인 청년, 오스카 그랜트가 경찰에게 과잉진압으로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건은 토머스에게 깊숙이 각인됐다. “사람들은 그의 과거를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 때문에 그런 일을 당했을 거라는 식으로 말이죠. 너무나 많은 청소년들이 그 사건에 영향 받았고 누구나 오스카가 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꼈어요. 그에게서 자신을 본 거죠.”

이 책이 출간되기 전 그녀는 문학 에이전시에서 60번의 거절을 당했다. 그때 비영리 단체인 ‘위 니드 다이버스 북스we need diverse books’와 만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 단체의 첫 번째 상을 받았고, 작가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이 작품은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을 잇는 영어덜트 장르의 신화가 됐고, 2018년 가을 21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온 더 컴 업>,<당신이 남긴 증오> … 총 39종 (모두보기)

공민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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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 석사 과정에서 미술관과 박물관, 문화유산 관리를 공부했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이 남긴 증오』,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굿 미 배드 미』, 『나는 너를 본다』 등 다수가 있다.


최근작 : … 총 128종 (모두보기)





“내 친구가 죽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서.
그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우린 그저 평범한 16살이었다.”

주인공인 흑인 소녀 스타의 가족은, 총과 마약이 낯설지 않은 동네인 소위 ‘우범지대’에 산다. 그러나 자녀가 다른 삶을 살길 원하는 부모님은 아이들을 백인들이 다니는 학교로 진학시킨다. 그렇게 주인공은 낮에는 부유한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의 모범생으로, 밤에는 그녀가 살고 있는 가난한 동네의 주민으로 두 가지 정체성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친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반항도 무장도 하지 않은 그들에게 그저 흑인이라는 이유로 총격을 행한 경찰. 친구의 억울한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수사는 점차 가해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스타는 내적 갈등에 휩싸인다. 차갑고 견고한 공권력과 맞서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소중한 가족과의 일상을 지키는 일과 진실을 말하는 용기 사이에서 스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소설은 비단 흑인 인권만이 아닌,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가슴 아픈 주제를 진정성 있게 묘사하고 있다. 호소력 짙은 스타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할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현대사회 내 차별과 혐오를 첨예한 시선으로 그린 감동 서사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지만 여전히 사회 주류는 백인 남성이고 수없이 많은 차별과 혐오가 작동하고 있다.” 영화 [서치]의 주인공 존 조가 동양인 배우로 20년 만에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아버지 역할을 맡게 된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소위 주류에 속하지 못하는 인종·계층에 대한 편견과 혐오는 사회 곳곳에서 차별로써 존재하며, 수많은 범죄와 부작용을 야기한다. 흑인이나 동양인의 감옥 수감율은 백인의 7배이고, 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하거나 체포되는 비율도 두 배 이상 높다.
『당신이 남긴 증오』 역시 이러한 문제를 그리고 있다.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차별과 혐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편견과 무관심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 사회도 다르지 않다. 법은 때로 정의에서 한 발 떨어져 있으며, 언론에서 왜곡되고, 대중들은 선입견에 쉽게 휩싸인다.
책의 제목은, 인종차별을 노래한 힙합 씬의 전설 투팍(2pac)의 말에서 따왔다. 원서 제목인 ‘The Hate U Give’의 머리글자를 따면 ‘THUG’인데, 투팍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아 내몰린 사람들을 가리켜 ‘THUG LIFE(폭력배의 삶)’이라고 칭했다. 이는 불법적인 일을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하층민의 삶을 가리킨 것이며, 사회적 편견과 증오가 그들을 폭력배 같은 삶으로 이끈다는 의미다. 투팍의 묘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 있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생각에 불을 붙일 수는 있다고 장담한다.”
주인공 스타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거죠. 이건 우리의 고통을 경험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거다”라고 말하며, 세상이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놀라운 데뷔작이다. 이 시대 고전으로 기억될 소설이 탄생했다!”
앤지 토머스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르게 한 다시없을 수작
이 소설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 앤지 토머스 역시 마약 판매와 총기 사건을 보면서 자랐고, 오스카 그랜트의 억울한 죽음 이후 이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2009년 1월 1일 22세의 흑인 청년 오스카가 경찰에게 과잉진압을 당하다 총을 맞고 사망해, 수많은 사람들이 격노하며 미국 전역에 시위로까지 번진 사건이다. 특히 비무장상태로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았음에도, 시민을 보호해야 할 공권력이 오히려 가해자로 돌변한 이 사건은 수많은 시민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고 청소년들의 인권 의식에도 영향을 끼쳤다.
『당신이 남긴 증오』는 문학 에이전시에서 60번이나 원고를 거절당했지만,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작품은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을 잇는 영어덜트 장르의 신화가 됐고,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30개국에 출간 계약을 맺었으며, 2018년 가을 21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접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
내가 남긴 글


<당신이 남긴 증오>는 미국의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다.


‘흑인’이란 말을 쓰지 않는 게 올바르다고 하지만,


편의상 여기선 흑인-백인이라 표기한다.


십대 남자애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경찰로부터 총을 맞고 죽는다.


조수석에 앉아 그 광경을 목격한 주인공이 증언을 하지만,


그 경찰을 처벌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이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소재가 소재다보니 <앵무새 죽이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앵무새>가 좋았던 건 주변 환경에 대한 묘사가 워낙 뛰어난데다


이게 옳다, 라고 윽박지르는 대신

어린 딸과 아버지의 대화를 통해 독자에게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느끼게 해준다는 데 있었다.


반면 이 책의 초반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지루했다.





짝퉁은 원본을 이길 수 없구나, 라고 느낄 때쯤
이야기에 갑자기 탄력이 붙어 진도가 빨라지는데,
이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유지된다.

이 책이 갖는 힘의 상당부분은 인종차별이라는 소재에서 나온다.
하지만 실제사건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리얼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가의 능력이 아니었다면,
이 책이 내게 그렇게까지 큰 울림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다면,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이 현재라는 점이다.
<앵무새>는 대공황이 끝나고 난 1930년대를 다룬다.
그때는 인종차별이 당연했고, 흑인은 그냥 2등시민이었다.
반면 지금은 공식적으로는 인종차별이 없어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흑인을 차별하며,
흑인으로 성공하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가난한 곳에서 태어나 교육받을 기회도 없다보니
마약을 팔라는 유혹에 굴복하게 되고,
그러다 걸려 전과자가 된다.
감옥에서 나오면 갈 곳이 없으니 폭력조직에 몸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
그러니까 이 책은 노골적인 차별과 은근한 차별 중 어느 것이 힘드냐고 묻고 있는데,
내가 이 책을 <앵무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고평가하는 건 이 때문이다.

각종 갑질이 횡행하는 우리나라가 여러 인종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땠을까?
명목상이긴 해도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인 게 다행이다 싶지만,
그런 와중에 지역과 성별을 따져가며 차별을 일삼는 걸 보면
차별이라는 게 어쩌면 인간의 본성인 것 같기도 하다.
마태우스 2019-01-26 공감 (21) 댓글 (2)






종종 국제뉴스에서 미국 경찰이 흑인 등 유색인종을 적법한 절차나 정당한 이유 없이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보도되곤 한다. LA 폭동 때처럼 인종문제로 번져 심각한 사태에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잠시 시위 등으로 시끄럽다가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경찰은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사건은

유야무야 되고 만다. 그야말로 여전히 인종차별적 편견이 억울한 죽음을 낳고 있는 상황인데 이 책은

흑인 소녀 스타가 아무런 잘못도 없는 친구가 경찰에게 무참히 살해되면서 겪는 일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흑인 소녀 스타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 칼릴이 태워주는 차를 타고 가다가 경찰의 검문에 걸리고

미등이 깨졌다며 강압적으로 조사하던 경찰이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순찰차로 돌아가는 잠시

칼릴은 차문으로 돌아가 스타에게 괜찮냐며 물어보다가 경찰에게 세 발의 총격을 받고 즉사한다.

충격적인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웠던 스타는 일단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경찰은 칼릴이 마약을

파는 범죄소년이었고 총격을 한 경찰에게 아무 과실이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하자 스타는 용기를 내어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사실 총기가 난무하는 미국에서는 총기사건이 별 일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경찰이 사람을 총으로 죽였는데도 너무 안이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항상 총으로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만

방심해도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하기에 총기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흑인 소년이란 이유로 과잉 대응하여 사람을 죽게 만들고도 해당 경찰에게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건

총격사고 이상의 충격을 주었다. 만약 백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어도 그냥 넘어갈 일이었을까

싶었는데 친구가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을 목격한 스타가 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았다. 학교 친구들에게도 말을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 스타가 안쓰러웠는데 한편으로는 중요한

증인이면서 친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제대로 얘기를 하지 못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좀 답답했다.

하지만 점점 용기를 내면서 수사나 언론 인터뷰 대배심 증언까지 당당하게 해내는 스타의 모습은

친구를 잃은 충격을 극복하고 세상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용사라 할 수 있었다. 여전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을 만한 사건을 소재로 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을 잘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아마존에서 2017, 2018년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광고 띠지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좋은 가독성과

함께 여전히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고 쉽게 개선되지 않는 인종차별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소설이란 그릇에 잘 담아내었다. 투팍이 배에 새긴 문신으로 유명한 '터그 라이프'란 말의 의미가

'당신이 아이들에게 심어준 증오가 모두를 망가뜨린다'라고 하는데 이 책의 제목처럼 부지불식간에

가지고 있던 편견이 끔찍한 비극을 낳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sunny 2018-11-25 공감 (10) 댓글 (0)








끝나지 않은 결말




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2018.




음주와 심신 미약을 이유로 감형되는 사건이 연일 한국 뉴스를 장식한다면 미국에서는 총기사망사건이 그렇다.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을 사살하는 일 역시 높은 통계치를 기록한다. 그리고 이 책은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아이를 사살하는 순간, 그 후의 일을 이야기한다.

눈 깜짝할 새라는 말의 의미, 총알이 훅 지나가는 시간이 얼만큼인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몇마디 대화가 오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바로, 탕!탕!탕! 총격이 일어난다. 뭐지 할 새도 없이 열여섯 살 아이가 경찰이 쏜 총에 의해 사망한다. 그 바로 옆에 스타가 있었다. 총을 겨눈 경찰에 의해 손을 들어 올려야 하기에 피흘리며 죽어가는 친구를 어루만지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는 채로. 경찰은 칼릴이 무기를 소지했다며 그를 죽인 경찰관이 법의 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발표한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니 이야기가 매우 간단하지만 이 책은 제법 페이지가 많다. 순식간에 읽혀지는데 내면을 깊숙이 들어가는 심리묘사는 없지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은 무겁지 않게 느껴진다. 스타의 가족사는 복잡함에도 그들의 끈끈한 애정이 불안을 이겨내게끔 하는 힘이 되고, 청소년 형제들의 대화가 현실적이라 웃음짓게 한다. 다인종 국가를 정체성으로 하지만 인종차별의 나라인 미국 사회에서 흑인으로 살아가는 일이 어떤 것인지 스타 가족의 입을 빌려 보여준다.





“‘당신이 아이들에게 심어준 분노가 모두를 망가뜨린다(The Hate U Give Little Infants Fucks Everyone)‘의 앞글자만을 보라고. 터그 라이프 THUG LIFE! 폭력배의 삶이잖아. 우리가 어릴 때 사회가 심어준 사상이 우리가 통제 불능이 되었을 때 오히려 사회를 공격하게 하는 거야.”




이 책을 읽고프게 이끈 건 제목이다. 당신이 남긴 증오. 인종차별과 사회부조리를 노래한 힙합가수 Tupac의 말이라고 한다. 폭력배의 삶으로 귀결되지 않기 위해 스타의 아빠는 총과 마약으로 연명하는 생활을 청산하려 감옥행을 택하고 자신의 아이들은 빈민가인 가든 하이츠에 있는 학교가 아니라 백인이 다니는 윌리엄슨에서 공부하게끔 한다. 그곳이 제대로 된 교육을 하며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바로 그거야. 마약은 어디선가 흘러 들어와 우리 동네를 망가뜨리고 있어.” 아빠가 말했다. “살기 위해선 마약이 필요하다고 하는 브렌다나 살려면 마약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칼릴을 좀 봐. 브렌다는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일을 못 구할 거고 일을 못 구하면 재활원에 들어갈 돈을 마련하지 못해. 칼릴이 마약을 팔다 붙잡히면 평생을 감옥에서 썩거나 아니면 제대로 된 직업을 못 구해서 다시 마약을 팔아야 할 수도 있어. 그게 사회가 우리에게 주는 증오란다. 우리에게 맞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어 둔 것. 그게 터그 라이프야.”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든 하이츠에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스타는 백인 친구들과의 학교에서의 삶과 생활과 생활터전인 가든 하이츠의 친구들과 삶 사이에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 삶에는 차이가 확연했다. 백인 친구와 백인 남자친구들과는 공유할 수 없는 흑인이라는 정체성은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단절과 균열을 만들어 간다. 친구 칼릴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경찰의 총을 맞게 되는 걸 목격했고 마약상이자 폭력범으로 오인된 채 죽어 마땅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스타가 느끼는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은 강력한 혼란을 주는 요인이자 자신의 정체성과 정의를 각성하는 요인이 된다.

소설 속에서 스타의 친구들은, 가든 하이츠의 아이들은 갱단에 소속되기를 원하지도 않고 폭력과 마약상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떡하든 그러한 삶에서 벗어나고파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도 버거운데 그들을 보살펴야할 엄마와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삶을 안고 있다. 칼릴의 살해사건의 목격자임을 세상에 드러내려하지 않으려던 스타가 그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조금씩 내딛을 때, 친구들 사이의 관계에서 흔들릴 때 이끌고 붙잡아 준 것은 일차적으로 스타의 부모다.

스타의 엄마가 다른 오빠인 세븐이 현재의 가정에서의 삶과 스타의 집에서의 삶이 다르듯이 아이들이 가정에서 제대로 보호받고 교육받지 못한다면 가든 하이츠의 아이들의 삶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스타의 가족뿐만 아니라 동네를 휩쓰는 마약상의 무리들을 보건대 마을공동체가 변하지 않는다면 스타의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가든 하이츠를 떠나 다른 곳에 간다 한들 1-15와 같은 경찰이, 검찰이, 판사가, 언론인이, 헤일리와 같은 친구들이 있다면 스타의 가족이 터전을 옮긴들 무슨 소용이 될까. 한 사회가 사회구성원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행하고 있는지….




그게 문제다. 우리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게 내버려두고 그 사람은 너무 말을 많이 한 나머지 선을 넘지만 자신이 그런 줄 모르고, 듣는 우리도 그냥 받아들인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이런 상황에서 잠자코 있다면 말을 할 수 있는 게 무슨 소용일까?




한편으로는 동화같이 여겨지기도 했는데 그건 오로지 스타의 가족들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가족애와 사회의식 때문이었나 보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책의 뒷장에 자리한 경찰에 의해 사망한 이들의 명단이 현실을 다시금 냉철하게 바라보게 한다. 스타는 칼릴을 포기하지 않았고 침묵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소설의 결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시빛 2018-11-23 공감 (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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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 흑인들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지
한편의 스토리로 관심있게 볼 수 있었다.
책사러옴 2019-02-05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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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소년이 차별과 경쟁이 난무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 가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음.
오랜 만에 하루종일 푹 빠져서 읽은 소설.
leaf2 2018-12-1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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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가를 발견했다. 신간알리미 신청을 했다.
화뭉 2019-01-0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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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의 업그레이드




<당신이 남긴 증오>는 미국의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다.


‘흑인’이란 말을 쓰지 않는 게 올바르다고 하지만,


편의상 여기선 흑인-백인이라 표기한다.


십대 남자애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경찰로부터 총을 맞고 죽는다.


조수석에 앉아 그 광경을 목격한 주인공이 증언을 하지만,


그 경찰을 처벌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이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소재가 소재다보니 <앵무새 죽이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앵무새>가 좋았던 건 주변 환경에 대한 묘사가 워낙 뛰어난데다


이게 옳다, 라고 윽박지르는 대신

어린 딸과 아버지의 대화를 통해 독자에게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느끼게 해준다는 데 있었다.


반면 이 책의 초반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지루했다.





짝퉁은 원본을 이길 수 없구나, 라고 느낄 때쯤
이야기에 갑자기 탄력이 붙어 진도가 빨라지는데,
이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유지된다.

이 책이 갖는 힘의 상당부분은 인종차별이라는 소재에서 나온다.
하지만 실제사건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리얼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가의 능력이 아니었다면,
이 책이 내게 그렇게까지 큰 울림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다면,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이 현재라는 점이다.
<앵무새>는 대공황이 끝나고 난 1930년대를 다룬다.
그때는 인종차별이 당연했고, 흑인은 그냥 2등시민이었다.
반면 지금은 공식적으로는 인종차별이 없어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흑인을 차별하며,
흑인으로 성공하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가난한 곳에서 태어나 교육받을 기회도 없다보니
마약을 팔라는 유혹에 굴복하게 되고,
그러다 걸려 전과자가 된다.
감옥에서 나오면 갈 곳이 없으니 폭력조직에 몸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
그러니까 이 책은 노골적인 차별과 은근한 차별 중 어느 것이 힘드냐고 묻고 있는데,
내가 이 책을 <앵무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고평가하는 건 이 때문이다.

각종 갑질이 횡행하는 우리나라가 여러 인종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땠을까?
명목상이긴 해도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인 게 다행이다 싶지만,
그런 와중에 지역과 성별을 따져가며 차별을 일삼는 걸 보면
차별이라는 게 어쩌면 인간의 본성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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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9-01-26 공감(21)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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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당신이 남긴 증오


미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인 걸까. 인종과 계급과 지역으로 완전히 분단된 나라가 아닐까. 여전히 인종을 이유로 빈민이 되고 마약을 팔며 죽지 않고 성인이 된 것을 축복받는, 무엇보다 경찰 총격에 심각하게 노출된 흑인들의 삶과 투쟁이 잘 담겨 있다. 감동과 희망이 있다. 참고로, 트럼프가 아닌 오바마 집권 시기가 배경이며, 제목은 투팍의 랩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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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flow 2018-11-21 공감(1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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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당신이 남긴 증오


예전에 흑인인 십대 남자 아이가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던 일이 있었다. 그때당시 죄없는 아이가 죽어 인종차별 문제로 떠들썩했고, 흑인들의 시위와 폭동도 이 소설만큼 심했다는 것으로 기억한다. 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아야하고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할까.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아직까지 이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호주에 있었을때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계란을 던지고 가는 십대 아이들이 한 행동을.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0년전에는 그랬다. (10년전이라고 하니 되게 나이든 느낌이다.) 이렇듯 인종차별은 꼭 반드시 없어져야하고 나아져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행동은 최첨단 시대인 21세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소설도 주목해야할 점이 바로 이것이다.
가기싫은 파티에 참석해 오랜만에 칼릴이라는 소꿉친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스타에게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파티에서 갑자기 총격소리가 나고 그 소리에 놀란 스타와 칼릴은 그곳을 빠져나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경찰차가 그들을 새웠고, 칼릴에게 면허증을 보여달라면서 그를 범죄자 취급 하며 차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스타에게 괜찮냐고 물어오는 칼릴에게 경찰은 총을 쏘았다. 아무런 위협을 가하지 않은 십대 남자아이를.

처음부터 눈물이 나는 장면이었다. 읽을수록 칼릴을 범죄자 취급을 하며 죽어마땅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답답하고 화가 났다. 심지어 총을 쏜 경찰은 자신이 피해자인양 행동했다. 빈민가출신에 흑인 그리고 마약. 이 세가지가 있는 곳 출신이라고 다 나쁜 범죄자인걸까? 살기위해 아등바등 사는 청소년일뿐인것을. 칼릴은 결코 나쁜 아이가 아니었다. 또한 칼릴과 같은 처지에 빠진 디반테도 마찬가지다. 빈민가에 산다고 다 같은 취급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스타는 유일한 목격자인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 위협을 당할까봐 두려운한편 칼릴의 편에서 그를 변호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를 위해 용기를 내기로 했다. 나는 칼릴의 진실을 밝히고 경찰이 벌을 받기를 바라며 그녀를 응원했다. 그러나 법정은 칼릴편이 아니었다. 그를 위해 흑인들은 폭동을 시작했고, 스타는 그를 위해 목소리를 무기로 삼았다.

어떤 것도 무섭지 않고 오직 가족만 생각하는 아버지와 엄마. 동생들을 항상 지켜주려는 오빠. 백인이지만 인종 따위 신경쓰지 않는 남자친구 크리스. 친구 케냐, 디반테, 마야 등 이들이 있어서 스타는 슬픈 일을 견디고 다시 살아갈 수 있었다. 마지막이 코끝찡해지며 눈물이 났지만 슬픔보다는 감동이 느껴진 작품이었다.

뒷장에 이런 비슷한 일로 사망한 젊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정말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경찰에 의해 죽게 되었다. 애초에 총소지가 불가능했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텐데.. 참 안타깝고 슬픈일이었다. 미국 빈민가는 여전히 이렇게 사건사고로 끊임없이 어린나이에 죽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부디 어느 나라든 이런 일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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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라이프 2018-12-0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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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먹지 말자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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삉삉삉삉삉 2018-11-1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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